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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로마 전쟁 영웅들의 리더쉽에 그 비중을 두면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다소 소설적이고 드라마틱한 요소는 별로 없다. 또 감탄할만한 전쟁에서의 특별한 전투 전략도 없다.
저자 역시 역사적 사실에 충실해 극적인 요소의 제공 또한 멀리 한다. 그러나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힘이 있다. 은근하면서도 끈기있게 독자를 끌고있다. 한니발의 대군과 대적하기 위해서 파비우스는 꾸물거리는 사람 이라는 별명을 들으면서도 공격은 하지않고 계속 한니발의 뒤를 쫒는다. 그러나 항상 적보다 높은 지형에서 추적한다. 추적하면서 적들이 무시할정도의 소규모의 전투를 벌인다. 소규모 전투에서의 작은 승리들은 로마군들의 사기를 올리고 아주 천천히 적들을 지치게하여 결국은 로마의 승리로 이끈다. 이렇듯 이 책은 읽어가면서 서서히 흥미를 유발시킨다. 화려하진 않지만 사실적인 묘사로 줄거리를 이끌어 나간다. 읽어가면서 지도자 리더쉽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한번도 군 훈련조차도 받지 않은 리더들이 어떻게 로마 제국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대전투에서 승리를 할 수 있었는가 우리는 이 책에서 그 해답을 찾는다. [인상깊은구절] 로마 병사들은 자신들에게 명예와 부를 가져다주는 리더의 능력보다는 위험과 곤경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리더의 의지를 더 높은 덕목으로 쳤다. 또한 그들은 매사를 대범하게 바라보도록 하는 장교보다는 언제라도 자신들과 함께 노력할 준비가 된 지휘관을 더 존경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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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시오노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지만 솔직이 골즈워디의 저서들에 비하면 전문성 및 연구가 부족한것이 사실이다. 골즈워디가 확실히 내공이 더 깊은것 같다. 이 책은 특별히 당시 로마의 전쟁과 전술 등 전장을 조금더 생생하게 느낄수 있는 요소들에 시선을 집중을 했다. 로마역사 및 고대전쟁 매니아들에게는 강력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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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이 책은 다소 의외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전쟁사(戰爭史) 혹은 군사사(軍事史) 관련 서적들을 보면 그동안 정치사 위주로 서술된 책이 많았고 그런 분위기를 비판하며 최근에는 보다 세부적인 내용, 즉 병사 개개인이라든가 전략보다 전술적인 면 등에 치중한 내용의 책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는 그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로마의 '전쟁 영웅'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어찌보면 시대에 역행하는 책이라는 생각까지도 들었다. 로마의 역사가들은 그리스 역사가들과 달리 인간 개개인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정치사 위주로 역사를 서술했고 이 책이 로마사를 다루기 때문에 그 전통(?)을 충실히 이행했나~하는 생각까지도 들었다. 어쨌든, 제목에서부터 주인장이 큰 관심을 갖고 읽어본 책이었고 결론적으로는 읽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몇몇 위대한 로마 장군들의 일생을 통한 로마사를 서술하고 있었다. 물론 저자야 개개인에 대한 내용을 담고 싶었겠지만 전체적인 내용의 흐름은 그 개인이 속한 사회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었기에 이 책을 읽으면 전쟁을 거듭하며 성장한 로마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저자는 파비우스, 마르켈루스부터 시작해 15명 이상의 로마 장군들에 대해 다루고 있었으며 그들이 수행한 굵직굵직한 전쟁들은 이후 로마의 성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들임을 알 수 있다. 그렇게 봤을때 흥미로운 사실은 저자가 처음으로 꼽은 전쟁이 바로 한니발과 치룬 '제2차 포에니 전쟁'이며, 로마가 제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계기 또한 '제2차 포에니 전쟁'이라는 사실이다. 전설에 의하면 로마는 B.C 753년에 건국했다고 하는데 세계사에 당당히 '로마'라는 이름을 떨칠 수 있었던 포에니전쟁까지는 무려 4세기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고 하니 갑자기 한국사의 '신라'가 떠올랐다. 그리고 신라에게는 제2차 포에니 전쟁이라고 불릴만한 것이 어떤 것이 있었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아마 백제와 한수 유역을 공략한 것과 가야 諸國을 정복한 전쟁을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어쨌든, 한니발이라는 그 유명한 이름과 함께 등장한 로마 장군들부터 저자는 언급하고 있었다.
그간 로마사에 대해서는 개설서 정도만 읽어왔기 때문에(그나마 시오노 나나미의『로마인 이야기』는 완독하지도 못했다) 로마 군제나 전쟁사 역시도 개설적인 내용 정도만 알아왔었다. 그렇기에 로마 장군에 대한 저자의 언급이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로마 장군들은 어릴 때부터 교육을 받기는 했지만 군사령관으로 임명되는데 필요한 정규교육을 따로 받지는 않았다. 이런 부분은 어디까지나 사적인 대화, 약간의 군복무 시절의 경험, 개인 스스로의 연구에 의해 습득되었고 장군은 군대를 지휘하면서 본인의 리더쉽을 발휘해야만 했다고 한다. 태학이나 경당을 통해 국민들을 끊임없이 교육하고 훈련시켰던 고구려나 어릴 때부터 사냥과 전투로 몸을 단련했던 북방 유목민들과는 너무나도 다른 환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즉, 로마 장군들은 한마디로 아마추어였고, 맡은 바 임무에 서툰 사람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로마 장군들은 자신의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이행했고 그 중 10여명이 넘는 장군들은 이 책에 소개된 것처럼 위대한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어떻게 그런 것이 가능할 수 있었을까? 그건 바로 로마 스스로가 훌륭한 군사자원을 지닌 국가였기 때문이다. 일생에 있어 군사활동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그런 군사활동을 통해 부와 권력과 영토를 늘려왔던 국가, 징병에 의한 시민군이 주축이 되어 내전과 원정까지 모든 전쟁을 수행했던 국가...바로 로마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이러한 다소 전제적인 조건부터 동양의 전제군주적 국가와 달랐기 때문에 그들의 군사적 업적과 전쟁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롭고 또 대단해보이는 것이 아닐까 싶다.
주인장이 이 책을 읽기 전 목차를 주욱 보면서 알고 있던 인물을 꼽자면 파비우스, 마르켈루스,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폼페이우스, 카이사르, 티투스, 트라야누스, 벨리사리우스 정도였다. 나머지 인물들은 그들이 수행한 전쟁과 관련해서 그 이름을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자세히 알고 있지 못 하거나 이름조차 기억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저자 역시 책의 서문에서 그런 부분들을 지적하고 있었다. 분명 로마는 전쟁으로 다져진 국가였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활약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은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읽음으로서 로마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특히 주인장처럼 로마 전쟁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전쟁 혹은 전투에 대한 극히 세부적인 분석보다는 이처럼 포괄적인 개념 하에 당시 시대사를 개괄하는 것이 더 적합했다. 게다가 동양 전쟁사에 익숙한 주인장이기에 세부적인 작전이나 전투에 대한 내용보다는 정치사적인, 대전략적인 전쟁에 대한 언급이 더 쉽게 이해되기도 했고 말이다(잘 알다시피 동양은 서양에 비해 전쟁이나 전투에 대한 미술작품이나 문학작품이 많지 않아 당시 전쟁상을 생생하게 복원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이처럼 모르고 있던 인물들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 되었지만 이미 알고 있던 인물들에 대해서도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과 다른 생각을 갖게 되었다. 한니발을 무찌르고 젊은 나이게 최고의 권력을 행사하게 되었던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가 종전 후에는 정치판에서 쫓겨나 실의 속에 죽었다는 사실과 폼페이우스가 로마의 알렉산드로스로 불릴 정도로 대단한 인물이었다는 사실이 특히 그러했다. 공화정이라는 독특한 체제 속에서 특정 인물의 권력 집중화를 막기 위해 노력했던 로마 원로원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토사구팽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각나는 것도 아마 그때문이었을 것이다. 더불어 폼페이우스에 대해서는 드라마 ROME에서의 이미지(뚱뚱하고 배나온 노회한 정치인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가 남아있었기에 저자가 서술한 내용들이 생소하기까지 했다. 더불어 카이사르에 대한 역사기록이 본인이 남긴 기록 이외에 다른 것이 남겨져 있지 않아 그는 행복할 수 있었다~는 저자의 비평도 참신했다. 분명 그 또한 인간이고 실수투성이에 고집스러웠지만 역사는 그를 帝政 로마를 열고 위기를 기회로 바꾼 위대한 인물로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마는 옥타비아누스 시절 절정의 위세를 자랑하며 천하의 중심국가로 부상하게 되었다. 하지만 일단 제국의 틀이 완비된 다음에는 더 이상 대규모 원정을 감행하지 않고 내적 안정을 이루는데 주력하기 시작했다. 더 이상 카이사르의 갈리아 원정이나 포에니 전쟁같은 대규모 전쟁은 발생하지 않게 된 것이다. 아르메니아를 두고 페르시아 세력과 다투거나 유대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예루살렘을 함락한 일, 다키아를 속주로 만들기까지의 전쟁 등이 있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국지적인 전쟁에 불과했다. 군대의 규모는 이전에 비해 크게 감소했으며 전쟁 양상 또한 바뀌어갔다. 유스티니아누스 휘하에서 복무했던 천재적인 장군 벨리사리우스는 이전의 로마 장군들처럼 5만이니, 10만이니 하는 대군을 이끌고 전장에 선 적이 한번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뛰어난 군사적 업적을 남겨 비잔틴제국의 영토 확장 및 제국 유지에 크나큰 공적을 넘겼다. 끊임없이 교류하며 다투고 화합하기를 반복했던 동방사회, 북방사회, 중원사회와 달리 유럽은 로마가 몰락한 이후 그러한 제국이 다시는 등장하지 못 했다. 그렇기에 더 이상 수십만의 대군이 격돌하는 대규모 전쟁이 유럽에서는 벌어지지 않았고 군사적으로 월등히 뛰어났던 로마의 발자취는 후손들에게 군사적 유산으로만 남겨질 뿐이었다. 이 점도 동양과는 분명히 다른 부분이었다.
이처럼 저자는 로마 전쟁 변천사를 서술하고 있다고 보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다만 그 중심에 전쟁의 최고사령관이 있었고 그 인물을 통해 그 전쟁을 서술했다 뿐이다. 하지만 저자는 분명히 말하고 있다. 카이사르가 갈리아 지방을 정복했기에 우리는 오늘날 그것을 역사로 배우고 있고, 만약 다른 인물이 갈리아 지방을 정복했다면 그 내용은 확연히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이다. 맞는 말이다. 최고 지휘관에 따라 전쟁 양상은 판이하게 달라진다. 만약 파비우스가 한니발에 맞서지 않았다면 로마는 지구상에서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카이사르가 아닌 다른 인물이 갈리아를 정복했고 그가 루비콘 강을 건너 폼페이우스와 맞섰다면 그 인물은 한낱 반란군 수괴로 끝났을지도 모른다. 즉, 저자는 병사 개개인보다 그 병사들을 지휘했던 지휘관 한명에 촛점을 맞췄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그 내용이 개설적이고 포괄적이 되었을 뿐이지, 저자가 인물 중심의 역사서술을 채택하지 않았던 것은 아닌 듯 싶다. 전쟁으로 보는 로마사를 서술하는데 있어 저자가 택한 방법이 가장 적합했으리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암튼 요즘 학계 분위기와 다소 다른 내용의 책이었지만 기본을 잊지 않게 해줬다고나 할까~그런 점에서 상당히 유익했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로마사를 알고 싶으신 분 혹은 로마 전쟁사를 알고 싶으신 분에게는 적절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만, 책이 다소 두껍다 보니까(540p) 읽는데 지루한 감이 없진 않다. 주인장도 며칠에 걸쳐 읽었으니까. 그러나 고생 끝에 낙이 온다 했지 않은가. 읽고 나면 분명 주인장처럼 만족스러울 것이라 생각하며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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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의 로마 영웅들.
그런 영웅들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책이다.
우리는 늘 그리스, 로마 문명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감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늘 우리는 그런 문명에 대해 알고 싶어하고, 그들의 영웅을 우리의 마음 속 영웅으로 숭배하기를 서슴치 않는다.
그들의 언행을 따라하고 싶고, 그들의 행동 속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의미와 힘을 얻고 싶어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로마 시대의 전쟁 영웅들의 삶을 조명하면서 우리에게 어떻게 어떤 식으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의미를 주고 있다.
로마 시대를 면밀히 볼 의향이 있는 사람에게 감히 권해주고 싶다. |
| 서양문화사의 큰 줄기인 로마사에 대한 흥미의 불을 붙인? 시오노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를 읽으면서 그 오랜 역사속의 인물과 사건에 대한 기록과 평가가 적당히 어울린 글을 보면서 우리내 역사와 동양의 그 기나긴 역사의 기록에 대한 흔적이 없다는 사실이 아님 내 자신이 접하지 못했는지 모르지만..... 로마의 생성 초기부터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지역의 재패기간동안 끊임없이 이루어진 전쟁의 흔적을 자세히 주요 인물과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기술한 이 책은 깊은 인상으로 남는다. 로마군대의 구성과 각 사건의 시대적 모습을 도해와 함께 보여주고 있어 그당시 상황에 대한 이해가 더욱 실감나게 다가오는것이 정말로 부럽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우리내 역사의 증거와 진실을 이 같은 책으로 엮은 도서가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
| 커버 그림이 특이하고 영화 포스터 같은 느낌을 받아 오랜 망설임 끝에 집어 들었다. 흔한 주제인 로마 제국에 관련된 책이라 참으로 더 더욱 그랬다. 제본이 좋았고 편집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내용은 많이 어려운 듯 해서 고민을 했지만 이 여름 이 책으로 때우리라 큰 마음을 먹었다. 카이사르와 폼페이우스 에 대해서는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스키피오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다. 그리고 알지 못했던 여러명의 전쟁 영웅도 알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게르마니쿠스와 그의 숙명의 적 게르만족의 아르미니우스 부분이 제일 인상 깊었다. 한명은 황제보다도 더 대중의 인기가 있었던 장군이고 다른 한명은 로마와의 전투에서는 한번도 패하지 않은 전설적인 게르만족의 영웅이었다. 이 두 영웅 한테 많은 연민을 느끼며 읽어 내려 갔다. 예상 했던 것 보다는 지루하지 않고 답답하지 않았다. 또 다른 로마 역사를 보는것 같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