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직히 이런 수준의 평론이 제일 잘 나간다는 게 의아했다. 저자의 메시지는 없다. 그냥 단편적으로 여기저기서 지식들을 어떤 일관성 없이 나열했을 뿐이다. 잡다한 나열 속에 여행담 한 두가지 끼어놓았다. 읽으나 마나 하는 미술과 별개의 잡담들. 어이가 없는 것은 항상 아이를 안고 기저기 배낭을 메고 있는 아내의 모습. 결코 아내를 아이와 떼어놓지 않는다. 저자는 자유로운 손과 등으로 고고한(?) 감상의 시간을 보내면서 궂은 유아 관련 일은 다 아내가 수고한다. 이래저래 생각이 모잘도 한참 모자르다는 생각이 든다. 미술감상비평능력부터 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자세까지 ... |
| 서양 미술에 대해 많은 책들을 내놓은 저자의 작품을 드디어 읽어보게 되었다. 저자의 이름을 알리게 된 스테디 셀러여서 그런지 10년이 지났지만 미술관에 대한 애정과 여정을 기록하는 마음은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다. 개정판에서는 주요 정보들에 대한 업데이트까지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의 장점은 많은 사람들이 유럽 여행시 꼭 찾아보는 대영박물관, 루브르 박물관의 주요 미술품의 해설에 더하여 각 나라의 빼놓아서는 안되는 미술관들을 핵심적인 작품들을 소개함에 있다. 나도 이책을 통해 벨기에의 왕립박물관을 알게 되었다. 특히 미술관의 설립에 관한 배경과 주관적이긴 하지만 한국미술과의 교감을 느끼게 해주는 저자의 해설은 읽는 내내 지루함이 없게 만든다. 말미에 꼭 기록되는 여행의 여러 소소한 얘기들은 현장감과 함께 미술평론가의 삶이 범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끼게 해주어 읽는 재미를 더하게 해준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개정판에서는 예전 방개와 방개엄마의 사진은 빼도 되지 않았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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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 새로 나오기 전.. 10년 전에 샀던 책이라... 리뷰를 남길 생각이 그다지 없었는데... (워낙에 산지 오랜 책이라.. 민망한 마음에..) 어떤 분이 남기신 비관적인 리뷰를 보고.. 글 남깁니다..
이 책이 처음 나온 때가 90 년 대 중반이니까.. 대략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한참 유럽으로 배낭여행 나가는 붐이 일던 때입니다. 그 때 이 책은 얼마나 많은 유럽 여행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주었는지..
이 책에 비판 적인 시각의 리뷰를 남기신 분 글을 보니까... 회화의 깊은 내면을 요구하는 어려운 책이라도 바라고 구입하셨는지 몰라도.. 이 책은 서양 미술에 대해 당시 잘 모르던.. 그러나 일단 유럽 배낭여행을 가면.. 대부분 한번씩은 들르게 될 많은 미술관들에 대해 소개를 해주고 .. 소장 그림에 대한 이해를 높여 준데 의의가 있다 하겠습니다..
책의 제목이 미술관 체험이듯... 여행서로 보시면 더 좋을듯... 땡이,방개 두 아이들과 아내와 함께 여서.. 여기 저기서 고생하는 모습과 마음이 따뜻해 지는 여행 중의 가족사진이 중간 중간 끼어 있어 ...난 그래서 더 좋더이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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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이주헌"이라는 세글자의 이름을 알게 됐다. 워낙 성실한 저자라 읽는 독자들에게도 만족을 주리라 생각한다.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이주헌"이라는 이름이 박힌 책은 아직까지 모두 사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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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좋은 미술서를 갖지 못했었다. 미술서는 체험을 통해 가다듬어지기 때문이다. 원본을 보고 쓰는 글과 화첩을 보고 쓰는 글은 비교할 수 없다. 아무리 미술 관련 책을 읽어도 원체험 없는 글은 막연할 뿐이다. 현장에 가본 사람과 지도를 본 사람의 운전은 다를 수밖에 없다. 가서 본 사람이 적으니 좋은 미술서를 갖기 어려웠다. 본 사람이 없진 않았지만 그들 모두가 좋은 글솜씨를 가진 것은 아닌 바에야. 좋은 작가가 안 나오는데 좋은 독자는 나오겠나. 미술서에 대한 욕구를 가진 독자층도 얇았다. 악순환이었다. 그래서 우리가 좋은 미술서를 갖기까지는 두 가지, 용기와 전략이 필요했다. 이 책의 저자, 이주헌 님은 그 두 가지를 갖춘 사람이다. 50일간의 유럽 미술관 체험이라는 멋진 책은 그 결과물이다. 먼저 용기. 이주헌 님은 잘 다니던 직장을 뛰쳐나왔다. 미술글로 먹고 살고 싶었기 때문. 보장된 미래가 기다리고 있던 것은 아니다. 미술전문기자로 몇 년 근무하고, 미술책도 내서 비빌 구석은 있었지만 그걸로 밥먹고 살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독자층이 가장 얇은 미술분야는 하물며. 구본형 님은 책도 한 두 권 내고 치밀하게 준비했지, 애 둘 딸린 가장이 사표를 던지고 뛰쳐나오게 한 건 용기. 그 길로 학고재를 찾아가 미술서를 하나 쓰려하니 선금을 내놓으라고 한 것도 용기다. 용기와 만용은 같다. 꿈을 꾼다는 점에서는. 용기와 만용은 다르다. 전략이 있다는 점에서는. 어디로 보나 직장인의 일탈로 끝날을 길이 보석같은 미술서의 길이 된 것은 그에게 전략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딱딱한 미술서가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전략을 짰다. 가족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에피소드를 풍성하게 하고, 유럽의 미술관을 하나하나 훑어가면서 부담없이 미술에 빠질 수 있게 한 것이다.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책으로만 접하던 미술작품을 실제로 보려는 욕구가 있음을 간파하고 여행갈 때 들고 갈만한 책을 내놓은 것이다. 이런 컨셉북을 혼자서 기획하고 내놓을 수 있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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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먼저 읽고 독일 여행을 다녀왔다면 좀 더 깊은 안목으로 그 곳의 자연과 거리와 사람들을 볼 수 있었을까? 그렇지 못하였을 것이다. 미술과 친하게 지낼 일이 그 동안은 거의 없었다. 굳이 친할 필요가 없었던 사이였다.
이번 여행은 조금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해줬다. 여행을 다녀온 뒤 서양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제대로 알고 싶어졌고 함께 미술사도 곁들여 알아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 읽고 난 지금 그렇게 친한 사이가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이제 조금 서로를 알아가는 사이 정도, 보면 살짝 미소지을 수 있는 사이는 된 것 같다.
미술사에 대한 기억은 중학교 때 고등학교 입시를 위해 중요한 키포인트만 잡아 반복적으로 외웠던 공부가 처음이자 끝으로 다였던 것 같다. 고등학교 땐 입시에 이 과목이 들어가지 않으니 실기 시험 몇 번 친 걸로 미술 시간 다 보낸 것 같고, 그나마 중학교 때, 타 지역과 달리 인문계 고등학교 입시가 치열한 지역에서 중학교를 다닌 덕분에 시험 보기 위해 공부했던 그 외우기가 이 책을 읽는데 아주 작은 도움을 주긴 했다. 그러나 그 작은 도움이란 게 다른이들도 다 아는 정도의, 예를 들면 피카소-입체파 수준이니 도움이랄 것도 없긴 하다.
그러나 나만의 깊이 있는 감상은 한 해 두 해 실력으로 되는 것도 아니기에, 앞으로 천천히 해 보기로 했다. 다시 독일을 비롯 유럽 여행을 간다면, 미술관과 박물관만 돌아보고 싶다. 그 전에 그들의 역사와 지금 현재의 삶의 모습을 먼저 이해하고 있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겠지만 말이다. 여행을 다니며 그네들이 부러웠던 점 그대로, 자신들의 문화를 소중히 보존하며 지켜가는 점, 그것에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는 점,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창조가 이어지고 있는 점 등은 이 책을 읽는 동안 다시 한 번 반복되는 새김이었다.
참, 그래도 이 책 덕분에 이번 여행을 용기내서 다녀오게 되었다. 아이를 둘 씩이나 데리고 갔던 지은이를 보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던 것이다. 지은이에 비하면 우린 아이 하나에, 네비게이션 덕에 렌트도 활성화 되어 있는 시대라 렌터카로 편하게 다녀왔으니 호사여행(?)이었다 싶다. ^^ 2편도 기대해 본다. |
| 50일동안 한가족이 유럽의 미술관을 여행, 관람한 것을 기록한 이 책은 미술서와 여행서의 중간쯤이만 좀더 미술서에 가까운 편이다. 따라서 이 책으로 각나라 미술관의 여행정보를 얻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미술관에 소장된 작품들의 경향이나 작가정보를 어느정도 얻을 수 있고 그림에 대한 저자의 설명이나 감상을 엿들을 수 있다. 가족끼리의 여행 이야기는 구색 맞추기 정도로 간간히 들어가 있다. 저자가 미술 평론가라는 점을 은근히 과시하는 부분이 있고 그림에 대한 알기 쉬운 설명이라고 하기에는 세계사와 철학사가 부족한 나에게는 어려운 면이 없지 않았다. 컬러 화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유화의 질감을 느낄수 있는 정도의 해상도는 아니다. 그럼에도 10년만에 개정판이 나온것은 그만큼 여행과 예술에 대한 책이 부족하기 때문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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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고, 현재도 이룰 가능성 없고 앞으로도 가능성 희박하지만 사춘기 시절부터 품어온 유럽, 특히 영국여행의 꿈...
영국여행자들 대부분은 필수코스로 대영박물관을 끼워 넣지만 막상 가보면 아는만큼 보인다고 제대로 관람하고 온 이는 별로 없다고 한다. 박물관의 거대한 스케일에 놀라고, 약탈이 남긴 자취에 욕하고 왔다는 후기 일색인거 보면 역시 아는만큼 보이는가 보다.
여행가기전 관련 코스에 관한 정보며 맛집, 숙박같은 정보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배경지식일 것이다.
만약 내가 여행을 간다면 이런 미술관과 그림과 관련한 교양서 한두권은 읽고, 뮤지컬도 미리 들어서 가사며 멜로디도 어느정도는 파악하고 가고싶다.
아직 읽어보지 못했고, 그 꿈을 목전에 두는 날이 오지않는 이상 읽을 일이 요원하겠지만 ...그래서 버킷리스트로 이 책을 올려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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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었을 때 내 아이들이 저자의 아이들 또래였다. 나는 그 연령대의 아이들을 데리고 일요일 하루 동물원 가기도 버거워 했는데 저자는 아이들을 데리고 유럽 여행을 갔다!!!!!! 아마도 그 사실 때문에 이 책을 더 열심히 읽었던 것 같다. 물론 서양화에 별로 아는 것이 없던 시절 그의 책이 많은 도움을 주었지만 아이들과의 에피소드가 더 정겹게 기억에 남아 았다.
서양화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이 서양화에 대해 좀더 알고 싶거나 미술관에 가기 전에 입문서로 읽으면 딱 좋을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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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이 재미있었을까? 하고 돌아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