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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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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책이 나왔습니다. 독일 전범들의 정신을 분석한 책은 국내에도 소개된 적이 많았는데 일본군을 분석한 책은 처음 읽은것 같습니다.   과거사를 부정하는 일본 답게 그 사례와 증언을 일본이 아닌 중국을 통해서 수집하였습니다. 일본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중국에 억류되어 전범 재판을 받은 일본군들의 증언이 주 내용입니다.   이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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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책이 나왔습니다.

독일 전범들의 정신을 분석한 책은 국내에도 소개된 적이 많았는데

일본군을 분석한 책은 처음 읽은것 같습니다.

 

과거사를 부정하는 일본 답게 그 사례와 증언을 일본이 아닌 중국을 통해서 수집하였습니다.

일본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중국에 억류되어 전범 재판을 받은 일본군들의 증언이 주 내용입니다.

 

이 과정이 대단히 흥미로왔습니다.

당시 중공은 국공내전을 마무리하고 잔류했던 일본군 포로 출신들이나

소련에서 송환 받은 이들을 분류하여 그 과거를 찾아내어 처벌하였습니다.

 

이과정은 중국공산당은 처벌보다 이들을 회유하고 자신의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직시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과정을 보면 이들은 수많은 피해자들의 증원과 탄원을 수집해서 개개인의 범죄를 비교적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들은 처벌보다 이들을 회유하고 용서한 후에 송환했습니다.

나름 장기간의 포석을 둔 것이었지만 그들의 목적은 달성되지 못했습니다.

그런 용서는 냉전의 진영 대결과 일본 내부에서 벌어진 과거사 덮기로 묻혀 버렸기 때문입니다.

결국 범죄자들에 대한 처벌을 애원했던 자국민들의 염원만 짖밣아 버린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다시 그 증언으로 돌아가보면 일본군들은 자신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점을 망각하고 있었고

어느정도 객관화되어 자신의 행동을 돌이켜보았을때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정도로 자신들이 잘못했다는 것조차도 알지못했던 것입니다.

이를 깨닫고 돌아온 뒤에 일본 사회에서 그들은 박해를 받아야 했기 떄문입니다.

같이 범죄를 저질렀던 자들은 그게 범죄라고 폭로하는 이들을 그냥 둘리가 없었기 떄문입니다.

 

정신 분석 뿐만 아니라 그 전반적인 이야기는 흥미롭고

현재 우리와 일본 상황을 이해할수있는 단초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정신 분석은 좀 많지 않으며 당시 증언자들의 경험이 분량이 더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그쪽이 더 흥미로왔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9***d 2023.09.15.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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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죄책 (by 노다 마사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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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제가 말해주듯, 이 책은 '일본 군국주의 전범들을 분석한 정신과 의사의 심층 보고서'이다.군의관으로 태평양전쟁에 참여했던 아버지는 전쟁에 대해 함구했다. 그가  의대에서 만난 선배 의사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정신과 의사였던 노다 마사아키가 병든 사회와 병든 사람들을 연구하는 것을 업으로 삼은 그가 전쟁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다.많은 전범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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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제가 말해주듯, 이 책은 '일본 군국주의 전범들을 분석한 정신과 의사의 심층 보고서'이다.

군의관으로 태평양전쟁에 참여했던 아버지는 전쟁에 대해 함구했다. 그가  의대에서 만난 선배 의사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정신과 의사였던 노다 마사아키가 병든 사회와 병든 사람들을 연구하는 것을 업으로 삼은 그가 전쟁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다.
많은 전범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내린 결론은 군국주의--인간을 국가의 목적을 위한 소모품으로 만든 체제--는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감정을 억압하고 마비시켰다는 점이다.
서구 제국주의를 본떠 아시아를 지배하려던 야심을 품었던 일본 군국주의는 식민지배하에 있던 피지배자들뿐만 아니라 일본인들의 정신도 황폐화시켰다. 
그 결론을 도출하기까지 전쟁에 참여했거나 경험한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그들의 내면을 분석한 과정과 결과를 정리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개인적으로 매우 의미심장했던 점은, 저자가 그 모든 인터뷰 후 결국 중요한 것은 슬픔을 느낄 줄 아는 인간이 되는 것, 타자의 슬픔을 감싸 안는 문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평화를 위한 필수 요소라고 주장하는 지점이다.
정신과 의사의 냉정하고 건조한 분석의 결과로는 다소 추상적이고 뜬구름잡는 듯한, 실효성 없는 주장 같지만, 대부분의 비인도적 범죄들이나 우리가 약자에게 알게 모르게 가하는 위해 행위들을 감안해본다면,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아쉽게도 국내에 소개된 노다 마사아키의 저작은 이 책이 유일하다. 일본어는 유창한 수준은 아니지만 사전을 보며 책을 읽을 정도는 되는데, 이 사람이 천착하는 연구 주제들에 공감하는 바가 커서 그의 저작을 좀더 읽고 싶다. 


s*****n 2024.1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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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죄책 : 일본 군국주의 전범들을 분석한 정신과 의사의 심층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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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소개에도 나오듯, 그는 인간이 인간으로 존재할 수 있는 조건을,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표현하는 능력, 슬픔을 느끼는 능력에 있다고 보았다. 인간을 국가의 목적을 위한 소모품으로 만드는 군국주의 체제는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감정을 억압하고 마비시켰다. 이 책에서 그는 전범들에게 잔인하리만큼 집요한 질문을 던지며 그들이 ‘상처 입을 수 있는 인간’ ‘슬픔을 느끼
"전쟁과 죄책 : 일본 군국주의 전범들을 분석한 정신과 의사의 심층 보고서 " 내용보기

지은이 소개에도 나오듯, 그는 인간이 인간으로 존재할 수 있는 조건을,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표현하는 능력, 슬픔을 느끼는 능력에 있다고 보았다. 인간을 국가의 목적을 위한 소모품으로 만드는 군국주의 체제는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감정을 억압하고 마비시켰다. 이 책에서 그는 전범들에게 잔인하리만큼 집요한 질문을 던지며 그들이 ‘상처 입을 수 있는 인간’ ‘슬픔을 느끼는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건조하고 절제된 문체로 담담하게 전달한다.

마지막 챕터 제목이 "감정을 되찾기 위해"인 것... 

YES마니아 : 골드 a*******g 2024.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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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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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戰爭을 戰略이나 勝敗의 問題가 아니라, 加害와 罪責의 心理로 파고드는 異色的 著作이다. 著者 노다 마사아키는 精神科醫로서, 加害兵士와 戰後世代가 짊어진 內面的 傷痕을 임상적 觀察과 省察을 통해 분석한다.이 책의 核心은 “罪責은 개인의 問題인가, 社會的 構造의 問題인가”라는 問題提起다. 戰爭은 國家가 決定하지만, 罪責은 個人의 內面에 새겨진다. 그 간극에서 生겨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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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戰爭을 戰略이나 勝敗의 問題가 아니라, 加害와 罪責의 心理로 파고드는 異色的 著作이다. 著者 노다 마사아키는 精神科醫로서, 加害兵士와 戰後世代가 짊어진 內面的 傷痕을 임상적 觀察과 省察을 통해 분석한다.

이 책의 核心은 “罪責은 개인의 問題인가, 社會的 構造의 問題인가”라는 問題提起다. 戰爭은 國家가 決定하지만, 罪責은 個人의 內面에 새겨진다. 그 간극에서 生겨나는 心理的 分裂, 沈黙, 否認의 機制를 섬세하게 짚어낸다. 이는 加害를 단순히 道德的 糾彈으로 처리하지 않고, 責任과 記憶의 문제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思想的 깊이를 지닌다.

長點은 臨床的 事例와 哲學的 省察이 결합된 分析力이다. 다만, 國家責任과 構造的 暴力에 대한 制度論的 分析은 비교적 간략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戰爭을 外部의 事件이 아니라 內面의 問題로 전환시킨다.

要컨대, 戰爭은 끝나도 罪責은 끝나지 않는다. 歷史는 記錄으로 남지만, 罪責은 沈黙으로 남는다. 그 沈黙을 직시하려는 勇氣가 없다면, 同じ 悲劇은 形을 바꿔 되풀이된다. 불편하지만, 외면할수록 더 깊어지는 主題를 정면으로 다룬 問題作이다.

YES마니아 : 로얄 k******6 2026.03.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