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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놀라운 인류학자의 연구서이다, 실제적이며 과학적이며 논리적이며 낭만적인 사랑을 구가하고 있다. 사랑을 네가 아느냐? 사랑의 맛을 아느냐? 사랑은 뇌 속의 화학물질로만 설명도느 것 같으면서도 마지막에 가서 역시 신에게 의탁할 수 밖에 없다고 하는 저자의 겸손이 돋보인다. 귀한 연구보고서이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우울증에 시달려도 사랑에 실패했어도 다시 소망을 주는 책이다. ㅅ하랑의 신비를 다 알자는 없기에 우리는 또 다시 사랑을 시작한다. 욕망, 낭만적인 사랑, 애착을 거듭하면서.........지구의 종말이 올 때까지 가장 위대한 사랑의 실천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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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신경생리학적 접근은 아주 참신하지는 않다. 거의 모든 뇌신경학자들이 사랑의 감정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 골자와 레파토리는 거의 비슷하다.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의 작용, 프레이리 들쥐와 산악쥐간의 차이점, 등등.... 신경과 신경물질의 작용에 주목함으로서 사랑이란 감정을 환원주의적으로 설명하려는 시도이다. 환원주의적 시도 한편에는 진화심리학적 태도가 있다. 진화심리학자들은 신경학자들처럼 구체적인 메커니즘의 구조에는 관심이 없다. 그들은 어떻게 마음이 작동하는가보다 왜 마음이 그렇게 작동하는가에 대해 더 관심이 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두 분야 모두에 관심이 있지만 자신의 전공분야를 위주로 그러한 설명을 시도하기 마련이다. 이런 책들 중에서는 헬렌 피셔의 본작보다 더 명료하고 도발적인 책들도 많다. 그러한 사랑이라는 한가지 미묘한 주제에 관하여, 이렇게 집중적으로 균형잡힌 시각에서 풀어낸 책은 많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랑의 여러가지 형태와 단계를 조영술 촬영, 진화심리학적 해석, 전통적 실험심리학적 방법론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접근한다. 이러한 방법론들을 통해 도달한 결론이 우리에게 다소 익숙하긴 하지만, 직접 실행한 실험과 따뜻한 문장, 에세이적 풍취로 인해 익숙한 주제를 새롭게 다가오게 한다. 읽어볼만 하다. |
| 모든 것을 완벽하게 설명하려 드는 것은 인류의 역사가 만들어낸 병이 아닐까 한다. 물론 그로 인해 죽음으로부터 새 생명을 그리고 암흑과도 같은 두려움으로부터도 가냘프나마 희망을 발견하는 것이 가능해지긴 했지만, 종종 미지의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아름다울 수 있는 것들도 존재하니 말이다. 이런 나의 생각이 너무도 이상적인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성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지독히 감정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사랑''까지도 과학적으로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는 세상이라면 어떨까? 특정 호르몬을 섭취함으로써 특정인과 사랑에 빠질 수 있고, 뇌의 특정 부분을 자극함으로써 사랑을 지속시킬 수 있는 세상이라면... 하얀 도화지 안에 검은 점 하나를 찍은 후, 그 점에 시선을 집중해보자. 어느 순간부터 점 이외의 것들은 마치 아웃포커싱 효과를 내기 위해 카메라 렌즈를 거침없이(?) 개방한 것 마냥 뿌옇게 흐려질 것이다. 사랑도 그런 것이라 했다. 한 사람과 어떤 이유에서건 사랑에 빠진다면, 그 때부터 세상은 단조로워진다. 오로지 그 사람만이 내가 숨쉬는 이유이고, 나의 하루를 존재케 하는 힘이다. 그 사람은 어쩌면 이미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 적어도 사랑에 빠진 ''나''에게만은 특별함이라는 포장지로 정성껏 포장되어 있을테니. 하지만 내 안의 그가 아무리 거대한 존재라 할지라도 상대 역시 나와 같은 하늘을 짊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다시금 희망에 들뜰 것이다. 지금껏 깨닫지 못했던 내 안의 뜨거움에 가치관이 흔들리고, 인생의 모든 요소들을 뒤로 밀어낸 체 그 사람의 이름 석자가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자리잡을 것이다. 마음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따사로운 경험들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사랑은 더욱 공고해지리라.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찬양에 찬양을 거듭해온 사랑도 마냥 달콤하지만은 않으니, 때론 역경이 사랑을 더 굳세게 만들어준다고도 하지만, 때론 그 역경으로 인해 좌초된 배 마냥 무너져버린 사랑을 발견하는 적도 있는 것이 우리 인간이다. 관계를 되돌리기 위한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붙잡을 수 없는 환상 마냥 멀어져만 간다.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자책도 해보고, 나에게 비참함을 안겨준 상대의 이름을 격렬하게 비난도 한다. 여느 것의 끝이 그러하듯 사랑 역시 끝이 아름답지만은 못하다. 저자는 이 책을 위해 수많은 이들을 만나 인터뷰했으며, 뇌 영상 촬영을 하는 등 과학적인 진술(?) 확보를 위해서도 힘썼다. 하지만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사랑에 빠진 이들이 어떠한 호르몬을 많이 분출하며 뇌의 어느 부분이 활성화되는지에 대해서는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난 지금까지도 그다지 관심이 가지 않는다. 인간 외의 종들이 보여주는 짝짓기의 모습을 통해 인류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사랑''에 눈을 떴는지 살펴보는 것 역시 자연과학에 문외한인 나에게는 어려울 따름이었다. 그렇다. 나는 사람들이 왜 사랑에 빠지는지 이 책을 통해 아무 것도 얻지 못했다. 작가의 과학적인 설명이 부족해서라고 이야기하는 것보단 나의 관심사가 과학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설득력 있는 주장이 될 듯 싶다. 하지만 단 한 가지, 이 책이 나에게 분명히 이야기해주고 있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사랑이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사실이었다. 물론 사랑에 성공한 사람 그리고 실패한 사람은 각자 경험하는 바가 다를 것이다. 하루하루가 환희로 가득한 이가 있는 반면 비탄에 가득 잠겨 시름시름 앓는 이도 있을 테니까. 하지만 우리가 어느 쪽에 속한다 할지라도 결국에는 그 사랑으로 인해 우리는 성장하게 될 것이다. 그 성장은, 사람과 사람이 행하는 일이 결국에는 다 그렇고 그렇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우리가 매번 그 뻔한 사랑의 늪에-그것도 흠뻑-온몸을 적시는 까닭이 아닐까? 저자가 살펴보았듯 사랑의 역사가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고, 사랑과 관련된 모든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 할지라도 결국 나의 사랑은 타인의 사랑보다 크고도 소중할 수밖에 없는 것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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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한테 까이고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봤지만 점점 미움만 커져가고
결국 그녀는 영영 못 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 뭔가 기막힌 해법을 찾고 싶었다.
그러나, 결국 답은 하나다.
마음떠난 사람은 절대 돌아오지 않고, 내가 받아들여야 한다는, 극히 당연한 이치..
첫사랑은 너무나 아프다.
정말 너무너무 아파서, 다른 사랑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어쨌든 잊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이 약이다.
안 보는 게 최고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전념하는 것.
역시 당연한 소리지만, 가장 유효한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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