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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TOH』 샘터 2023. 04 -창간 53주년 기념호 ‘생일’ 이번 샘터 4월호는 창간 53주년 기념호로 ‘생일’이라는 주제로 만들어졌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고자 하는 샘터만의 결이 느껴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한다. 샘터는 늘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 친근하다. 생일의 케이크, 태어난 날의 행복, 이름의 사연 등의 이야기들을 읽으니 내 생일, 내 가족, 주변 사람들의 생일은 어땠는지 생각해보게 했다. 이번 호에 <도어맨> 10분 소설이 새로 생겼다! 에세이, 일기, 시, 그림, 여행, 인터뷰 등의 다양함 속에 짧은 단편소설이 있으니 풍성해진 느낌이라 좋았다. :::특집_독자사연 행복 주문을 걸어준 라일락 반지 -이선아 상표가 없어 무엇이 들었는지 전혀 짐작되지 않았다. 잔뜩 궁금해하며 상자를 여는 순간, 그윽한 향기가 꽃속 가득 흘러들어왔다. 상사 속에서 나를 보며 웃고 있는 연보랏빛의 라일락 꽃송이들. 그 어여쁜 자태에 가슴속에 남아있던 서운한 감정이 단번에 녹았다. 나는 상자에 코를 박고 향기를 맡으며 ‘고마워’를 연발했다. “고맙긴. 이것밖에 못해줘서 미안해. 집에 있는 라일락 나무에서 너 주려고 따온 거야. 다음에는 반지도 만들어줄게.” P27 -> 부귀영화를 누리게 해주겠다는 허황한 말이나 분수에 맞지않게 빚을 내어 명품을 갖다주는 겉치레보다 사랑하는 사람이 좋아할 표정을 생각하며 예쁜 꽃을 꺽고 소소하지만 어울리는 머리핀, 인형, 손편지를 주는 사람. 어떻게 안좋아할 수 있을까. 내심 이런 사람을 만나고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이 진짜 행복일 것 같아 부러웠다. 라일락 반지 향기로 행복 주문을 거는 것처럼 나에게도 행복 주문을 걸만한 향기로웠던 기억이 있었을 거라 생각해 본다. ::: 이달에 만난 사람 - 윤소희 배우 “역할의 비중이나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죠. 그렇지만 제가 절해내야 하는 연기에 더 집중해요. 배역을 맡으먼 최대한 배역의 입장에서 상황과 감정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해요. 완전힌 내가 아닌 이상, 제게 맡겨진 캐릭터도 제가 깊이 공감해야 긴밀한 관계가 맺어지는 한 명의 사람이니까요.“ P44 ::: 행복일기 오매불망 주말만 기다리는 이유 -오두환 그 순간만큼은 어떤 잡념도 떠오르지 않고 오로지 한 끼의 즐거움에만 열중한다. 그러다 식사를 마칠 무렵에 미처 먹지 못한 반찬이 눈에 띄면 장난 섞어 얘기하면 한 젓가락 듬뿍 집어먹는다. “미안해. 네가 맛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멀리 있어서 못 먹었어.“ P50 -> 다정한 말한마디가 상대방에게 어떻게 행복을 주는지 아는 사람같았다. 나는 가족에게 따뜻하게 대했었나. 나를 위해 수고로움을 하는 것을 고맙다고 표현하고 마음을 전달한 적이 있었는지 생각해보게 했다. :::스크린에 띄우는 편지 봄은 결심의 계절 <헤어질 결심>의 서래 씨에게 -안희연 당신의 선택이 슬프지 않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당신을 생각하면 힘이 납니다. ‘지나간 시간은 지나간 시간이다. 지나간 시간만이 품을 수 있는 비밀이 있다.’ 그렇게 되뇌다 보면 우리의 빈틈 많은 삶도, 이해되지 않는 울퉁불퉁함 장면들도 사랑이라 부를 수 있게 돼요. P99 -> 헤어질 결심의 서래씨에게 편지를 쓴다는 것! 궁금해질 수 밖에 없는 내용이었다. 꼭 함께 있어야 하는 것만이 사랑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나는 그런 불안정된 마음은 사랑이 아니라고 믿고 싶을 뿐. #SAMTOH #샘터 #월간샘터 #잡지 #매거진 #월간지 #정기구독 #잡지추천 #4월추천 #생일 #독서 #책추천 #요즘뭐읽지 #물방울서평단 #서평 ♥물방울서평단으로 ‘샘터’로부터 도서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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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라도 상관없습니다. (…)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귀인인 해가 될 것입니다. (발행인의 편지 중에서)
더는 샘터를 만날 수 없다는 말에 눈물이 핑 돌았었다. 학창시절부터 엄마 등 너머로, 성당에서, 직장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그렇게 오래도록 만나온 단짝 같은 내 친구를 더는 볼 수 없다니. 나는 사실 샘터가 사라진다는 말에, 친구를 잃은 사람처럼 며칠간 밥맛도 없었다. 안 그래도 잘 먹지 않는 내가 깨작거리니, 나와 늘 밥을 같이 먹는 밥 친구가 물었다. 왜 그러냐고, 무슨 일 있냐고. 그냥 친구를 잃은 기분이라는 내 말에, 아리송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다 잘 될 거라며 내 등을 두드려주던 온기처럼, 샘터는 내게 돌아왔다. 따뜻한 붉은 얼굴로.
그래, 샘터는 그동안 참 나의 귀인이었다. 나를 울게도 하고 웃게도 하며, 오래도록 작가라는 꿈을 간직하게 만들어준 책이었다. (글을 그만 써야지, 결심한 무렵이면 꼭 내 글이 샘터에 소개되었다.) 그래서 이번 호는 더 사람 사는 이야기 같고, 더 반갑고, 더 좋다. 해가 바뀌고 지인들에게 참 많이 하는 말이 있다. 샘터를 구독하라고, 아니 구독해달라고. 그래야 내가 좋아하는 책이 오래오래 나올 거라고. 성당에서 만난 이들에게는 샘터가 사라지면 가톨릭 서적도 반으로 줄어들 거라고 협박도 했다. 그런데 그 협박조차 나는 자신 있었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샘터는 읽게 할 자신이 있었고, 누구라도 공감하게 만들 자신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샘터를 권한다. 샘터는 그냥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다. 뭔가 대단한 이야기도 아닌데, 그렇다고 별 것 없는 이야기도 아니다. 우리 옆에 사는 누군가의, 따뜻하고 찡하고, 감동적이고 뭐 그런 이야기들이다. 당신이 일년에 책 한 권도 안 읽는 사람이라도 분명, 병원에서 은행에서 차례를 기다리며 손에 집어들 만한 그런 책이 바로 샘터다. 샘터는 그냥 우리 친구고, 이웃이다. #책속구절 #책속의한줄 #책스타그램 #책으로소통해요 #북스타그램 #육아소통 #책속은놀이터 #책읽는엄마곰 #책읽는아기곰 #책읽는엄마곰책읽는아기곰 #샘터 #샘터202001 #샘터1월호 #월간지 #월간샘터 #반가워샘터야 #샘터를구독해주세요 #구독 #월간샘터 #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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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TOH』 샘터 2023. 06 -운동의 즐거움
운동을 매일 꾸준하게 해야한다는 것도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꼭 해야한다는 것도 알지만 시작하기까지가 귀찮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운동하는 것을 유지하는지 운동을 통해 어떤 변화가 왔는지 읽고 싶어졌다.
특집에서 소개된 에세이, 독자사연, SNS 에세이, 공통인터뷰에서 달리기, 역도, 요가, 헬스, 걷기, 점핑 피트니스, 아쿠아바이크, 와인 요가, 크랙등반 등의 다양한 운동을 하는 사연을 읽으니 나는 왜 집에 소파에 누워 쉬기만을 바라고 있나 생각과 밖으로 나가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앉아 있을 수 없었다.
운동하면 필라테스나 요가를 끊어 수강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돈들이지 않고도 걷기, 달리기 등으로 쉽고 앱만 깔아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 꾸준하게 하려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퇴근 후 저녁시간에 운동을 하면 피곤하고 집안일과 아이들을 케어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핑계거리 삼곤했는데 늘어가는 몸무게와 잠깐 뛰어갈 일이 있을 때 근력이 딸리고 호흡이 가빠지는 내 모습에 이러다간 운동을 건강을 위해서가 아니라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 같았다. 당장은 어떤 운동이 나에게 맞을지 모르지만 하루 1시간 빨리 걷기를 하면서 변화되는 내 모습과 몸무게 감량을 꿈꾸어본다.
이번호를 끝으로 물방울서평단도 끝나는데 에세이, 행복일기, 이소영 아크컬렉터, 반려식물처방, 유희경의 흑백풍경 등 재미뿐만 아니라 내 주변의 감동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 마음이 따뜻했었다.
◎특집_에세이2 <달리기가 길러낸 마음 근육> 최다정
심신의 균형을 잡으며 일과 생활 모두 끌어안고 가는 문제는 평생의 숙제이다. 공부에 집중하는 일상을 무심히 살다 보면 몸의 건강을 놓치고 생활이 망가지는 날은 또 찾아올 것이다. 그러나 그때마다 바깥으로 나가 몸과 화해했던 기억을 떠올려 운동하면, 다시 괜찮아질 거라 믿는다. 과거에 내 생활을 살렸던 달리기 경험이 뜻밖의 자극으로 되살아나 요즘 생활에 활력을 되찾아준 것처럼 말이다. 땀 흘려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었던 경험의 힘은 아주 세서,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고 몸과 마음에 깊이 각인되어 있다. P21
◎특집_에세이3 <‘중꺽마’의 자세로 들어올리는 무게> 정연진
기록이 꺾이기 시작하는 시점은 하늘만 안다고. 하지만 마음이꺽이기 시작하는 시점은 자신만이 결절할 수 있다고. 마음이 꺾이지 않는 한 지구를 들어올릴 힘은 충분하다. P25
◎특집_독자사연 <갱년기 우울증을 날려준 마라톤> 강현량
달리기를 시작한 지 어느덧 7년째인 지금, 난 여전히 조깅을 즐기고 있다. 운동하기 싫은 날도 있지만 그럴 땐 마라톤경주에 참가해 새로운 자극을 받는다. 올해 초에 참가한 ‘새해맞이 마라톤’에서는 유모차를 밀여 뛰는 아빠, 샴페인 병을 들고 마시면서 뛰는 청년들을 보면서 달리기릉 진정으로 즐기는 모습에 감명받기도 했다. P26
◎오늘의 언박싱 <책과 거닐고 싶은 날엔 ‘산책가방’> 이승희
책을 읽는 행위는 산책과 많이 닮았다. 몰두하고 있던 일에서 잠시 벗어나 머리를 식히는 시간이니 말이다.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산책과 독서, 책과 함께 거니는 시간을 더욱 평온하게 만들어주는 가방 덕분에 일상의 여유는 더욱 농도가 짙어진다. P75
◎다시 읽는 법정 <스승이 떠난 자리에 남은 향> 원경
차담을 마치고 일어나 댓돌에 놓인 신발을 신고 방안에서 느끼지 못했던 바람이 일었다. 마당 앞에 내려다보이는 너르고 푸른 대숲이 파도처럼 일렁거렸다. 죽림(竹林)이 너른 금(琴)을 타는가. 한 칸 집에 살면서도 천 평 대밭이 푸르게 펼쳐져 있으니 청빈의 묘락이 여기에 있음을 그리 알았었다.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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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TOH』 샘터 2023. 05
공간과 장소는 얼핏 비슷한 말 같지만 사실 전혀 다른 개념이다. 공간은 활짝 열린 광장과 같은 곳이고, 장소는 아주 익숙하고 아늑한 집과 같은 곳이다. 아이들에게 장소란 안정과 영속, 움직이지 않는 대상을 뜻하지만 공간은 변화하고 광활하게 열린 경계가 없는 세계이다. 성장 중인 어린이에게는 이 두 가지 경험과 환경이 모두 필요하다. 하지만 도시의 아파트 단지 속에 놓인 아이들에겐 공간을 마주할 경험이 매우 부족하다. P16
건축과 공간을 기획하고 사이트앤페이지를 운영하는 글쓴이는 아이들이 성장하는 공간을 중요시 여긴다. 일반적으로 아이들 교육하는 방법으로 독서, 악기, 운동 등을 생각했는데 삶이 바쁘다고 무감각해져가는 어른보다 아이들은 눈 앞의 모든 것들이 호기심 거리이고 알아가야하는 대상들이었다. 가르쳐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스스로 공간에 대해 느끼고 알아가는 시간을 준다는 것은 가장 큰 양육환경이 아닐까.
▣ 특집_에세이3
사람이든 물건이든, 아니면 시간이나 기회든 ‘갖지 못한 것들’에는 긴 이야기가 숨어있고, 나는 그 이야기들을 엮어서 동화를 만든다. 결국 나의 동화는 아홉 살 생일에 시작된 셈이다. 그날은 단순히 생일선물을 받지 못한 날이 아니라 갖지 못한 구슬 목걸이의 힘을 자각한 날이었다. P25
청소년 문학작가의 어린 시절 생일 선물을 왜 갖고싶냐는 물음에 대답하지 못하여 분홍색 구슬을 갖지 못했고, 그 갖지 못한 선물을 (상상놀이 속의 동물들과 소통할 때 사용하는 번역기 역할이 목걸이였다 ㅎㅎ) 상상했지만 덕분에 지금은 소설 속의 캐릭터로 소설 속에서는 마음껏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실제 대상이 있는 것과 상상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고 그 채워지지 못한 마음이 있을터인데 작가는 그 손에 쥘 수 없는 것들을 동화 속 세계에 적음으로 달래는 것이 흥미로웠다.
▣ 특집_그리운, 가요
어른이 되어 엄마한테 물언본 적이 있다. 그때 처음 나를 잃어버리고 기분이 어땠느냐고.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다. 눈앞이 캄캄했다 같은 대답이 나올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누가 데리고 있다면 요구르트 딱 하나만 애한테 줬으면, 하고 생각했어. 잃어버리기 직전에 네가 요구르트를 사달라고 했는데 이따 사준다고 못 사줬거든.” 요구르트를 먹이지 못해 안타까워 했던 엄마의 마음은 아무리 여러 번 확인해도 기분이 좋아져서 난 자꾸 그날의 이야기를 꺼낸다. 권인하의 <비 오는 날의 수채화>가 어디선가 들려올 때마다. P34
이런 글은 내가 샘터를 읽는 이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린 기억 속의 나를 사랑해주는 엄마의 마음과 당시의 노래들이 한데 어우러진 추억을 픽션에서 느낄 수 없는 진짜 이야기이기 때문에 마음으로 이런 글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지어진 글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추억 속 한 토막 이야기.
▣ 행복일기2
경제적으로 힘든 내색을 하지 않으려고 애썼는데 결국 자식한테까지 무거운 짐을 짊어준 현실이 속상했다. 힘든 상황 속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주진 못할망정 항상 화만 내서 미안했다. 무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보낸 나는 다른 날보다 일찍 집에 온 아이를 어색하게 맞이했다.
사춘기 딸 아이와 매일 전쟁같은 말다툼으로 나도 아이도 모두 스트레스가 최고조인 때가 있었다. 한발짝 물러나서 이해하려고 노력을 해보니 예전보다는 말다툼도 덜하지만 답답한 마음은 여전했다. 샘터의 글을 읽어보면 가족이야기가 많다. 부모와 자식간의 이야기들은 어느 집도 마찬가지로 고민이 많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서로가 노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우리 가족을 생각하면 왜 조금 더 서로가 노력하지 못했을 까 후회도 되고 그 삶 냄새 물씬 풍기는 사람들처럼 나도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 행복일기는 아직은 철없는 나의 딸 아이가 시간이 흘러 내 마음도 이해해주고 세상에서 가장 포근함 가득한 엄마와 딸로 돌아가기를 바래본다.
▣ 내가 사랑한 그림
상처없는 사랑은 없다. 다만 상처가 생길 때 어떻게 치유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 아직 서로 사랑한다면 함께 치유해 나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브랑쿠시의 <입맞춤>을 보며 생각하다. 지금 사랑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있어야 한다고. 그것이 치유의 시작이다. P65
이소영 작가님의 글은 항상 따뜻하고 희망을 전달해주어서 찾아 보게 된다. 가난하고 빛을 보지 못했던 화가들의 이야기를 찾아서 스토리로 들려주듯 무심코 지나쳐버릴 수 있는 딱딱한 작품 해석에서 풍부한 이야기를 만들어 읽는 독자들이 작품에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작가님의 글과 이야기가 좋다보니 미술관에 가서 작품을 볼 때도 예전보다 감상하는 태도도 달라지는 듯하다.(^^)
▣ 시인 박준의 오늘생각 <오월과 너>
오월의 너는 목이 간지러운 사람이다 오월의 너는 옷의 주머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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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TOH』 샘터 2023. 01 '나이' 샘터 출판
사람사는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 좋았다. 가족도 친구도 직장동료도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할 수 없을 뿐더러 속마음의 이야기를 할 만큼의 여유는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 샘터는 주변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프리드리히 니체의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아모르파티> 노래 가사인 ‘나이는 숫자, 마음이 진짜’ 글을 보고 한 해 지날 때마다 마음과 달리 체력이 따라주지 않는 다는 것을 실감하니 나이를 부정하고 싶지만 삶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새해 다짐을 한번 해본다.
‘오수진’ 기상캐스터의 이야기는 현재를 즐기고 삶에 감사해야한다는 생각을 다시 할 수 있게 밝았다. 심장이식수술로 면역억제제 같은 약을 먹어야 하지만 힘들어하기보다 새 삶을 살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왔다. 나이보다 하루, 한 달, 한 해 새로운 시간이 주어지는 것을 콩닥콩닥 뛰는 심장으로 알려주는 듯하다. 이렇게 병과 싸워 이긴 이야기, 현재 진행형이지만 기적이라 생각하며 삶을 즐기는 마음들을 전해주는 밝은 이야기들은 힘든 병과 싸우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내면의 어둠과 싸우는 사람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자주 실렸으면 한다.
최근 읽은 서랍에서 꺼낸 미술관의 ‘이소영’ 작가님의 글이 있어 무척 반가웠다. 미술에 대하여 진심인 작가는 아트컬렉팅에 대하여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미술을 보고 즐기고 수집하는 향유의 가치에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웃사이더 미술작가를 세상 밖으로 꺼내 소통해주기도 하고 미술에 대해 사람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먹고 살기 힘들어도 미술작품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받는다면 삶을 희망으로 바꿀 자신만의 작은 안식처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이번 샘터 1월호 나이는 이제는 중장년층으로 접어드는 나에게는 ‘아직은 젊다’라는 메세지를 주었다. 나도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일상에서는 잘 느끼지 못하다가 사진으로 변한 내 모습을 보거나 청년층에게 밀려 구직난에 힘들어 할 때, 체력도 예전 같지 않아 자주 아픈 것 같을 때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에 서글펐다. 젊을 때와 달리 부딪혀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힘은 부족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조금 더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산다면 내 삶은 이런 축척된 시간들로 채워져 훗날 되돌아보았을 때 그 때의 과거인 지금을 생각하며 미소 지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
◎ 책 속 밑줄긋기
--○이달의 초록문장 ‘본질적으로 흥미로운 것은 장소가 아니라 그곳을 보는 사람이다. 장소가 어디든 그곳은 세계의 일부이므로 시간과 장소의 법칙이 여전히 적용될 것이다. 해가 뜨고 지고 달도 뜨고 질 것이다.’ -데이비드 호크니 《봄은 언제나 찾아온다》 중- P53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캐나다의 단편소설 작가 앨리스 먼로는 <파리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나이가 들면서 상황에 반응하는 능력이 어떤 면에서 차단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는데 그의 말에 크게 공감했던 기억이 난다. ” 모든 걸 잃을 가능성, 전에 삶을 가득 채웠던 것들을 잃을 가능성을 이제는 좀 더 의식하고 있다“는 말을. P21 더는 스무 살이 아니지만. 염승숙
걸맞는 나이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지나치게 정적이고, 안 좋은 의미로 너무 어른스럽다. 흥분하고 도전하고 좋아하고 호기심이 넘치는 것은 어린이이고 그것들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 어른이라면 나는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 어른이 되면 더 잘 놀 수 있다. 더 많은 기회와 더 많은 경험 때문에 행동의 폭은 넓어지고 생각은 깊어지기 때문이다. 이전 세대의 가르침과 깨달음에는 지켜내고 존중하고 배워야 할 훌륭한 가치가 있다. 하지만 모두 맞는 것은 아니고 모두 받아들여야 하는 것도 아니다. 특히 나이에 덧씌워진 관념은 더더욱 그렇다. P23 나이는 숫자, 마음이 진짜. 정용준
시간에 쫓기는 기분이 들 때, 그 시간을 잠시 멈춰 세워줄 장소가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언제든 숨어들어 마음껏 머리를 비울 아지트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일상을 열심히 살아낼 힘이 샘솟을 테니 말이다. P63 제주에서 찾은 푸른 아파트. 이승희
이제 와 생각해보면 삶이란 대책 없는 안심과 알 수 없는 불안 사이 균형을 잡으며 어찌 되었든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일이 아닌가. 그때 내가 배운 건 그저 자전거 타기가 아니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어린이가 그와 같은 방식으로 두발자전거를 배웠다. 나를 넘어지게 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 아래서, 결국 배반을 당하면서 값진 교훈으로 균형을 얻었다. 그즈음 치러낸 일들이 대체로 그렇다. 이를테면 유치를 빼는 일. 흔들리는 이를 실로 묶은 뒤 부들부들 떨다 보면 누가 탁 이마를 때린 사이 벌써 이는 빠져 있었다. 겪고 보면 별일 아닌 일. 누구나 그렇게 사는 법을 배운다. 그렇게 어른이 된다. P69 자전거 이야기. 유희경
미술가들은 나와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표현을 하는데 그들이 창작한 예술작품이 우리 집 벽에 걸려있으면 나는 예술가들과 생각을 나누는 기분이 든다. … 여전히 많은 사람이 집안에 미술작품을 걸어놓고 사는 삶을 부러워하기도 하고, 신기해하기도 하며 의아해하기도 한다. 이런 다양한 반응을 향해 확실히 말할 수 있는 한 가지는 그림이 걸린 벽은 예술가들의 생각이 걸린 벽이며, 그림과 함께 사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P77 예술가의 생각이 걸린 벽.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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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우리 집엔 타사의 월간지를 엄마가 정기구독해 매월 집으로 배달되었다. 그 당시엔 다른 월간지가 있었나 했지만 이번 '샘터' 서포터즈로 예전에 보았던 기억을 떠올려본다.
이번 샘터 7월호의 테마는 '방학'이다. 학생들과 교직원 외에 어른이 되어 '방학'이라는 기분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까. 직장인에겐 휴가의 개념이 있긴 하지만, 여름에 한창 더울 때 뿐이다. 그렇다면 이 책 속에 실린 '방학'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여러 작가들이 쓴 테마 '방학'은 휴식을 의미한다. 아이일 때의 긴 방학이 아니라 어른이 된 우리에게도 방학이 필요하다고.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에게 휴식은 뒤처질 뿐이라고 채찍질할 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달리다간 어느 순간 방전되어 나가떨어진다.
쉬어야 할 때 쉬고, 놀아야 할 때 놀아야 한다는 것. 워라밸이란 개념이 생각난다. 돈을 위해서 악착같이 일하는 사람.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쉬는 사람. 나는 어떤 사람일까?
자의든 타의든 몇 번의 이직 끝에 다니는 회사. 야근없이 주5일이지만, 쥐꼬리 월급이 아쉽다. 이럴땐 늦게까지 일하며 더 많이 벌었던 시절이 생각나기도 하지만, 현재의 몸 컨디션을 생각하면 버텨낼 재간이 없다.
역시 젊을 때 개같이 번다는 말이 괜히 나온말이 아닌걸까.
책 속에 실린 글들이 머릿 속을 떠돈다. 회사를 그만두고 다녀온 여행, 휴가와 연휴를 이용해 다녀온 여행. 그렇지. 나에게 휴식은 여행이었다.
여행이 나에게 주는 휴식이란, 살던 곳을 떠나 아무 생각없이 지낼 수 있다는 것. 현실을 내려놓고 그곳에 새롭게 적응하려 애쓰는 내 모습이었다. 지금에서야 생각하지만, 여행을 가지않고도 '책'이라는 휴식이 생겼다. 코로나팬데믹에 타의로 갈 수 없지만, 여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 그것도 방학이었다. 그리고 이번 여름 휴가 또한 알차게 책을 읽으며, 새로운 곳으로 떠나야지. 어른인 나에게도 '방학'은 삶이 끝나는 순간까지 필요한 휴식이었다.
*이 책은 샘터 물방울 서평단 활동으로 지원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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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7월호의 주제는 방학이다. 지천명을 훌쩍 넘겨도 방학이라는 말은 우리를 설레게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와 여유, 그리고 휴식...나에게 방학이란 이런 느낌이다. 샘터 7월호에도 그 느낌을 받을 수 있는지 꼼꼼히 읽어본다.
더 멋진 삶을 위한 쉼표! 더운 여름동안 잠시 휴식하면서 나를 충전하고 선선해지는 가을 다시 도약하는 삶, 7월의 샘터에서는 쉬어야 할 때 쉬어야 하는 나를 좀 눌러 앉히는 시간을 필요로 함을 알려준다.
왜 가야하는지, 인생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도달하기 무섭게 또 다른 목적지를 만들어가는 현대인의 삶 속에 무모한 질주의 욕심 다발을 가라 앉혀 줄 샘터의 스페셜 에세이는 한 줄 한줄 읽을 수록 깊게 와 닿았다. 시간,공간, 사람으로부터 멀어졌다가 다시 돌아오라고 직장인에게 주는 여름휴가, 나는 아직 휴가를 쓰지 않고 8월 중순으로 잡아 두었다. 그 때는 정말 매미소리 넘치게 들리고 차소리는 안 들리는 곳에서 하루 종일 책만 읽고 싶은 생각이다. 전자기기도 잠시 off해두고 오롯이 나 자신을 돌아보며 독서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겠다는 것이 목표이다. 샘터에는 그런 사람들을 위한 촌캉스 숙소를 맞춤형으로 올려주셨다. 창녕의 휴아재라는 장소를 인스타그램으로 찾아보고 주변 경관을 둘러 보았는데 에어비앤비로 예약이 가능한 곳이었다. keep!
7월호 샘터는 방학을 맞아 우리 삶에도 쉼표를 선물하자는 내용이었다. 어차피 잘 살려고 누구나 자신의 삶에 채찍질을 하며 노력과 질주를 하고 있다. 온전한 쉼을 하는 방법을 우리는 잘 모른다. 쉬면서도 온통 일 생각이고 전자기기를 손에서 떼지 못한다. 삶을 살다가 쉬어가는 타이밍이 우리에게 생겨날때 잘 쉬는 방법을 안다면 다행이지만 익숙하지 않다면 쉬는 내내 걱정만 할 느낌이다. 샘터 7월호를 만나면 잘 쉬는 방법과 왜 쉬어야 하는지를 명쾌하게 들려준다.
휴식과 쉼에 좀 더 익숙해 지자.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방학중 얻은 에너지를 기운 삼아 더욱 열심히 나의 일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다. 지친 나를 위해 기꺼이 쉬어갈 수 있는 용기를 이번 휴가에는 호기로 부려보자!
출판사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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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 라이프 매거진 월간 <샘터>. 이번 달부터 읽게 되었다.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다루고 있는데, 7월의 주제는 "방학"이다. 내 삶에서 방학이란 단어가 사라진 게 18년 전이다. 그 후론 방학보다는 휴가란 단어가 더 익숙한 삶을 살고 있다. 방학이라고 하면 초등학교 시절에는 "탐구생활"이,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공부가, 대학시절에는 아르바이트가 떠오른다. 아마 그 시절에는 방학을 기다렸을 것이다. 솔직히 지금은 그 시절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특별한 추억도 특별한 기억도 남아있지 않는 걸 보면 그냥 그렇게 지냈던 것 같다. 오히려 어른이 되어서 휴가라는 이름으로 떠난 시간들이 더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 지금 다시 휴가, 방학이라는 단어가 사라졌다. 월간 샘터 7월 호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방학이 소개되어 있다. 누군가는 방학이 주는 '기억의 힘'으로 미래를 향해 가고 누군가에게는 지친 몸을 기꺼이 쉬어갈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에게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온전한 방학이 주어진다면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여행을 갈까 책을 읽을까 영화를 볼까... 수많은 생각이 떠올랐지만 가장 하고 싶은 건 서비스가 훌륭한 호텔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련다. 손가락 까딱하지 않고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머릿속을 텅텅 비우고 싶어졌다. 고단한 삶 속에서 마음의 여유조차 없이 살아가는 이 현실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내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월간 샘터를 읽으며 내 삶에 대해 생각해 보고 다른 이들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더 멋진 삶을 위해서는 쉬어갈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떠올려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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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5월호의 Special Theme는 나의 빛나는 단짝이다! 단짝! 얼마만에 들어보는 정겨운 단어인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내 단짝 어렸을땐 단짝이 요즘의 베프였다. 친구들이 5~6명 되어도 그 중 깊은 속내를 터놓고 무슨 일이 있어도 언제든 내편이 되어주리라 생각하던 단짝. 결혼을 하고 나이가 들며 확장된 개념의 단짝들이 생겼다. 배우자, 친한 친구, 반려 동물, 소울 푸드까지! 여러분의 단짝은 무엇인가요~~? 결국 단짝을 짓는 건 삶의 조화를 구축하는 일이다. 서로 어울릴 법한 것들을 만나게 하려면 만남의 대상을 각각 온전히 이해해야 한다. (p20) 단짝이 되려면 서로를 충분히 이해하고 배려하는 노력과 오랜 시간들이 필요하다. <이 달에 만난 사람> 수채화 그림편지로 sns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시니어 인플루언서 이찬재, 안경자 부부를 만났다. <슬기로운 로컬생활> 충주에서 지역의 특산물인 사과로 만든 애플사이더를 생산하는 '댄싱사이더'의 이대로 대표를 만났다. 다소 낫선 애플사이더는 사과즙을 발효시켜 만든 향긋한 과실주로 즐거운 파티 문화를 만들고 가고 싶다는 기업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설거지 절대 금물인 수세미?? 처음엔 사진보고 무슨 일인가 했더니.. ㅎㅎ 세상 수세미의 탈을 쓴 떡이었다. 푸드 전문몰 '쿠켓'에서 만우절 기념으로 만든 떡이라 한다. 어쩜 이리 100% 수세미 비주얼인지~~^^ 5월호에는 '2022년 샘터상 공모전' 당선자 결과가 실렸다. 44회를 맞는 샘터 동화상은 모두 418편, 43회 샘터 생활수필상은 지난해보다 422편이 늘어난 713편의 글이 접수되어 역대 최다 응모 편수를 기록했다고 한다. 영광의 주인공들과 생활수필 당선 원고를 만나볼 수 있다. 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가정의 달 5월에 서로 다른 둘이 만나 하나가 되었다고 21일을 부부의 날로 정했다고 한다. 부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만나 어느새 평생 단짝이 되어 버린 내편(가끔은 남의 편~^^) 한 글자로는 짝, 두 글자로는 하나. 세 글자로는 나란히, 네 글자로는 평생친구라지요. -<사람사전> #샘터물방울서평단 #월간샘터 #잡지 #매거진 #잡지추천 #5월호 #샘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