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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꽃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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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꽃이되어#이순자_글#고정순_그림#원더박스 귀여운 쌍둥이 자매의 어린 시절 한 장면을 <공갈 젖꼭지> 그림책으로 남겨 놓은이순자 작가님의 후속 책이 나올거라는 얘길 들었는데 고정순 작가님의 그림과 함께<깨꽃이 되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편집자가 작가님의 에세이 ‘예순 살, 나는 또 깨꽃이 되어’의 대표작‘은행나무 그루터기에 깨꽃 피었네’를 읽다가 펑펑 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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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꽃이되어

#이순자_글

#고정순_그림

#원더박스

귀여운 쌍둥이 자매의 어린 시절 한 장면을 <공갈 젖꼭지> 그림책으로 남겨 놓은

이순자 작가님의 후속 책이 나올거라는 얘길 들었는데 고정순 작가님의 그림과 함께

<깨꽃이 되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편집자가 작가님의 에세이 ‘예순 살, 나는 또 깨꽃이 되어’의 대표작

‘은행나무 그루터기에 깨꽃 피었네’를 읽다가 펑펑 우셨다고 한다.

그 글을 원작으로 해서 만든 그림책이라고 하니 읽기 전부터 궁금해졌다.

순자 씨는 전원생활을 꿈꾸며 시골로 이사 간 후

뒷집에 사시는 아흔 넘은 노부부와 함께 살갑게 지내는 날이 이어졌다.

서울 갔다가 엿새 만에 집에 돌아온 순자 씨께 할머니가 건넨 말,

“어데 갔다 이래 오래 있었누?

니 팔랑대며 드나들지를 않으니 밥맛이 없어지드라.”

할머니께 순자 씨는 그냥 이웃이 아니었다.

어느 날 심장병이 도져 119 구급차를 타고 마을을 떠나온 순자 씨가

할머니 전화를 받고 한달음에 달려가 할머니랑 하룻밤을 새운 뒤

새벽 산책길에 나눈 대화가 뭉클하다.

“안 와도 좋으니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살그라.

니 119 실려 가구 가심이 얼매나 아프등이....”

할머니, 할아버지께 순자 씨는 딸이었다.

그냥 왔다가 떠나는 외지인이 아니라 마음을 나눈 가족이었다.

맛난 거 사먹고 건강하라며 넣어 주시던 용돈을 받고

순자 씨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아름드리 은행나무 그루터기 곁에서 자라던 들깨를 보며

니도 나 죽을 때까지 여그서 고순 냄새 풍기며 살라던 할머니 말씀이

다시 떠오르지 않았을까?

그냥 스쳐 가는 인연으로 끝나지 않고 있는 순간순간 진심을 주고 받았던

순자 씨와 할머니의 인연이 따뜻하고 꼬숩다.

그런 인연을 만나고 키워 나간 두 분의 사랑이 오래 더 다글다글 영글었으면 좋았을텐데....

돌아가신 엄마도 생각나고

동네 할머니들도 생각나는 그림책에서

불 때는 냄새도 나고 깨 터는 장면도 그려지고

무엇보다 고소한 들깨 향이 코끝을 계속 간지럽혔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e*****6 2025.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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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꽃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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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자 작가님의 에세이를 읽으며 느낀 따뜻함이 그림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낯선 곳에서 외로울때 사람이 그리울 때 위로가 되는 그림책이다. 그림책 작가 고정순님의 그림도 참 다정하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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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자 작가님의 에세이를 읽으며 느낀 따뜻함이 그림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낯선 곳에서 외로울때 사람이 그리울 때 위로가 되는 그림책이다. 그림책 작가 고정순님의 그림도 참 다정하다, 추천합니다.
g*****o 2025.09.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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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시렁 1645 깨꽃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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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5.10.21.그림책시렁 1645《깨꽃이 되어》 이순자 글 고정순 그림 원더박스 2025.9.11.  할머니가 할머니로 서는 길은 아주 쉽습니다. ‘나이먹기’가 아닌 ‘낳이짓기’를 하면 됩니다. 할아버지가 할아버지로 사는 길은 무척 쉬워요. ‘나이들기’가 아닌 ‘철들기’를 하면 됩니다. 할머니는 아기를 못 낳는다고 여깁니다만, 할머니는 온숨결이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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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5.10.21.

그림책시렁 1645


《깨꽃이 되어》

 이순자 글

 고정순 그림

 원더박스

 2025.9.11.



  할머니가 할머니로 서는 길은 아주 쉽습니다. ‘나이먹기’가 아닌 ‘낳이짓기’를 하면 됩니다. 할아버지가 할아버지로 사는 길은 무척 쉬워요. ‘나이들기’가 아닌 ‘철들기’를 하면 됩니다. 할머니는 아기를 못 낳는다고 여깁니다만, 할머니는 온숨결이 사랑으로 피어나고 깨어나도록 북돋우는 손길을 펼 줄 아는 ‘참나이’를 품는 자리입니다. 할아버지는 젊은이만큼 일을 못 한다고 여깁니다만, 할아버지는 집살림을 포근히 돌보고 추스르면서 푸르게 지피는 손길을 나눌 줄 아는 ‘배움나이’로 가는 자리입니다. 《깨꽃이 되어》는 어느 할머니가 시골집으로 옮기면서 맞닥뜨리는 삶을 가볍게 옮깁니다. 이순자 님이 이미 써놓고서 떠난 글에 줄거리를 조금 입힌 셈이에요. 글을 되살린 대목은 눈여겨볼 만하되, 굳이 할머니나 할아버지를 ‘귀엽게’ 그려야 하지 않습니다. 할머니는 할머니입니다. 할아버지는 할아버지입니다. ‘할-’이라는 앞머리는 ‘한-’하고 나란해요. 워낙 ‘한어미·한아비’라 이르던 말씨입니다. 하늘과 같고, 함께 가꾸고, 해처럼 하얗고 환하게 어진 사람이기에 ‘한-·할-’을 붙이는 이름입니다. 귀염할매나 귀염할배가 아닌, 어질고 철들어 새빛을 낳는 얼거리로 붓끝을 놀리지 못한 대목이 아쉽습니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이달의 사락 h*******e 2025.10.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