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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만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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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연극을 한번도 보기 전, 를 희곡으로 읽은 난 얼떨떨 할 뿐이었다. 대표적인 궁중 스토리의 하나인 단종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에도.. 잘 아는 이야기임에도 난 이 작품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여기저기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등장하는 사육신들.. (죽은 후의 사육신인지 죽기 전의 사육신인지..) 괴로워하는 세조, 애닳픈 단종, 죽은 아이를 찾아해메이는 종의 아내, 성삼문
"오태석 만의 느낌!!" 내용보기
오태석 연극을 한번도 보기 전, <태>를 희곡으로 읽은 난 얼떨떨 할 뿐이었다. 대표적인 궁중 스토리의 하나인 단종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에도.. 잘 아는 이야기임에도 난 이 작품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여기저기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등장하는 사육신들.. (죽은 후의 사육신인지 죽기 전의 사육신인지..) 괴로워하는 세조, 애닳픈 단종, 죽은 아이를 찾아해메이는 종의 아내, 성삼문 집안의 대를 잇기 위해 시아버지를 죽이고 자식을 살리는 손부.. 연극으로 봤으면 멋질 작품을 희곡으로만 읽고 상상하긴 좀 무리였나 보다. 그래서 열심히 인터넷을 뒤져서 공연 당시의 사진이라도 보면서 나름대로 무대나 배우들의 연기를 상상해 보곤 했다. 그런 다음 다시 읽었을 때 비로소 느낌이 왔다. 후에 비록 다른 작품이긴 하지만 오태석 연출의 연극을 봤을 때 비로소 '오태석 표 연극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강한 인상과 함께 그 분의 팬이 될 수 밖에 없었다. 태는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원초적이며 강렬한 생명에 대한 상징적 이야기를 품고 있다. 세조에 대한 또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궁중 이야기와 종, 손부 이야기를 두 축으로 교묘하게 역은 작가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연극계에서도 빼 놓을 수 없는 좋은 희곡이다.
l*****a 2001.08.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