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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황하면서도 이해심 많은 따사로운 책
"장황하면서도 이해심 많은 따사로운 책" 내용보기
윌리라는 남자와 그의 반려견인 개, 본즈와의 우정을 다룬 글이다. 특이하게도 이 책은 개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윌리는 대학시절부터 마약에 절어 살다 정신병원을 다녀온 후 이제는 술에 절어 살게 된다. 그러다 어느 날 TV를 보던 중 일어나는 어떤 사건으로 인해서 자신을 산타클로스의 임무를 부여받은 사람으로 생각하게 되고 세상에 한줄기 빛이 되기 위한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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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라는 남자와 그의 반려견인 개, 본즈와의 우정을 다룬 글이다. 특이하게도 이 책은 개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윌리는 대학시절부터 마약에 절어 살다 정신병원을 다녀온 후 이제는 술에 절어 살게 된다. 그러다 어느 날 TV를 보던 중 일어나는 어떤 사건으로 인해서 자신을 산타클로스의 임무를 부여받은 사람으로 생각하게 되고 세상에 한줄기 빛이 되기 위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그러다 본즈를 데려다 키우게 되고 이렇다할 직업은 없지만 세상에 선을 실현하고자 겨울을 제외하고는 항상 본즈와 함께 긴 여행을 떠난다.    윌리는 본즈를 자신의 친구로 생각하고 그를 인간인 것 처럼 대우해 준다. 그러다 밤 낮 할것 없이 말이 많은 윌리덕에 본즈는 외국어라 할수 있는 영어를 배우게 된다. 물론 말을 할 수는 없지만.   뭘 하든, 어디를 가든 윌리는 본즈와 함께 하며 8년의 시간을 같이 보낸다. 당연히 서로에게 깃든 우정은 개와 인간의 그것을 넘어선 진정한 영혼의 교감이었고 비록 가난한 생활이지만 인간과 동등하게 생각해주는 윌리와 떠나는 여행의 길이 본즈는 너무 행복하기만 하다.    그렇게 윌리와의 여행길에서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인간과 세상을 알아가던 중 윌리는 세상을 떠나고 만다.   이제 주인없이 혼자 살아가야 하는 본즈는 늙은 나이지만 자립능력이 없다. 아니 브루클린이라는 미국의 거대한 도시가 윌리의 자립을 허용하지 않는다. 혼자 거리를 활보했다간 언제 식당에 넘겨지게 될지, 안락사를 당할지 알 수 없는 노릇인 것이다.   본즈는 여기저기를 떠돌다 헨리라는 아이의 손을 거쳐서 존스네 집으로 들어가게 된다. 중상류층의 부족함 없는 집. 윌리가 그랬던 것 처럼 본즈에게 다정한 말을 건네주는 폴라와 앨리스. 그리고 자신과 뛰어노는 걸 좋아하는 타이거와 개는 개일뿐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그 집의 가장인 딕.      그 가정안에서 본즈는 황송하기 그지없는 음식들을 먹으며, 가족 구성원으로의 대접을 받지만 디즈니월드로 2주간 떠나는 가족 휴가에 본즈는 같이갈 수 없고 대신 견공안식처에서 2주라는 시간을 보내야 하게 된다.   여기서 본즈는 실망하게 된다. 윌리는 가진 것 없고 자신에게 좋은 잠자리와 먹을 것을 제공해 주진 않았지만 언제나 자신과 함께 했었다. 8년이라는 시간동안..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어떤 개라도 부러워할만한 생활이지만 개는 개일뿐 진정한 가족은 아닌 것이다...   본즈는 윌리를 그리워할 수 밖에 없다. 어찌 영혼의 동반자를 잊을 수 있을까? 견공안식처에서의 첫날 밤, 본즈는 고열과 복통에 시달리던 끝에 잠이들고 꿈에서 윌리를 만난다. 윌리는 아마도 그가 전부터 줄곧 얘기했던 그 곳, 팀벅투(영혼의 안식처)에 있는 듯 했다.   본즈는 견공안식처에서 도망쳐나와 존스네 집으로 가기 위해 아픈 몸으로 10마일을 내달린다. 아직 갈길이 멀기만 하지만 기력이 다한 본즈는 거기서 잠이 들고 또 윌리가 꿈에 나타나 다시 견공안식처로 돌아가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본즈는 이미 기력이 쇠진해서 존스네 집에도, 견공 안식처에도 가지 못하고.. 대신 평생의 soulmate, 윌리를 만나러 팀벅투로 가기 위해 차들이 달리고 있는 고속도로에 몸을 던진다.....           인간과 개와의 우정. 약간은 진부한 듯한 주제지만 동물의 입장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이해심이 맘에 드는 책이다. 그리고 윌리와 헤어지기 전까진 다소 장황한 윌리의 수다에 집중이 잘 안됐으나 존스네 집에 들어가면서부터 왠지 마음이 따스해지는걸 느낄 수 있게 된다.   지금 나도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개에게도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텐데 그동안 너무 진짜 '동물' 이라고만 생각하진 않았는지, 그들의 섬세한 감정을 무시하진 않았는지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 함부로 대하지 않아야겠다는 미안함의 다짐을 새기게 됐다.   강아지들의 알 수 없는 몸짓이나 소리들이 다 의미있는 말들이었겠지?   한 편의 로드무비를 본 느낌이다.
t*********a 2006.02.03. 신고 공감 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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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 와 본즈의 동고동락.. 팀벅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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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작가중의 한명 폴오스터.. 그의 책을 사들었다.. 아직도 뉴욕 3부작은 이쁘게 자리잡고..읽어주오 하고 있지만...언제 읽을수나 있을런지.. 너무 헛소리가 길었다. 책에 윌리는 홀로코스트의 자제로 태어나 약물과 책과 시와 동고동락하다. 적당한 유산을 귀찮게 불쌍하고 서운한 사람들에게 뿌리고, 산타의 계시를 받고 그의 제자가 되어 선을 알리기위해???? 그의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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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작가중의 한명 폴오스터.. 그의 책을 사들었다.. 아직도 뉴욕 3부작은 이쁘게 자리잡고..읽어주오 하고 있지만...언제 읽을수나 있을런지.. 너무 헛소리가 길었다. 책에 윌리는 홀로코스트의 자제로 태어나 약물과 책과 시와 동고동락하다. 적당한 유산을 귀찮게 불쌍하고 서운한 사람들에게 뿌리고, 산타의 계시를 받고 그의 제자가 되어 선을 알리기위해???? 그의 애견 (말길을 너무나 잘 알아듣는.. 이 의미는 대화가 된다는 뜻... 뛰어가서 주어와,, 이런뜻 말고.. 뭔가 차원이 맞는 대화..가 된단.. 뜻)과 팀벅투(아프리카 어딘가에 있다는 영혼의 안식처)로 향한다.... 그길의 한 곳 들려야 할 곳.... 어릴적 자기글을 칭찬해준 한 선생님을 향해 간다.. 그러다.. 윌리는 죽음을 맞이하고.. 본즈는 윌리가 없는 다른 생활을 경험하고 고민한다. 윌리에게 애견 본즈는 친구였지만... 다른이에게겐 재롱을 피워줄... 그야말로 개일뿐인 그는.. 그저 윌리가 보고프고,,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한다.. 사람과말길을 알아듯는 개.. 의 팀벅투로 향한 동행! 어찌보면 너무나 단순한 이야기지만.. 매끄러운 스토리라인과,,, 단지 오스터의 소설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손을가게 되는걸.....
l*****a 2004.07.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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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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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어본 그의 작품 ' 공중 곡예사'는 나를 폴 오스터의 강력한 독자로 이끌어갔다. 그리고 그의 소설의 수집이 시작되었고 열린책들의 이쁜 책 디자인 처럼 가지런히 있는 책들을 볼때마다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최근에 읽은 그의 소설이 동행이다. 평소 강아지나 개라고 하면 누구 못지 않게 좋아하는 애견자인 나에게 이 책은 좀 더 큰 의미로 다가왔다. 들려지지 않지만
"잔잔한 감동" 내용보기
처음 읽어본 그의 작품 ' 공중 곡예사'는 나를 폴 오스터의 강력한 독자로 이끌어갔다. 그리고 그의 소설의 수집이 시작되었고 열린책들의 이쁜 책 디자인 처럼 가지런히 있는 책들을 볼때마다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최근에 읽은 그의 소설이 동행이다. 평소 강아지나 개라고 하면 누구 못지 않게 좋아하는 애견자인 나에게 이 책은 좀 더 큰 의미로 다가왔다. 들려지지 않지만 월리와 이야기를 나누는 그의 늙은 애견 <미스터 본즈=""> 윌리의 곁을 떠난 본즈의 험난하지만 따뜻한 삶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소설이다. 삭막하고 위험한 세상에 내던져진 월리를 잃어버린 본즈의 모습은 그저 동물이 아닌 세상에 내던져진 한 존재의 모습을 보는 듯 하였고 본즈의 웃음에 나 또한 동화되어 편안해짐을 느낄수 있었던 것 같다. 군데군데 미소가 지어지고 감동이 있는 그 감동만큼의 슬픔도 있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폴 오스터의 작품이라 정하여도 한 치의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책을 읽고 있는 나를 훼방이라도 놓으려는 듯 나의 사랑스러운 애견 키니,가 그 육중한 몸으로 책을 몇번이나 덮어버리는 사건을 연거푸 만들었지만 그런 모습조차 내 마음에 쏙 드는 것은 저 녀석 역시 나와 함께 세상을 같이 걸어나가고 있는 나의 동행자 이라는 생각 때문이리라.

[인상깊은구절]
본즈는 북쪽에 있는 숲으로 내달렸다. 가능하면 도로를 피해 멀리 달아나야 했다. 돌아오라고 소리치는 팻2의 목소리가 들렸고, 잠시 후엔 베스와 팻1의 목소리도 들렸다. 조금 지나자 이번엔 자동차 시동 거는 소리에 이어 흙먼지 길을 구르는 바퀴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그때 본즈는 이미 숲속 깊숙한 곳까지 도망친 상태였다.
5***1 2003.08.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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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인생에서 영구불멸의 불꽃은 무엇인가?
"당신 인생에서 영구불멸의 불꽃은 무엇인가?" 내용보기
"영혼 그것은 인간을 지상의 다른 모든 것과 구별하는 영구불멸의 불꽃이다". 어느 작가가 한 말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폴 오스터의 [동행]을 보고 나서, 미스터 본즈의 마음을 훔쳐보고 나서도 과연 영혼을 인간만의 고유한 불꽃으로 간주할 수 있을까? 나는 이 책을 보고서도 그런 생각을 하는 오만한 인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 우리는 만물에 불꽃같은 영혼이 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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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그것은 인간을 지상의 다른 모든 것과 구별하는 영구불멸의 불꽃이다". 어느 작가가 한 말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폴 오스터의 [동행]을 보고 나서, 미스터 본즈의 마음을 훔쳐보고 나서도 과연 영혼을 인간만의 고유한 불꽃으로 간주할 수 있을까? 나는 이 책을 보고서도 그런 생각을 하는 오만한 인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 우리는 만물에 불꽃같은 영혼이 깃들어 있다는 에니미즘의 신봉자가 되는 일만 남았다.

 

[동행]의 원제는 팀벅투(Timbuktu)다. 맨처음엔 일본어의 영어표기인줄 알았다. 그러나 팀벅투는 실은 죽은 뒤 가는 저세상을 뜻하는 윌리의 은어다. 윌리는 시인답게 '영혼들의 오아시스'로 팀벅투를 설명한다. [동행]은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과 유머를 잊지 않는 폴 오스터의 유머감이 충실하게 드러난 소설이다. 이야기 초반부의 애견과 주인의 이름에서도 그런 장난스런 유머감이 드러난다. 마치 미스터 본즈가 인명이고, 윌리가 견명(犬名)처럼 착각하게끔 시작되는 도입부가 장난스럽다. 폴 오스터의 마법적인 이야기는 잡종개 미스터 본즈의 청각과 후각 그리고 그가 꾸는 초현실주의적 꿈을 통해 전개된다. 노숙자 윌리의 삶을 통해서 고독과 죽음 그리고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질문하고, 세상에 홀로 남겨진 미스터 본즈를 통해서 '존재론적 공포'를 드러낸다.   

 

소설은 월리의 단짝 친구 미스터 본즈가 들려주는 윌리의 일생과 본즈가 마주치는 이런저런 사람들의 이야기로 구성된다. 기본적으로 인간과 개의 우정을 소재로 하여 개의 눈에 비친 인간 세상과 진정한 삶의 의미를 캐묻고 있다.

 

"본즈, 그게 바로 내가 꿈꾸던 일이야. 세상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일. 우리 영혼의 우중충하고 단조로운 구석구석마다 아름다움을 깃들게 하는 것. 토스터 기계 하나로 그렇게 할 수 있고, 시 한 편으로도 그렇게 할  수 있고, 또 낯선 사람에게 손을 내미는 행위로도 그렇게 할 수 있어. 어떤 형식이 되든 상관이 없는 거야. 자기가 알고 있는 세상을 보다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들고 떠나는 일. 그게 이 세상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위일 거야."(87쪽)

 

미스터 본즈는 사람의 말귀를 알아듣는 재주가 있는 노쇠한 개다. 그의 주인이 되는 윌리 G. 크리스마스는 심한 폐병을 앓고 있는 떠돌이 시인이다. 시인으로 대성할 수도 있었지만 마약, 정신분열증, 술과 방랑벽으로 망쳐놓고 말았다. "우스꽝스러운 시인, 자칭 산타의 메시지를 전달받은 자, 더러운 누더기를 그대로 걸치고 다니는 떠돌이"가 된 윌리는 거시적으로 보면 당시 미국의 몽상가적인 시대정신의 산물이기도 하다. 윌리는 자신의 죽음을 직감하고 두 가지 일을 마무리지으려 노력한다. 자신의 원고를 과거 자신의 영어 선생님이던 비 스완슨 부인에게 안전하게 건네는 일과 미스터 본즈의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는 일이다.  

 

"8월의 어느 날 아침, 병든 주인과 함께 볼티모어 거리를 힘겹게 터벅터벅 걸어가던 본즈에게 날벼락처럼 떨어진 이 난관. 주인 없이 혼자 남은 개의 신세란 죽은 개와 다를 바 없었다. 윌리가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곧이어 닥칠 자신의 죽음이 아니겠는가. 물론 윌리는 그 이전부터 이런 일을 예감하고 그에게 수시로 주의를 주었다. 그리고 본즈도 이젠 귀가 따갑도록 들은 터라 줄줄 암기할 정도까지 되었다. 떠돌이 개 사냥꾼이나 경찰 나리들을 어떻게 피해 가는지, 죄수호송차나 아무 표시가 없는 자동차를 만나면 어떻게 하는지, 그리고 이른바 자선단체나 사회단체에서 왔다는 위선자들이 아무리 온갖 감언이설로 유혹해도 넘어가서는 안되며, 그들이 말하는 <안식처>나 <피난처>란 바로 고통과 시련을 뜻한다는 사실을. 처음에는 그물이나 진정제 총으로 시작된다고 했다. 그러다 그것이 개 우리와 형광등 불빛의 악몽으로 이어지고, 급기야는 죽음의 주사나 독가스로 끝난다고 했다. "(9쪽)

z***a 2010.09.16.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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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줘, 미스터 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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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 G. 크리스마스가 있는 그곳 <팀벅투>가 미스터 본즈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개가 아닌 사람이라 아주 어렴풋하게 떠오를 뿐 언어로 표현 되지는 않는다.   다 읽고 책장을 닫는 순간, 아직도 네발로 기고, 틀림없이 평생 네발로 기어다니며 내 곁에서 살다갈 사랑하는 나의 동행들에게 한없는 감사와 사랑스러움과 아련함이 솟았을 뿐.   다섯 챕터 중 첫번째 쳅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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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 G. 크리스마스가 있는 그곳 <팀벅투>가 미스터 본즈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개가 아닌 사람이라 아주 어렴풋하게 떠오를 뿐 언어로 표현 되지는 않는다.

 

다 읽고 책장을 닫는 순간,

아직도 네발로 기고, 틀림없이 평생 네발로 기어다니며 내 곁에서 살다갈 사랑하는 나의 동행들에게 한없는 감사와 사랑스러움과 아련함이 솟았을 뿐.

 

다섯 챕터 중 첫번째 쳅터가 조금 길었다는 점 말고는(사실 위기였다. 윌리 G. 크리스마스의 두세장씩 해당하는 주절거림을 참고 읽기란 <정상인>인 나로서는 엄청난 인내심이 요구되었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 2줄을 위해 횡설수설 주절거림을 1장은 족히 떠드는 윌리 G. 크리스마스의 특성을 이해는 하면서도 짜증남.) 술술 읽히는 책.

 

그래도,

미스터 본즈의 마지막 선택은 뭐라 말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준다.,

k******e 2009.0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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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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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buktu를 향해가는 두 길동무, 윌리와 본즈. 개와 사람이라는 이종간의 간격은 그들에게 장애가 되지 않았다. 세찬 바람이 몰아치는 인생의 순간에도 이상향을 향해 한발씩 내딛던 그들의 자취는 철학적인 혹은 그보다 더 상위의 무엇으로 표현하려 하기 보다, 그저 마음으로 담아내야 할 것이다. 세상은 더 이상 인간에게 이상향이 되어주지 않는다. 그 사실을 위리와 본즈는 기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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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buktu를 향해가는 두 길동무, 윌리와 본즈. 개와 사람이라는 이종간의 간격은 그들에게 장애가 되지 않았다. 세찬 바람이 몰아치는 인생의 순간에도 이상향을 향해 한발씩 내딛던 그들의 자취는 철학적인 혹은 그보다 더 상위의 무엇으로 표현하려 하기 보다, 그저 마음으로 담아내야 할 것이다. 세상은 더 이상 인간에게 이상향이 되어주지 않는다. 그 사실을 위리와 본즈는 기반에 두고 살아갔던 것이리라. 동물과의 우정어린 교감정도로 끝맺지 않는 폴오스터의 능력이 감탄스럽다. 개.. 라는 짐승이 바라본 인간을... 과연 나는 미스터 본즈에게 어떠한 인간상으로 비춰질까
a******i 2003.06.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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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카투스와의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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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목은 Timbuktu 팀벅투가 뭔가 싶어, 찾아보니 아프리카 말리에 있는 마을, 책에선 죽은 뒤 가는 세상. 내가 오스터의 소설에 왜 자꾸 손이 가는지 이 소설을 읽기 전엔 참 모를 일이었다. 그의 이야기에 어떤 기쁨이 있고, 교훈이 있고, 정보가 있는가? 없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지만 어쩐지 그의 글들은 나를 이끈다. 사회부적응자이며,책이 끝날 때까지도 사회적응자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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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목은 Timbuktu 팀벅투가 뭔가 싶어, 찾아보니 아프리카 말리에 있는 마을, 책에선 죽은 뒤 가는 세상. 내가 오스터의 소설에 왜 자꾸 손이 가는지 이 소설을 읽기 전엔 참 모를 일이었다. 그의 이야기에 어떤 기쁨이 있고, 교훈이 있고, 정보가 있는가? 없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지만 어쩐지 그의 글들은 나를 이끈다. 사회부적응자이며,책이 끝날 때까지도 사회적응자가 되거나 어떤 결정적인 기회로 영웅이 되지도 않는 주인공. 한마디로 아무런 매력도 없는 존재가 늘 그의 글에 등장해서, 현실적인 거리를 뛰어넘지도 않고,눅눅한 옷과 더러운 얼굴,코찔찔, 곰팡내 그리고 우리의 눈쌀을 찌푸릴 것임을 눈속임하지 않는헛소리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내 마음대로, 위선적이거나 감상적으로 주인공과 일체감을 나눌 수도 없다. 내 주변이거나 혹은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존재의 중얼거림을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듣게 만드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오스터는 미스터 본즈가 되어 "그들"을 이야기 해주는 것일까. 독자들에게 사랑하도록 강요하지 않지만 본즈가 그렇듯 그역시 애정을 담뿍 담고 그 한편에 있는 세계에 대해 사람들을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는지. 윌리의 선함에 대한 환상과 세상에 대한 신랄함 정도는 이젠 너무나 진부해진 마당에 그에게 뭘 기대하겠는가. 본즈가 그에게 받은 사랑 역시 본즈의 생각만 그렇지 동감할 부분도 거의 없겠다, 어쩐지 학대받는 개로 여겨지기도 하고. 하지만 이런 글쓰기 정말 공감이 간다. 작가는 자기가 그리는 것이 거지같은 세계일지라도 애정어린 눈빛을 보내고, 그 세계의 사랑을 믿는 것. 윌리의 이야기가 무슨 재미가 있겠나, 본즈가 들려주지 않는다면...
s****e 2002.08.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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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 Spiro Spero라 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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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읽고 있는 나에게 누군가 물었다 ' 그거 해피엔딩이야?' 순간적으로 난 '아니'하고 대답을 했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읽어 나가는 그 순간을 지내고 책을 내려놓고서 과연 살아있는 것만이 승리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각 시대마다 대륙마다 사람들은 이상향을 꿈꾸었다. 아카디아나 아틀란티스, 유토피아, 무릉도원, 팀벅투 등... 왜 인간들은 현재의 삶을 좀 더 영리하게 처세해
"Dum Spiro Spero라 했건만..." 내용보기
이책을 읽고 있는 나에게 누군가 물었다 ' 그거 해피엔딩이야?' 순간적으로 난 '아니'하고 대답을 했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읽어 나가는 그 순간을 지내고 책을 내려놓고서 과연 살아있는 것만이 승리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각 시대마다 대륙마다 사람들은 이상향을 꿈꾸었다. 아카디아나 아틀란티스, 유토피아, 무릉도원, 팀벅투 등... 왜 인간들은 현재의 삶을 좀 더 영리하게 처세해 나가 현세의 쾌락을 추구하는데 만족할 수 없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미스터 본즈는 윌리의 개다. 하지만, '동행'이란 번역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냥 개가 아니라 개로 표현된 인간이다. 개로 묘사되었기에 독자는 읽어내려 가면서 다소 detached된 느낌으로 그의 경험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모른다. 사랑이나 자유 등 미스터 본즈가 껶는 문제들을 작가의 유려한 문체로 읽어내려가면서 생각하려 했지만, 이 모든 문제를 다 포괄하기에는 이 작품은 너무 짧았던 것 같다. 윌리나 미스커 본즈의 생도 그렇게 짧듯이...
 
 
2003-03-12 03:40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09.11.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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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ㅣ폴 오스터 저 |윤희기역ㅣ열린책들ㅣ원제Timbuk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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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오스터의 초기작들 중 하나확실히 초기작 이라는 느낌이 많이 온다.역시 폴 오스터의 매니아가 아니라면, 그의 작품 세계에 푹빠진 사람이 아니라면 그 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할 듯.동행은 룸펜작가 와 미스터본즈라는 이름의 개의 떠돌이 행각에 관한 이야기로 미스터 본즈의 시각에서 시점을 이끌어 가는 휴머니즘소설이다.폴오스터의 여러 작품들 처럼 윌리또한 미국의 소외된 사람
" 동행ㅣ폴 오스터 저 |윤희기역ㅣ열린책들ㅣ원제Timbuktu " 내용보기
폴오스터의 초기작들 중 하나
확실히 초기작 이라는 느낌이 많이 온다.역시 폴 오스터의 매니아가 아니라면, 그의 작품 세계에 푹빠진 사람이 아니라면 그 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할 듯.
동행은 룸펜작가 와 미스터본즈라는 이름의 개의 떠돌이 행각에 관한 이야기로 미스터 본즈의 시각에서 시점을 이끌어 가는 휴머니즘소설이다.
폴오스터의 여러 작품들 처럼 윌리또한 미국의 소외된 사람이다.그가 미스터 본즈라는 이름의 개를 데리고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 자신을 인저애 주었던 여선생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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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주의 바로 그 겨울날 아침, 이미 죽어 세상에 없는 시인 윌리 G. 크리스마스의 오랜 친구이자 별칭으로 스파르카투스라 불리는 미스터 본즈가 자신이 챔피언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게임을 시작했다. 수풀을 헤치고 나와 고속 도로의 동쪽 갓길로 들어선 그는 차의 행렬이 잠깐 끊어질 때를 기다렸다. 그런 다음 그는 달리기 시작했다.

비록 허약한 몸이었지만 그의 다리에는 아직 약간의 힘은 남아 있었던 모양이었다. 일단 달리기 시작하자 그는 지난 몇 달 동안의 그 어느 때보다 더 행복하고 힘이 솟는 것 같았다. 그는 맹렬한 기세로 사방에서 자신에게 몰려오는 자동차의 소음을 향해 그 불빛을 향해, 그 눈부신 광채와 우렁찬 소리를 향해 무작정 내달렸다. 행운이 따른다면 날이 저물기 전에 본즈는 윌리와 함께 <팀벅투>에 있으리라.--- p.225


마침내 윌리가 입을 열었다.
"귀 좀 빌려주게, 견공, 드디어 시작이야. 모든 것이 무너지고 있어. 하나씩 하나씩 무너지고 있다네. 남아 있는 것이라곤 고작해야 묘한 물건들뿐. 먼 옛날의 작은 물건들. 내가 바라던 것이 전혀 아닌 것들. 그렇다고 내가 무슨 성스러운 존재라는 말은 아니네. 속옷에다 똥 싸는 일이야 아무렴 어때, 단지 내가 이렇게 일찍 무대에서 퇴장한다는 것이 유감이고 속이 쓰릴 뿐일세. 짐을 챙기게나, 친구. 우린 이제 스플리츠빌로 가야 하네. 돌아오기 힘들 거야. 따라오겠나, 미스터 본즈? 거기까지 나와 함께 갈 텐가?"

본즈는 지금까지도 따라왔다. 앞으로도 계속 윌리와 함께 있을 것이다.
"자네한테 잘 다듬은 금쪽 같은 말을 해주고 싶은데 그게 안 돼. 뭔가 유익하고 힘찬 금언이나 삶의 지혜가 담긴 짤막하면서도 주옥같은 말 말일세. 폴로니어스의 고별사와 같은 멋있는 말.... 근데 나한테는 그런 능력이 없어. 그렇다고 표절자가 되거나 남이 한 말에 몇 마디 덧붙이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고. <제 때의 바늘은 나중의 아홉 바늘을 던다>라는 말이 있지.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할텐데. 이봐, 뼈다귀 좋아하는 친구. 내 머릿속이 엉망이야. 그러니 내가 말을 장황하게 늘어놓더라도, 이 말 하다 저 말 하더라도, 잘 좀 참아야 할 걸세.(...)--- p. 77
 
2004.07.29
YES마니아 : 로얄 g******k 2007.11.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설로 떠나보는 머나먼 여정....
"소설로 떠나보는 머나먼 여정...." 내용보기
며칠 전이다. 저녁 식사 중에 티브이를 통해 동물 독심술사라는 여자의 신기한 능력을 본다. 그녀는 개를 비롯한 동물들과 이미지로 대화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머리 속에서 묻고자하는 바를 그림으로 만들고 그 그림을 동물에게 전송한다는 것. 그러면 그 동물들도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그녀에게 보낸다는 것이다.와e놀라운 세상이란 프로그램 제목에 딱이다. 그리고 저녁 식사와 티
"소설로 떠나보는 머나먼 여정...." 내용보기
며칠 전이다. 저녁 식사 중에 티브이를 통해 동물 독심술사라는 여자의 신기한 능력을 본다. 그녀는 개를 비롯한 동물들과 이미지로 대화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머리 속에서 묻고자하는 바를 그림으로 만들고 그 그림을 동물에게 전송한다는 것. 그러면 그 동물들도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그녀에게 보낸다는 것이다.와e놀라운 세상이란 프로그램 제목에 딱이다. 그리고 저녁 식사와 티브 시청 후에 집어든 책이 폴 오스터의 『동행』. 이 책의 주인공은 인간 한 명과 동물 한 마리이다.윌리 G 크리스마스는 정신질환을 앓고 집으로 돌아와 지내던 어느날 불현듯 티비 속의 산타클로스가 자신한테 하는 말을 듣고는 크리스마스를 자기 이름으로 넣어가면서까지 나름의 선행을 베풀면 살아가는 데에 주력한다.그리고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나 미스터 본즈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될 개 한마리와 조우한다.비록 글을 쓰거나 읽을 줄은 모르지만 사람의 말을 제대로 알아듣고 나름의 환경 속에서 생각할 줄 아는 본즈는 그러나 윌리의 죽음으로 아쉬운 이별을 한다. 그 후 본즈는 헨리 초우라는 소년,엘리스와 타이거 남매와 그들의 엄마인 폴리를 만나며 약간의 행복과 친밀감, 그리고 극심한 공포와 치사스러운 생존본능 속에서 지내다 윌리가 죽으면 도달하게 된다고 말하던 이상향인은 '팀벅투'로 향하게 된다. 사실 의인화된 동물을 소설의 주인공으로 삼는 행위는 아주 위험천만한 일이다.잘못하면 본전도 못 건진 채 어른도 아이도 읽을 수 없는 동화가 되기 십상이고, 크게 성공한다 하여도 주인공을 십분 이해해야 할 동물이 읽을 수는 없을 테니까 결국 반절의 성공에 만족해야 하기 때문이다(물론 농담이다).더군다나 자신의 실제 경험을 군데군데 섞어 리얼리티를 최대한 끌어 올려도 어딘지 어색하기 마련인 것이 소설인데, 동물의 언어와 동물의 사고와 동물의 행위를 토대로 이야기를 끌어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겠가. 하지만 이 소설은 이처럼 많은 불순하고 위험스런 요소들을 간직하고서도 소정의 성과를 독자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미덕을 발휘한다. 먼저 인간의 시선을 인간이 아닌 타자, 즉 동물에게 돌림으로써 보다 객관적인 시각을 보인다는 것 (사실 많은 작가들이 비정상적이거나 불완전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는 이유도 그러한 회복불가능, 존재불확실의 인간을 통해 보다 보편적인 우리들을 똑바로 쳐다 보려는 음흉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그런 면에서 아예 동물을 이용하는 것은 위험스럽되 한번쯤 해볼만한 스릴 넘치는 소설 쓰기 행위이다)이다. 게다가 은연중에 '팀벅투'라든지 꿈과 현실의 조우라든지, 꿈에 의해 조종당하는 현실 등의 동양적 사고관(사실 폴 오스터는 간혹 이러한 동양적 사유를 통해 자신의 글을 합리성과 가증스러운 논리의 함정으로부터 구해내는 듯 하다)을 이용함으로써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는 개,또는 말하는 개라는 언어학적 일탈을 교묘하고 슬기롭게 극복하는 재기를 발휘하기도 하는 것이다. 소설을 읽는 행위의 일면에는 색다른 세계와의 조우라는 신통치 못한, 왜냐하면 소설이 아니라도 이런 만남을 가능케하는 무수한 장치들이 널려 있는 것이 현실적인 상황이니까, 바램이 있다. 그런 면에서도 이 소설은 적당한 호기심과 철학적 관심으로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다. 물론 말하는 개와 고양이가 주인을 찾아가며 우여곡절을 겪는 영화인 머나먼 여정류의 감격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인상깊은구절]
윌리는 자신을 정직하게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이었다. 스스로에 대한 착각이나 망상은 그의 마음 속, 아무도 모르는 그 은밀한 곳에도 없었다. 스스로가 혼란스러운 영혼을 지닌 인물이고, 이 세상에 적합치 않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그는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i 2001.03.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