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품은 "삼국지가 울고 있네"를 쓴 연변 작가, 리동혁씨의 번역 작품입니다.. 우선 역자가 사실상 중국의 원어민과 같은 사람이기에, 일단 '오역'시비에서 자유로운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을 읽으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나관중본과 모종강본에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본 작품을 읽어보면 모종강본에서 유교사상에 위배되는 나관중본의 많은 내용을 삭제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본 책에서는 삭제된 나관중본의 내용은 [ ]안에 넣음으로써,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역자의 커멘트는 중간중간에 굵은 [ ] 안에 넣어줌으로써 역자의 의견인지 나관중이나 모종강의 의견인지에 대해서 구분할 수 있게 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매 회마다 뒷 부분에 삼국지 관련 지식들이 들어있는데, 이것도 아주 영양만점입니다.. 특히, 역자가 이전에 단행본으로 출간했던 타 판본들의 번역오류들 중에서 특히 잘못된 것에 대해서 상세하게 지적해줍니다. 하지만 이런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삼국지 매니아들이 걱정할 수 있는 것은, 연변작가의 작품이기 때문에 문장 자체가 옛스럽거나, 어색하면 어떨까?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건 전혀 없습니다. 그 냥 대한민국 작가가 쓴 글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타 삼국지 시리즈와 다르게 11부작인 까닭은 마지막 11권이 '관직사전·인명사전'이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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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많은 것 같다. 어쨌거나, 삼국지가 무척 재미있는 소설이라는 점에서는 쉽게 이의를 제기하기 힘들 것 같다. 나름 월탄 삼국지부터 읽은 삼국지 팬이며 '이문열 삼국지'도 갖고 있는데, 워낙 언론에서 절찬-단 하나의 삼국지를 읽어야 한다면 이것이다- 비슷한 얘기들을 하고, 인터넷 상의 삼국지팬들로부터 엄청난 호평-'닥치고' 본삼국지, '본좌' 삼국지-을 듣는지라 구입했다. 구입 당시에는 '삼국지가 울고 있네'도 딸려 왔다. 뭐 울 것 까지야. 조선족 중국인인 역자 리동혁 씨는 수많은 삼국지 판본들을 조사해서 모종간 본에 누락된 부분을 많이 넣었는데 더 자연스럽기도 하고 재미도 있다. '천하는 한 사람만의 것이 아니라,,,' 이런 말은 대망 스럽기도 하다. 군데 군데 전투상황을 그린 지도도 잘 나와 있어서, 글자로만 보고 있으면 이게 대체 어떻게 되는 것인가 싶은 부분도 제대로 이해가 된다-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본 삼국지의 최대 강점인 것 같다. 다만 매 권 앞에 실린 삼국 지도는 오자도 있는 것 같고-3쇄인데, 한 자 짜리 지명이 꽤 있다- 그다지 상세하지 못 했으며, 낙랑군 때문인지 한반도 북부가 위의 영토로 색칠되어 있다. 책 한번 잘못 냈다가 철퇴를 맞은 문학동네를 생각하면 조심할 일이다. 세트 부록인 11권 관직사전과 인명사전은 삼국지 매니아들에게는 빠뜨릴 수 없는 필수아이템일 듯도 하다.
모신문사에서 의뢰한 전문가 집단의 평가와 그에 영향을 받아서인지 인터넷에서도 이문열 씨의 삼국지가 오역의 바다이며 이후에 나온 삼국지가 정본에 가까운 훌륭한 번역이다라는 인식이 대세인 것 같은데, 적어도 리동혁 씨의 주장에 의하면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요약하면 "이문열 씨는 안 되는 실력으로 매끄럽게 번역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한 흔적이라도 보이나, '21세기에 나온 삼국지'-아마도 리 씨가 모 월간지에서 그 삼국지의 번역을 문제삼았다가, '이런 식의 악의적인 주장에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식의 반론을 들었었는데, 상당히 의식한 걸로 보인다-는 그마져도 보이지 않으며, 오역은 그대로이다." 이외의 번역본에 대해서는, 더 최근에 나온 삼국지는 논할 가치조차 없다-아마도 '우리 식으로 해석하자'는 풍의 삼국지를 겨냥한 듯. 오래되었지만 정확히 번역했다는 부분이 종종 나오는 것은 김구용 선생 역을 지칭한 듯하다.
리 씨의 삼국지를 읽다 보면 이문열 씨의 번역이 잘못 되었구나 확실히 알 수 있는 부분도 많은데, 수많은 이야기꾼들이 구전하고 개작하고 재창작한 수백년 전 얘기에서 그 정도 오역했다고 해서 별 상관 있으랴 싶은 것이 대부분이었다는 것이 개인적인 느낌이다. 종이 조각으로 군마를 만들고 동남풍을 가져오고 목우가 움직이고 지뢰가 터지던 시절에 밤중에 달아날 때 징과 북을 치는 게 뭐 그리 이상하며, 겨드랑이에 무기를 낀다 한들 그닥 부자연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결정적으로 이문열 씨는 서문에서 '필요한 곳은 재구성했어요'라며 안전판까지 마련해 둔 마당이다.
역시 네이티브 스피커답게 리 씨의 중국어 실력은 뛰어난 것으로 보이는데, 아쉽게도 한국어 실력은 좀 아니다 싶은 느낌도 들었다. 참수 斬首 -말 그대로 하자면 '머리'를 베는 것이다. 이의를 제기하기 힘들다. 그러나 대부분의 한국인이라면 '모가지'를 벤다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지 않은가. 또한 '영웅들 돌아가다' 는 제7권 제목인데, '돌아가다'를 '죽다'란 의미로 사용할 때는 '돌아가시다'로 하는 것이 일반적인 한국어 용법이 아닐까. 리 씨는 시종일관 '관우가 돌아가자, 제갈량이 돌아간 후,'이런 식이다. 이것은 출판사 편집진들에게도 책임이 있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꽤 찜찜했던 것은, 불과 수 년 만에 이루어진 역자 리동혁 씨의 삼국지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변화랄까, 그런 것이다.
미색 모조지?를 사용해서 본문 중간중간 많이 수록된 컬러 삽화들이 돋보이는 건 좋았는데, 너무 번들번들해서 불빛에 읽다 보면 눈이 아프다. 그리고 리뷰를 올리는 시점에 있는 상품사진은 그냥 책 11권이 늘어서 있을 뿐인데, 본인이 구입한 3쇄는 아주 번듯하게 코팅된, 반질반질한 분리형 박스에 담겨져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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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삼국지라면 꽤 읽어 보았다고 생각하던 사람입니다. 이문열씨의 완역삼국지를 시작으로 여러 작가분들의 삼국지와 삼국지를 토대로 한 만화 등등....
거의 한국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삼국지를 읽었지만 이 본(本)삼국지를 읽고 나서 지금까지 내가 삼국지를 헛 읽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삼국지를 읽기전에 세트를 주문하니 딸려온 "삼국지가 울고있네"라는 리동혁씨의 다른작품을 읽어 보았습니다. 주로 이문열씨의 삼국지를 토대로 오역및 잘못된 해석등을 비교하면서 바로잡는것을 목적으로 한 책이였는데 내가 가장 좋아했던 이문열씨의 삼국지에 이렇게 많이 잘못이 있었는지 몰랐었다니....
다 읽고나서 "초심에서 다시 삼국지를 읽자"라는 기분으로 본(本)삼국지를 천천히 읽었습니.
우선 알다시피 본삼국지의 내용은 10권이나 1권은 인물및 용어사전을 수록해 놓은 것이여서 같이 병행하여 읽으니 읽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어 읽기가 편했고, 눈이 피곤하던 흑백뿐의 글과 삽화를 피하여 은은한 붉은색 바탕과 검은 글씨와의 조화가 흡족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좀더 그시대의 상황을 정교하게 표현한 삽화를 보았을때 탄성이 날 정도였었으니 이미지 첨부를 못하는게 아쉬울 따름임 ^^;
삼국지하면 거기서 거기겠지 하는 분들의 생각을 깬 것이 작품마다 삽입된 ''[]''의 표시였는데 현재 한국에 완역된 삼국지와 중국고전등을 비교하여 리동혁씨만의 방법으로 빠진부분을 보충하거나 바로잡은 부분이 바로 ''[]''부분입니다. 이런 세세함까지 읽으니 정말로 정통 삼국지의 맛이라는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각 권마다 삽화를 그리신분의 일러스트가 수록되어 있는데 여기서 제가 상태평점에 별 4개를 주는 이유가 있습니다... 비닐로 겉을 보호한것은 좋은데 일러스트가 크다보니 책에 끼우기 좋게 두번 접어서 책에 끼워놓아, 일러스트를 펼치면 접힌선이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낱개로 시키신 분은 어쩔수 없다 치더라도 세트를 시킨분에게는 각 일러스트를 모아 원통에 넣어 보내주시면 훨씬 낳았을 텐데.....
이것을 빼면 아주 흡족한 일러스트 입니다 ^^;(지금도 10개의 일러스트를 걸어두고 있음)
이 외에는 책 상태는 아주 양호합니다. 배송되자마자 펼쳐보니 긁히거나 책 모서리 끝부분이 까진 흔적조차 없는 최상의 상태이고 책을 많이 펼쳐보면 책의 모서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책의 위부터 아래 부분까지 1자로 주름이 지기 마련인데 이런것을 미리 예측하고 접힌선을 만들어 놔서 주름 걱정도 만들지 않아 만족 300% 입니다
정통 삼국지를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
물론 삼국지를 처음 읽으신 분들도 어렵지 않게 이해하실 수 있어 훌륭한 도서가 되리라 믿습니다. [인상깊은구절] 조조와 유비를 청해 술을 마시며 천하의 영웅을 논하는 이야기 중에 조조 曰 "대저 영웅이란 가슴에는 큰 뜻을 품고 뱃속에는 뛰어난 계책을 갖고 있어야 하거늘, 우주를 싸서 감출 슬기가 있고, 천지을 삼켰다 토해낼 뜻이 있는 사람이라야 할 것이오!" 본(本)삼국지 3권 ''조조가 말하는 영웅의 조건'' 중에서..... |
| 요즘 삼국지라고 하면 이문열 평역을 많이 떠올리죠. 저도 군대에 있을 때 얼마되지 않은 군월급으로 한권 한권 사서 읽었습니다. 그렇게 10권을 사서 2번을 읽었네요. 지금도 제 옆 책꽃이에 있습니다. 제대 후 복학도 하고 바쁘게 살다 보니 책읽을 시간이 쉽게 나지 않더라고요. 시간이 좀 지난 후에 열국지라는 책을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김구용씨가 완역한 동주열국지. 이 책을 읽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평생 후회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중국 고전중에 단연 최고였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읽고 느끼는 것도 많아 연거푸 2번을 읽었네요. 그리고 나니 다시 삼국지가 읽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문열씨 삼국지를 다시 읽을려고 책을 폈습니다. 그런데 왠지 맥이 빠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동주열국지가 촘촘한 그물이라면 삼국지는 잡은 물고기나 담아두는 능성한 그물망이었습니다. 그래서 몇장 읽다 덮었습니다. 삼국지는 읽고 싶고 가지고 있는 것은 읽기가 싫고 해서 여기저기 사이트에 알아봤습니다. 그 와중에 제가 미처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됬습니다. 제가 2번이나 재밌게 읽엇던 이문열씨의 삼국지가 제가 알고 있던 삼국지가 아니더라고요. 평역을 가만해서 읽긴했지만 작가의 의도로 빠지거나 더해진 부분이 너무 많고 오역도 너무 많았습니다. 평역에 참고했던 중국의 삼국지 또한 작가의 선택에 따라 빼거나 더해진 부분이 많아 결과적으로 두번에 걸쳐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삼국지였다는 겁니다. 또 일본판 삼국지를 많이 참고하다보니 국내 출판된 삼국지는 일본풍으로 변형된 내용들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됬습니다. 이렇게 마구잡이로 삼국지가 나오는 이유는 각자 펴낸 삼국지를 기존 것들과 차별화를 하고자 시도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작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쉽게 말해 고전이 상업적인 돈벌이에 물들어 변질이 됬다는 것이지요. 이유야 어찌됬든 적어도 이런 삼국지들은 제가 원하는 고전이란 명성을 가진 삼국지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본 후 고른 책이 바로 본삼국지입니다. 첫 시작부터 이문열 평역과는 다르고 그동안 읽지 못했던 인물들 사이의 대화나 사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면들이 오히려 삼국지에 나오는 많은 인물들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부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됬습니다. 그동안 제가 읽었던 평역은 작가의 의도대로 인물들이 그려져 현실과는 너무 멀어 막연하기까지 했습니다. 본삼국지는 원본의 내용을 그대로 살려내 수백년간 이어온 고전으로써의 삼국지의 모습을 제대로 그려냈습니다. 열국지를 읽었을 때의 그 촘촘한 짜임새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왜 삼국지가 고전으로 현세대까지 남아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각 장마다 그 시대의 여러가지 사회상과 지금까지 출판된 삼국지들의 오역도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삼국시대를 이해하기 쉽습니다. 또 한문표현을 최대한 없앴기 때문에 저같은 한글세대들이 읽기에 부담도 없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읽었던 평역은 제목만 삼국지지 고전이라 할 수 없는 단순한 무협소설이었다 는 것을 알았습니다. 군에서 얼마 되지도 않은 월급으로 사서 그랬는지 속았다는 생각에 억울함까지 느껴지더라고요. 예전에 읽었던 평역과 지금의 본삼국지 중에 소장하기 위해 어느것을 택하겠냐고 물어온다면 저는 주저없이 본삼국지를 선택하겠습니다. 제가 전세로 살기 때문에 많은 책은 가지고 다니지 못하지만 꼭 소장하고 다녀야겠다고 생각하는 책이 있습니다. 톨스토이의 인생이란 무엇인가, 김구용의 동주열국지 이 두권의 책은 제가 평생 두고 읽어야겠다고 다짐한 것들입니다. 그런데 이제 한권 더 늘었습니다. 본삼국지. 이 책이야 말로 왜 삼국지가 수백년 동안 사람들의 손에서 떠나지 않고 현세대까지 남아있는 고전인가를 증명해주는 책입니다. 강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삼국지의 고전으로써의 가치를 느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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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나에게 필이 와 읽기시작한 이문열의 삼국지...하지만 뭔가 허술하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다. 그래서 인터넷을 돌아다니면서 가장 읽을만한 삼국지가 무언가 찾다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후회안할 삼국지... 바로 리 동혁의 본 삼국지다. 비록 최신버전은 아니지만 작가의 노력이 어려있는 책이며 소설과 정사 및 사회적배경의 설명까지 상식에 맞는 그런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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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삼국지를 초등학교 때 10권짜리로 10번 읽었다.
너무 사회물정을 모를 때 재미로 읽어서 그런지 줄거리는 대략 기억날 지언정, 삶의 지혜를 별로 얻지는 못한 것 같아 안타까웠다.
그뒤로 대학 졸업하기 전 이문열 평역본으로 다시 접해보고자 했으나, 이러저러한 게으름 및 귀차니즘 속에 갖혀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대학을 졸업한지 어느덧 10년이 지나, 다시 읽어보고자 직접 서점에서 여러 사람의 번역본을 골라보았다. 이문열, 황석영, 장정일, 검궁인 등 내로라하는 작가들 것은 물론 해설서 등도 훑어 보았다. 그러다 이 본삼국지를 발견하고는 바로 필이 꽂혔다.
때로는 새벽까지 회사에 근무해야 하는 시절인지라 그리 몰두해서 읽진 못하지만, 이제 약 2주만에 세트의 한 절반정도 읽었다. 요 놈 읽는 재미에 다른 책들은 아직 읽지도 못하고 있어 걱정이다.
읽기쉬운 편집상태와 객관적이고 우수한 번역수준, 중간중간에 있는 재미있는 자료들 및 삽화, 그리고 마지막 11권 인명사전의 풍부함까지 모두 갖춘 역작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아직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물론 다른 작가들의 손을 거친 작품들을 폄하할 생각은 없다. 다만 이 본삼국지 세트의 가치를 다른 독자들과 조금이나마 더 공감했으면 한다.
또한 개인적으로 삼국지는 여러 작가들의 번역본을 참고할수록 더 좋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과 더불어 이문열 작가의 평역본이나, 전유성 작가의 '구라본'까지 더한다면 훨씬 풍부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끝으로 리동혁, 예숭, 저우원예 등 관련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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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중에 의해 자리 잡은 역사 기반의 소설 '삼국지연의'는 14세기 무렵 만들어진 작품이다. 무려 700년 가까이 된 오래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소설 삼국지의 인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삼국지를 바탕으로 한 수많은 영화, 게임, 만화 등이 아시아 곳곳에서 출시되었고 계속하여 출시되고 있다. 이러한 인기는 한국 내에서도 마찬가지인데, 특히나 이문열, 나관중, 고우영 작가와 같은 내노라 하는 작가들은 뛰어난 글 솜씨와 오랜 시간 갈고 닦아 온 필체를 바탕으로 자신의 관점이 들어간 삼국지들을 평역해서 내 놓기도 했다. 이러한 삼국지 포화시대에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삼국지 원본의 가치가 아닐까. 현 시점에서 삼국지는 그저 일종의 문화 컨텐츠처럼 여겨지는 듯 하다. 게임, 만화에서의 콘텐츠 변형이야 당연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삼국지 이름을 걸고 나온 소설마저도 원본과는 다른 점이 많다면, 또 그러한 점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면 문제가 있지 않을까? 예를 들어, 국내에서 발간된 모든 삼국지 중 가장 많이 팔린 이문열 삼국지를 보자. 이문열 삼국지에서의 관우가 손권에게 잡혀 죽을 때 제갈량이 관우를 적극적으로 구하려 하지 않고 방관했다는 주장, 황건적의 요술이 사실 지형과 기후를 이용한 눈속임에 불과했다는 주장 등은 보는 이로 하여금 흥미를 불러 일으키고, 다른 측면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독자에게 제공하기도 한다. 허나, 애초에 그러한 주장들이 잘못된 번역과 빈약한 지식에 기반해서 나온 것이라면? 실제로 재중 동포 출신의 삼국지 전문가인 리동혁 작가는 이문열 삼국지의 잘못된 900여 부분을 지적하여 바로잡은 책 '삼국지가 울고 있네'를 쓰기도 하였다. 이 책에서 리동혁 작가는 이문열 삼국지의 소설적 재미까지 부정하는 건 아니다. '인명이 지명으로 둔갑하고, 주어를 착각해 사실과 정반대가 되었으며 이치에 맞지 않는 무리한 해석으로 내용을 완전히 그르쳐 놓은 점'에 대해 지적하고 있는 것인데, 이는 일면 타당하다. 아무리 주관적인 해석이 평역 삼국지들만의 매력이라고 할지라도 그 바탕에는 올바른 해석과 이해가 깔려 있어야 한다. 지금, 소개하려는 이 책, '삼국지가 울고 있네'의 리동혁 작가가 직접 번역한 '본삼국지'는 독자들이 올바른 해석과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몇 안되는 국내의 삼국지 번역본이다. '본삼국지'는 중국의 대표적인 판본들을 모아 아우르고, 정사마저 참조하여 삼국지 그 자체로서의 맛을 최대한 살렸다. 판본마다 다른 부분이 있으면 따로 설명하는 수고 또한 잊지 않아 더욱 철저한 번역을 해냈다. 재중 동포 출신 답게 중국 문화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고증 또한 볼거리다. 페이지 중간마다 그 당시 중국의 문화에 대한 짧은 글들을 넣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운 점도 본삼국지의 장점이다. 물론 지나치게 원전에 충실한 번역으로 인해 다른 평역본에 비해 소설적 재미 측면에선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여기저기 덧붙여 놓은 살을 벗겨낸 그 자체로도 삼국지는 역시 삼국지이다. 700년 간 꾸준하게 인기있을 수 있었던 비결은 그런 외적인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생동감있는 인물들과 그들의 희노애락을 통해 전해지는 순수한 감동임을 이 책은 일깨워준다. 삼국지를 처음으로 접하는 독자들에게 특히 추천하고픈 책이다. 가장 충실한 원본을 먼저 읽고 그 이후에 작가의 개성이 묻어있는 평역 삼국지를 읽으며, 비교해보는 것도 삼국지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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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중국 소설중에서 3대, 혹은 4대, 5대 기서라고 불려지는 책들이 있다. 이론은 분분하지만 거기에 꼭 들어가는 작품이 있으니 바로 '삼국지'이다. 삼국지는 말 그대로 3개 나라가 서로 천하를 얻기 위해서 싸워나간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역사적인 사실에 나관중이라는 작가가 소설화한 책이다.
삼국지는 과장된 표현으로 일생에 한번 꼭 한번은 읽어야할 책중에 하나라고 하는데 삼국지가 가장 좋은 책은 아니지만 확실히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할수있다. 삼국이 쟁패해가는 동안 나오는 무수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사람의 인생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할 기회를 얻게된다. 실제로 우리가 많이 알고있는 여러 고사성어도 삼국지 내용중에서 많이 나온다. 인간의 희노애락에 대해서 참으로 자세하면서도 실질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할수가 있다.
삼국지는 위,촉,오 이 세나라가 중심이 되어서 천하를 놓고 승부를 벌인다.위의 주인인 조조, 그리고 촉의 주인인 유비, 마지막으로 오의 손권이 그 중심인물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에 못지않은 중요인물을 알고 있다. 바로 유비의 의형제들인 관우와 장비, 그리고 불세출의 천재 책사인 제갈공명등 말이다.
사실 국력으로 보나 인물로 보나 삼국중에서 가장 크고 강대한 나라는 위나라였다. 땅도 제일 넓었고 실제로 나중에 결국 삼국을 통일하게 되는것도 위를 이은 진이었으니 말이다. 그 위나라를 건설한 것은 조조다. 흔히 조조라고 하면 교활하고 간사하고 간악한, 어딘지 모르게 부정적인 느낌이 드는 이름이다. 그래서 똑똑하긴 하나 좀 안 좋은 의미로 말할때 '조조같은놈아'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실 조조는 냉정한 면이 분명 있긴 했어도 불세출의 영웅이라고 할수 있다. 책을 찬찬히 읽어가다보면 분명 너무 잔인하고 악한 면이 나오기는 한다. 그러나 정의를 위해서 분연히 홀로 일어선 일고 있고 기본적으로 그 재능이 전 분야에걸쳐서 뛰어나다. 진심으로 백성을 위하고 휘하 병졸을 위했으며 나라의 기틀을 튼튼히 하기 위한 여러가지 조치들을 취했다. 그래서 그의 아래에는 수많은 인재들이 들끓었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만큼 나쁜 사람이었다면 인재들이 그렇게 많았겠는가. 결국 위가 삼국을 통일하게 되는것도 그만큼 조조가 나라를 잘 경영했기 때문에 그런 유산 밑에서 대업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이책은 역사책이 아니라 소설책이다. 그리고 지은이가 조조의 정통설보다는 촉한의 정통설에 좀더 주안점을 뒀기에 조조가 평가절하당한면이 있다. 하지만 책 내용에 나오는 그의 무수한 능력을 잘 뜯어보면 조조 자체가 큰 영웅임을 알수가 있을것이다. 정사와 소설과의 차잇점을 알고 읽는다면 더 좋을것이다.
이제 유비를 말해보면 소설 삼국지는 이 유비가 중국의 역사를 잇는 정통군주로 그려진다. 출신배경도 명문가의 후손인 조조와는 달리 비루하기짝이없다. 나중에 황실의 친척으로 나온다고 하지만 그것은 얼마든지 꾸밀수있는것. 유비의 출신은 별볼일없다고 여기는게 맞을것이다. 그런데 그런 하찮은 출신이지만 유비는 그 특유의 인내력과 용인술로 결국 한 나라의 황제의 자리까지 오르고 조조도 결코 무시못할 존재가 된다. 유비가 촉한을 세우기까지 그야말로 '도망'의 연속이었지만 참고 또 참으면서 끝내 나라를 세우는것을 보면 그 능력도 대단하다. 그리고 유비는 그 자체로 큰 재능을 갖고 있지는 않았지만 누구보다 큰 덕으로 좋은 인물을 발탁하는 능력을 가졌으니 바로 그와 의형제를 맺은 관우, 장비 그리고 오늘날에도 그 이름이 떨치는 당대 최고의 전략가인 제갈공명을 얻은것이다. 나가면 지지 않은 유능한 장군 2명과 천하의 판세를 손바닥보듯 보는 책사를 얻었다는것은 유비에게 크나큰 힘이었다. 조조에 수많은 인재가 있었지만 그들을 능가할만한 사람이 없었기에 조조도 유비의 촉한을 무시할수가 없었던것이다. 이것만 봐도 유비의 능력 또한 조조에 비견될수가 있다고 하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의 주인인 손권. 사실 강동의 오나라에서 유명한 사람은 손권보다는 그의 아버지와 형인 손견과 손책이었다. 그 능력이 과히 한 나라를 경영할만하다고 일컬어졌던 것이다. 하지만 결국 오나라를 반석위에 올리고 황제의 지위에 오른것은 손권이다. 그 유명한 적벽대전이 있기전 위에 항복하자는 많은 신하들의 의견을 물리치고 주전론을 주장한 주유의 의견을 채택한것도 정세를 파악하는 능력과 전략가로서의 손권의 능력을 엿볼수 있는것이다. 그리고 전쟁을 앞두고 군신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능력도 탁월했고 자신이 거느린 강동의 땅을 지키는데 한치도 소홀하지 않았다. 신중하면서도 한번 결정을 내리면 과단성있게 파고드는 면도 있고 유비에 못지 않게 사람을 보는 눈이 뛰어나서 훌륭한 용인술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손권 또한 한 나라의 주인이 되기에 손색이 없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고 할수 있는것이다. 다만 손권의 치세는 동오를 지키는데 중점을 뒀지 삼국을 통일할만한 능력은 되지 못한것이 아쉽다. 인구나 국력으로 봐서 쉽지 않았기에 수성의 길을 택한 손권의 생각도 어찌보면 참 밝은 혜안이라고 할수 있을것이다.
그밖에 이 3명의 군주 아래에 수많은 영웅호걸들이 있으니 위에서 말한 관우와 장비같은 장군을 비롯하여 제갈공명, 그리고 제갈공명과 지혜를 겨루었던 동오의 주유, 위의 하후돈같은 수많은 인물들이 나온다. 이 수많은 인간군상을 통해서 우리는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것이다.
삼국지는 중국 소설이다.그래서 번역본이 중요한데 그 번역한것이 수십종에 이른다. 그런데 대부분 직역한것이라기보다는 일본이나 중국판본을 단순 번역하거나 그 번역한것을 또 그대로 답습한것이 많았다. 심지어는 삼국지 본래의 부분을 대폭 축소하여 자신만의 평을 넣어서 평설삼국지를 쓴 것도 있다. 삼국지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참 위험한 일이라고 할수 있다. 삼국지라는 책이 어떤 의미를 가지느냐를 알고 평설 삼국지를 읽어도 되지만 그전에 그런 책을 읽게 되면 삼국지 본연의 느낌과 맛을 느낄수 없게 된다.
그런의미에서 삼국지를 어떻게 처음 접하느냐가 참 중요한데 분명히 말할수 있는것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나와있는 삼국지 번역본 중에서 가장 원전에 가깝게 잘 번역된것은 바로 이 '본삼국지'라는 것이다. 삼국지도 시대에 따라서 여러가지 판본이 나왔는데 그중 대표적인 12개의 판본을 일일이 대조하고 비교하여 빠진 부분을 보충했으며 국내에 나와있는 번역본에서 임의로 빠진것들도 다 수록하고 있다. 그리고 인물간의 관계도나 중국의 문화나 생활습속 같은것도 따로 난을 마련하여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읽기에 도움을 준다. 각 전쟁이나 낱말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좋고 군데군데 들어있는 삽화도 당대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며, 지도는 그때그때의 상황을 좀더 명확하게 머리에서 그릴수 있게 해준다.
다만 아쉬운점은 너무 친절하게 모든것을 알려주려고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해설이 너무 길어져서 좀 지루한 면이 없잖아있고 옮긴이가 연변 출신 조선족 작가이다보니 우리말이랑 뭔가 어법이 딱딱한면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크게 문제삼을정도는 아니다.
이미 삼국지는 하나의 문화상품이다. 꼭 책을 읽지 않았다고 해도 유명한 게임으로 접한 사람들도 많을것이다. 삼국지를 꼭 읽어야한다고 하지는 않겠지만, 읽어볼만한 책들 중에서 앞쪽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다양한 개성의 인물이 나오는 작품도 없고 또 그 속에서 인생을 느끼기도 쉽지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삼국지를 처음 접한다면 이 본삼국지부터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정본이 되는 책을 읽고 난 다음 자신의 평이 들어있는 다른 판본을 읽으면 한쪽에 치우치는 일이 없이 재미나게 읽을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좀더 재미나게 읽는다면 소설 삼국지와 정사 삼국지를 비교해 놓은 책들이 있는데 역사적으로 어떻게 되었는가를 알면서 소설을 읽는다면 그또한 치우침이 없이 바르게 책을 읽을수 있다고 하겠다.
아무튼 수년동안 삼국지를 몇번이나 읽어본 나로서는 왜 이렇게 늦게 이 책이 나왔나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만족감이 든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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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읽어보던 읽어보지 않았던 상관없이 삼국지는 누가 뭐라 해도 동양 최고의 고전이라는 것에는 대부분이 동의할 것이다. 특히 동아시아에서는 일본, 중국, 한국 모든 나라에서 예전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가장 많은 독자들이 삼국지를 최고의 동영역사서로 인정을 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삼국지를 상상의 재미를 곁들인 역사소설로 읽어야 하는가, 아닌 원본 그대의 오리지날 정사 역사서로 읽어야 하는가, 혹은 어떤 판본을 사용한 번역서를 읽어야 하는가 등 삼국지의 인기와 더불어서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특히 작가의 지명도에 따라서 2~3명의 작가가 쓴 삼국지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작가만 해도 황석영, 이문열, 조성기, 김홍신, 박종화, 박태원, 정비석, 장정일, 검궁인, 고우영, 박상률 등 수도 없이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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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에서 소설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당연 삼국지 일 것이다. 많은 이들이 한번쯤 들어보고 또 읽어보았을 소설. 그리고 위정자라면 누구나 한번은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읽혀진다. 그만큼 풍부한 세상사의 이야기들이 있기 떄문이다. ------------------------------------------------- 시간이 지나고 다시 봤는데....삼국지연의가 소설이다. 여기서의 허구는 삼국지연의의 허구도 있지만, 번역에서오는 오류를 말하는 부분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