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人 가구가 점점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금도 혼자 사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결혼한 기혼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혼자 산다는 것 괜찮다. '생겨요, 어느 날'은 '두 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의 메인작가 이윤용씨가 낸 첫 번째 에세이다. 솔직히 이 책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혼자라서 느끼는 감정들에 이야기지만 내가 읽어도 충분히 공감이 된다. 그녀가 풀어놓는 담백하고 솔직한 삶, 일상이 보는 내내 미소 짓게 하며 예쁘게 다가온다.
혼자라서 좋은 점 중에 하나는 자신이 번 돈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기혼자라고 쇼핑의 즐거움을 모르는 여성은 극히 드물고 사고 싶은 것도 많다. 허나 남편, 아이들이 밝혀 자신의 물건보다는 가족들의 물건을 먼저 구입하게 된다. 혼자라서 좋은 점을 사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살 수 있다는 장점, 허나 저자는 부모님과 함께 살 때 옷을 사도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에 넘쳐나는 옷에 대한 이야기는 충분히 이해가 된다. 차이가 있지만 예전 옷을 못 버려 장롱 가득 쌓아두고 있는 나로서는 옷은 많은데 입을 것이 없다는 현실이 더 슬프다.
얼마 전에 TV에서 보았는데 혼자서 식사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로 칸막이를 설치한 식당이 나왔다. 일본에서 이런 모습의 식당이 흔하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우리나라는 다 같이 밥을 먹는 문화가 일반적이고 많은 식당에서는 1人을 기준으로 파는 음식에 제한 것이 경우가 많다. 마흔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혼자서 식사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저자... 나는 기혼자지만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지 못하기에 그 마음이 충분히 공감이 된다. 혼자서 먹는 식사가 더 이상 불편해지지 않는 시대가 곧 오지 않을까 싶다.
소개팅 나가 속인 나이 이야기, 더 많이 사랑하는 쪽이 결국에는 승리한다는 이야기, 혼자 살기에 어쩔 수 없이 조카에게 받게 되는 택배 문자 등에 끄덕여진다. 욕실 바닥에 엄청나게 빠지는 머리카락,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조금 심한 귀차니즘과 홈쇼핑 실패담은 내 이야기인데 완전 공감하며 보게 된다. 연애 따로 결혼 따로 란 말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났다. 젊다는 것이 특권이라면 특권이다. 연상연하 커플로 군대 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며 반대를 무릅쓴 결혼을 생각하는 후배의 모습에 저자가 느끼는 감정은 예전 내 여동생에게 느낀 감정과 같아 말려야지 하면서 읽었다. 대책 없다고해야 하나 혼자기에 가능한 거라 말해야하나.. 그럼에도 청약저축을 해지하고 떠나는 여행이 마냥 부럽다. 참으로 많은 이야기들이 짧지만 아기자기하고 감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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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잘데기 없는 공상을 한 번씩 한다. 가족이 아닌 온전히 혼자만이 지낼 수 있다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아무런 망설임 없이 장기간의 배낭여행이다.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도 충분히 좋지만 한 번씩 미치도록 혼자만의 여행 공상을 하는 나로서는 저자의 즉흥적이다시피 한 여행이 마냥 부럽다.
서로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환상, 아쉬움이 어느 정도 있다. 혼자이기에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생각을 가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시대가 변하여 나이를 먹어도 혼자인 사람들이 많다. 내 친구들 역시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여전히 소녀와 같은 환상을 가진 올드미스가 셋이나 된다. 그 친구들과 만나면 내가 너무 아줌마가 된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지만 여전히 백마 탄 왕자님은 아니라도 자신을 많이 좋아해주는 멋진(여러 의미에서) 남자가 나타날 거란 꿈을 가진 친구들이 마냥 귀엽고 한편으론 아닌데 느끼는 것은 결혼을 해서 살아보았기에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어리고 젊었기에, 남녀 간의 관계에 서툴기에, 세상사는 것에 익숙해지는 이야기 등등 시간이 흐르고 삶에 대한 연륜이 생겼기에 앞으로의 저자는 서툼은 줄고 슬기로운 솔로의 생활을 즐기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녀에게 힘내라는 응원의 박수를 쳐주고 싶다. 글, 일러스트 모두 예쁜 책과 함께 인간 냄새나는 솔로의 모습을 엿 본 즐거운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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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유쾌상쾌발랄하면서 울컥함을 함께 전달해줄수 있다니! 정말 공감 백퍼센트 싱글 라이프, <생겨요, 어느 날>! 인생에 있어 누구나 가지 않은 길을 바라보며 그 길이 더 낫진 않았을까 후회도 해보는 것처럼, 나도 골드미스 친구들을 보면서 그들의 자유로움을 선망의 눈길로 쳐다보며, 애써 싱글이 아니어서 더 행복한 이유들을 혼자 떠올리려 노력해 본 경험이 있다. 아마 내가 그랬던 것처럼 화려해보이던 그 골드미스 친구들도 집으로 돌아가며 주부인 내 삶을 때론 부러워해 보지 않았을까?
혼자 책을 보며 소리내어 큭큭 웃어보긴 참 오랫만이다. 너무 재치있고 유머러스하게 일상을 풀어내면서 때론 자기비하도 서슴치 않는, 그러나 결코 우울해지지 않는 상큼한 이야기랄까. 내가 아직 미혼이라면 나 역시 저런 비슷한 고민들로 혼자 끙끙대고 있겠지? 그리고 싱글 라이프임에도 불구, 여러 면에서 왜 나는 격하게 공감한 걸까? ㅋㅋ 마트에서 파는 대용량 팩을 보며 고민하는 모습이나 사랑을 바라보는 관점, 어찌보면 철없어보이는 그녀의 배짱이 나와 비슷해서일까.
둘이어서, 가족을 이룬다고 해서 꼭 외롭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것처럼 혼자여서 외로운 것도 아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삶에 만족하면 그 뿐! 그냥 이대로 행복하다는데, 왜 남들이 간섭인 건지. 혼자여도 괜찮다고, 사랑의 끝이 꼭 결혼은 아니라고, 우린 이제 겨우 인생의 중반부를 지나고 있을 뿐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외로움에 마치 대화라도 하듯 혼자 중얼거리며 항상 TV를 켜놓아 북적거림을 느끼고 싶었던 때가 있었는가 하면, 그 외로움 자체를 정말 즐기게 되는 때도 있는 법. 나이 40대가 되면 왠지 그냥 인생이란 이런 것, 흘러가지는 것이라는 걸 더 깨닫게 될 거 같다. 그리고 꼭 변화하는 삶만이 화려한 것은 아니라고, 또 꼭 머물러 있는 삶이 지루한 건 아니라고, 그냥 각양각색 모두 다른 삶이 존재하는 거라는 걸 받아들이게 되겠지? 어떤 삶이든 나름의 이유와 의미가 있다. 그래서 모두가 특별한 나만의 삶. 그냥 그 자체로 나는 행복하다. 그녀도 행복하다니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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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택배선거공약을 읽으며 윤용님께 해드리고 싶은 말! 이걸 보지 않겠지만... ㅋㅋㅋ 1인 여성 가구를 위한 택배 서비스 있다!!! ㅋㅋㅋㅋ 꼭 이 서비스를 이용하시길 추천! ㅎㅎㅎㅎ 혼자 사는 여성을 겨냥한 택배 사칭 범죄가 많이 일어나다보니 택배물품보관소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든 서비스~ ^0^
* 서울 여성 안심 택배 서비스란? * 택배 주문시 안심택배함으로 물품 수령 장소를 지정하여 종합관제센터에서 택배도착 문자 및 인증번호를 발송하면 안심택배보관소에서 고객인증 후 물품을 수령하는 서비스로 지역별 자세한 설치장소는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www.u-hist.com 접속 → 상단 '서울여성안심택배 설치장소'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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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것을 유난히 두려워 하는 사람들이 있다. 곁에 사람이 없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 그런 사람일수록 결혼을 빨리 하는 경향이 있다. 남들이 말하는 결혼 적령기에 접어 들어보니, 왜 나는 아직 혼자인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는 경우가 많이 생겼다. 그래서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혼자서도 재미있게 노는 방법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는 것. 외로움이라는 것을 느낄 새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연애에 대한 적극성이 떨어지게 된다. 사실 나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비슷한 싱글들이 비슷한 이유로 혼자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은 혼자 있는 것이 결코 나쁘지 않다는 생각에 조용한 확신을 심어주는 책이다. 잔잔한 일상의 한 단편을 잡아내서 어쩌면 그렇게도 맛깔나게 설명을 하는지, 역시 작가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닌가 보다. 미스터리 소설에만 반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얼마든지 소소한 생각의 반전이 있을 수 있다. 사람들이 그냥 무심코 지나갔을 법한 에피소드들을 콕 집어서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내는 점이 바로 이 책의 매력이다. 요새 유난히 결혼 청첩장을 많이 받는데, 결혼식을 다니다드는 생각은 꼭 이렇게 피곤한 결혼식을 과연 해야하는 건지에 대한 정당성이다. 부모님들은 그동안 냈던 축의금을 회수하는 차원이라고도 하지만, 그만큼 돈을 쓰는 것도 사실이다. 아예 처음부터 안 쓰고 안 받으면 좀 더 편할텐데, 그냥 남들이 하니까 따라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이에 대한 저자의 생각도 실려있었는데, 마지막 멘트가 재미있었다. '네, 죄송합니다. 그냥 조용히 있을게요.'
30대 초반에는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40대가 되면 돌아온 싱글들이 많아진다는데, 아직 40대는 먼 남의 얘기같아서 잘 모르겠다. 아무튼 40대 싱글녀가 쓴 이 에세이를 읽고 있자면 아등바등 결혼을 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일본은 아이를 갖기 위해서 결혼을 하지만 한국은 평생 내 편을 만들기 위해서 결혼한다고 한다. 나도 한국 사람이니까 한국 사람의 생각에 동조를 하는 편이라, 진짜 확신이 없으면 당장 결혼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 노산을 걱정하기보다 한순간 잘못된 선택으로 나중에 피곤한 감정소모를 하고 싶지 않다. 지금 당장 짝이 없다고 초조해하는 싱글들에게 이 책을 슬그머니 건네주고 싶다. 생각보다 인생은 길고 즐길거리들은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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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겨요, 어느 날 : 사랑도, 일도, 행복도》라는 제목부터 쿨내를 풀풀 풍기는 이 책은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심심타파>, <친한 친구> 등의 작가였던 이윤용의 짤막한 글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아직까진 싱글보다 결혼을 장려하는 사회에서 40대 싱글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세상에 쿨해지고 담대해진 그녀는 여전히 불안해하고 흔들리고 있는 우리에게 위로를 건네고 있다. 출퇴근 시간도 일정하지 않고, 일의 유무도 일정하지 않은 프리랜서 라디오 작가로 살아가면서 그 누구보다 치열하고 불안했을 그녀, 쿨한 사람들을 보면 부정적인 쿨한 모습으로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녀는 유쾌한 쿨함을 가지고 있었다. 읽는 내내 이런 마음가짐을 어찌나 본받고 싶던지. 어제, 30대 싱글녀 라이프를 보여주고 있는 <유미의 방>이라는 드라마를 보는데 마침, 싱글녀인 유미와 결혼한 친구의 삶이 대비되어 보여지고 있었다. 능력있는 남편과 귀여운 아이까지 가진 30대가 되어 있는 친구(SNS의 행복해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실상은 많이 힘들어보였지만) 학창시절엔 비슷한 꿈을 꾸며 비슷한 생활을 했던 친구는 유미 자신과 많이 달라져 있었다. 모든 말에 "결혼 해. 혼자 사는 여자는 수명도 짧다잖아.", "결혼 해. 남편이 사다 줘." 라면서 결혼이 행복해지기 위해선 꼭 필요한 조건인 듯 말하던 그 친구. 유미가 이 책을 읽었다면 당황하지 않고 쿨하게 반박해낼 수 있지 않았을까? '혼자서도 행복할 수 있어야 둘이 되었을 때도 행복하다.' 라는 말, 이 말에 깊게 공감하는 싱글녀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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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평범하게 생각했다. 생겨요 어느날.... 흔한 뭐 그런거 있지 않나? 꿈을 잃지 말아라 너에게도 인연은 있으며 그게 지금이 아니라해도 낙담하거나 우울해하지 말아라 라는 말들이 가득한 이야기들?
내 기대는 첫장부터 무너졌다
혼자사는것, 혼자 지내는 것에 대한 사소한 이야기 부터 정말 공감 100!! 을 눌러주고 싶은 마음속 이야기들... 키득키득 거리며 나도 이랬는데!! 라며 술술 책장이 넘어간다
뭐랄까... 이 책을 펼치기 직전 난 좀 복잡한 자기계발서를 읽고 있었다 근데 두통이 너무 심해서 밀어두고 꺼낸 것이 이 책이었는데
난 미소를 띄고 이 책을 보고 있었고 읽다말고 나의 사랑방인 북카페에 강추!!! 의 글을 쓰고 다시 펼치고 읽었다. 읽다말고 추천의 글을 써본건 또 처음이다.
내 친한 친구의 일기장을 훔쳐보듯 아니 친한 언니와 수다를 떨듯 지금의 나의 상황과 별 다르지 않은 외롭지만 혼자임을 그래도 즐기고 있는 나이 내 짝이 어디엔가 있을거라는 희망과 함께 현실은 약간 외로울지라도 뭐 인생 뭐 있나! 행복하게 살자! 라는 이야기들..
시시콜콜하고 정말 일기나 개인 블로그에 쓰여 있을 듯한 사소한 일들의 연속이지만 그러한 것들이 나를 토닥이며 위로하고 웃음을 짓게 만든다.
우린... 비슷하네요... 라는 공감.. 그리고 공감이 주는 안도감....
또 하나 이 책이 주는 즐거움은 재밌다는것 ㅎㅎ 역시 작가는 다른가부다. 라디오 메인작가가 쓴 글이라 그런지 맛나다 글들이 가끔 이모티콘이 나오는데 그것만 폰트가 필기체 폰트인데 정감가고 ㅋㅋ 이야기 사이사이에 그림도 뭐랄까.. 너무 좋다! 따뜻하고 막 좋다!
일화 하나를 끝내면서 작가 자신의 마음을 쓴다 참... 찌릿찌릿 찔리면서도.. 나 자신을 되돌아 보게도 되고.... 위안도 받고.... 공감도 하고.... 힘을 주기도 한다.
노처녀동지인 친한 베프와 이야기하듯... 또는 친한 언니와 수다 떨듯... 이렇게 이 책은 맛있고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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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혼자 사는 여자의 조금도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일상 이야기이다. 홈쇼핑 방송을 보고 수없이 고민하다가 산 실내자전거는 옷걸이로 전락한 지 오래다. 삶은 달걀을 먹으려는데 소금이 없어 조미김에 붙은 소금을 탈탈 털어 찍어먹는 에피소드는 수많은 싱글녀들이 입밖으로 차마 털어놓을 수 없었던, 그러나 백 번 공감할 수밖에 없는 모두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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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다' 라고 배웠습니다만, 사회 혹은 직장, 학교의 인간관계에 지친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문명이 점점 발달하면서 대인과의 관계형성이 삐걱거리게 되고, 아예 단절을 불러오고 있기도 합니다. 그만큼 이젠, 핵가족을 넘어 1인가구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통계상 400만명 이상이 될꺼라는 싱글족들은 이제 무시하지 못할 집단(?)으로 제법 몸집이 커졌습니다. 얼마전 '싱글세'다 뭐다 해서 한바탕 시끄러웠던 일을 생각해보면 정말 우리나라도 점점 싱글들이 늘어나고 있기는 한가봅니다. 머리아프게 통계자료를 들여다보며 인구수를 늘려보자는 이야기는 하지 않을겁니다. 다만, 한바탕 웃고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상한 제목 !《생겨요, 어느날》. 이 책의 주인공은 둘이 되고 싶지만, 현실은 혼자인 모든 싱글들께 헌사(?)하는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본의 '마스다 미리'처럼 싱글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게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드는 이 언니! '마흔이 뭐 어때서?!'라고 걸걸하게 웃고 말 것 같은 이 언니는! 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와 '두 시의 데이트'작가입니다. 어쩌면 이리도 다른듯 같은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는지..꼭 내 이야기 같아서 키득키득 거리다가도 훌쩍훌쩍 눈물콧물을 쏫아내기도 했던 책이네요. 마치, 힘든 내색 없이도 다 안다는 듯 빈 어깨를 내어주고, 등을 쓰다듬어 주는 옆집 언니 같아서 더욱 공감가는 내용들이 구구절절이어집니다.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고 하지만 나이많은 여자, 일명 '노처녀'의 꼬리표로 대한민국에서 산다는 것은 '갖은 멸시와 잔소리를 견디어 내는 대단한 일'입니다. 구차하게 시월드와 마주하지 않아도 되고, 골까지 아파오는 아이들을 챙기지 않아도 되며, 쿨하게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마음만 있다면 여행이든, 잠수든 걱정 없는게 바로 '혼자'이지만요. 때로은 따뜻한 온기가 고플때가 있게마련이죠. 특히 아플때나 먹고 싶은 음식은 혼자 먹기 뭐할때, 새벽에 깨서 혼자인 방구석이 무서울 때 등등. 혼자인 것이 때로는 궁상 맞고 힘겹다가도 "에이~ 이러니까 혼자가 편해"라며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얻는 계기도 '혼자'이기 때문이죠.
뭐든지 일장일단이 있는게 바로 삶인것 같아요. 모든일이 내 맘에 꼭 맞는 것은 아니잖아요? 한번 사는 인생, 지금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재미있게 사는 방법을 찾는 건 어때요? 흥겨운 싱글, 간편한 싱글라이프! 이 언니와 함께라면 기쁘지 아니한가?! 혼자면 어때요? 누가 알아요?! 생겨요,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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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겨요, 어느 날
이윤용
김영사
'생겨요, 어느 날'은 굉장히 유쾌하고 가볍게 시작되는 이야기로
친한 언니가 들려주는 이런저런 무거울수있는 이야기는
시종일관 웃음을 지어가며 가끔은 콧날도 시큰해지며
두께와는 상관없이 굉장히 쉽고 편안하게 읽히는 책이다
늘 들어오고 이제는 일상처럼 뻔한 격려와 조언을 가장한 훈계는
이제 '생겨요, 어느 날'과 함께 마음껏 웃고 털어버리자
노오란 표지부터 중간중간 그림들까지, 든든하니 마음이 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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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의 솔로여성이 쓴 에세이이다. 요즘 에세이에 맛을 들여서 일부러 에세이를 골라 읽고 있는데, 서가에서 노란색 표지가 맘에 들어서 고른 책이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도 있고, 내가 생각지 못했던 깨달음을 주는 부분들도 있었다. 짧은 글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분량은 많아보이지만 읽는데 큰 시간이 걸리지 않는 책이다. <p.23 언제부터였을까. 대충 읽는 버릇이 생겼다...사람은 또 얼마나 대충 보고 살았을까...어쩌면 그들을 대충 읽은 대가로 지금 혼자인 건지도 모르겠다> 나는 원래 첫인상이 끝까지 간다고 믿는 타입이었다. 그래서 첫인상이 별로인 사람들은 내 마음속에서 배제해버리곤 했다. 그러나 나이를 먹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첫인상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인연을 계속 이어가야 하는 경우가 여러 번 생겼고, 첫인상이 그대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나 첫인상이 완전히 뒤집히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내가 좋은 인연들을 성급한 판단으로 놓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은 첫인상에 좌지우지되지 않고 적어도 3번 이상의 만남을 통해 그 사람을 판단하는 신중함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p.37 사림이 경험을 활용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 것 같다. '나도 당해봤으니, 너도 당해봐라'와 '내가 당해봐서 아니까, 너한테는 그러고 싶지 않다'. 나는 경험을 어느 쪽으로 활용하며 살고 있을까> '내가 당해봤으니, 나는 절대 그런 사람이 되지 말아야지'라는 고민은 내가 어릴 적 부터 흔하게 해왔던 생각이다. 그런데 막상 내 행동을 돌아보면 내가 싫어했던 사람의 행동이나 말을 그대로 답습하는 경우가 많아 충격을 받은 경험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너한테는 그러고 싶지 않다'라고 경험을 활용하는 사람이 무척 존경스럽다. 나 또한 이런 사람이 되도록 다시 한 번 다짐해본다. <p.131 그래, 행복하자. 까짓것 인생 뭐 있다고. 다 행복하려고 이러는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나면 참 신기하게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배짱이 생긴다> 가족, 연인, 친구, 일. 내 인생에 없어서는 안되는 요소들이지만 동시에 나에게 스트레스와 부담감을 주는 요소들이기도 하다. 특히 문제가 생겼을떄는 그 문제에 매몰되어 나 자신을 상하게 하는 경우도 많다. 지금도 '일'에서 문제가 발생해 스트레스와 짜증에 시달리고 있다. 취미생활로 이 문제를 잊어버리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아 마음고생을 하는 중이다. 그런데 이 문구를 통해 많은 위안을 받았다. 결국 내가 행복한 인생을 살고자 하는데, 내 인생에서 일이 없다면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 또한 다른 직장에 가더라도 지금 직장에서 느끼는 만족감을 느끼기란 힘든 일일 것이다. 결국 행복이란 내 마음가짐에 달린 것, 스트레스를 받기 보단 행복한 방향을 찾아보아야겠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져보려고 한다. <p.155 형부와 언니의 잉꼬 비결은 아마 이런 싸움에 있지 않을까 싶다. 침묵하지 않고 싸우는 것. 끊임없이 수다를 떨다 싸우는 것. 싸움을 통해 서로의 감정을 알아가는 것> 다툼을 하는데는 다양한 타입이 있다. 바로 화를 터트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사람도 있고, 다툼이 불편해 피하는 사람도 있다. 다는 되도록 다툼을 피하려는 타입에 속한다. 싸우기보다는 좋게좋게 서로 양보하는 것을 좋아하고, 싸움에 쓸 만한 에너지가 부족한 사람이라 싸움을 하고 나면 많이 지치고 힘들어한다. 그런데 이런 내 성향때문에 벽이 느껴져서 친해지기 어렵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나 또한 다툼을 피하려는 것이지 화가 나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분노가 쌓이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 솔직하게 내 불만을 표현해보려고도 하였으나, 익숙하지 않은 일이라서 그럴까? 오히려 갈등이 커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싸우고 화해하여 갈등요소를 남기지 않는다는 저자의 언니부부가 너무 부러웠다. <p.355 익숙함이란 그런 건가 보다. 큰 TV가 크다는 것을 모르고 평화로운 날들이 평화롭다는 것을 모르고 사랑이 사랑인지를 모르는, 익숙함이란 그렇게 위험한 것인가 보다> 익숙함 때문에 소중함을 잊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전에 감사일기의 유용성에 대해 토로하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그 글을 볼 때는 그 중요성이 와닿지 않았다. 그런데 이 문구를 보고 감사일기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감사일기를 쓰면 일상의 모든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익숙하기 때문에 소중함을 잊고 지냈던 요소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자각할 수 있지 않을까? 어플을 이용해 감사일기를 써볼까 싶다. <p.365 하긴, 1년 365일 기분 좋게 사는 것. 그것도 병일 것이다. 그러니 가끔 찾아오는 이 '싱글 우울증'도 맘 편히 받아들이고 토닥여줘야지. 남들도 다 그러고 살고 있으니> 나는 가끔 아무 이유없이 우울해지곤 한다. 그러면 이 우울감을 처치하지 못해 전전긍긍한다. 우울할 일이 없는데 우울한 나 자신이 이해가 되지 않고, 우울해한다는 사실 자체가 내 자존감을 갉아먹는 느낌이 들어 어떻게는 우울감을 떨쳐버리기 위해 애를 쓴다. 물론, 아무리 애를 써도 잘 되지 않아 더 우울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런데 이 글을 보니 나만 그런것이 아닌가보다. 우울함은 누구에게나 찾아오고 무엇보다 사람이 언제나, 365일, 24시간 행복할 수는 없는 법이다. 이 간단한 사실을 이 글을 읽고서야 겨우 깨달았다. 아직 우울한 마음을 편하게 받아들이는 방법을 찾지 못했지만, 이 우울감을 즐기고 떠날 땐 맘편히 보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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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24 홈페이지를 서핑하다가 알게 된 책. 왠지 재미있을 것 같아서 그 날 당장 도서관 가서 빌렸는데 진짜 재미있었다. 특히 앞부분... 첫 챕터는 진짜 혼자서 계속 킥킥 거리면서 읽었다. 주말이 시작되는 날 저녁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밥 먹고 바닥에 배 붙이고 앉아서 히히거리면서 보기에 딱 좋은 책. 꼭 옛날에 귤 까먹으면서 만화책 봤듯이...
그런데, 반 넘어가면서 좀 이상한 게 있었다. 이 여자 분, 나이도 비슷하고, 상황도 쬐금 비슷하지만, 이 책의 모든 결론이 결혼에 관한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솔직히 조금 걸렸다. 결혼 안 해도 좋다고 하면서, 계속 결혼 안 한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정말 이 나이의 여자들은 '결혼' 생각만 하고 사는 것일까 하는...
나는 그러지 않으니까... ㅎㅎ 평소에 결혼에 대해서 생각을 과연 얼마나 하고 사는지... 오늘도 친한 동생이랑 얘기하다가 갑자기 걔가, "언니는 결혼 생각 안 해요?" 그러길래, "지금 안 하는데?" 그랬다. 진짜 나는 안 하고 사는 것 같다. 누구랑 같이 사는 것 좀 힘들 것 같다. 어쩌다 한번씩 만나는 것 말고 계속 붙어 사는 것.
혼자 사는 것도 그냥 삶의 한 방식이라고 생각해줬음. 그래서 이 나이에, '미혼'이라는 말은 안 들었으면... 결혼을 '아직' 안 한 것이 아니라, 그냥 결혼을 안한 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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