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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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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내 돈 주고 산 책 요샌..  울진군 도서관을 애용하고 있는 고로 책을 사보진 않았다. 책은 엄청난 위안을 주기도 하지만 때론 엄청난 괴리감을 주기도 하기에 선뜻 소장하겠다고 나설만한 책이 점점. . . 줄어들고 있다. 초등 한 녀석 독서지도를 위해서 어린이 책을 빌리러 도서관에 걸음한다. 어린이 서고에 들어가면 규모가 크진 않아도 눈 돌아갈 책들이 많다. 특히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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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내 돈 주고 산 책

요샌..  울진군 도서관을 애용하고 있는 고로 책을 사보진 않았다.

책은 엄청난 위안을 주기도 하지만 때론 엄청난 괴리감을 주기도 하기에 선뜻 소장하겠다고 나설만한 책이 점점. . . 줄어들고 있다.

초등 한 녀석 독서지도를 위해서 어린이 책을 빌리러 도서관에 걸음한다. 어린이 서고에 들어가면 규모가 크진 않아도 눈 돌아갈 책들이 많다. 특히나 어린이 그림책, 5분만에 읽을 수 있지만, 마음은 5일간 따듯해진다고나 할까...

그런데 막상 책을 빌리러 온 어린이들은 만화로 된 책이나 동화를 고른다. 그림체가 막되어먹은 인스턴트 같은 만화 학습서를 말이다.

진득하게 앉아 읽는 것도 아니고 누가 빨리 읽나 내기하듯 후딱 해치운다. 보고 있노라면 안타깝다. 노파심에 참견을 하자니.. 내가 무슨 전문가도 아니고 해서 여러 번 애들에게 눈길을 두고 온다.

같이 오는 부모님은 또 어려운 학습서를 고른다.

어린이를 위한 배려, 초한지, 삼국지, 톨스토이, 토지 .. 이 딴 것들.

요새 출판시장이 정말 상업적으로 돌아간다는 것에 한탄이 절로 나온다. 대체 초등학생들이 토지를 읽으면 얼마나 이해한다고.. 참 어이가 없다. 우리 땐 먼나라 이웃나라 또는 십팔사략 정도가 모범이었는데, 비록 만화지만 방대한 지식과 이해력을 높이는 그림이 조화롭게 어울려 있었다. 얕으막한 지식을 현란한 그림체에 주워담는 요새의 세태에 혀가 끌끌 차진다.

그래서 독서지도에 급 관심이 생겨 구입하게 되었다.

책은 생각보다 딱딱하고 현실적이다. 저자들은 나와 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있었다.

양서란 무엇이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아이를 훌륭한 독서가로 이끌려면 어떻게 지도하는 것이 좋은가

독서지도의 현실과 교육안이나 다양한 독서지도안을 소개해놓고 있다. 실용성면에선 좋은 듯하다.

독서지도는 내가 해보니 너무 힘이 든다.

정해진 교안이 아니라 애들 수준에 맞게 조절하고 상호의미작용과 함께 흥미를 동시에 불러일으키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지금 내 마루타로 교육을 받는 초등 녀석은 과연 훌륭한 독서가가 될 수 있을지, 훗날 내 아이에게 좋은 책을 권해주고 지도해 줄 수 있는 엄마가 될 수 있을지... 다양한 고민을 불러일으키는 책이었다.

q********0 2012.02.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