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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요즘 역사서의 대세는 빅히스토리라고 했던가. '사피엔스'로 시작해서 이제는 고전인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책들을 거쳐 이안 모리스를 알게 되었다. 인류의 가치관이 각 시대의 에너지 획득 방식에 의해 결정되어졌다는 다소 놀라운 주장이 전개되는 또 하나의 빅히스토리 책이다. 그렇지만, 재밌다. 역시 크게 역사를 한 획으로 훑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재밌다. 뒤에는 저자의 주장에대한 반론이 등장하고 또 그에대한 저자의 반론으로 마무리 짓는데, 아마 이런 류의 역사서중에서 이런 형식은 처음이지 않을까. 반론을 읽으면서 저자의 요지에 휘말려 들었던 생각을 다시 꼼씹어 보게되고, 마지막 반론으로 저자의 요점을 다시 정리하게 되는데, 오히려 뒷부분이 읽는 묘미가 있다. 영어 가독성도 좋고, 저자의 다른 책들을 찾아볼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