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사람들이 방학을 맞아, 혹은 휴가를 맞이하여 산으로 들로 떠나기 좋은 계절 여름이 되었다. 가족끼리 또는 연인끼리 아니면 혼자가 되어 국내외 여기저기를 여행한다. 물질적 풍요뿐만 아니라 정신적 풍요도 강조되는 현대사회에서 개인의 정신적 안정과 여유를 찾기 위한 욕구는 예전보다 훨씬 커졌고, 그 수단(?)의 하나인 해외여행은 화려한 외출이 아니라 이제는 뒷동산 나들이 가듯 일반화된 것 같다. 10년 전 나의 대학생활에서 해외여행은 마냥 먼 얘기로 들렸지만, 이제는 해외여행은 누구나 한번쯤은 가야만 하는 필수코스(?)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우리 나라의 해외여행은 다양한 형태와 규모를 보이며 변화해왔으며, 여행자들의 여행에 대한 욕구와 갈증 해소를 위한 방법도 단기간의 패키지 여행에서부터 일년 이상의 세계일주 여행까지 다양해졌다. 게다가 언제라도 틈만 보이면 떠날 꿍꿍이를 가지고 있는 많은 여행자들을 위해서 시중에는 각종 여행정보와 여행기를 다룬 책들이 수십 권씩 나와있다. 유럽, 중국, 일본 등의 여행지에서 있었던 소소한 일상을 그린 이야기에서부터 인생철학까지 다루고 있는 수필까지 여행기는 읽는 독자로 하여금 많은 대리만족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여느 여행기와 또 다르다. 아시아와 유럽, 북극 그리고 다시 아시아로 이르는 지구 횡단여정을 저자 특유의 유쾌함과 진솔함으로 담담하게 글을 이어 나가고 있다. 그리고 직접 찍은 수십 장의 인물·풍경 사진은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한국 여행자가 거의 가지 않는 북극권의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이야기와 사진은 우리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단, 한번이라도 배낭여행을 가본 사람은 적은 경비로 여행하는 저자의 여행 모토를 백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 나도 콧구멍에 바람불면 나가고 싶다! |
| 이번 5불 생활자 낭인의 책은 목마른 사람들에게 시원한 여행을 선사한책인것 같다. 5불 생활자 ...그명성에 걸맞지 않게 처음은 아주 평범하게 시작한다 ...하지만 읽어갈수록 여행지에서의 일상또한 지금의 우리네 일상과 다름이 없음을 느낀다.. 여타의 다른 여행책자들과 다른점은 미애와 루이라든가 .한비야 와같은 사람들이 쓴 여행기는 솔직히 이책보다는 흥미에서는 나을것이다. 하지만 읽고 난뒤의 느낌은 전자들은 여행에 대한 대리만족과 같은 느낌을 주지만 이책은 나역시 ...우리 역시 이렇게 언젠가는 떠날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는 느낌이다. 읽고 난뒤엔 그다지 드라마틱한 느낌은 없지만, 일상을 살아가는데 지친 우리들에게 다시금우리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가 와같은 일상의 이유를 말해주는것 같다. |
| 몇 년전 인터넷에서 5불 생활자라는 것을 본 기억이 있다. 블로그였는지, 클럽이였는지.. 그곳에 실려있는 글을 읽고 꽤나 웃었던 기억이 있는데 아마도 작가가 동일 인물이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잽싸게 사서 읽어 보았는데 그 글 품새하며,, 동일인이 맞는 듯. 여행서를 읽으면 마치 그 길위에 나 또한 있는 듯한 몰입과 함께 한번 가보고자 하는 동경이 깃들기 마련이다. 근데 이책은 거기에 더해 가이드북의 역할까지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린란드 - 아직 한국의 나홀로 여행자들에겐 생소하지만 가는것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것 같단 생각과 용기가 든다. 언젠간 꼭 한번 가보리라!! |
| 느낀 그대로의 솔직한 감상을 얘기하겠습니다. 이런 여행기 형식의 책을 많이 좋아하는 편입니다. 한비야씨의 책이라거나, 미애와 루이 가족의 이야기 그 외에도 국내여행에 관한 책들도 많이 읽어봤습니다만 이 책만큼 허탈한 느낌을 준 기억은 없는 것 같군요. 책 제목과 내용의 상관관계는 그리 크지 않다고 봅니다. 다른 여행기에서 보여지는 수준의 절약이나 생활에 불과해서 '5불이 뭐 어쨋다는건데.?'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주로 여행하신 공간은 그린란드, 아이슬란드인 것 같은데 그 사이의 여정이 전체 내용의 1/3은 차지하고 있으며 다른 분의 리뷰에서는 담담한 화법이라고 표현하셨는데 심심하고 재미가 없는 문체로 여겨집니다. 책의 가격과 제목이 주는 이미지와 비교하면 내용은 평범함. 그 이상의 평을 드리기 어렵다고 봅니다. |
| 내 비록 오늘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아야 하는 참혹한 경제적 상황에 처해 있다손 치더라도...언젠가는 내 꼭 한번 자유롭게 여행을 떠나보리라 꿈에서라도 다짐을 하는 동물이 바로 인간이다...그러나 그 여행의 목적이 다분히 자신이 살아온 인간사를 곰곰히 뒤돌아 보기 위한 '리프레쉬'차원인 경우가 많은 관계로...역사책에서나 등장할 법한 선각자처럼 스스로 고행을 하려는 이들은 결코 많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한푼 두푼 돈을 모아 이 정도 수준에 오르게 되었는데...저멀리 타지로 떠나서까지 빈대처럼 지내야 한다면 그 누가 언젠가 몸과 마음의 여유가 생길 때 나서게 될 여행을 상상하며 가슴 가득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 있을텐가...집에 있을때는 단돈 천원이 아까워 백화점 갈 것을 대형 할인마트로 대체하고...슈퍼마켓에서 살 물건을 재래시장에서 구매하는 알뜰함을 보이던 소시민들도...외국의 내노라하는 유명 여행지에 가면 전세계 어떤 선진국의 국민들보다 더 많은 팁을 뿌려대며 글로벌 코리아의 위상을 자랑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동네 시장통에서는 거의 매일 마주치는 생선장수 아줌마인데도 눈깔에 불을 켜고 값을 깎아주지 않으면 당장 뺨이라도 후려갈길 듯한 표정을 짓는 사람임에도...며칠 있지도 않고 돌아가게 되는 통에 평생 다시는 얼굴 맞댈 일 없어보이는 양코백이들에게는 자칫 자존심이 무너질까 아끼지 않고 지갑을 열어대는 심리는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ㅋㅋㅋ 때문에 대한민국 여행사에서 마련한 대부분의 관광코스는 최고급이란 최고급은 모두 총망라하여 모아놓은 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할만큼 화려하고 아늑한 경우가 대부분이다...그러나 살짝 안타까운 광경은 이러한 정형화된 관광코스를 답습하고 돌아온 이들의 기념사진을 보게 될 때...사진의 주인공들만 바뀌었지...배경은 거의 구십구 퍼센트 동일하다는 데 있다...여행사에서 꾸민 코스의 경우, 철저하게 준비되고 오랜기간 익숙해져 새로운 여행팀이 도착하더라도 별도의 준비없이 막바로 돈벌이에 뛰어들 수 있도록 대량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즉, 베테랑 가이드라면 두 눈을 감고도 그 시간표와 장소를 줄줄 외워댈 수 있는 수준에 달해 있을 것이 뻔하다는 뜻이지...또한 여행객들의 지적 수준도 매우 높아진 덕분에 파리하면 에펠탑, 르부르, 베르사이유, 샹제리제, 퐁피듀 등의 명소 정도는 줄줄 꿰고 있어...여행사 코스에서 제 귀에 익숙한 명소 하나라도 빠지게 되면 잘난척을 열라게 해대는 통에...이것 저것 귀찮게 따지지 않도록 천편일률적인 일정을 유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어느 누가 언제 누구와 가도 똑같은 장소에서 크게 다르지 않은 감흥을 가지고 돌아와 나만의 추억이 아닌 우리모두의 추억이 되어버리는 현실은 좀 안타깝지 않은가... 그러나 또 막상 너보러 혼자 준비해서 훌쩍 떠나보라고 한다면...선뜻 그러겠노라고 당당히 말하기가 망설여지는 것은 어쩔수 없다...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국제적인 명소들은 이미 수많은 관광객들이 오고갔던 검증된 여행지이기 때문에...숙박이나 교통, 환전, 각종 먹거리와 볼거리등의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구축되어 있지 않은가...그러나 여행책자에도 달랑 몇 페이지만 나와있는 소위 '오지'의 경우 알아서 준비해 떠나라 한다면 골치깨나 썩게 될 것이 뻔하다...결국 이런 상황때문에 관광명소는 필요악이 되어버리고 오지는 영원히 범접할 수 없는 미지의 땅으로 남아버리게 되는 셈이지...이런 현실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오지를 매우 다른 개념으로 바라보고 있는 골때린 사나이의 등장은 센세이션!! 바로 그 자체이다...그는 말한다...자신이 생각하는 오지는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즐겨찾는 세계적인 유명도시라는 것이다...런던,파리,로마 등...엄청난 고물가와 초호화판 관광으로 인해 여행객들의 지갑을 활짝 열어버리고야 마는 국제적 관광지야말로 저자가 절대로 찾아서는 안될 위험천만한 오지중의 오지라는 거지...흐음...언뜻 듣기에도 골때린 사고방식을 가진 저자는 자신을 공포의 '5불 생활자'로 소개한다...한마디로 풀어쓰면 하루 여행경비로 5불을 사용하려고 피나는 노력을 하는 저경비 배낭여행자라는 뜻이다...요새 환율은 1불에 천원이 넘을까 말까한 수준인데...꼴랑 하루 5천원으로 먹고 자고 싸고 관광까지? 천하의 봉이 김선달도 무릎꿇고 울고갈 국제적 자린고비의 이야기가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다...ㅎㅎㅎ 한창 한국에도 배낭여행의 붐이 불던 구십년대 초반에는...유럽의 역전에는 여름만 되면 때아닌 노숙열풍이 불곤 했으니...그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역사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머리감고...배낭에서 커다란 딸기잼병을 꺼내 맥가이버 칼로 바게뜨빵을 잘라 쓱쓱 발라 먹는 기행을 선보이곤 했었지...하지만 스스로 5불 생활자임을 당당히 밝히고 있는 저자에게는 그들 역시 크게 머리숙여 경의를 표해야 하지 않을까...호텔은 커녕 유스호스텔도 아까워 땅만 있으면 1인용 텐트를 치고 양말을 두겹으로 겹쳐 신은 뒤 침낭을 머리까지 뒤집어 쓰고 잠을 청하고...한국에서 준비해 간 라면스프를 반찬삼아 밥을 해먹으며...대중교통은 엄청난 사치라는 좌우명을 앞세워 왠만한 거리는 걸어서...아님 히치 하이킹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먹는 초초화 버라이어티 코리안 빈대 사나이가 바로 이 책의 저자인 것이다...오오 오방 역시 상당한 빈대근성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했었것만...저자의 스펙타클한 이야기를 듣는 순간...큰 절 한번 하고 형님으로 모실 수 밖에 없었다...제 몸 상할까 겁나서 어디 여행 해먹고 살겠는가...ㅋㅋㅋ 돈이 많이 드는 교통편은 최대한 완행으로 돌려 아끼고...입장료가 있는 명소의 경우 담너머로 살짝 보고 넘어가긴 했지만...저자가 크게 아쉬워 하지 않는다...오히려 내셔널 지오그래피의 광팬인 덕분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더 즐길 수 있는 자신의 여행방식에 스스로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겠지...그야말로 말도 잘 안통하는 타지에서 어쩜 저렇게 대담할 수 있었는가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여행기는...답답한 일상에 지친 독자들에게 잠시나마 온 몸에 구멍이 한 껏 열릴 듯 풍요로운 자유를 만끽할 수 있게 해주기에 손색이 없을 듯 싶다...중국을 출발하여, 몽골과 유라시아를 거쳐 아이슬란드와 그린란드, 그리고 캐나다 찍고 태국과 베트남을 만나는 장장 9개월간의 여행...부럽다는 말밖에는 어떤 수식어가 필요할까...떠나지 못함이 아쉬운 밤.바이. |
| 한때 여행에세이, 기행문, 여행기등에 심취에서 골라 읽는 책마다 다 비슷비슷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만큼 '여행'에 관련된 이야기는 또 읽고 읽어도 늘 신선한 느낌을 준다 몇년전의 한비야씨의 오지여행기를 필두로 우리나라 여행출판문화에도 많은 변화가 인듯하다. 물론 한비야씨의 오지여행기 이전에도 이후에도 '고생'을 친구삼아 낙삼아 여행하는 이들에게는 변화가 없지만 그것이 물밑에서 물위로 떠오를 수 있었던 계기가 된듯하다 저자는 그런 여행을 즐길줄 아는 사람들 중의 하나이다 나도 5불 생활자라는 이름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고, 또 한동안 여행 이야기를 접하지 않은터라 많이 목말라 하고 있었는데 그게 관련된 참신한 책이 한권 나온다길래 몹시 기다리고 기다렸었다 특히나 우리에겐 이름은 익숙하지만 실지로 가보기에는 너무 먼듯한 아이스란드/그린란드 라는 이름 자체가 얼마나 매력적으로 느껴지는가? 하지만, 솔직히 기대가 너무 큰 탓이었는지 하룻밤을 새워 읽은 책은 왠지모를 허전함을 남긴다 저자의 이야기가 진부하거나 사진들이 형편없어서라기 보다는, 참신함이나 새로운 정보의 충분성 그리고 여행에세이로서는 비교적 고가인 책값을 고려할때 좀...실망스런 책구성등이 마음한켠을 허전하게 한다 책의 선전문구는 아이슬란드 그린란드이기는 하지만, 사실 내용에 있어서 최소 1/3정도는 그곳에 도착하기까지 소소한 에피소드의 나열들에 북과한듯하고 막상 아이슬란드 그린란드의 이야기도 낯선 새로운 곳에 대한 정보를 기대했던 나의 바램을 과감히 저버려준듯한 느낌이었다. 비록 간간히 멋들어진 사진으로 여행에의 향수와 동경을 물씬 일으키는 사진들은 나무랄대 없었지만, '저자가 사진도 잘찍네'라는 생각은 들어도 저자의 이야기에 빠져들어갈 수 있는 테마가 있는 사진들은 고가의 가격에 비하여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었다 모르겠다. 내가 너무 많은 여행기를 읽어서(?) 인지 나의 감성이 점점 메말라가고 비판적으로 바뀌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대와 가격에 비해선 평이한 수준이었다는 것이 전체적인 나의 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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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 술술 넘어가는 책.. 꾸밈없이 너무 과장된 표현없이도 그곳을 느낄수 있게 써내려간 필체에 빠져들었어요 자신의 감정을 너무 과하게도 너무 냉정하지도 않게 쓸수 있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사진도 한참을 바라보게 만드네요 몇번을 읽어도 다시 읽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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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길에 자주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다. 잔잔한 목소리로 하루를 정리하고, 저녁을 준비하는 그 프로그램은 듣기 좋은 노래들과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전해주면서 편안하게 해 준다. 특히 그 프로그램을 자주 듣게 되는 이유중의 하나가 책을 읽어 주는 코너가 있기 때문이다. 한 주에 한 권을 정해서 군데군데 발췌해서 읽어주면서 그 내용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 하기도 하고, 가벼운 퀴즈를 내서 청취자들의 호응을 유도하기도 한다.
지난 주에 나온 책이 바로 이 책 <5불 생활자 낭인, 세상에 못 갈 곳은 없다.>였다. 처음엔 제목은 듣지 못하고 내용만 들었다. " 점심을 준비하기 위해 수퍼에 들렀다가 드디어 날지 않는 쌀을 발견했다. 맛이야 둘째 치더라도 이젠 숟가락 위의 공든 탑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곳 사람들은 잘 먹지 않는 쌀이라서 오히려 날리는 쌀보다 가격이 싸다. 캠핑 생활이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서서히 요령이 생기기 시작했다. 우선 음식물은 최소 3일을 야영할 때 필요한 양만큼의 쌀, 감자, 계란, 양배추 등을 준비한다. 짐을 늘리지 않기 위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절대 다음 캠핑장까지는 이번에 산 음식을 들고 가지 않기로 했다. 이곳 캠핑장에는 샤워 시설이 딸려 있는데 아이슬란드의 좋은 점이 이런 것이다. 이곳에선 일반 수도에서도 뜨거운 온천수가 나온다. 계란이 익을 정도로 뜨거워서 피로를 풀기에도 좋다. 야영 생활 중 골칫거리인 빨래를 하기에도 좋다. 하지만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캠핑 중 아프거나 추위에 몸을 떨 대는 항상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미쳤지. 당장 내일 아침에 유스호스텔로 가든지 아니면 집으로 돌아가든지 해야겠다. " 이러다가 다음 날 아침이 되어 몸이 괜찮아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생각이 싹 바뀐다. 어쩔 수 없이 나는 배낭 여행자다. " 본문 158-159쪽
이 대목을 듣는 순간, "이 책을 꼭 사야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좋아한다고 말을 하기는 어려운 성격이다. 어디에 가서 자는 것도 싫어한다. 해가 떨어질 무렵에 잘 곳을 걱정하기란 내겐 너무 큰 시련이다. 그래서 나는 언젠가 시간이 많아지면, 마음에 드는 도시를 정해서 한 달씩 살아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유명 관광지만 휙 둘러서 가는 여행이 아니라, 그 곳에 함께 숨쉬면서 곳곳을 둘러보고 그 곳 사람들과 같은 빵집에서 빵을 사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그런 여행을 하고 싶었다. 이런 여행이라면 어떨까? 캠핑을 하든, 방을 얻든 잘 곳을 걱정하지 않고 마음 편히 있는 여행, 차시간 비행기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그런 여행을 하고 싶다. 아마도 이 책이 순간적으로 마음이 끌린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한다. 글쓴이는 혼자서 먹고 싶으면 먹고, 가고 싶으면 간다. 가이드와 만날 시간 약속 때문에 서두르지도 않고, 유명 관광지 앞에서 긴 줄을 서지도 않는다. 그야말로 자유다. 많은 사람들이 가는 곳이 아닌 아이슬란드에서, 우리와 닮은 사람들이 사는 그린란드에서 그는 광대한 자연과 사람들을 만나고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