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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에서 배우는 풍수와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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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출퇴근하다보면 구리 근처에 동구릉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다. 학창시절 소풍장소였지만 성인이 된 후에는 가 본 적이 없다. 동구릉이라는 이름이 한양 도성 동쪽에 아홉 개의 왕릉이 모여있는 곳이라는 것 조차 이 책을 읽고 처음 알게 되었으니 우리의 역사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지 절감하게 된다. 서삼릉, 서오릉 등도 한양 도성 서쪽에 있는 세 개, 다섯 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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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출퇴근하다보면 구리 근처에 동구릉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다. 학창시절 소풍장소였지만 성인이 된 후에는 가 본 적이 없다. 동구릉이라는 이름이 한양 도성 동쪽에 아홉 개의 왕릉이 모여있는 곳이라는 것 조차 이 책을 읽고 처음 알게 되었으니 우리의 역사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지 절감하게 된다. 서삼릉, 서오릉 등도 한양 도성 서쪽에 있는 세 개, 다섯 개의 왕릉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경복궁이 조선궁궐의 법궁이라면 태조 이성계의 왕릉인 건원릉이 자리한 동구릉은 왕릉의 종가격이라고 하니 가까운 시일안에 동구릉을 찾아가야할 이유가 생긴 셈이다.


   조선 왕조가 유교와 풍수 이론에 따라 왕궁을 택지하고 건축했듯이 죽은 왕들을 위한 집인 왕릉도 그러했다. 다만 살아있는 왕을 위한 양택인 궁궐과 달리 죽은 왕을 위한 음택인 왕릉은 좌우방위를  우상좌하右上左下로 양택과 반대로 적용한다. 서양식 사고 방식과는 다르게 좌우방위를 관찰자가 아닌 왕릉의 주인 입장에서 보는 것과 군주가 바라보는 곳이 곧 남쪽이라는 군주남면 원칙을 적용하여 절대방위가 아니라 상대방위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 또한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저자의 궁궐을 제대로 보려면 왕이 되어라http://blog.yes24.com/document/7707302 라는 책에서 '잉'과 '혈'에 대해서 배웠듯이 왕릉의 풍수에서 중요한 '잉'과 '강'을 사진자료를 통해서 확인하니 약간은 보는 눈이 생기는 듯도 하다. 그러나 풍수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홍살문, 참도, 정자각, 비각, 석물, 봉분, 곡장으로 이루어진 왕릉의 구조를 알게되고 남겨진 왕릉을 통해서 왕릉 주인의 생애와 후손들의 평가를 짐작할 수 있는 것도 흥미로웠다. 왕권이 강했던 태조와 태종의 우뚝한 왕릉, 문화부흥을 일으켰던 세종과 정조의 온화한 왕릉, 단명한 단종, 인종, 경종 등의 슬픈 왕릉 들 모두 주인을 대신해서 후손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있는 듯하다. 


   세도정치에 의해 왕권이 약화되면서 국운이 쇠하던 시기의 왕릉은 택지 뿐 아니라 왕릉을 지키는 석물까지 우스꽝스러워지는 것을 보면 안쓰럽기까지 하다. 나라잃은 고종이 스스로를 황제로 칭하고 황제의 격에 맞는 황제릉을 만들었으나 일본이 식민풍수로 정한 택지에서 릉이 주저앉고 있는 사진을 보면 처량할 따름이다. 왕릉을 답사할 때 수고스럽더라도 역사순서에 따라 관람해야 왕릉과 역사를 보는 눈이 생긴다는 저자의 권고는 잊지 않아야할 것 같다. 




 


y***d 2014.06.22.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반풍수가 위험한 이유를 알려주는 책
"반풍수가 위험한 이유를 알려주는 책" 내용보기
우리문화재 풍수답사기(2)란 부제가 붙어있는 시리즈 중 한 권이다. 가끔 접한 소위 '풍수'해설서들을 읽어 보면 참 어렵다는 - 그러하므로 더 집착하려는 -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은 참으로 나처럼 무지한 독자를 위해서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를 한 노력이 깃들어 있다. 또한 조선왕조실록에 대한 통찰력을 발휘하여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중학생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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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재 풍수답사기(2)란 부제가 붙어있는 시리즈 중 한 권이다. 가끔 접한 소위 '풍수'해설서들을 읽어 보면 참 어렵다는 - 그러하므로 더 집착하려는 -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은 참으로 나처럼 무지한 독자를 위해서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를 한 노력이 깃들어 있다. 또한 조선왕조실록에 대한 통찰력을 발휘하여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중학생 이상의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꼭 소장하여 두루 읽어야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또 컬러 사진을 등재한 책의 재질은 정말 책 값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l***s 2007.06.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