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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섬 - 나혁진 (북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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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베사는 대한민국 정부가 강력범죄자를 영원히 격리시키기 위해 필리핀으로부터 임대한 일명 교도섬입니다. 전기 철조망 외엔 제대로 된 수감시설도, 교도관도 없는 탓에 10년 만에 ‘악당들의 섬’으로 변질됐습니다. 사이비 종교집단이 섬을 장악했고, 권력과 부의 서열이 만들어졌으며 매춘과 마약이 횡행합니다. 이곳에 엘리트 경찰 출신의 연쇄살인범 장은준이 수감됩니다.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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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베사는 대한민국 정부가 강력범죄자를 영원히 격리시키기 위해 필리핀으로부터 임대한 일명 교도섬입니다. 전기 철조망 외엔 제대로 된 수감시설도, 교도관도 없는 탓에 10년 만에 ‘악당들의 섬’으로 변질됐습니다. 사이비 종교집단이 섬을 장악했고, 권력과 부의 서열이 만들어졌으며 매춘과 마약이 횡행합니다. 이곳에 엘리트 경찰 출신의 연쇄살인범 장은준이 수감됩니다. ‘악마를 잡기위해 지옥의 섬으로 들어가다’라는 부제대로 장은준은 자신의 가족을 붕괴시킨 사이코패스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가 수감돼있는 교도섬에 스스로 들어온 것입니다. 여러 차례 죽음의 위기를 넘긴 장은준은 교도섬 선배인 추웅과 이강생의 도움으로 섬에서 벌어진 여러 미스터리를 풀어내며 불가능해 보이던 복수극 미션에 매진합니다.


교도섬이라는 독특한 설정과 긴장감 넘치는 액션이 잘 조합된 엔터테인먼트 스릴러입니다. 사적인 복수를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버리고 잔인한 연쇄살인범이 되어 교도섬에 수감되기를 자청한 장은준의 캐릭터도 매력적이고, 장은준을 돕는 전설의 암살자 추웅이나 꾀돌이 이강생도 주연 못잖은 역할을 해냅니다.

이야기는 장은준의 복수극 외에도 교도섬에서 벌어진 다양한 사건들을 두루 건드리는데, 필리핀 창녀살인사건 미스터리를 풀어내는 시퀀스나 추웅의 과거 속에 숨어있는 음모를 파헤치는 대목에선 전직 엘리트 경찰로서의 장은준의 뛰어난 능력이 십분 발휘됩니다.


홍보카피만 봤을 땐 ‘배틀 로열’이나 ‘헝거 게임’과 유사한 고립된 곳에서의 추격 액션물이라고 예상했는데 ‘악당들이 세운 그들만의 천국’이라는 설정은 이야기를 훨씬 더 풍성하게 만들어냈습니다. 악당들의 영구 격리를 위해 만들어진 곳임에도 불구하고 감시의 손길은커녕 활기찬(?) 자본주의의 천국으로 변질된 교도섬이 구석구석 소개될 때마다 작가의 빛나는 아이디어가 돋보였습니다. 작가 스스로 이 작품을 ‘신나게 놀아보고 싶었던 저자의 치기’의 산물이라고 소개한 것처럼 ‘교도섬’에는 추리, 무협, 액션, 모험 등 엔터테인먼트의 모든 요소가 녹아들어있고, 필리핀 해안의 절경이나 거칠고 위험한 밀림은 물론 식민지 시대의 건물 등 시각적인 재미를 주는 공간들도 다수 등장해서 영상물로 제작될 여지도 충분해보입니다.


다만 몇 가지 아쉬운 부분을 꼽아보자면, 가족을 붕괴시킨 악마에게 복수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진 장은준이 한때 본연의 임무를 잊고 ‘즐거운 날들’을 보내는 시퀀스는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습니다. 이강생과 처음 만난 이후 약 100여 페이지에 걸쳐 장은준은 스스로 ‘즐거운 날들’이라고 표현할 만큼 교도섬에 들어온 목적을 망각한 채 추웅, 이강생과 함께 야생의 삶을 만끽합니다. 복수를 펼칠 방법을 찾지 못해 낙심한 채 기회를 엿보는 상황이라면 모르겠지만, 제가 볼 땐 “여긴 도대체 왜 온 거야?”라는 반문이 저절로 나올 법한 이상한 장면들이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조연들에 관한 것인데, 우선 추웅은 뒤로 갈수록 주인공이 뒤바뀐 건가, 할 정도로 그 역할이 장은준을 넘어섭니다. 장은준이 지능과 액션을 겸비한 슈퍼맨이 아닌 것은 사실적인 설정이었지만, 처음부터 추웅의 도움을 기대라도 한 듯한 모습이나 시간이 갈수록 그에게 의존하는 모습은 무척 아쉬웠습니다. 또한 가족을 잃은 장은준 입장에서 볼 때 연쇄강간을 저질러 교도섬에 수감된 이강생은 당장 찢어 죽여도 시원찮을 쓰레기 중의 쓰레기가 분명한데, 아무런 거리낌 없이 그와 인연을 맺는 모습은 공감하기 어려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장은준의 복수의 대상인 ‘악마’의 존재감이 너무 미약했다는 점입니다. 포악한 본능이 하늘을 찌르든 대단한 권력을 쥐고 있든 엄청난 폭력재능을 지니고 있든 뭐 하나라도 장은준을 위협할 요소가 있어야 하는데, 어떤 면에서든 기대에 한참 못 미친 게 사실입니다. 또한 ‘악마’에 대한 묘사 역시 분량도, 표현의 수위도 너무 미미해서 모든 것을 버리고 지옥의 섬에 들어온 장은준의 의지까지 맥없어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총평하자면, 384페이지라는 적당한 분량에 재미와 몰입감을 갖춘 흥미로운 액션스릴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부 아쉬움은 있지만 이 작품의 미덕은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이 탄생시킨 교도섬이라는 특수한 공간과 복수를 위해 그곳에 잠입한 매력적인 주인공이라고 생각된 바, ‘신나게 놀아보고 싶었던 저자의 치기’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권총 한 번 쏘기 어려운 척박한 대한민국 스릴러의 토양 위에서 신선한 이야기를 풀어낸 작가의 필력 역시 후속작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갖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나혁진의 데뷔작 ‘브라더’는 아직 읽어보진 못했지만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를 연상시킨다는 평을 보니 그가 만들어낸 ‘암흑가에 몰아치는 피비린내’가 어떤 모양일지 급 궁금해졌습니다.

h****s 2014.12.1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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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지옥의 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내용보기
추리소설 애호가이자 장르소설 편집자 출신 작가의 두 번째 장편 소설이다. 2013년에 출간된 작가의 첫 장편 소설『브라더』는 거대 기업의 조직 폭력배 중간 보스들의 치열한 자리 다툼과 더불어 공생하는 밤의 여인들의 처절한 생존 본능을 그린 하드보일드 터치의 '한국형 조폭 느와르' 소설이었다. 마침『브라더』가 영화 판권이 팔려 곧 영상화된다고 하니 기대하고 볼 일이다.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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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애호가이자 장르소설 편집자 출신 작가의 두 번째 장편 소설이다. 2013년에 출간된 작가의 첫 장편 소설『브라더』는 거대 기업의 조직 폭력배 중간 보스들의 치열한 자리 다툼과 더불어 공생하는 밤의 여인들의 처절한 생존 본능을 그린 하드보일드 터치의 '한국형 조폭 느와르' 소설이었다. 마침『브라더』가 영화 판권이 팔려 곧 영상화된다고 하니 기대하고 볼 일이다. 과연 작가의 두 번째 장편은 데뷔작에 비해 신적으로 일보했을까? (작가의 이름을 딴 3행시임 ㅋㅋ)

『교도섬』...교도소와 섬의 합성어다. 2022년 한국 정부는 필리핀에 있는 섬 하나를 백년간 조차(대가를 지불하고 남의 집 또는 땅을 빌림)해서 '교도섬'을 세운다. 그리고 '영구추방법'이란 이름으로 국내의 흉악한 범죄자를 전부 그곳에 가두어 영원히 한국과 격리시킨다. 전직 경찰 간부 장은준은 세상을 떠들썩게한 연쇄살인을 저지르고 교도섬에 수감된다. 하지만 그의 목적은 따로 있다. 반드시 한 놈을 응징하기 위해서 제 발로 걸어들어간 것. 교도섬 최고층의 비호를 받는 그 놈을 응징하기 위해서 장은준은 정글속 서바이벌 생존에서 살아남으며 궁극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교도섬에는 아무것도 없다. 단지 섬주위에 탈출을 대비해 쳐놓은 1만 볼트 고압 전류의 철조망만 있을 뿐. 집도 없고 물도 없고 식사도 없다. 필리핀 오지의 섬, 밀림의 정글속에서 500여명의 흉악범 무리에 섞여서 능력껏 살아남아야 한다. 그야말로 서바이벌, 약육강식 생존의 지옥의 세계가 펼쳐진다. 

하지만 이 섬도 아무리 흉악범들이 모여있는 곳이라지만 인간이 사는 곳. 허름하지만 집이 지어지고 마을이 조성되고, 시장이 형성되고, 지배자가 있고 반대편인 아웃사이더가 존재한다. 장은준은 인간 백정의 급습을 받는등 무수한 위험을 겪는 와중에 전설적인 암살자 추응과 사기도박사 강생이라는 든든한 조력자를 얻는다.

이 작품은 철저히 작가의 취향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작품이다. 작가 후기에서 밝혔듯이 작가가 좋아하는 추리, 무협, 액션, 모험, 생존기, 종합격투기, 베놈스 필름등의 다양한 장르를 각각의 에피소드에 보기좋게 배열한다. 추응이 멧돼지를 사냥할 때는 서바이벌 메뉴얼을 보여주고, 장은준과 나무성 일당, 인민해방군 마뉴엘 중위와  추응이 대결할 때는 무협과 종합격투기를, 필리핀 창녀 살인사건때는 장은준이 명탐정 장경감으로 변신, 본격 추리 소설을 선보인다. 좋게 보면 다양한 장르를 보여주는 뷔페식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소설이지만 나쁘게 보면 이도저도 아닌 짬뽕같은 소설이 될 수도 있다.  

책은 술술 잘 읽힌다. 속도감도 좋다. 장은준이 낯설고 열악한 환경에서 자신의 안위를 지키며 조금씩 섬의 생태계에 적응하고 그러면서 목표 지점을 향해 한발짝씩 나아가는 모습이 스릴감있게 그려진다. 또한 정말 교도섬이 존재한다면 그안에 있을 법한 시장, 투계, 도박장, 창녀촌등 자급자족과 약육강식으로 살아가는 그들만의 폐쇄적이고 어두운 사회가 다양한 인간군상을 통해 리얼하게 그려진다.

 

읽는 내내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 두 가지 생각이 있다. 바로 개연성의 문제와 타켓 독자층이다. ​인간 백정 홍덕주의 공격에 명색이 경찰 출신이 나약한 모습을 보이고 그러다 나무성 일당과의 결투에서는 나뭇가지만으로 혈혈단신 무협지 수준의 활극을 펼친다. 그런 전직 경찰 간부가 달랑 한 놈을 죽이기 위해 생면부지의 추응에게 암살을 부탁하는 것도 이해가 안된다. 굳은 신념으로 제발로 지옥섬으로 들어온 전직 경찰이 혼자서 그 정도를 못하는가. 중간에 마뉴엘 중위와 추응이 아무 이유없이 칼로 목숨을 건 일합을 벌이는 장면도 왠지 개연성이 부족하다. 

 

마지막으로 작품의 소재, 분위기, 내용이 너무 남성적이지 않은가 싶다. 물론 남자인 나로서는 재밌게 읽었지만서도...미스터리 독자의 반은 여성이다. 이러한 철저히 남성적인 작품을 즐기고 좋아할만한 여성 독자가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다.​ 세 번째 장편에서는 남녀노소 관계없이 미스터리 독자면 누구나 좋아할만한 보편타당한 (좀 덜 자극적인) 소재와 줄거리로 작품을 내주셨으면 한다. 본격 추리소설이면 더욱 좋고...^^

n******n 2014.11.2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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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교도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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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이 책은 소개글을 본 순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 미래 2022년 대한민국에 벌어진 최악의 경제 위기로 무법천지가 되어버린 나라를 위해 필리핀 정부로부터 작은 섬 하나를 100년간 임대해 '남자 강력범죄자'들을 본국에서 영원히 격리하는 '영구추방법'이 시행된, 카베사 교도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강력범죄자들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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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이 책은 소개글을 본 순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 미래 2022년 대한민국에 벌어진 최악의 경제 위기로 무법천지가 되어버린 나라를 위해 필리핀 정부로부터 작은 섬 하나를 100년간 임대해 '남자 강력범죄자'들을 본국에서 영원히 격리하는 '영구추방법'이 시행된, 카베사 교도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강력범죄자들의 '영구추방법'이라니..!! 요즘같이 점점 강력범죄들이 판치는 무서운 세상에 정말 시행되었으면 싶은 법이다. 특히 악질 성범죄자, 악질 사기꾼, 토막살인같은 경악할 살인을 벌인 살인범, 사이코패스 범죄자는.. 사회로부터 격리되었으면 좋겠다. 범죄자라 하더라도 추방법을 시행하기 전에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전제하에. 이런 강력한 법이라도 시행되면 그래도 좀 범죄가 줄어들지 않을까...? 교도섬에서 벌어지는 일들처럼 그곳에서 벌어지는 부정부패도 있을테고, 범죄자가 탈출하는 일이 벌어진다던지 그냥 대강 조사를 하고 추방된 억울한 범죄자가 있다던지 하는 일들이 벌어지긴 하겠지만, 어찌됐든간에 이런 강도의 강력한 법이라도 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생각보다 나약한 주인공. 그가 기대려고 한 인물은 전설적인 살인기술을 가지고 있는 한 범죄자였다. 이도저도 되지 않자 막무가내로 날뛰기도 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약간 의외였다. 말도 안되게 강하기만 한 주인공보다는 낫긴 하지만, 복수를 하기 위해 강력 범죄자들이 판치는 교도섬행을 선택했음에도 너무 싸울 준비가 안된건 아니었나 싶기도 했다. 무술이 뭐 쉬이 익혀지는건 아니지만..;; 또, 매번 뜻밖의 행운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는 부분들은 살짝 거슬리기도 했다. 어찌 매번 그렇게 운이 좋을 수가 있단 말인가. =-=a 그것도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일 앞에서. 주인공이니까 가능한 일들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이 외에는 꽤 재미나게 읽었다. 교도섬이라는 한정된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일이었지만, 그들만의 작은 사회를 구축해낸 교도섬의 모습은 독특한 재미를 주었다. 가독성도 좋은편! ^^

영구추방법으로 섬에 갇힌 범죄자 '신경삼'을 죽이기 위해 경찰 고위간부였던 장은준은 스스로 범죄를 뒤집어 쓰고 교도섬으로 들어왔다. 이곳에 들어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려야했던 은준은 혼자 힘으로 해내지 못할 것임을 알기에 교도섬에 처음으로 갇힌 '추웅'을 찾아야 했다. 그의 도움이 있다면.. 이 복수는 완성될 수 있다!! 하지만 교도섬 입소 첫날부터 죽을 고비를 넘기는 호된 신고식을 치뤄야했다. 생각보다 더 험난한 교도섬에서 추웅을 찾기도 전에, 복수를 하기도 전에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감이 은준의 전신을 휘감는다. 우여곡절 끝에 기적적으로 추웅과 만나게 된 은준은 그에게 자신의 사연을 들려주고 살인의뢰를 하지만, 추웅은 교도섬에 들어오면서 다시는 살인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며 단번이 그의 제안을 거절한다. 그의 거절에 실망을 했지만, 의지를 꺽지 않은 은준은 스스로 해내기로 마음먹는다. 교도섬이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알게되고,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여전히 추웅의 도움이 필요했다. 추웅의 집에서 머물게 된 은준은 그의 도움으로 어느 정도 섬을 파악해갈 수 있었고, 또 한명의 범죄자 강생을 조력자로 얻으며 복수를 향해 한발 더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드디어 그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러니의 스릴러월드 카페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k******j 2014.12.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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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이 좀더 치밀했다면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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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한민국은 부채 폭발로 경제 위기에 빠진다. 이로 인해 사회는 무법천지가 된다. 새롭게 정권을 잡은 정부는 흉악 범죄자들을 격리시키는 법을 제정한다. 영구추방법이다. 그리고 필리핀의 한 섬을 빌려 범죄자들을 격리시킨다. 교도섬 카베사는 이렇게 탄생했다. 이 섬은 한 번 들어오면 죽어서도 나갈 수 없다. 몇 가지 물건을 준 후 섬 안으로 들여보내고, 그들이 도망가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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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한민국은 부채 폭발로 경제 위기에 빠진다. 이로 인해 사회는 무법천지가 된다. 새롭게 정권을 잡은 정부는 흉악 범죄자들을 격리시키는 법을 제정한다. 영구추방법이다. 그리고 필리핀의 한 섬을 빌려 범죄자들을 격리시킨다. 교도섬 카베사는 이렇게 탄생했다. 이 섬은 한 번 들어오면 죽어서도 나갈 수 없다. 몇 가지 물건을 준 후 섬 안으로 들여보내고, 그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고압전류가 흐르는 철조망을 쳐두었기 때문이다. 바다는 해류의 흐름 때문에 뗏목으로 벗어날 수 없다. 죄수들을 관리하기 위한 간수들은 입도할 때만 만날 수 있다. 이 설정을 보면서 무협에서 흔히 다루던 마인들의 유형지가 떠올랐다.

 

전직 경찰 간부 장은준이 아내와 딸을 죽인 살인마를 죽이기 위해 이 섬에 들어온다. 연쇄살인마라는 정보 조작을 통해서. 그런데 이 장은준이 연쇄살인마라는 악명을 뒤집어 쓴 채 복수를 위해 들어왔다고 보기 힘든 모습을 보여준다. 악마로 설정한 살인자를 죽이기 위해 엄청난 결심을 한 사람답지 않게 나약하고 연약하다. 경찰이었던 이력 때문인지 사람을 쉽게 믿고 허술한 행동을 곳곳에서 한다. 행운이 이어지지 않았다면 섬에 들어오자마자 죽었을 것이다. 그의 최고 행운은 바로 꼽추를 돕기 위해 한 행동 때문에 최고의 암살자 추응을 만난 것이다. 이후 추응은 그의 좋은 보호막이 된다.

 

약간 허술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잘 읽힌다. 그 이유는 바로 추응 때문이다. 추응은 조용하면서도 아주 파괴적인 인물이다. 뛰어난 무술 실력으로 상대를 단숨에 제압한다. 장은준이 이 섬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인물이었다. 바로 자신의 아내와 딸을 죽인 악마의 살인을 의뢰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추응은 10년 전 저지른 실수 때문에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인을 자제하면서 살고 있다. 꼽추로 변신해서 추응이 죽은 것처럼 위장하고 살았다. 은준이 보여준 한 번의 선의가 그의 정체를 드러나게 만들었다. 이 둘은 어느 순간 좋은 친구가 된다. 흉악범들로 가득한 이 섬에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극히 일부의 사람이기 때문이다.

 

흔히 상상할 수 있는 복수극이 이 소설에는 없다. 복수 의지에 사로잡힌 인물의 치밀하고 파괴적인 활동도 없고, 그 의지를 끊임없이 되새겨 줄 모습도 보여주지 못한다. 시원한 콜라 한 병에 흔들리고, 닭싸움에 시선과 마음을 빼앗긴다. 신경삼을 보았을 때 분노가 폭발하고 이성을 잃지만 그 이상의 뭔가를 보여주지는 못한다. 그래서 답답하다. 무술 영화처럼 복수를 위해 추응에게 무술을 배운다거나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거나 하는 행동도 없다. 그 대신 경찰이었던 전력을 살려 밀실 살인 사건을 해결하거나 과거의 의문을 풀어내면서 친구들을 돕는 역할을 할 뿐이다. 물론 이 때문에 생사를 같이 할 두 친구를 얻게 되지만 비장하고 비정한 장면들이 없다.

 

치밀한 설정에 그렇게 큰 신경을 쓰지 않은 듯하다. 섬에 전기가 어떻게 들어오는지, 성제가 어떻게 권력을 잡았는지, 흉악범들이 장은준의 존재를 너무 모르거나 무시한다거나 하는 등. 물론 이것이 작가의 의도적인 생략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장은준이 생각한 악마의 이미지가 이 섬에서 바뀐 것이나 그의 의지가 너무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몰입을 약하게 만든다. 저자가 좋아하는 다양한 장르를 소설 속에 넣고 비벼 버무려놓았지만 감탄할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주지 못한다. 아쉽다. 조금 더 절제를 하고 설정에 공을 들였다면 훨씬 좋았을 텐데. 그러나 이 세 사람의 조합이 재밌고 흥미로워 시리즈로 발전시켜도 좋은 것 같다. 

f***2 2015.01.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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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이 애매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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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와 섬이라는 것이 설정은 신선한 것 같다. 일단 악당들만 모여사는 섬이니까 별의별 이야기가 다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지지만 조용하다.. 주인공도 애매하다. 이 사람 뭐지...? 란 생각이 많이 든다 가족이 살해 당했는데도 분노에 휩싸인것도 아니고 잔인한 것도 아니고 경찰이라고 해서 정의를 실천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의 끝은 알수 없음을 보이는 것도 아니고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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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와 섬이라는 것이 설정은 신선한 것 같다.

일단 악당들만 모여사는 섬이니까 별의별 이야기가 다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지지만 조용하다..

주인공도 애매하다. 이 사람 뭐지...? 란 생각이 많이 든다

가족이 살해 당했는데도 분노에 휩싸인것도 아니고 잔인한 것도 아니고

경찰이라고 해서 정의를 실천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의 끝은 알수 없음을 보이는 것도 아니고 아니면 중간의 기로에 서서 갈등하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주변 사람들  또한 대체 뭘까.... 이 사람들도 딱히 역활은 없고 왜 나왔을까....

그중 한명이 너무나 잘나서 오히려 그 사람이 주인공 같달까?

주변인 활용도도 별로 없고...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주인공이 바뀌였다...라고 생각 되는데 나만의 생각일까... ?

 

 

 

YES마니아 : 플래티넘 m****i 2015.08.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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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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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좋아하지않는 액션영화 한판 본 기분이다.미래에 어느 섬하나를 교도섬으로 만든다는거다.가족을 잃은 형사가 살인자를 죽이기 위해 그 섬으로 잠입하고 그안에서 다양한 능럭을 가진 범죄자와 결속하여 나쁜놈이 만든 또나쁜 조직을처리하고 교도섬을 폭파하고 무사히 도망친다는 진~~~~짜~~~~~액션 영화스토리.차라리 무협이 내스타일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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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좋아하지않는 액션영화 한판 본 기분이다.
미래에 어느 섬하나를 교도섬으로 만든다는거다.
가족을 잃은 형사가 살인자를 죽이기 위해 그 섬으로 잠입하고 그안에서 다양한 능럭을 가진 범죄자와 결속하여 나쁜놈이 만든 또나쁜 조직을처리하고 교도섬을 폭파하고 무사히 도망친다는 진~~~~짜~~~~~액션 영화스토리.
차라리 무협이 내스타일이겠다.
YES마니아 : 골드 g***1 2016.06.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