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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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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파괴_1999년나는 외교관인 아버지와 일본에 살고 있는 벨기에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나'의 아버지는 중국 전근을 명령 받는다. 가족 모두가 중국 생활을 걱정하는데 '나' 만큼은 중국 생활에 대한 기대에 빠진다. 5살이었던 '나'가 아버지를 따라 중국으로 간 것이 1972년이다. 문화 혁명기의 중국은 외부와 차단된 공간이다. 중국에 도착한 '나'는 공항에서 부터 다름을 느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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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파괴_1999년

나는 외교관인 아버지와 일본에 살고 있는 벨기에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나'의 아버지는 중국 전근을 명령 받는다. 가족 모두가 중국 생활을 걱정하는데 '나' 만큼은 중국 생활에 대한 기대에 빠진다. 

5살이었던 '나'가 아버지를 따라 중국으로 간 것이 1972년이다. 문화 혁명기의 중국은 외부와 차단된 공간이다. 중국에 도착한 '나'는 공항에서 부터 다름을 느낀다. 그리고 막연하게 나마 '공산주의'라는 것을 처음으로 느끼게 된다. 중국에 도착했지만, 그 곳의 삶은 중국적인 것과는 괴리가 있다. '나'는 중국에 존재하는 외국인 거주지역에서 살게 된 것이다. 외국인 거주 지역은 거대한 벽으로 둘러쌓여 있으며, 그곳은 중국인들이 24시간 경비를 서고 있는 곳이다.

외국인 거주 지역이 다 같은 것은 아니다. 영국인들과 미국인들이 거주하는 곳이 있고, 동독인들이 거주하는 곳이 있으며 이도 저도 아닌 제 3세계 사람들 그 밖의 유럽 주민과 서독인들이 함께 섞여 사는 외국인 거주 지역이 있다. 외국인 거주 지역의 아이들은 전쟁놀이를 하며 주로 시간을 보낸다. 외교관의 아이들은 연합군을 형성하고 동독 외교관의 아이들을 적으로 하여 전쟁놀이를 한다

차는 상리툰 외인 지구에 도착한다 외인지구는 높은 담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담을 다시 중국 군인들이 두러싸고 있다. 그 안의 건물들은 감옥을 생각나게 한다.

중국에 대한 기사들은 다른 행성에서 일어나는 사건들 처럼 현실감이 없었다. -중략- 외국인들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많은 외교관들은 요컨대 중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자신들은 전혀 아는 바 없다고 말하곤 했다.

"세계는 일어나는 모든 것이다" 라고 비트겐슈타인은 탁월하게 지적하고 있다. 1974년 베이징을 일어나지 않았다.

겨우 5~7살에 불과한 나이에도 불구하고 '나'는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아이였다. 그렇기에 나이가 좀 더 많은 아이들이 하는 전쟁놀이에도 참가할 수 있게 된다. 전쟁놀이에 참가하는 아이들 중에서 나이가 가장 어렸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정찰병 역할을 맡게 된다. 그것은 '나'가 누구보다 빠르게 말을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나'는 간단히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믿게 된다.

그 말 하나로도 중국의 한계를 알 수 있지 않은가. 중국은 자기 자리에 가만히 머물러야만 지구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가고 싶은 곳이면 어디든 갈 수 있었다. 지구의 중심은 나를 따라 이동할 터였다.

친구들을 갖는다는 것은 퇴화의 징후였다. -중략- 하지만 나는 정창별이었다. 나는 혼자서 싸웠다.

그러던 '나'에게 큰 변화가 일어난다. 새롭게 이탈리아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외국인 거주지역으로 이사온 엘레나에게 '나'는 한 눈에 사랑에 빠지게 되고, 사랑의 노예가 되어 버린다.

세상의 중심은 우리 집에서 40미터 떨어진 곳에 살게 되었다. 세상의 중심은 국적이 이탈리아였고, 이름은 엘레나였다. 상리툰의 콘크리트 바닥에 발을 딛는 순간, 엘레나는 세상의 중심이 되었다.

하지만, 오만한 엘레나는 '나'에게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엘레나에게는 남자친구가 생기게 되-고, '나'는 위기감에 빠지고, 절망감을 느낀다. 그런 '나'는 최후의 수단으로 엘레나가 자신에게 냉담하듯 자신도 엘레나에게 냉담해지기로 결심하고, 자신의 본심을 숨긴채 엘레나에게 무관심한 척을 하게 된다.

엘레나는 줄곧 닿을 수 없는 존재로 남아 있었다. 파브리스가 나타난 이후 그 애는 내 손이 닿을 수 없는 곳으로 점점 더 멀어져 갔다. 그 애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가 없었다.

열 시간이 지나면 오렴이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 콘크리트가 눈 위로, 추함이 아름다움 위로 드러났다. 그런 다음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갔다.

어쨌든 꽃들이 알려 주는 기별들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언제나 배신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므로

아멜리 노통브의 작품이라면, 주로 일본이나 유럽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 대부분이었다. 작품의 제목 '사랑의 파괴'는 프랑스의 파리 같은 유럽의 도시를 떠올리게 하는 제목이었다. 하지만, 작품의 배경은 중국이다. 아멜리 노통브는 이 작품이 자신의 기억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작품은 어린 나이이지만 조숙한 정신세계를 가진 소녀인 '나'가 서술자로 등장한다. 어린 아이의 순진무구함 뿐만이 아닌 어린아이 만이 가질 수 있는 '선과악'의 극명한 대조가 드러난다. 때론 순진함이 가장 잔인하고 악한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으로 '나'를 통해 유년기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 '사랑'은 우리가 알고 있는 유년시절의 추억과는 사뭇다르다. 그것은 소설 속에서 단순한 아름다움에 대한 동경으로도 나타나기도 하고, 시기나 질투심에 의해서 나타나기도 한다. 소설을 마치면서 아멜리 노통브는 이렇게 덧붙인다.

사랑의 파괴는 나의 실화다 -중략- 물론 그에 대한 증거는 없다. 일곱 살 때의 기억 속에 있는 것이 현실에 속하는지 상상에 속하는지는 각자 판단해 보시기를.

프랑스에는 이런 속담이 있다. "거짓말로는 상처를 입지 않는다"



t********n 2014.01.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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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파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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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적인 두 소녀가 만났다.자신을 파괴하는 소녀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파괴되기를 바라는 소녀.그 두 소녀를 통해 이야기하는 사랑에 대한 메세지는 말 그대로 파괴적이었지만 흥미로웠다.사랑에 대해서 정의를 내린다거나 설명을 한다는건 너무나 어려운 일인 것 같다.하지만 아멜리 노통브 특유의 신랄한 비유는 사랑을 더없이 매력적으로 만들어냈다.즐겁게 읽었던 책이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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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적인 두 소녀가 만났다.

자신을 파괴하는 소녀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파괴되기를 바라는 소녀.

그 두 소녀를 통해 이야기하는 사랑에 대한 메세지는 말 그대로 파괴적이었지만 흥미로웠다.

사랑에 대해서 정의를 내린다거나 설명을 한다는건 너무나 어려운 일인 것 같다.

하지만 아멜리 노통브 특유의 신랄한 비유는 사랑을 더없이 매력적으로 만들어냈다.

즐겁게 읽었던 책이다.

 

나는 사랑할 때 파괴하는가?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됐던 책.

s****a 2017.0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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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파괴] 파괴된 사랑을 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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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설일단 도입부부터, 필자는 난관에 봉착했다. 이런, 모르는 게 너무 많았다. 서사 중간 중간의 역사적 사실들과 철학자의 이름, 위인들, 그들의 사상, 그런 것들은 상식 없는 필자를 당혹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물론 그것 때문에 읽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적당히 인터넷의 힘을 빌리면 겉핥기식으로 맥락은 알아들을 수 있으니. 그러니까 꼭 그래서 '프랑스 소설'이라는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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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설

일단 도입부부터, 필자는 난관에 봉착했다. 이런, 모르는 게 너무 많았다. 서사 중간 중간의 역사적 사실들과 철학자의 이름, 위인들, 그들의 사상, 그런 것들은 상식 없는 필자를 당혹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물론 그것 때문에 읽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적당히 인터넷의 힘을 빌리면 겉핥기식으로 맥락은 알아들을 수 있으니. 그러니까 꼭 그래서 '프랑스 소설'이라는 인상을 받았던 것은 아니었다. 일곱살 여자아이인 주인공의 맹랑함과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전쟁이라는 소재에 대한 통찰이 프랑스의 느낌을 주었다. 배경은 분명히 중국이라 했건만. 어디선가 프랑스의 향기가 솔솔 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외국인 지구라는 또 다른 이질적인 배경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있었다. 어쨌거나 이 소설은 예술적이다. 그리고 필자는 '예술'에 대한 정의가 각자 마음속에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어째서 '사랑의 파괴'인가?

무지렁이인 필자는 저자의 의도에 대해서는 정확히 아는 바가 없다. 그러나 감히 짐작해보건대, 제목은 꽤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먼저, 주인공과 주인공이 맺고 있는 관계와 주변 환경에 대해서 알아보자.

일곱 살. 소설의 주인공은 일곱 살 여자애다. 필자는 그때 아마도 콧물이나 흘리며 칠렐레 팔렐레 놀러 다니기 바빴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주인공은 대단히 맹랑하고 허구적이다. 외국 애들은 저 나이 때에 저런 지식을 가지고 있나? 하고 의심케 되는 대목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이 소설은 1인칭이며, 마치 저자의 자전적 소설인 것처럼 꾸며져 있다. 그래서일까? 시선의 높이는 분명히 일곱 살인데, 지식은 성인의 것을 훌쩍 뛰어넘는다. 적어도 필자보다는 아는 것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이런 서술 방식에서부터 어떠한 기시감을 느낀다면, 아마 '야, 내가 어렸을 땐 말이야~' 하는 말도 안 되는 어른의 잘난 척을 듣고 있는 것 같다는 것. 살면서 숱하게 만나게 되는 '왕년에 내가~'를 여기서도 만나게 된다는 것에서, 약간의 친밀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여간 주인공은 일곱 살이다. 그리고 중국의 상리툰 외인 지구에서 살고 있다. 엄마와 아빠, 그리고 언니와 오빠. ?'말-다그닥, 다그닥!-'을 가지고 있는 제법 대단한 여자애다. 처음에 주인공보다 나이 많은 소년, 소녀들은 주인공을 '전쟁(놀이)'에 끼워주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주인공은 훌륭한 어필을 통해 정찰병으로서 입대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훌륭한 임무 수행을 통해서 아군을 승리로 이끈다. 여기서 잠시 설명을 덧붙이자면, 외인 지구의 아이들은 끊임없이 적을 만들어가며 전쟁을 한다. 그 대상은 어른의 '적'과 같다. '독일'은 어른의 세계에서도, 아이들의 세계에서도 환영받지 못한다. 세계의 바깥, 전쟁에서 빗겨나간 이곳에서도 결국 아이들은 어른을 답습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이것이 첫 번째 '사랑의 파괴'라고 생각했다. 아이들은 잔악함과 이기심의 상징인 전쟁을 답습했다. 가장 사랑이 넘치고 가장 사랑 받아야 할 존재들이 내보이는 가학적인 모습과 잔악함으로부터 파괴를 느끼는 것이다.

두번째 파괴는 주인공이 제 사랑-엘레나-을 대하는 태도다. 주인공은 엘레나를 곤경에 빠트림으로써 자신이 가지는 상상을 한다. 그리고 실제로도 엘레나를 엘레나가 마음을 열었던 남자아이로부터 떨어트려 놓았다. 주인공은 엘레나를 향한 한 남자아이의 사랑을 파괴한 셈이다. 초록 창에서 제공한 사전에 실린 첫 번째 정의에 따르면, 사랑은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이라고 하였다. 단순한 시선으로 보았을 때, 주인공의 태도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태도라고 보기엔 힘들지 않을까?

어쨌거나 이러한 주인공의 태도와 주인공과 엘레나 사이의 밀고 당기기는 작품 후반에 이르러서는 또 다른 파괴를 불러일으킨다. 주인공은 입 밖으로 내는 순간 제 사랑이 산산이 부수어질 것을 알면서도, 결국엔 엘레나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지극히 주인공에게만 의미 있는 방식으로. 그럼으로써 사랑은 파괴되고, 주인공은 사랑이 파괴된 곳을 떠난다. 그리고 자신을 열애하는 소녀들에게 엘레나가 자신에게 한 것과 마찬가지의 지독한 고통을 안겨준다. 매우 즐겁게.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엘레나의 소식을 듣는 것으로 소설은 마무리되는데, 이 부분의 서술이 인상적이다.

고마운 엘레나, 그 애 덕택에 나는 사랑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을 모두 배우지 않았던가?
고맙고 고마운 엘레나, 그 신화를 줄곧 지키고 있다니. -169p

파괴된 사랑은 복구되지 않았고, 주인공은 줄곧 사랑을 파괴적인 방식으로만 대해왔던 것이 아닐까. 혹은, 필자가 생각하는 사랑의 정의란 것이 부질없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사랑이란 사실은, 끝나는 순간 완벽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맨 끝의 후기에 따르면 이 소설은 실화이며, 엘레나는 저자에게 이 소설에서 수정할 것이 있다는 말을 전해왔다고 한다. 물론 그 요청을 저자는 가볍게 무시해주었다. 이로써 네 번째 파괴, 어린 시절의 우상, 어린 시절의 사랑은 이제 '사실'에 대해서 화를 내는 우스운 사람이 되고야 말았다.

어쨌거나 사랑이 파괴되는 그 과정을 알고 싶다면, 한 번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역사 공부를 하고 읽는다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작성자: 숙
한국퀴어문학종합플랫폼 <무지개책갈피>
www.rainbowbookmark.com

r**********m 2015.09.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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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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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가 100% 자기의 진짜 이야기라고 후기에서 밝힌 작품은 처음 봤다그 한장 분량의 후기에서조차도 아멜리는 매력적이었다... 아멜리는 정말이지 특별하다 아멜리의 작품은 싹 다 좋지만 특히 이런 자전적 소설이 정말 재밌다사랑스러운 어린 아멜리 독특하기 짝이 없는 자기세계어디서도 본 적 없는 중국이란 나라에 대한 묘사들 아멜리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이란 사실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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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가 100% 자기의 진짜 이야기라고 후기에서 밝힌 작품은 처음 봤다

그 한장 분량의 후기에서조차도 아멜리는 매력적이었다... 아멜리는 정말이지 특별하다

 

아멜리의 작품은 싹 다 좋지만 특히 이런 자전적 소설이 정말 재밌다

사랑스러운 어린 아멜리

독특하기 짝이 없는 자기세계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중국이란 나라에 대한 묘사들

 

아멜리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이란 사실에 눈물이 날 것 같다

 

n****o 2016.05.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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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의 사랑이야기인데.. 그런데 성인이 뭔가 껴들어서 말해주는 느낌이다. 사랑의 파괴는 순수함이여서 파괴되는걸까.. 순수하기 때문에 잔인한걸까..? 아이가 아니라 성인이기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분명 주인공은 아이인데.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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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의 사랑이야기인데.. 그런데 성인이 뭔가 껴들어서 말해주는 느낌이다. 사랑의 파괴는 순수함이여서 파괴되는걸까.. 순수하기 때문에 잔인한걸까..? 아이가 아니라 성인이기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분명 주인공은 아이인데. 너무 어렵다..

a******i 2015.03.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글 잘쓰는 작가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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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영리하고 생각많은 일곱 살 꼬마 여자아이가 나쁜 연인과의 사랑에 고민을 전전하다 결국엔 사랑에 대한 나름의 철학을 가지게 된 이야기. 정작 제목은 ‘사랑’에 대한 것인데, 오히려 어린이들의 집단적 사고와 행동방식에 더 흥미가 갔다. 와교관인 아버지 덕분에 백인이지만 일본에서 태어났고, 중국으로 건너와 사는 주인공은 같은 학교 친구에게 애정을 느낀다. 너무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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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영리하고 생각많은 일곱 살 꼬마 여자아이가 나쁜 연인과의 사랑에 고민을 전전하다 결국엔 사랑에 대한 나름의 철학을 가지게 된 이야기. 정작 제목은 ‘사랑’에 대한 것인데, 오히려 어린이들의 집단적 사고와 행동방식에 더 흥미가 갔다.

와교관인 아버지 덕분에 백인이지만 일본에서 태어났고, 중국으로 건너와 사는 주인공은 같은 학교 친구에게 애정을 느낀다. 너무나 아름다운 엘레나는 그녀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있지만, 워낙 만인의 사랑을 받는 뮤즈이기에 대수롭지않게 대하며 무시한다.

중국인들이 사는 지역과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외교관 거주지이다보니 교육시스템도 시원치 않았고, 아이들은 근처 독일인 아이들과 대항하는 연합군 전선을 짜고 서로 전쟁을 진행한다. 아이들의 장난이라 보기에는 지나치다 싶은 고문과 폭행이 번갈아 치고받고 진행되고, 주인공은 특유의 영민함으로 부대 내에서 상당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러나 사랑 앞에서는 늘 패배자요 목마른 입장일 뿐임에 절망한다.

마침내 엄마의 조언에 따라 엘레나가 그녀에게 하는 방식과 똑같이 대하기로 맘먹고 냉정함을 가장하며 무심하게 지낸다. 그녀의 갑작스런 변화에 의야해하던 엘레나는 눈물을 흘리며 자기를 지나쳐가는 그녀를 잡고 눈물의 호소를 하는데?

눈물을 흘리는 여신의 아름다움에 또 다시 반한 주인공은 그간의 전략에 대해 다 털어놓게 되고, 여전히 자신을 열렬히 사랑한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엘레나는 다시 예전의 무표정하고 싸늘한 태도를 보이며 뒤돌아선다.
주인공은 엘레나가 결국 원하는 것은 ‘내가 나 스스로를 파괴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파괴되어 무너지는 자신의 모습까지도 감당하라며 엘리나 앞에서 포효한다.

자, 여기까지 읽고나면 이게 도대체 7살짜리 꼬마가 할 법한 일인가 싶은데, 책의 제일 마지막 작가가 붙인 들에 따르면 완전히 다 사실이고, 엘레나의 이름도 실명이라는 언급이 나온다. 후에 책을 본 엘레나가 내용에 수정을 요구한다며 만나자고 청했는데, 절대 거짓이 아니기에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 어린 나이였지만 그때의 경험이 작가에게 크게 맺혀있었나 보다 ㅋㅋ

사랑이야기도 쇼킹했지만, 독일군과 전투한 이야기, 중국과 일본 생활을 비교하는 부분, 학교생활을 설명하는 부분들이 어린이의 시선으로 신선하고 코믹하게 그려져서 재미있었다. 뭐, 이런 것으로 책을 쓸까 싶은 마음도 없진 않았지만, 생각이 남다르고 재미있게 글을 쓰는 사람인 것 같다.
__________

「네팔 아이들이 좋겠어.」 나는 기쁨에 차서 외쳤다.
「어째서 네팔 아이들을 미워해야 하는데?」
「네팔이라는 나라는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직사각형이 아닌 국기를 쓰고 있거든.」
놀라운 침묵이 좌중을 휩쓸었다.
「정말이니?」 벌써 흥분으로 탁해진 목소리로 누군가가 물었다.
나는 두 개의 삼각형으로 이루어진, 공중 팽이를 길이로 이등분해 놓은 모양의 네팔 국기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그 자리에서 네팔 아이들이 적으로 선포되었다.
「저런, 죽일 놈들 같으니라고!」
「가르쳐 주자, 그 네팔 놈들에게 국기란 모름지기 직사각형이어야 한다는 걸 알려 주자고. 다른 나라들처럼 말이야!」
「네팔 놈들은 자기들이 대단한 줄 아나 보지?」
증오가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동독 아이들도 우리만큼이나 격분했다. 그들은, 국기가 직사각형이 아닌 나라에 맞서 싸우는 이 성전에 연합군의 일원으로 싸우게 해달라고 요청해 왔다. 우리로서는 그들의 참전이 기쁠 뿐이었다. 우리를 쳐부수던 아이들, 우리가 고문했던 아이들과 한편이 되어 싸운다는 것은 감동적인 일이 아닌가?

사랑의 파괴 | 아멜리 노통브, 김남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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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 2022.12.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