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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평범하진 않습니다. 상상력이 대단히 독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와 까치의 싸움에서 '종이처럼'이란 비유를 얻어내고. 수국정원에선 폭탄과 거짓말의 이미지로 시세계를 만들어냅니다, 이전에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이미지와 이미지의 결합으로 낯설고 개성적인 시인만의 세계를 만들어냅니다. 편안한 서정시에 익숙해졌던 저는 처음에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갈팡질팡 좀잡을 수 없는 널뛰기식의 상상력. 그렇다고 자유연상기법도 아닌 것이, 참 묘한 매력을 지닌 시세계였습니다. 다르게 생각하다는 것, 다르게 보고 다르게 느낀다는 것의 재미와 쾌감을 한꺼번에 선사해주는 귀한 시집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