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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타지 문학은 현실에서 도저히 맛 볼 수 없는 많은 요소들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정말 매력적인 장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런 환타지에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들도 아주 많다. 그건 아마 요즘 나오는 환타지 작품들의 가벼움 때문이 아닐까 한다.(가볍다고 무조건 나쁘다는 건 아니다.) 환타지 라는 말 자체가 리얼리티의 반대개념으로 환타지 문학에서 리얼리티를 찾는다는 것이 아이러니컬 하지만 환타지 내에서도 그 나름대로의 현실성이라는 것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어떤 작품들을 읽다보면 황당함을 넘어 실소까지 나오게 하고 이것이 환타지의 한계인가라고 생각할 정도로의 한마디로 별로인 작품들이 많았다. 그저 그렇게 마물들과 싸우고 마법을 쓰고 영웅이 등장하는 환타지에 식상해 있을 무렵 난 이 작품을 만나게 됐다.
-하얀 로냐프 강-
이 제목을 처음 접하고 참 낭만적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내용은 제목보다 더욱 부드럽고 아름다웠다. 이 작품은 다른 환타지와는 달리 마왕을 물리치는 영웅을 이야기 하는 것도 동료들을 모아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도 아니다. 기존의 환타지의 일종의 규격화, 정형화 되어있는 이야기에 반기를 든 작품이다.(이 부분에 대해서 작가는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꼭 영웅이 친구들을 만나 여행을 해야 하는가. 꼭 마법 시동어는 영어로 되어 있어야 하는가. 꼭 마법은 산을 무너뜨리고 지진을 일으켜야 하는가.
모든 여성은 주인공을 만나면 한눈에 반해 버리는 단세포로 묘사되어야 하고, 주인공은 여성에는 초탈한 듯 세계 평화만 부르짖어야 하는가.... 그 생각은 심지어 그 세계는 환상의 세계라면서 왜 사람들은 집을 집이라고 부르고 연필을 연필이라고 부르는가까지 비약되게 되었습니다.)
작가의 이 말을 읽으면 왜 이 작품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용어가 하나도 나오지 않고 구지 있는 이름을 억지로 바꾸고 그 이름에 익숙해지는데 나름대로 어려움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다.
이 작품의 표면적인 주제는 사랑이다. 그래서인지 작가의 문체도 너무나 섬세하고 유려하다. 장난적인 문장이나 단어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시종일관 아주 진지하게 작품을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또한 작품의 상당부분인 전쟁장면에서는 마치 병법서를 읽는 것처럼 자세한 전술과(전술서를 별로 읽지 못한 나이지만 이렇게 이해하기 쉽고 또 깊이 빠져들 수 있게 전술을 잘 설명한 글은 '로마인 이야기' 이후 처음이다.) 힘있고 간결한 문체로 조용히 변하기도 한다.
또한 하얀 로냐프 강에는 결코 영웅이 아니지만 영웅이었던 많은 기사들과 그들의 귀부인 이야기가 나온다. 이 작품의 기사들은 어느 귀부인의 카발리에로가 되어 그 귀부인을 지키는 것이 최대의 임무이다. (나라를 지키는 일은 그 다음이다.) 주인공 퀴트린 섀럿은 좋은 가문에 태어나 뛰어난 기사적 자질과 앞날이 보장된 무엇하나 모자랄 것이 없는 기사였다. 하지만 그런 그는 사랑하는 아아젠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자신을 사랑한 동료기사들, 부모님, 조국까지 등돌리게 된다.
이 작품의 주된 내용은 이 두사람의 이야기지만 그 외에도 이나바뉴 기사들 간의 우정과 질투, 조국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로젠다로 기사대장 라즈파샤, 한때는 적장이었으나 친구가 되어 함께 전장을 누비는 파스크란 등과 같은 기사들, 더 나아가 현실과 이념의 대립 등 수많은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많다. 아직도 나는 그들이 한 컷의 이미지 안에서 서로에게 따뜻한 미소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가슴이 알싸함을 느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결코 체루성 작품은 아니다. 어떤 체루성 작품들은 눈물을 펑펑 흘리고 나면 그 작품에 대한 여운도 그 눈물과 함께 씻겨 나가버리는지 그걸로 끝이었다. 하지만 이 작품의 감동과 여운은 맺혀는 있지만 떨어지지 않는 눈물처럼 결코 내 가슴속에서 흘러 내리지는 않고 가슴 한 켠에 아릿하게 남아 있을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라벨이 천천히 하야덴을 들어 가슴 앞에 세웠다. 정열의 베락스 자신이 이름을 붙여준 라벨의 하야덴이 이제는 자신을 향하고 있었다. 언젠가 그의 하야덴이 퀴트린의 어깨를 꿰뚫는 사고가 있었던 다음, 다시는 그를 향하지 않았던 라벨의 하야덴이었다. "고맙다." 퀴트린이 하야덴을 마주 들었다. 이미 싸울 태세는 끝나 있었다. "한 가지만 가르쳐 주세요." 라벨이 문득 입을 열었다. 퀴트린은 하야덴을 쥔 손에 힘을 빼지 않은 채 고개를 끄덕이며 눈빛으로 말했다. "세상을 버리면서까지 지켜야 할 것이었나요?" '세상을 버리면서......' 퀴트린은 라벨의 말을 입 안에서 반복해 보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아아젠을 선택하기 위해 퀴트린은 모든 것을 포기했고,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을 적으로 돌려야 했다. 그렇게까지 해야 할 가치가 있었던 일인지, 그것을 라벨은 묻고 있는 것이다. "다시 선택을 해야만 한다면." 퀴트린은 마지막으로 라벨을 향해 형으로서의 따뜻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난 주저 없이 한 번 더 세상을 버릴 거다, 라벨." 라벨은 고개를 끄덕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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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리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하얀 로냐프 강...
퀴트린과 아아젠의 이야기를 뒤로하고 루우젤의 독립을 목표로 강대국 이나바뉴와 적대하는 상황. 이전 이상균님의 연재글을 어느 정도 봐온 더 터에...이미 루우젤군의 팬이 되어버린 나로서는 이번 서평체험단에 선정되어 매우 행복했다.(아마 작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역시 책은...한장 한장 넘기며, 그 다음 페이지에는 어떤 이야기가 기다릴까.. 하는 설레임의 묘미가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다!
기사가 되겠다는 야망을 지닌 엑세레온..냉철하며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의 오랜 친구 엘리미언과 수우판..헬로판 폐하, 젤라하 라벨 등.. 등장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의 묘사가 치밀하고 섬세하며, 이 1권에서는 남자들의 야망과 권력간의 보이지 않는 다툼, 루우젤 독립을 향한 힘찬 첫 시작을 알리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왕녀의 카발리에로는 과연..누가 차지할것인가.. 또한 우직한 엘리미언과 지식인 수우판..믿음직한 루우젤의 투기 넘치는 군인들이 대 이나바뉴군과 대치할..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진다. |
| 처음에.. 하얀 로냐프강을 읽기 시작했을때 특히 1권을 읽을때 쯤엔... 너무 어렵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내가 과연 이 책을 다 읽을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기도.하지만..2권째에 접어든 순간....난 책에서 손을 뗄 수가 없었다!!! 밤을 세가면서.. 5권을 다 읽고 책을 덮는 순간 뭔가 가슴이 저려오고 아쉬움으로 책을 몇번이나.. 더 뒤적거리게 됐다.. 처음엔 그저 전쟁에 대한.기사에 대한 이야기 일 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점점 읽을수록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도 있고, 예전에 친구가 읽고 있는 걸 보고서는..읽게 됐는데 정말 잘 읽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한. 2년뒤에. 한번더 읽어볼 생각이다.. |
| 이책은 내가 환타지소설에 처음 입문했을때 읽었던 책들중 하나였다. 이책의 감동으로 아직도 환타지 소설을 읽고 있지만 더이상 읽을것이 없는요즘에도 이책만한 완성도를 보여주는 책을 보지 못했다. 환타지소설도 하나의 문학장르라고 보았을때 요즘 나온환타지를 문학작품이라고 표현할수 있을까....... 단언하건데 거의 없다. 작품이라기 보다는 아이들의 말장난이 전부인게 요즘 환타지소설들이 아닌가 싶다. 그런면에서 이책은 꼭 읽어야 할책으로까지 추천하고 싶다. 높은 완성도와 탄탄한 구성, 독자를 빨아들이는 글솜씨는 다른 어떤소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본다. |
| 이 소설은 국내 판타지 소설들중 꽤 된..초창기 판타지 소설이다. 이 책에는 요즘 자주 나오는..아니 반드시 나오게 되는 몬스터들이 존재하지 않는다. 또 혼자서 만명을 상대한다던가 하는 그런 허무맹랑한 케릭터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좀 더 현실적이고 어쩌면 흥미가 떨어질지도 모르나 나에겐 무척이나 재미있었고 슬픈 감동적인 이야기다. 주인공은 퀴트린은 이나바뉴의 제 1기사이나 여행중에 만난 음유시인을 사랑하게 되어 보장된 미래를 저버리고 다른 나라로 떠난다. 그런 퀴트린이 평등을 지향하는..평민들과 귀족간의 계급차가 없는 로젠다로에서 자신의 소중한 사람인 아아젠을 위해 조국인 이나바유에 대항한다. 엔딩은 그들이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퀴트린과 파스크란 둘이서 대군속을 향해 달려들어가는 장면은 너무 멋있고 감동적이다.. |
| 이 책은 정말 기사에 의한, 기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마법이없는, 아니 있지만 매우 힘이 약한 시대. 그 시대의 강한 인간은 칼을 잡은 인간이다. 순수한 검과 검으로 이루어지는 시대. 그 시대의 이야기를 이 책은 담고 있다. 어쩌면 이런 이야기는 정말 중세에 일어났을지도 모른다. 중세에서전해져 오는 기사들의 기사도나 낭만에 의한 이야기들은 많이 있지 않은가. 아더왕 전설이 그것이고 롤랑의 노래가 그것이다. 신분제도 속에서 일어난 기사와 하층민의 사랑 이야기. 있을 법하기도 한, 낭만으로 치장된 이야기. 요즘 나오는 환타지 소설 중에서는 인간의 본성이나...어두운 면을 부각시키는 소설도 꽤 많이 나온다. 인간의욕망같은것을 주제로 한. 그런것을 보다가 이런 책을보면 위화감이 느껴지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잠깐은 한폭의 수채화속에 녹아드는 기분으로 볼 수있지 않을까. 그들의 이야기 속으로. |
| 자신을 버리면서 까지 자신의 아가씨를 지키는 기사도. 모든것을 가진 기사 위치을 가졌으면서도 자신보다 신분이 낮은 천민과의 계급을 초월한사랑. 사랑하는 이를 위해 자신을 바꾸는 용기 그 사랑을 위한희생 어찌보면 그리 색다를것도 없는 이야기를 이렇게 짜임새 있게 풀어나간 작가가 훌륭하게 느껴진다. 맨날 뻔이 보이는 스토리의 사랑영화나 소설들을 보고서도 머리로는 식상하다 하지만 눈물이 흐른것과 같은 거랄까나... 특히 2권에서 이바이크와 피엔젤이 죽는 장면에서 가슴을 찡하게 울림을 느꼈다.또 좀 허무하게 느껴지기도하지만 마지막에 여운을 주는 결말도 나름대로 맘에 들었다. 단지 좀 거슬리는거는 검을 검이라 하지않고 하야덴으로 부르고 방패를 패가드라고 부르지 않나 왜구지 그런곳까지 차별성을 두어 독자들로 하여금 혼란을 주는지 이해 할수가 없었다. 그런것을 새로운 단어로 풀어 낸다고 해서 스토리에 영향을 주거나 더 감동이 오는것도 아닌데 말이다.. |
| 정말 가슴이 아프다. 읽은 시간이 막 끝나고 나는 하염없이 눈물이 흐를 것 같았다. 흐르지는 않았지만... 내가 책을 읽어서 그렇게 가슴이 아프고 슬픈 것은 처음이다. 지금도 이 글을 쓰면서 슬프다. 내가 읽은 아픈 기억을 해야 하기 때문에... 너무나 낭망적이지만 슬프다. 로미오와 줄리엣과 같이 집안의 반대 때문에 사랑을 이루진 못했지만 신분이라는 것 때문에 서로는 헤어져야 한다. 그리고 죽었다. 3부도 나올거라 하는데 그들이 죽었기 때문에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4부도 그린다면 꼭 나왔으면 하는 소원이 있다. 정말 가슴이 아프다. 이걸 쓰면서도 작가가 원망스럽다. 왜 그들이 죽어야 했을지... 죽지 않아도 됬을텐데... 꼭 결혼하길 바랬는데... 작가를 달달 복아서라도 꼭 살리고 싶다. 나라는 사람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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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게 기사도에 대한 일종의 환상같은 것을 만드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 물론 아더왕과 원탁의 기사나 롤랑의 노래를 통해 일찍부터 기사도를 접한 나지만 이 책 하얀 로냐프의 강만큼 가슴을 울리는 기사들의 모습을 맹세컨데 이전에도 이후에도 나는 본 적이 없다. 로냐프의 기사들은 자신의 소중한 것을 위해 목숨을 건다. 그 소중한 것은 때로는 연인, 또 때로는 자신의 나라, 또 혹은 자신의 신념이나 명예가 되기도 한다. 주인공 퀴트린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했고, 그의 친우 파스크란은 죽음마저 불사하는 우정을 보여준다. 로젠다로의 기사대장 라즈파샤와 기사 라시드는 자신의 신념과 로젠다로를 위해 죽어간다. 그들 삶의 공통적이 있다면 소중한 것을 위해 자신의 생명마저 불태울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정말 많이 울었다. 이길 수없는 전쟁을 하는 로젠다로의 모습이... 신념을 위해 죽어간 기사들의 목습이 너무나도 처절해 울고 또 울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슬펐던 것은 내게는 지키고 싶은 그 어떤소중한 것도 없다는 개닳음이었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사람은 때로는 강해직 또 때로는 약해진다. 그러나 내게는 그 소중한 것이 없다. 그것은 정말 슬픈 일이다. [인상깊은구절]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곳 동틀무렵의 정적과 언덕위의 함성 피비린내 나는 언덕에 스산한 바람 말발굼소리 울리는 빗 속의 전장 우리가 나눌 삶은 길지 않겠지만 명예를 위해서만 살자던 굳은 멩세 사랑하는 이여 너를 위해 나는 다시한번 기사가 된다. |
| 어렸을 때 읽었던 퇴마록(이게 판타지인줄은 한참이나 있다가 알 수 있었다;;) 이후에 아주 오래간만에 만나는 판타지였다, 작가의 말을 읽어보면, 성급하게 정형화되어가는 판타지의 개념을 새로이 잡고 싶어서 책을 썼다고 되어있었다, 판타지 애호가들이라면 이런 그의 말에 공감할지 모르나, 기존의 판타지들이 어떤지 잘 모르는 나로서는 그냥 그렇구나 싶었던 것도 사실, 퀴트린이라는 주인공보단, 크실의 파스크란이란 남자에 더 끌리고,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는 행동에 대해서, 한때는 절대 그럴 수 있다, 한때는 절대 그럴 수 없다라며 극단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지만, 이제는 그럴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에서 주제가 없음을 좀 부끄럽게?송구하게? 그렇게 여기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작가가 얘기하려는 뚜렷한 주제가 없기에 이는 다른 사람들의 상상력을 더욱 풍부하게 자극할 수도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처음엔 좀 어렵긴 했지만, -_-;; 그래도 재미있었음. ^ㅂ^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