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책을 읽어주기 전에 잠깐 훑어보는데 갑자기 눈물이 주르륵 흘렀어요. 슬픈 이야기였어요. 그림은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등을 그린 원유미님이 맡으셨는데 그림 진짜같이 잘 그리셨네요. 꼭 실화같은 느낌이 들어요 하나는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작은 엄마네 집에 있다가 미움을 받게 되었대요. 아빠는 건설 회사에서 집 짓는 일을 하는데 베트남여자를 새엄마로 데려와서 동생 공두가 생겼다네요. 첨엔 몰랐는데 2학년 하나가 숙제장을 놓고 와서 엄마가 갖다주자 애들이 보고 여자 블랑카라고 놀렸어요. 블랑카는 코미디 프로에 나온 외국인 노동자래요. 그제서야 하나는 엄마가 다른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기도 하고 동생 공두가 손가락질 당했던 일이 떠오른거죠. 하나는 속상해서 아빠에게 거짓말을 해요. 엄마가 자기를 때리고 맛있는 것도 안준다고요. 화가 난 아빠는 엄마를 손찌검하지요.ㅠㅠ 어느 날 얼굴이 멍 들고 입술이 터진 동남아시아 아줌마들이 집에 와서 엄마와 얘기를 하며 울어요. 하나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엄마를 끌어안았어요. 엄마는 사진을 보여주다가 베트남에 계신 자신의 어머니 사진을 보고 비행기값이 비싸 보고 싶어도 못 보는 현실에 슬퍼해요. 어느 날 엄마는 늦게 올거라고 공두를 맡기고 나갔는데 아빠가 들어와서 뉴스를 보다가 우연히 외국인 노동자들의 시위 광경을 보게 되고 엄마가 인권을 보장하라고 외치는 장면을 봤어요. 아빠는 집에 돌아온 엄마를 때리고 하나는 보다 못해 엄마를 가로막고 자기가 거짓말했었다고 하며 울었어요. 선생님은 하나 엄마는 훌륭하신 분이라고 애들에게 설명하고 여자 블랑카라고 놀리지 말라고 엄하게 말씀하셨어요. 아빠가 들어오자 엄마는 아빠의 발을 하녀처럼 닦아주는 것을 보고 아빠 발은 아빠 스스로 닦으라고 하나가 외쳤어요. 하나는 열심히 저축을 해서 엄마랑 베트남에 가서 새 외할머니를 만나고 싶대요. ''사람은 모두 같다''는 동화작가 원유순님의 글. 무심코 업신여기거나 깔보는 인종차별이 없어져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어요. 어느 나라나 문화적 습관처럼 행해지는 인종차별. 우리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지요. 우리 모두가 서로 존중하면서 살았으면 해요. 모습은 다르지만 누구나 똑같은 사람이니까요. |
| 교보에서 어린이 코너에 수채화 표지로 눈길을 끈 동화입니다. 하나는 아주 아기였을 때 엄마가 돌아가셔서 작은집에서 살게 됩니다. 그러던 하나에게 하나를 사랑해주고 보살펴주는 베트남 새엄마가 생깁니다. 그런데..피부색이 달라 놀림이 되었던 엄마를 보며... 감싸 안아주지 못하고 등을 돌립니다. 잘못한 것이 없는대로 머리숙이는 엄마... 언제나 자신 없어하는 엄마가 싫어집니다. 하나도 다른 아리들 처럼 엄마를 무시하기 시작합니다. "그것도 몰라? " 그것도 모잘라 아빠에게 새엄마가 하지 않은 구박을 했다고 거짓말까지 합니다. 하지만 순수한 어린아이의 맘이 조금은 이해가 되기에 하나가 밉지만은 안습니다. 역시 하나의 순수함..그 순수함으로 하나는 깨닫게 됩니다. 그의 사랑을.... 그리고 마음이 조금씩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면서 관계가 좋아집니다.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살짝 올라갑니다~ 간결한 글에 깨끗한 삽화... 하지만 특징을 잘 잡아서 중간 중간 참 마음이 아프네요~ 하나의 눈을 통해 보이는 현실...그리고 그 속에 숨어 있는 진실! 국제 결혼이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시각, 차별, 인간 존중!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아이에게 사람에 대한 존중 / 따뜻한 마음에 대해 알려주고 싶을 때.. 읽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어린인 엄마도 꼭 함께 읽어 보세요. 30분도 안 걸리는 이 책의 따뜻함을 맛보시길 권해봅니다^^ |
| 서점에서 우연히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읽는 책이라 빠른 시간 안에 끝까지 읽어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하나'라는 여자아이의 눈을 통해 비춰지는 현실의 이야기로 전개되었는데 성인이 읽기에도 충분히 매력적인 동화였습니다. 지금은 그리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국제결혼부터 크게는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시각 등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불거져 나오는 갈등들을 순수한 아이의 마음과 눈을 통해 보여주고 그러한 갈등해소 과정을 읽어 내려가면서 마음이 참 따뜻해지고 훈훈해 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책이지만 어른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고 한번쯤 보면 좋은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