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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재란을 일본 하급 무사의 시선으로 서술한 것이 무척 독특하다. 칼, 창보다 괭이, 호미가 더 익숙한 사람들이 타지에서 배곪으며 죽어가는 건 무엇 때문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잡혀온 조선 백성들이 일본군에게 도망친다 해도 한번 일본군에 잡혔던 적이 있다면 조선인의 손에 가차 없이 베어졌다고 한다. 대포가 떨어지면 달아나는 건 일본의 졸병도 마찬가지였다. 가장 불쌍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가장 빨리 죽어나갔다. 도모유키가 명외를 아끼지만... 그에게는 살리고 싶은 사람이 너무 많다. 사람을 살리고 구하고 싶은 그가 전쟁에서 사람을 죽여야 한다. 배고픔, 추위는 적보다 더 강한 적이다. 처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