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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부족한 중국, 중국음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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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中國이라는 단어는 아마 제 평생을 따라다닐 것 같습니다. 중국영화 - 정확하게 말하면 당시 홍콩영화 - 를 보다가 그냥 중국어를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 중국어과를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겨우 겨우 졸업했습니다. 졸업했다기 보다는 힘겹게 그 가시밭길(?)을 지나왔습니다. 지금도 혹여나 주위에서 누가 중국어 한마디 하라고 할까봐 덜컥 겁이 날 때가 있습니다. 거짓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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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中國이라는 단어는 아마 제 평생을 따라다닐 것 같습니다. 중국영화 - 정확하게 말하면 당시 홍콩영화 - 를 보다가 그냥 중국어를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 중국어과를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겨우 겨우 졸업했습니다. 졸업했다기 보다는 힘겹게 그 가시밭길(?)을 지나왔습니다. 지금도 혹여나 주위에서 누가 중국어 한마디 하라고 할까봐 덜컥 겁이 날 때가 있습니다. 거짓말을 조금 보태자면 제대하고 군대에 다시 복귀하라는 꿈을 꿀 때와 비슷한 심정일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중국中國이라는 단어는 제게 무척이나 친근함을 줍니다. 작년 언제쯤엔가 서점에 들렀다가 《중국,중국인,중국음식》이라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괜히 사봐야할 것 같은 의무감(?)에 사뒀다가 이제야 겨우 읽었습니다. 왕십리역 5번 출구 근처에 있는 '영흥반점永興飯店'에 대한 추억으로 글이 시작됩니다. 저자는 손님 없는 식당에 들어가서 중국 태생 주인과 얘기하다가 중국인 주인이 왜 한국인은 자기들을 "데놈이니, 중국놈이니 하냐"고, 왜 말끝마다 '놈'자를 붙이냐고 항변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이 대목에서 저자는 묻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과연 중국인 하면 무엇을 떠올리는지?" 이글은 (좀 거창하게 말하자면) 문화인류학을 전공한 저자가 중국에 대한 인류학적 이해를 위해 돕기 위해 쓴 것입니다. 인류학이라고 해서 그리 무겁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말해, 음식의 생산과 소비 과정을 통해서 오늘날의 중국과 중국인을 좀 더 '제대로' '본질적으로' 이해하자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러나 책을 다 읽은 지금, 저는 '중국에 대한 인류학적 이해'를 제대로 해낸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자장면에 대해 갖고 있던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고 중국인의 전통적인 음식 소비와 개혁개방 이후 중국 도시인의 음식 소비 문화에 대해 조금은 이해를 했습니다. 북방에서는 밀가루 음식과 홍차를, 남방에서는 쌀밥과 녹차를 주로 마신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철가방이 사실은 중국의 '나무가방'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이는 몇 해 전 VJ 특공대에서 '중국에는 배달 문화가 없다'라고 한 것과는 상반된 사실입니다. 개혁개방 이후 서구의 패스트푸드가 중국 내에 자리 잡았는데, 베이징을 포함한 북방에는 맥도널드가, 상하이를 비롯한 남방에는 KFC가 많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면류의 세계적 기원지라고도 일컬어지는 중국의 현재의 면류 가공 기술이 우리나라보다 10년이나 뒤떨어졌다는 것도 인상적이었지만 베이징의 평균 엥겔지수가 48.53%(1995년 기준)이라는 사실에 더 놀랐습니다(우리나라는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일상성은 내부자의 시각에서 보면 결코 사건이 될 수 없지만 외부자의 시각에서 보면 중요한 사건이 되듯이, 자문화 중심의 이데올로기로 벗어나 가급적이면 내부자의 시각에서 그 문화를 바라보자는 것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자의 그러한 의도가 어느 정도 실현되었는지는 의문입니다. 이것 저것 많은 것들을 나열하였지만 그 내용들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기대가 컸던 탓일까요, 아니면 문고판의 한계인 걸까요.
n******8 2005.01.2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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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매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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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비디오저널인지 하는 티브이 프로 방영내용중에 중국현지에서 우리식 자장면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식당을 소개하는 것을 보았다. 아무래도 중국의 그와 비슷한 면에 비해 다소 달착지근한 맛이 그네들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고, 또 중국의 식당은 기본적으로 배달이 없는데 반해 이 식당은 고객이 수송비(택시비 등)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아무리 먼곳이라도 직접 배달해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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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비디오저널인지 하는 티브이 프로 방영내용중에 중국현지에서 우리식 자장면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식당을 소개하는 것을 보았다. 아무래도 중국의 그와 비슷한 면에 비해 다소 달착지근한 맛이 그네들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고, 또 중국의 식당은 기본적으로 배달이 없는데 반해 이 식당은 고객이 수송비(택시비 등)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아무리 먼곳이라도 직접 배달해주어서 단골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바로 그때 예전에 뭔가 흥미로왔던 경험이 떠올라 이리저리 책꽃이를 뒤져서 다시 빼어든 책이 바로 이것이다. 제작년 여름에 우연히 여자친구와 중국에 여행을 갔었는데 다른나라에 비해서 아기자기한 면은 없는 대신 그 엄청난 스케일과 기름지고 푸짐한 음식들(매우 저렴한)에 깊은 인상을 받았었다. 그때 생경하게 보이던 베이징시 한가운데의 맥도날드 매장은 이책에 의하면 그 매출액이 전세계의 단일매장 가운데에서 1위라고 하였다. 기본적으로 닭고기를 매우 좋아하는 중국인들이지만 왜 지역적으로 다른 현상을 보이는지 즉 상해에서는 매우 인기가 높은 KFC가 북경에서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지 등의 이유를 거창하게 얘기하면 문화인류학적으로 작게는 중국인의 속내를 들어서 잘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개체보존의 본능 (cf 종족보존의 본능:성욕) 에 관계된 음식문화(식욕)는 문화를 읽는 기본 코드인 의, 식, 주 중에서도 으뜸이 아닐까 생각된다. 작은 분량의 페이퍼백이지만 내용에서 결코 가볍지 않으며 매우 흥미롭다. 혹 중국에 관한 비지니스를 계획하는 또는 현재 진행중인 분들에게 필독을 권하고 싶다.
r********e 2002.01.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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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문화와 음식에 대한 생생한 체험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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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자이면서 민속학을 한 주영하 교수님이 쓴 중국, 중국인, 중국음식은 중국에서 몇년 동안 살면서 느낀 중국인들의 생생한 문화와 음식에 대한 얘기들을 심도 있게 다룬 이 책은 음식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 혹은 인류학에 관심있는 사람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음식문화에 대한 공부를 하다보면 가장 아쉬운 것이 인간과 음식과의 연계부분이다. 생활과학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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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자이면서 민속학을 한 주영하 교수님이 쓴 중국, 중국인, 중국음식은 중국에서 몇년 동안 살면서 느낀 중국인들의 생생한 문화와 음식에 대한 얘기들을 심도 있게 다룬 이 책은 음식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 혹은 인류학에 관심있는 사람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음식문화에 대한 공부를 하다보면 가장 아쉬운 것이 인간과 음식과의 연계부분이다. 생활과학을 전공한 사람들에게만 줄곧 연구 대상이 되어 온 음식은 문화와의 연결고리를 찾지 못해 그동안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렇게 인간과 그 주변 문화를 다룬 이 책을 음식의 가치를 한층 높여 주었다는데에서 그 내용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간간히 직접 그곳에 살면서 겪었던 일화들을 담아서 좀 더 이해가 쉽고 흥미로운 책이 되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중국음식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들의 잘못된 점을 꼬집어 준 내용이 맨 앞장이고 전통의 중국요리와 개방후 중국 도시인의 음식소비의 순서로 되어 있다.

[인상깊은구절]
사람들은 자신들이 즐겨먹는 음식에 이름을 붙일 때, 그 음식이 지니고 있는 몇 가지 특징을 조합해 이름을 짓는다. 먼저 주원료와 그것을 만드는 법이 함축되어 음식의 이름에 담긴다. 예를 들어 한국의 "김치찌개"는 그 자체로 "김치를 끓인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중국요리의 이름도 대체로 비슷해서 주로 음식을 만드는 법과 원료를 가지고 만들어진다. 이른바 "중국요릿집"이라는 곳에 가서 메뉴판을 보면 한자로 적힌 이름 때문에 어지러울 정도다. 그러나 음식 이름마다 들어가 있기 마련인 차오, 류, 젠, 자, 바오, 정, 카오, 웨이 등의 조리법을 알고 나면 함께 나오는 주원료의 이름으로 대체로 어떻게 조리한 어떤 음식인지를 알아차릴 수 있다.
a*****a 2000.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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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짬뽕이 제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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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짬뽕~!'   1990년대 초반 <유머 1번지>가 한창 유행할 때 '떴던' 말이다. 난 중국음식 중 짬뽕을 제일 좋아한다. 날 닮았는지 아이 셋도 짬뽕을 자장면보다 더 좋아한다. 짬뽕과 자장면이 중국음식이 아니라는 말이 많지만 우리는 중화반점에서 먹는다. 즉, 중국집, 중국음식으로 이해하고 먹는다. 갑자가 이런 생각을 해본다. 이왕 짬뽕과 자장면이 나왔으니 중국음식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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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짬뽕~!'


 


1990년대 초반 <유머 1번지>가 한창 유행할 때 '떴던' 말이다. 난 중국음식 중 짬뽕을 제일 좋아한다. 날 닮았는지 아이 셋도 짬뽕을 자장면보다 더 좋아한다. 짬뽕과 자장면이 중국음식이 아니라는 말이 많지만 우리는 중화반점에서 먹는다. 즉, 중국집, 중국음식으로 이해하고 먹는다. 갑자가 이런 생각을 해본다. 이왕 짬뽕과 자장면이 나왔으니 중국음식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고 싶은 생각 말이다.


 


1962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난 중국 소수민족에 관심을 가졌고, 음식과 문화의 관계에 관심을 가진 주영하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가 지은 <중국, 중국인, 중국음식>을 통하여 중국인과 음식에 대한 이해를 넓혀갈 수있다. 그는 '자장면'을 통하여 재미있는 설명을 하고 있다. 






 


중국에는 '자장면'이 없다. 정말일까? 주영하에 따르면 한국식 자장면은 없지만 베이징에는 오랜 역사를 가진 중국식 자장면이 있다. '왕전하아'라는 분이 중국식 자장면을 소개하는데, 들어가 재료는 로스용 돼지고기, 마늘 다진 것, 파, 설탕, 고기국물, 밀가루로 만든 면 등이다. 베이징 토박이들은 자장면을 먹고 있다. 중국에는 자장면이 없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는 것이다.


 


과연 우리에게 중국은 어떤 나라인가? 1950년 전까지만 해도 매우 가까운 나라였지만 한국전쟁 이후부터 1992년 국교정상화가 전까지는 적대적 관계였다. 중국 수교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중국을 '중공'으로 불렀다. '중화인민공화국' '중화인민공화국-홍콩,''중화인민공화국-마카오,' '중화민국' 정말 중국은 나라 이름 하나 가지고도 복잡하다. 격변의 시기를 살아가고 있는 중국을 우리는 음식 소비를 통하여 새로운 이해의 장을 열어줄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중국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가장 힘든 것은 중국음식이 없다는 것이다.


 


알고 있듯이 요리 천국 중국이다. 음식-마시고 먹는 행위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남북의 음식의 종류. 차와 술. 중국인에게 차는 주영하의 글을 읽어보니 마누라보다 더 중요한 것처럼 느껴졌다. 약이면서 동시에 음료이지만. 북방인들은 홍차, 남방인들은 녹차를 주로 마신다. 중국사람은 사람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도 약물 요법보다는 식이요법을 중시한 모양이다. '사람은 자연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다민족 문화의 결정체 중국음식. 우리는 단일민족이지만 다양한 음식이 있다. 그럼 중국은 어떨까? 생각만해도 감격 그 자체이다. 그런데 중국음식은 '융화'이다. 한족과 다양한 민족 사이에 조화를 이룬 것일까? 대표적 음식이 '만한석'이라 주영하는 말한다.


 


"한족 문화가 지닌 융합력과 동화력은 중국 문화를 이해하는 데 유용한 기제이다. 한족의 음식으로 대표되는 중국음식과 한족으로 대표되는 중국인의 음식 습관 역시 주변 민족과의 융합과 동화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중국인, 중국 문화 그리고 중국음식이 지닌 유연력과  적응력은 자신들의 음식 세계를 또 다른 세계로 만들어가는 데 결정적인 속성으로 작용된다."(본문 68쪽)


 


중국이 다양한 민족 결집체이지만 하나의 통일 국가로 존재할 수 있는 이유가 문화를 수용하면서 동시와 동화하는 능력을 그들 스스로 가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음식문화가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은 의미있다. 그 중에 한 방법은 음식을 아는 것이다. 주영하는 이에 주목하고 <중국, 중국인, 중국음식>을 글로 나타내었다.


 


중국도 서구화 바람을 맞고 있다. 맥도널드가 베이징, 상하이에 들어갔다. 전통과 변화가 중국을 혼란스럽게 한다. 하지만 아직 중국은 거대한 음식문화다. 음식문화가 있는 곳인 중국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나는 어떤 중국음식보다 짬뽕이 좋다. 짬뽕이 중국음식이 아닐지라도.  


 

k****e 2007.10.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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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4개중에 책상 빼고 다 먹는 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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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는 식문화가 그 나라의 생활 수준을 좌우한다. 사회주의였던 중국이 90년대부터 진행했던 이른바 사회주의 하의 자본주의라는 기치아래 많은 부분들이 자본주의의 모습으로 변화해 왔다. 그 첫번째가 음식문화가 아닌가 싶다. 전세계적으로 중국의 음식은 유명하다. 이탈리아의 스파게티도 중국에서 유래가 되어 있을 정도로 말 그대로 다리 4개 인것중에 책상빼고 다 먹는
"다리 4개중에 책상 빼고 다 먹는 중국인" 내용보기
자본주의는 식문화가 그 나라의 생활 수준을 좌우한다. 사회주의였던 중국이 90년대부터 진행했던 이른바 사회주의 하의 자본주의라는 기치아래 많은 부분들이 자본주의의 모습으로 변화해 왔다. 그 첫번째가 음식문화가 아닌가 싶다. 전세계적으로 중국의 음식은 유명하다. 이탈리아의 스파게티도 중국에서 유래가 되어 있을 정도로 말 그대로 다리 4개 인것중에 책상빼고 다 먹는 중국의 음식문화는 뛰어나다. 하지만 자본주의하에 선진문화라고 일컬이지는 패스트푸드점의 진출은 중국인으로 하여금 그들만의 문화가 조금은 퇴색해 간다는 느낌을 받는다. 대륙의 중국인들은 베이징으로 대변되는 북방문화와 상해의 남방문화로 나누어 질수 있다. 이러한 문화의 특성을 기반으로 중국시장을 원활히 진출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초코파이 역시 중국,러시아에 진출할수 있었다. 이 책은 중국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간단한 정보를 보여준다. 어려운 중국 문화를 이야기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우리 주위에 있는 중국집의 문화부터 중국을 이해하는데 소중한 책이 아닐까 싶다.
m****7 2002.10.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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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대해 알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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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화는 융합과 동화의 산물이다. 중국음식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이 책에 깔려있는 전제가 이것이고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 역시 이것이다. '중국, 중국인, 중국음식'은 중국의 전통음식문화에 대해 설명을 한 후 현대중국 음식문화에서 어떤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설명함으로써 끝을 맺고 있다. 전통음식문화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책의 구절을 인용해보자. 중국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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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화는 융합과 동화의 산물이다. 중국음식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이 책에 깔려있는 전제가 이것이고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 역시 이것이다. '중국, 중국인, 중국음식'은 중국의 전통음식문화에 대해 설명을 한 후 현대중국 음식문화에서 어떤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설명함으로써 끝을 맺고 있다. 전통음식문화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책의 구절을 인용해보자. 중국인의 음식 활동과 중국음식 역시 다민족적인 성격을 지닌다. 재료 이용의 다양성은 중국음식의 특징 중 하나이다. 그러나 많이 쓰이는 부재료인 오이, 샹차이, 양파, 당근, 석류, 수박, 포도 등은 모두 중앙아시아에서 중국으로 전해졌다. 조리법에서도 많은 부분이 중원의 한족이 주위의 소수 민족으로부터 영향받아 형성된 것이다. 밀가루를 이용한 국수 만드는 법, 찐빵과 만두 만드는 방법 등은 원래 중앙아시아로부터 유입된 것이다. 양고기를 이용한 조리법은 대부분 몽골족과 위구르족에게서 왔다. 이렇게 중앙아시아와 주위의 소수민족으로 영향을 받아 중국의 전통음식문화가 형성되었다고 설명한다. 전통음식문화에 대해 설명한 다음에는 개혁개방이후 중국인의 음식문화가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 설명한다. 가장 먼저 일어난 변화가 맥도널드와 KFC가 중국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시험을 몇 시간 앞둔 대학생들도 음식은 꼭 몇 시간에 걸쳐 열심히 해먹는다고 알려진 중국인들에게 이런 패스트푸드가 인기일 수 있을까? 의외였는데 북경이나 상하이에서 이런 패스트푸드점을 찾는 건 어렵지 않다고 한다. 더욱이 얼마 안 되는 월급에서 주말 패스트푸드점에서의 외식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더욱 놀랍다. 이 책은 음식을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완전히 새롭거나 그렇지 않다면 기존의 것과 비슷한 게 받아들이기 쉽다고 한다. 중국인들은 닭고기를 무척 좋아해서 KFC가 중국 남반구에서는 성공하고 있으나 뼈없는 닭고기를 좋아했던 북반구에서는 그리 성공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에 반해 맥도널드에서는 뼈없는 닭고기를 내놓아서 대성공을 거두며 중국의 북쪽에 KFC보다 3년 늦게 진출했지만 더 많은 체인점을 보유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면류 기원지인 중국이 외국합작업체에 의해 점령당한 것과 산업화되고 있는 동부와 그렇지 못한 서부의 빈부격차, 그로 인한 음식문화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한다. 쉽게 간단하게 서술한 음식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느새 책의 마지막에 이른다. 얇은 문고판이기에 한계가 있겠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건 사실이다. 화장실에서 만화책을 열심히 읽고 있는데 마지막장이 찢겨진 느낌이라고 할까? 풍부한 내용이 있는건 아니지만 현재 중국이 변화하고 있다는 걸 알기에는 충분하다. 패스트푸드나 면류 등의 구체적인 예를 통해서 미시적인 중국을 알 수도 있으며 그렇다고 그 예에만 빠져들어서 거대한 중국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깨닫지 못하게 하는 것도 아니다. 전문가에게는 구체적인 실례를 주고 교양삼아서 읽는 사람에게는 중국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중국인의 음식 활동과 중국음식 역시 다민족적인 성격을 지닌다. 재료 이용의 다양성은 중국음식의 특징 중 하나이다. 그러나 많이 쓰이는 부재료인 오이, 샹차이, 양파, 당근, 석류, 수박, 포도 등은 모두 중앙아시아에서 중국으로 전해졌다. 조리법에서도 많은 부분이 중원의 한족이 주위의 소수 민족으로부터 영향받아 형성된 것이다. 밀가루를 이용한 국수 만드는 법, 찐빵과 만두 만드는 방법 등은 원래 중앙아시아로부터 유입된 것이다. 양고기를 이용한 조리법은 대부분 몽골족과 위구르족에게서 왔다.
j****c 2000.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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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알면 문화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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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으로 대변되는 중국에 대한 지식 아닌 편견이 반세기 넘게 우리의 의식을 지배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수많은 직장인과 학생들이 일주일에 한 두번 자장면을 먹거나 이른바 중국음식을 먹는다면 너무 억지를 부리는 것일까? 내 개인을 예로 든다면 단연코 자장면 애호가이다. 아주 자주 먹지는 않는다 해도 마땅히 선택할 메뉴를 찾지 못하면 그냥 자장면이라도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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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으로 대변되는 중국에 대한 지식 아닌 편견이 반세기 넘게 우리의 의식을 지배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수많은 직장인과 학생들이 일주일에 한 두번 자장면을 먹거나 이른바 중국음식을 먹는다면 너무 억지를 부리는 것일까? 내 개인을 예로 든다면 단연코 자장면 애호가이다. 아주 자주 먹지는 않는다 해도 마땅히 선택할 메뉴를 찾지 못하면 그냥 자장면이라도 먹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러면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중국 음식에 얽힌 중국 문화와 중국인 그리고 막연히 중국에 대한 상상을 하고 그 상상을 키워가면서 나름대로 '믿(고싶어 하)는' 중국에 대한 신념을 갖게 된다. 평생 중국에 가보지도 못한 채 말이다. 지은이 주영하는 중국통이고 중국 애호가이며 중국에 살아본 사람이다. 얇은 책이지만 나름대로 중국에 대해 많이 고민한 저자가 일반인도 얼마 쯤은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자장면을 모티브로 삼아 중국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중국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는 독자라도 쉽게 빠져드는 재미가 있다. 책을 읽어가면서 민족성이란 역시 섭식(攝食)에서 비롯되는 측면이 적지 않고 다른 민족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지식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김치에 대한 이해가 곧 한민족의 음식문화를 이해하는 키워드가 될 수 있고 스시(일본식초밥)에 대한 이해가 일본의 음식문화를 이해하는 한 단초가 될 수 있다는 말과 일맥 상통할 것이다. 주영하의 의견은 단순히 식문화에 대한 단편적인 소개가 아니다. 오히려 음식을 먹고 마시는 습관 속에 자리잡은 문화인류학적 이해를 시도하고 있다. 매우 일상적인 행위인 음식 소비 행태가 외부인을 통해 해부되고 의미가 부여되면서 문화 이해에 중요한 작업으로 거론되는 과정을 읽으면서 마찬가지로 한국 음식에 대한 생각을 다시하게 되었고 한국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도 한국 음식을 제대로 이해시키는 데서 출발해야 함을 느꼈다. 중국에는 자장면이 있다 없다를 놓고 많은 사람들이 자기 견해를 피력하곤 한다. 물론 우리식 짜장면을 없다고 봐야 한다는 데 지은이 주영하도 일면 동감하지만 어쨌든 중국에는 자장면이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자장면에서 출발하여 밥(飯)과 요리(菜), 차와 술, 손님과 주인 그리고 주방선생 등 흔히 우리가 아는 중국인과 중국 음식에 대해 저자의 경험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중국인의 전통적인 음식 소비를 말한다. 책 말미에는 현대에 들어 서구화되어가는 중국의 음식 소비를 통해 중국 사회의 변모에 이르기까지 음식과 음식 소비를 통해서 본 중국 문화 탐구가 흥미롭다. 아무래도 저자의 논문을 기초로 한 저술이어서 음식 용어에 대한 상세한 주(註)를 달고 있는데 찬찬히 읽어보면 본문 못지 않게 주석도 재미있다. 더 읽어야 할 자료로 문화인류학 서적에서 잡지나 우리 영화 '북경반점'에서 대만영화 '음식남녀'에서 일본 만화영화 '요리왕 비룡'까지 추천하고 있는데 추천자료만 섭렵해도 재미 있겠다. 120 쪽이 채 못되는 얇은 문고판이지만 중국과의 교역이 급속도로 확대 일로에 있는 현 시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국을 제대로 알고자 하는 사람이나 그저 교양 삼아 중국 음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되겠다.

[인상깊은구절]
... '철반완'이란 그릇이 있다. 요사이 한국에서 나오는 '라면그룻'이라 불리는 것과 모양이 비슷한 이것은 손랍이가 달려 있는 철로 만든 그릇이다.... 외국인들에게 '철반완'을 들고 있는 대륙중국인의 모습이 거지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 속에는 이른 바 '평균주의'를 실현하는 음식 분배의 정신이 '제도'라는 이름으로 실천되고 있다.
p******6 2001.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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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중국사회, 중국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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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땅의 넓이만큼이나 다양한 요리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나라, 향후 10년 이내에 경제 대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 중국. 예로부터 우리는 중국의 영향을 참으로 많이 받아왔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위치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건, 중국의 발전된 문명은 아시아 역사의 찬란함을 나타내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었다. 그리고 이 책은 그 나라의 음식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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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땅의 넓이만큼이나 다양한 요리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나라, 향후 10년 이내에 경제 대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 중국. 예로부터 우리는 중국의 영향을 참으로 많이 받아왔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위치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건, 중국의 발전된 문명은 아시아 역사의 찬란함을 나타내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었다. 그리고 이 책은 그 나라의 음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중국 음식에 익숙한 편이라고 스스로를 생각한다. 마을 곳곳마다 들어선 중국집은 출출할 때 가장 값싸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우리가 먹는 중국 음식을 이야기하자면 자장면, 짬뽕 그리고 탕수육. 물론 이 외의 요리들도 있겠지만 아마도 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수박의 겉만 핥고 맛을 다 보았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태도인 듯 하다. 자장면이라는 표기가 된소리화를 방지하기 위하여 우리나라 임의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이야기에서부터 중국식 자장면의 특징에 대한 것에 이르기까지, 중국 음식에 대해 알지 못했던 것이 참으로 많았음을 느꼈다. 중국의 음식은 각 지방에 따라 그 종류, 특색이 모두 다르다. 북방 지역과 남방 지역은 음식의 특징만큼이나 삶의 모습도 달랐으며, 이러한 특징들은 지역의 기후 차이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이는 다민족으로 이루어진 중국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네들의 기름진 음식은 엄청난 비만을 불러올 듯 했지만, 그들은 지혜롭게도 수시로 차를 마시면서 그 모든 것을 중화시키고 있었다. 또한 그들은 술을 즐겨 마시지만, 분위기를 돋우기 위함이었지 우리네처럼 거하게 취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술을 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음료로 이를 대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등, 술을 둘러싼 민주적(?)인 문화가 돋보였다. 이러한 음식 이야기로부터 시작하여, 작가는 ‘중국’에 대한 재정의를 내려보고자 노력하고 있다. 중화인민공화국, 중화인민공화국-홍콩, 중화인민공화국-마카오 그리고 중화민국. 다소 복잡해 보이는 이러한 구분은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나, 학문적으로 중국을 이해하는데 보다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이러한 구분과 함께 중국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고찰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제적으로 우리 보다 뒤떨어졌기 때문에 다소 중국을 얕잡아 보는 시각을 가지고 있는 우리지만, 그네들이 지니고 있는 잠재력이 얼마나 거대한지에 대해서는, 특히 그들의 다양한 음식문화가 하나의 거대한 문화자본화 되었을 때 그 힘이 얼마나 거대할지는 상상해 보아야 할 듯 싶다. 하지만 이러한 중국의 음식문화는 여느 나라가 그렇듯 미국 중심의 다국적 기업들의 것으로 대체되고 있다. 특히 서양의 것이라면 무조건 신성시하고 받아들이는 오리엔탈리즘적 사고방식이 중국에서도 일종의 유행마냥 존재하고 있다. KFC와 맥도날드가 보여준 상업 전술 속에서 중국은 자국의 음식 문화를 지키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듯 하다. 중국은 지금 과도기적 단계를 걷고 있다. 과거 사회주의 경제로부터의 탈피, 하지만 사상적으로는 여전히 사회주의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 중국. 그들은 과거와는 다른 문제에 봉착해있다. 계속적으로 늘어만 가는 빈부의 격차, 그리고 인구 정책으로 인하여 소황제가 되어버린 아이들 세대. 이러한 현실 속에서 단순히 민족주의적인 발상으로 자국민을 끌어들이려 하는 것은 성공하기 힘들다. 소비자들은 그저 값싸고 자국의 기업이 만든 물품을 선호하지 않는다.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하여서는 어쩌면 보다 자본주의적인 발상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처음에는 다양한 종류의 중국 음식에 대한 이야기로만 기대를 했었다. 그 기대와는 다소 핀트가 어긋나 버린 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변화하고 있는 중국 사회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함이 이 책의 목적이었다면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고판 얇은 두께 안에서 이 모든 이야기를 풀어내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q*****2 2003.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음식을 통해서 본 중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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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경제를 살리고자 자유경쟁 체제 도입을 시도하고 있는 북한을 보면서 경우는 다르겠지만 현재의 중국을 생각하게 된다. 사회주의라는 정치적, 사상적 틀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이미 경제적 차원에서는 자본주의화를 이룩한 중국. 상상을 초월하는 빈부격차는 단지 자본을 얼마만큼 소유하고 있는가 만으로 나타나진 않는다. 부르디외에 의해 이야기된 문화자본의 폭력, 상류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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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경제를 살리고자 자유경쟁 체제 도입을 시도하고 있는 북한을 보면서 경우는 다르겠지만 현재의 중국을 생각하게 된다. 사회주의라는 정치적, 사상적 틀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이미 경제적 차원에서는 자본주의화를 이룩한 중국. 상상을 초월하는 빈부격차는 단지 자본을 얼마만큼 소유하고 있는가 만으로 나타나진 않는다. 부르디외에 의해 이야기된 문화자본의 폭력, 상류층에 의한 끊임없는 구분짓기의 과정은 중국 대륙에서도 예외는 아닌 듯 하다. 중국음식을 가지고 중국을 논한다고 했지만, 중국 음식 자체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시장 개방과 함께 서구화되어가고 있는 중국 음식 문화에 대한 이야기들이 머릿속을 맴돈다. KFC와 맥도날드에 의해 점령당한 중국 음식 시장. 라면 하나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중국 경제의 무능력함은 1950-60년대 전후 우리 나라의 느낌을 자아낸다. 무상원조에 의해 식량을 공급 받아 생활했던, 말이 무상원조이지 그것은 강대국에 의한 문화적 침략, 약소국으로서 겪을 수 밖에 없었던 시장 잠식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의 요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에서마저도 그러한 경영전략이 통한다는 사실이 씁쓸하다. 기나긴 역사와 나름대로의 정체성으로도 서구화, 세계화라는 물결은 뚫기 힘든가 보다. 한식당에 모여 자신들의 부를 뽐내는 사람들, 그리고 돈을 아끼기 위해 멀리 있는 새벽시장까지 자전거를 타고 오가는 사람들. 그것이 중국의 현실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음식 자체에 대한 이야기들도 존재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너무도 보편화되어버린 국민음식 자장면에 대한 이야기, 중국의 남/북에 따른 음식문화의 차이 등. 그를 통해 그다지 많이 알지 못했던 사항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고, 같은 듯 하면서도 우리와는 굉장히 다른 문화를 지니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글의 통일성에 있어서 문제가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지은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음식 자체에 대한 소개인지, 음식을 통한 중국 사회의 문화 이야기인지, 중국의 현 모습에 대한 비판인지…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들을 이야기함으로 인하여 앞의 이야기와 뒤의 이야기 사이의 연결고리가 모호했던 것 같다.
q*****2 2002.10.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가 모르는 중국사람들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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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말하는 주제를 하나씩만 다뤄도 부족할 것만 같은 짧은 책속에서 3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은 '인류학적인 관점에서 본 중국인과 중국음식'이라고 부제를 붙일 수 있을 것 같다. 모두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저자의 실제 중국체험에서 얻은 중국인의 삶에 대한 관찰과 중국음식의 다양한 특징과 음식문화들을 잘 조화시켜 우리가 지금껏 관념적으로 알고 있는 '중국인'에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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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말하는 주제를 하나씩만 다뤄도 부족할 것만 같은 짧은 책속에서 3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국, 중국인,="" 중국음식="">은 '인류학적인 관점에서 본 중국인과 중국음식'이라고 부제를 붙일 수 있을 것 같다. 모두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저자의 실제 중국체험에서 얻은 중국인의 삶에 대한 관찰과 중국음식의 다양한 특징과 음식문화들을 잘 조화시켜 우리가 지금껏 관념적으로 알고 있는 '중국인'에 새로운 모습을 재구성해준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음식에 대한 수박겉할기 식의 생각이나, 거의 무지하다고 할 수 있는 중국인들의 식생활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대륙중국과 수교한 이후 엄청나게 늘어난 중국관련 서적중 이 책이 가지는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인상깊은구절]
오늘날 세계는 기술이 우위에 서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적자생존의 현장이다. 앞선 기술을 순식간에 잠식해버린다. 대륙중국은 겉으로 보기에 근대화의 길을 향해 부지런히 치닫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그 근대화의 색깔은 스스로의 힘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앞선 기술을 가진 선진국 업체들에 의해서 그려진 것이다. 중국 공산당의 개혁 개방 정책은 당장에 보기에 큰 성공을 거둔 것처럼 보이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그 앞날은 그다지 밝지 않다. 20년 넘게 외국 자본을 끌어들인 결과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에 대해 의문을 갖는 전문가들도 많다. 한때 면류 음식의 선진국이었던 나라가 이제 즉석 라면 하나도 제대로 생산하지 못한고 외국 업체의 힘을 빌리고 있는 현실을 개탄하는 대륙중국의 지식인도 있다. 오늘날 대륙중국은 여전히 150여 년 동안 중국인들이 고민해온 중도서기(中道西器)의 환상에서 빠져 있는 것 같다.
p******5 2001.03.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