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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음악매거진에 따라오는 샘플링CD에 수록된 kent의 노래한곡으로 그들을 알게 된 나는 그로부터 며칠뒤에 그들의 모든 음반을 다 사버렸었다. 그때는 호랑이앨범까지 나왔던 시기였었다. 벌써 7~8년전인것 같다. 순서로따지면 5집이라고 할수있는 호랑이 앨범까지 다섯장과 b-side앨범(허스키앨범)까지. 그로부터 밤이고 낮이고 kent의 노래를 들어댔다. 가장먼저 호랑이 앨범을 뜯어서 3일가량을 듣던나는 3일정도 후에야 hagnesta hill앨범을 꺼내서 듣게 되었었다. 호랑이 앨범에서 나는 벌써 kent라는 밴드가 너무도 사랑스러워졌다. 호랑이 전 앨범인 이 소녀앨범은 kent라는 밴드에서 나를 헤어나올수 없게 만들어버렸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곡이 아름답고 처연하고 격정적이기까지한 그들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당연한 결과였다. 호랑이 앨범이 감미롭고 아름다운, 귀를 땔수 없게 만드는 멜로디라인를 가진 앨범이라면 소녀앨범은 조금 더 여백과 여유가 느껴지는 그러면서 처연한 느낌이 더 강한 앨범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렇다고 멜로디라인이 호랑이 앨범에 비해 뒤처진다는것또한 아니다. 각각의 트랙이 어느것 하나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좋다. 게다가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듣다보면 트랙들이 하나의 영화인듯, 긴 클래식음악인듯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느낌마저 들게해 CD가 멈출때에는 머엉해지기까지했다.
그들의 음악을 사랑하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앨범이라는 말은 어찌보면 우스운말이기도 하다. 어느 뮤지션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게 하는 앨범을 만들려고 하겠는가. 하지만 자신들의 음악을 사랑하게끔 할 수 있는 마력을 가진 앨범을 만드는 건 쉬운일이 아니다. 하지만 kent는 그런 앨범을 분명히 만들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