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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똑똑한 고양이는 어떤 고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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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뉴스에서 봤는데, 외국에서 한 독거 노인 그것도 장애인이 휠체어와 침대 사이로 떨어졌나다 뭐라나. 혼자 움직일 수 없으니 그냥 있었으면 도우미가 고정방문할 때까지 열몇시간을 그 상태로 있어야 할 뻔 했는데 고양이가 구조대에 전화해서 구조요원이 출동했다고 한다. 그 노인은 평소에 이런 일이 있을까봐 고양이한테 응급전화하는 법을 훈련시켰다고 하는데, 뭐 외국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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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뉴스에서 봤는데, 외국에서 한 독거 노인 그것도 장애인이 휠체어와 침대 사이로 떨어졌나다 뭐라나. 혼자 움직일 수 없으니 그냥 있었으면 도우미가 고정방문할 때까지 열몇시간을 그 상태로 있어야 할 뻔 했는데 고양이가 구조대에 전화해서 구조요원이 출동했다고 한다. 그 노인은 평소에 이런 일이 있을까봐 고양이한테 응급전화하는 법을 훈련시켰다고 하는데, 뭐 외국이니까 망정이지 우리나라였으면 장난 전화인 줄 알지 싶긴 하지만... 아무튼 훈련의 성과이긴 해도 그 고양이는 ‘똑똑한 고양이’의 범주에 들 것이다. 그리고 간간히 토픽에 보이는 ‘불이 났는데 고양이가 깨워줬어요’라던가 하는 인간에게 유용한 고양이를 보면 ‘쟤는 참 똑똑하네... 주인은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든다. 그에 반해 우리 고양이는 글쎄...일단 도움되는 건 없다. 어떤 ‘유용한’ 점에서는 말이다. 즉 내가 생각하기엔...그리고 보통 인간이 애완동물한테 ‘똑똑하다’고 말하는 건 다소의 ‘유용성’이 있기 때문 아닐까? 그냥 말썽만 부리는 강아지보다는 신문 집어오고, 길 안내하는 개를 좀 더 똑똑하다고 보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인간 관점에선 ‘한심하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게으른’ 고양이가 진짜 똑똑한 고양이라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고양이, 냐옹이는 밥 달라고 주인한테 조르고 기다리기만 하던 날들에서 어느날 탈피한다. 스스로 캔을 따먹고 주인 가족은 바쁘니까 심지어 문도 스스로 잠그고 자기가 먹을 캔을 사오기까지 한다. 스스로 자기 일을 처리하는 냐옹이한테 주인 가족은 감탄하고 ‘똑똑한 고양이’라고 칭찬해주면서 알아서 하라고 카드까지 준다. 이에 고무된 냐옹이는 인간들이 가는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걸 시켜먹고 온갖 호사를 누린다. 그러나... 돈을 쓸 줄만 알았지, 그 돈을 어떻게 해서 버는지는 몰랐던 냐옹이. 한 달이 지나고 어마어마한 카드값에 놀란 주인 가족은 이제 냐옹이한테 먹을 것을 스스로 벌어먹으라고 한다. 심지어 집세까지 받는다. 이제 험난한 세상을 경험하게 된 냐옹이... 돈을 쓸 때는 그토록 친절했던 세상이, 버는 입장이 되니까 가혹하기 그지없다. 뼈빠지게 일하고 조금도 행복하지 않은데, 집세와 기타등등을 내고 나니까, 고양이 통조림 딱 하나 살 돈만 남는다. 여기서 굉장히 궁금했다. 지금의 내 현실과 오버랩되면서... 뼈빠지게 일해도... 온갖 스트레스 다 받으면서 아등바등 사는데 남는 건 쥐꼬리... 과연 냐옹이는 어떻게 할까! 정말 궁금했는데, 결말을 보면서는 일견 수긍되기도 했지만, 화도 좀 났다. 냐옹이가 선택한 건 ‘한심한 고양이’로 돌아가는 것이었으니까. 인간이 하는 말 다 못알아듣는 척하며, 주인 가족이 밥을 줄 때까지 한정없이 기다리며... 한심한 고양이라는 소릴 들어가며 양지바른 계단에 쭉 늘어지게 게으름을 피우는 것이니까 말이다. 분명 인간에게 유용한 애완동물한테 똑똑하다는 말을 붙여주는 것이라면, 있는 그대로, 혹은 본성 그대로인 것이 진짜 똑똑한 것이긴 할 터이다. 인간이야 뭐라고 하건, 내 스타일 그대로. 맞다. 그건 똑똑한 거다. 하지만 일하는 게 고되니까 멍청한 척 하며 주는 거나 타먹는 것... 아이한테 보여주기는 무서운 책이다. 자기 본성대로 산다...라거나, 고양이는 이래도 똑똑하단 소리 듣지만 사람은 고양이가 아니니까 그러면 안돼... 이렇게 이해한다면 다행이지만, 자기 방 어지르고 나서 엄마가 치워줄 때까지 버팅기면 어쩌나 싶어서 아이한테는 절대로 보여주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풍자... 그거 참 좋다. 아이러니. 좋다. 그런데 그걸 이해할 나이면 모를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나이면 곤란하다. 그리고 이해할 나이라 해도, 저러면 안 되지, 가 아니라 그래. 저렇게 적당히 꾀 부리면서 편하게 살아야지. 이런 생각 드는 것도 위험하지 싶다. 뭐, 남이사 어떻게 살건, 아무튼 내 주변에선 저렇게 사는 사람이 안 생기길 바라니까.
e***d 2006.01.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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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똑똑한 고양이란 어떤 고양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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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고양이가 똑똑한 고양이인 것일까.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감정을 공유하는 고양이? 아니면 재주를 잘 부리는 고양이?도대체 어떤 고양이가 똑똑한 고양이란 걸까?이 책에 등장하는 고양이는 처음에는 사람의 보살핌을 받는다. 그러다가 사람에게서 현금카드 및 집열쇠를 받게 되고는 혼자 통조림을 사먹고, 식당에 가고 영화를 보고, 카드 게임도 하는 등 사람과 똑같은 생활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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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고양이가 똑똑한 고양이인 것일까.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감정을 공유하는 고양이? 아니면 재주를 잘 부리는 고양이?
도대체 어떤 고양이가 똑똑한 고양이란 걸까?

이 책에 등장하는 고양이는 처음에는 사람의 보살핌을 받는다. 그러다가 사람에게서 현금카드 및 집열쇠를 받게 되고는 혼자 통조림을 사먹고, 식당에 가고 영화를 보고, 카드 게임도 하는 등 사람과 똑같은 생활을 한다. 처음으로 만져 본 돈, 그것은 고양이에게 새로운 경험을 가져다 준다.

하지만, 받은 것에는 대가를 치뤄야하는 법. 고양이는 자기가 먹을 것을 사고, 집세를 내기 위해 일을 시작한다. 사람들은 고양이를 보고 똑똑하다, 영리하다고 하며 입이 마르게 칭찬을 한다. 이런 말에 으쓱해진 고양이는 낮잠이나 늘어지게 사는 고양이를 보면서 한심한 녀석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도 집세을 내고 쇼핑하면서 쓴 카드값으로 다 나가고 겨우 통조림만 살 돈만 남게 된다.

그런 자신을 보며 이 고양이는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는 인간 세상을 경험해 본 후 내린 판단이다. 그후 사람들은 이 고양을 보고 한심하다고 하고, 다른 고양이는 이제서야 똑똑한 고양이가 되었다고 한다. 마지막 한 문장을 보면서 푸흡하고 웃음이 터져버렸다.

그렇구나. 작가는 바로 이것을 말하고 싶었구나 라는 걸 느끼게 된 문장이었다고나 할까. 우리 인간의 눈으로 본 고양이, 고양이가 보는 인간의 삶, 그리고 고양이가 살아 본 인간 세상은 모두 제각각의 시선을 가진다. 

사람들은 고양이가 사람답게 행동할 때 똑똑하다고 하고, 고양이답게 구는 것을 한심하다고 한다. 그러나 고양이들 눈에는 인간처럼 행동하는 고양이가 한심했고, 고양이다운 고양이의 모습에 똑똑한 고양이라 한다. 어쩌면 우리들은 모두 자신이 속한 그룹안에서 인정되는 행동을 할 때 비로소 대접을 받는지도 모르겠다.

고양이가 경험한 인간 세상은 분명 특별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것을 누리기 위해서는 고양이 자체의 삶을 포기해야만 했다. 세상은 기브 앤 테이크란 룰이 있으니까. 고양이에게 인간 세상의 삶은 처음에는 신기하고 재미있었지만, 힘겨웠다. 반대로 고양이로서 살아가는 것은 인간의 보살핌을 받아야만 하는 것이지만, 그 나름의 자유와 여유로움이 댓가로 주어지는 것이었다.

우리 인간들은 어쩌면 자신이 더 풍족하게 살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더 많은 것을 요구하게 되면 상대도 내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 이 세상의 이치이니까. 비록 고양이는 전처럼 맛있는 식사도, 즐거운 놀이도 더이상은 하지 못하겠지만, 자신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 인간은 얼마나 어리석은지.... 

y*****5 2010.08.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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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면 오니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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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다. 늘 문밖에서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뭘? 주인이 아침밥을 주기를. 어느날 기다리다 못한 고양이는 스스로 인간이 하는 일을 하게 된다. 밥을 챙겨 먹기 시작한 것. 똑똑한 고양이가 된 것이다. 고양이는 점점 더 진화한다. 주인의 현금카드를 들고 생활의 여유를 즐긴다. 그러나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만은 않다. 고양이는 취직하여 열심히 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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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다. 늘 문밖에서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뭘? 주인이 아침밥을 주기를. 어느날 기다리다 못한 고양이는 스스로 인간이 하는 일을 하게 된다. 밥을 챙겨 먹기 시작한 것. 똑똑한 고양이가 된 것이다. 고양이는 점점 더 진화한다. 주인의 현금카드를 들고 생활의 여유를 즐긴다. 그러나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만은 않다. 고양이는 취직하여 열심히 일하지만 월급날 주인에게 카드 대금과 집세를 건네면 남는 것은 통조림을 살 돈 뿐. 고양이는 어느날 문밖에서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그리고 아침밥을 얻어 먹었다. 아아. 산다는 건 이런 거였다. 미숙련 노동자라 늦잠 한 번에 해고되는 고양이와 달리 나는 자격증을 갖고 법정 휴가가 보장되는 직장에 다니지만 고양이나 나나 어차피 산다는 건 이런 거였다. 월급날 주인에게 카드 대금과 집세를 건네야 하는 고양이나 월급탄지 일주일도 안 되어 통장에 찍힌 액수들이 사라져 버리는 나나 결국 카드결제일이 지나면 비슷한 거였다. 생전 처음 손에 쥐어 보는 현금 카드의 마력에 빠지는 고양이나 끊임없이 울려대는 카드결제 핸드폰 알람 소리를 듣는 나나 어차피 산다는 건 이런 거였다. 더 맛난 것, 더 호화로운 것. 더 재미있는 것. 고양이는 멍청한 고양이가 되어 기다리면 밥이 오는 길로 돌아갔지만. 나는? 멍청한 인간이 되면 뭐가 올까? 기다리면 오니 좋구나. (다모의 이서진 느낌으로 읽어 주시길.) 읽다가 무지막지하게 쓸쓸해진 책이다.
h****n 2006.07.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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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고양이라고? 똑똑하고 멋진 고양이었으면 더 좋았을것을..
"똑똑한 고양이라고? 똑똑하고 멋진 고양이었으면 더 좋았을것을.." 내용보기
냐옹이는 언제부터 그렇게 똑똑했을까? 똑똑한 고양이 냐옹이는 혼자서 자기 밥을 챙겨먹을 줄 알고 열쇠로 현관문을 열 줄도 알고 현금카드로 돈을 빼서 장을 볼 줄도 안다. 냐옹이 자신도 처음부터 자기가 그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걸 알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렇지 않았다면 현관문 앞에서 늘 자기를 보아주고 밥을 주길 하염없이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진 않았을 테니까. 기
"똑똑한 고양이라고? 똑똑하고 멋진 고양이었으면 더 좋았을것을.." 내용보기
냐옹이는 언제부터 그렇게 똑똑했을까? 똑똑한 고양이 냐옹이는 혼자서 자기 밥을 챙겨먹을 줄 알고 열쇠로 현관문을 열 줄도 알고 현금카드로 돈을 빼서 장을 볼 줄도 안다. 냐옹이 자신도 처음부터 자기가 그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걸 알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렇지 않았다면 현관문 앞에서 늘 자기를 보아주고 밥을 주길 하염없이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진 않았을 테니까.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쳐 스스로 밥을 찾아먹게 되면서 발견한 자신의 능력과 그 능력으로 경험하는 세계는 실로 살맛나는 세상이었다. 통조림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멋진 레스토랑에서의 식사와 팁까지 듬뿍 주어 그에 합당한 대접을 받는 냐옹이는 최고의 기분을 느꼈을 것이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마음껏 쇼핑하고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보는 등 문화생활도 누리고 운동도 하고 게임도 하고. 매일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며 사는 것이 이렇게 즐거운지 몰랐다며 행복해 한다. 여기저기 계단에 드러누워 낮잠이나 자는 고양이들을 한껏 비웃으며 말이다. "낮잠은 멍청한 고양이들이나 자는 거예요. 아까운 시간을 그렇게 보내다니요." 그런데 이처럼 똑똑한 고양이 냐옹이가 미처 알지 못했던 것이 있으니 그렇게 살맛나는 세상을 누리기 위해서는 댓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통조림을 사라고 내준 현금카드로 혼자 기분 다 내고 있는 냐옹이를 아저씨 아주머니가 언제까지 참아줄 것인가. 현금카드를 회수당할 뿐 아니라 앞으로는 일을 해서 카드대금을 같이 갚아야 하며 집세도 내야 하는 또 다른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냐옹이는 역시 똑똑한 고양이여서 그 말을 이해하고 받아들였으며 자기가 단골로 다니던 식당에서 일자리를 구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일을 해서 돈을 번다는 것이 결코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하루 종일 일을 하고 몹시 지쳐 집에 돌아오고도 자기가 먹을 밥을 짓고 설거지를 해야했으며 그렇게 지친 날들의 댓가로 얻은 돈은 카드대금과 집세로 거의 다 나가고 통조림 한통을 겨우 살 정도만 남으니 말이다. 너무나 지치도록 일했건만 결과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해 결국 일자리를 잃은 고양이는 다른 일자리를 찾아 거리로 나선다. 그곳에서 다시 만난 낮잠자는 고양이들. 그들은 아무 걱정도 없다는 듯 여전히 느긋하게 낮잠을 즐기고 있을 뿐이다. 그 모습을 보고 결정한 야옹이의 선택은.. 하. 여기서 나는 기절할 뻔했다. 똑똑한 고양이 냐옹이는 똑똑함을 버리고 여느 고양이처럼, 자신이 늘 그래왔던 것처럼 다시금 문 앞에서 식구들 중 누군가 보아주고 밥을 줄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린다. 마음 편~히. 그렇게 한심한 고양이로 돌아간다. 다른 고양이들도 이제 그들과 함께 낮잠을 즐기는 똑똑한 고양이를 향해 이제야 진짜 똑똑해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말이다. 다른 고양이들의 생각처럼 그게 진짜 똑똑한 것일까. 마지막 냐옹이의 선택과 다른 고양이들의 생각에 나는 동조할 수가 없다. 반감이 생긴다.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을 다 버리고 그저 마음 편한게 최고라고 안주하는 모습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그래 고양이로써는 그게 최고로 똑똑한 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똑똑한 사람은 그래서는 안 되는 것 아닐까. 냐옹이를 거세게 비난하는 내 속마음이 사실은 냐옹이와 같은 행동패턴을 보이고 있는 나 스스로에 대한 반발심임을 깨닫는다. 정말로 똑똑한 사람이라면 결코 그렇게 바로 안주하지는 않는다. 누렸던 살맛나는 세상, 시간이 아깝다고 한 세상을 벌써 잊고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다시 누릴 수 있을지 실직한 상태에서 더 궁리했어야 한다. 똑똑하니까. 내 안에 존재하는 똑똑한 고양이의 반어적 의미의 똑똑한 모습은 그렇게 보내버리자. 낮잠이나 실컷 자게.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진짜 똑똑한 것이 무엇인지 그 똑똑함이 내게 있게 하자. 글자도 적은 그림책이 이야기의 결말에 반발심을 일으키며 교훈을 주다니 참으로 대단한 그림책이다.
r*****n 2005.09.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