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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를 이해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것 같다.
생활방식이나 문화 그리고 언어가 다르니 말이다. 그런데 요즘 많은
다양한 책들이 나와 있고 그리고 소개가 잘 되어 있어 어느정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받게 된다. 이 책도 그 중에 하나이려니...
사실 난 이 책을 반신반의하면서 구입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난 벌써 핀란드에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고 결정적으로
여자친구가 핀란드 사람이라 여자친구는 물론 여자친구의 친구들과 자주
접하면서 충분히 핀란드인들의 생활습성을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있었고
이야기를 들었던 터였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고 다수의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책을 보았다. 그런데...
너무나 솔직, 담백하게 적혀져 있는 내용과 충실한 그들의 삶을 잘
묘사하여 핀란드 사람들이 자신들의 일상생활에서 발견하지 못하는
부분을 외국인의 시각에서 너무나 잘 표현한 부분은 너무나 흡족한
기분이 들었다.
핀란드에 가보지 않고 벌써 다수의 핀란드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하고
생활한 듯한 느낌과 핀란드를 여러번 여행한 듯한 느낌이 들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책이라 생각한다.
전체적인 책의 구성 또한 대체로 흡족한 편이고 책의 질감이나 디자인 또한
핀란드의 색에 맞게 많은 부분을 흰색과 파랑으로 잘 조화롭게 구성이
되어 있고 특별히 어렵고 난해한 내용 또한 없어 책을 읽는 동안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로 단숨에 읽어버렸다.
이 책은 정말 여행, 사업, 이민에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며
작가가 사업가이다 보니 전체적인 국민성과 사업과 관련된 내용을 충분히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아직 유학부분에 대한 특별한 내용은 없었으나
유학가기 전 이 책을 접하게 된다면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한층 쉬울뿐
아니라 제가 겪었던 많은 난관(?)들을 여러분은 아주 쉽게 이해하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약간의 오타와 간혹 매끄럽지 못한 번역은 약간의 실망감을 주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의미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기에
별 다섯개에서 하나씩을 빼고자 한다. [인상깊은구절] " 핀란드 사람들은 잘 웃지 않으며 매우 무표정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조용한 겉모습을 가진 사람들은 그 안에 사실은 대단히 재미있는 기질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잡담을 싫어하는 것과는 달리 농담하기를 좋아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그들 자신을 소재로 삼는다. 이들의 농담은 비웃음이나 시니컬함과는 거리과 멀다. 이들의 유머는 솔직하며, 비꼬지 않으며, 음란과는 더욱더 거리가 멀다. " 너무나 정확한 핀란드인의 묘사라고 해야할까! 많은 핀란드인을 만났지만 이것보다 더 정확한 표현은 없는 것 같다. 나름대로 상당히 많은 서양인들을 만났지만 너무나 독특한(?) 핀란드인들의 생활습성을 잘 묘사한 것 같아 흡족하기 그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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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유럽 6개국을 발도장 찍으면서 나라마다 사람들 성향이 달라서 놀랐다. 그 나라 사람은 꼭 그런 성향을 가졌더라고 하면 아닌 사람에게는 폭력이 될 수도 있고, 내가 받았던 인상이 어느 정도는 고정관념이 작용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한 나라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가 두드러졌던데다가 지리적으로 떨어져있지 않은 나라 사이에 꽤 많은 차이가 느껴졌던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면 핀란드인들도 꽤 특이한 성향을 가진 것 같다. 자연환경과 기후 때문일까, 힘센 나라들 사이에서 침략을 많이 당해서일까. 내향적이고 과묵하고 근면, 성실, 정직할 것 같은 핀란드인들의 성향이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평등, 복지, 평화, 환경보호를 추구하는 점도, 타인을 신뢰하고 체계적, 사실적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가가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점도, 정책선거를 하거나 여성 대통령이 나올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도 좋아보였다. 핀란드인들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얻은 인상은 필요한말만 하고 논리적이고 냉철할 것 같다는 것이다.
핀란드는 매우 높은 교육열을 자랑하는 나라이며 사람들의 교육 기대치 역시 대단히 높다. 전체 인구의 99퍼센트가 글을 읽고 쓸 줄 알며, 교육에 대한 투자는 국내 총생산의 7퍼센트를 차지하는데 이는 보통 서구의 선진국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지난 1990년 정부 위원회는 오는 2010년까지 핀란드 사람이 유럽에서 가장 교육을 잘 받은 국민으로 만드는 것을 국가의 전략적 목표로 삼는다고 권장했다... 핀란드는 세계적으로 책과 신문의 소비가 가장 높은 그룹에 속한다.(p.112)
이 책은 영국인 저자가 꼼꼼하게 핀란드의 전반을 다루고 있다. 북유럽 학교탐방을 준비하고 있어서 개인탐구과제인 '인성교육'과 '진로교육'에 초점을 맞추어 읽으려 했는데 워낙 안 다룬 분야가 없다보니 교육에 대해서 매우 짤막하게 나와있다. 법과 규칙을 중시하는 성향은 개신교의 프로테스탄티즘이 많은 영향을 미친 것 같아보인다. 전문가들이 분석하는 핀란드인들의 특성 중에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 자세", "양심적인 태도", "내재된 정직함과 윤리적 행동"(p.128)과 같은 것들이 있다. 위와 같은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핀란드인이라면 교육에 있어서도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교육과정이 마련되어 있으리라 기대한다.
이와 관련해 이 책에 나타난 내용은 예비학교에서 읽기쓰기셈하기 교육보다는 놀이를 통한 협동을 배우게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또 다른 유럽 국가들과는 달리(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점도 작용했겠지만) 부모님이 데려다주지 않아도 스스로 학교에 가도록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아이가 자기만의 방법을 터득하거나 자유를 누리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한다(p.125). 인성교육에 영향을 주는 교육과정과 잠재적 교육과정에 대해 좀 더 조사해보아야할 것 같다.
예비학교: 1년간 아이들은 개개인이 아닌 단체 안에서 어떻게 활동하는지, 서로 협동하는 방법에 대해 배운다... 교육은 대부분 놀이를 통해 이루어진다. 교사는 직접적으로 명령하고 설명하기보다 아이들이 스스로 활동하고 생각하고 이야기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일반적으로 핀란드 사람들은 아이는 아이답게 자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린 아이들의 잠재된 재능을 찾아내고 고유한 창의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보다 자유롭게 뛰어 놀며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한다.(p.113)
북유럽을 다룬 여행책자를 찾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이다. 이 책에서도 계속 '핀란드는 특별한 목적이 있지 않은한은 경유를 하거나 가볍게 여행하기에는 너무 북쪽에 있다'는 점을 계속 이야기한다. 예전에 읽은 "이원복 교수의 신 세상만사 신 유럽만사: 서부 중부 북부 유럽편"을 읽으면서 어떻게 이 많은 나라의 정보와 문화를 꿰고 계실까 신기했는데, 같은 책을 다시 읽고 있나 싶을만큼 이 책과 내용이 똑같은 것 같았다. 아마 위의 책은 이 책을 바탕으로 그림을 곁들이고 핵심만 압축해 어린이들에게 소개해준 느낌이다. 그나저나 번역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타가 너무 많아서 상당히 아쉬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