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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p) 우리는 원자로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바로 원자다. (18p) 해변에서 하루 놀자고 모래의 성분들을 일일이 분석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원자의 존재를 감지하겠다고 원자 하나하나를 일일이 눈으로 봐야 할 필요는 없다. 원자 알갱이에 대한 세밀한 분석은 명망 있는 과학자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그들이 밝힌 정보를 이용해서 삶을 더 잘 이해하면 그뿐이다. (346p 옮긴이의 말 중에서) 과연 원자를 이해하면 눈앞의 세상이 달리 보일까? 보이지 않는 세계를 이해하면 그 긴박하고 중요한 삶의 이야기들이 정말 달리 보일까? 그 해답은 아마도 이 책을 쓴 저자나 우리말로 옮긴 역자가 아닌, 이 책을 읽을 독자의 손에 달려 있을 것이다. (중략) 누군가 나에게 한 계절을 이 책과 동고동락한 역자로서 원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할 까닭을 말해보라고 한다면, 조심스럽지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원자의 영역에서, 우리 모두는 공평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수십억 년 전 죽은 별들의 먼지이기 때문에, 그리고 언젠가는 다시 원자로 돌아가 심연의 우주를 함께 떠돌아야 할 운명이기 때문에.
- 교육과정은 내가 알고 싶어할 것을 담고 있을까. 교과서나 수업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은 필연적으로 다른 매체를 통해 알아야 하고, 접하지 못한 것은 내가 알고 싶어할 내용일지 아닐지도 모를 것이다. 이 책의 내용들이 교육과정에 더 많이 포함되어 있었으면 과학에 더 흥미를 느낄 수 있었을지도. 우리와 밀접한, 우리 그 자체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