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은 해적 死んだかいぞく>은 시모다 마사카츠가 지은 그림책으로 가람어린이 출판사에서 봉봉 옮김으로 소개되었어요. 2024년 볼로냐 라가치상 특별부문 ‘바다’ 분야 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랍니다. 한 해적이 칼에 찔려 바다로 풍덩, 던져집니다. 아주 천천히 가라앉는 해적에게 물고기들이 차례로 다가와 가진 것을 요구해요. 해적은 처음엔 거부하지만 모자, 이, 손톱, 눈, 머리카락, 심지어 자신의 살까지 내어 주며 점차 변모합니다. 무無에 가까운, 뼈만 남은 해적은 바다 밑바닥에서 햇빛을 바라보며 평화와 영생을 얻지요. 시모다 마사카츠 그림책 <죽은 해적>은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온화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심연으로 가라앉는 해적이 바다 생물들에게 하나씩 자신의 것을 나눠 줄 때마다, 이야기는 단순한 잃음, 상실에서 채움과 나눔으로 전환돼요. 일러스트는 아기자기하고 자유분방한 텍스처와 색감으로 감정을 전하고, 흥미를 고조시켜요. 글은 어린 독자들이 부담 없이 마주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단순해요. 이 책은 하루하루 죽음이 가까워지는 당신에게.. 삶의 가치와 소유, 나눔의 의미를 부드럽게 묻는 작품입니다. #죽은해적 #시모다마사카츠 #가람어린이 #그림책 #볼로냐라가치상 #삶과죽음 #나눔 #어린이책 #책리뷰 #미운오리새끼 #그림책추천 #신간추천리뷰 #봉봉옮김 #도서제공협찬 #서평단 #볼로냐라가치상 #바다우수상 |
|
죽는다는 건 뭘까? 죽음은 삶의 끝에 존재하며 모든 생명체는 결국 죽는다. 죽고난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 죽음 이후의 스토리를 담고 있는 그림책이 궁금하였다. 이 책은 '2024 볼로냐 라가치상 특별부문 [바다] 분야 우수상 수상작!'이라는 띠지를 달고 세상에 나왔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누구라도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일러스트가 다소 자극적이기는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은 해적의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자세하게 관찰하는 동안 독자로 하여금 관조적 자세를 배우게 한다. 또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다양한 바다 생물들이 죽은 해적을 찾아오는 설정은 마치 반복되는 노랫말의 후렴구처럼 매혹적이었다. 초승달이 뜬 어느 깜깜한 밤, 배 위에서 싸우던 해적은 칼에 찔려 바다로 던져진다. 시작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이르는 바닷속 풍경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죽은 해적을 시종일관 똑같은 표정과 자세로 똑같은 위치에 고정시켜 놓고, 바다 밑바닥까지 가라앉는 동안 수심에 따른 바닷물의 색깔만으로 시공간을 분리시키고 있었다. 죽은 해적은 생각을 멈추지 않는다. '내가 지금 가라앉고 있는 건가? 아니면 공중에 떠 있는 건가?' '이크, 저 상어한테 잡아먹히겠군.' '싫어, 내 모자는 절대 못 줘!' 그렇지만 몸이 제 생각대로 말을 듣지 않으면서 해적은 비로소 자신의 죽음을 서서히 받아들이게 되는 듯하였다. '내 멋진 모자도, 이도, 손톱도, 눈도, 머리카락도 다 없어졌지만, 이제 그딴 건 다 필요 없지 뭐. 난 정말 죽은 것 같으니까.' 수많은 물고기에게 둘러싸여 있었어요. 그 중 한 물고기가 해적에게 물었어요. "우린 배가 너무 고파. 널 먹어도 괜찮을까?" 해적은 물고기들에게 대답했어요. "날 먹어도 좋아. 난 지금까지 너희를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먹었으니까."- 해적은 이제 어떻게 되었을까? 뜻밖의 반전, 마지막 페이지는 정녕 잊지 못할 판타스틱한 장면으로 오래도록 기억되리라! 죽음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오히려 삶의 소중함과 가치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게 하는 아름다운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보고 자유롭게 쓴 후기입니다. |
|
#죽은해적 #시모다마사카츠_글그림 #미운오리새끼 강렬한 제목과 해골 문양으로 독자를 놀라게 하지만, 그 속에는 오히려 ‘베풂’과 ‘나눔’, 그리고 ‘삶의 흔적을 기억하는 방식’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가 담겨 있는 특별한 그림책이다. 겉표지의 검은색 배경과 큼직한 해골 그림은 무겁고 차가운 이야기를 예고하는 듯 보이지만, 책을 펼치면 완전히 다른 결을 만난다. 이 책은 ‘죽음’이라는 주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두렵지 않게, 오히려 환하게 풀어내는 독보적인 힘을 가진 작품이다.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죽은 해적’은 생전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나누어 주던 존재다. 그는 곁에 있는 이들에게 물건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남김없이 베푼다. 그래서 해적이 세상을 떠난 후 남겨진 이들은 슬픔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오히려 해적이 살아 있을 때 나눠 준 따뜻한 마음과 추억이 서로를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된다. 이 작품은 ‘죽음은 끝이 아니라, 사랑과 나눔이 남기는 흔적 속에서 계속 이어지는 어떤 것’임을 부드럽게 전한다.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가 아이들에게 부담 없이 다가가도록 배려한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해적의 표정과 주변 인물들의 유쾌한 움직임은 이야기를 더 따뜻하게 만들며, 해적이 남긴 선물들이 서로에게 작은 빛이 되어 퍼져 가는 장면들은 감동적이다. 죽은 해적은 삶과 죽음을 다루되 결코 무겁지 않으며, 유쾌함과 따뜻함 사이에서 균형을 잃지 않는 그림책이다. 남을 위해 기꺼이 베풀며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그 마음이 어떻게 남는지를 깊이 있게 보여주는 작품으로, 함께 읽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 |
|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죽은 해적>은 시모다 마사카즈 작가의 깊이 있는 성찰이 담겨 있는 그림책으로 2024년 볼로냐 라가치상 특별부분<바다>분야 우수상을 시상한 작품이다.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담으면서도 해적이라는 소재로 흥미롭고 유쾌한 느낌으로 독자가 쉽고 가볍게 다가갈 수 있게 했다. 가볍게 시작한 흥미가 '삶'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철학적인 메시지로 이어지도록 안내한다.
배 위에서 싸움하다가 칼에 찔려 바다에 던져진 해적의 죽음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바다 밑으로 천천히 가라앉는 해적을 따라서 다양한 바다 생물들을 만나게 된다. 바다 생물들은 해적에게 가진 것을 내어주라고 요구한다. 부당하다고 무례하다고 느끼는 그들을 보면서 삶을 사유해 보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자신의 모자, 이, 손톱, 눈, 머리카락까지 내어주며 심적인 변화를 겪는 해적의 모습을 보며 <내 마음이 편한 곳으로> 그림책이 떠올랐다. <내 마음이 편한 곳으로>그림책에서는 주인공이 살아있는 동안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스스로 다 내어주려 하였고, <죽은 해적>은 죽은 뒤에 자신이 가진 것을 내어주는 요구를 받고 거부하다가 차츰 모든 것을 내어준다는 점이 다르다. <내 마음이 편한 곳으로> 그림책에서는 내면의 평화와 안정을 찾는 여정을, <죽은 해적>에서는 모든 것을 내어주며 마음의 평화를 안정을 얻는다. 두 그림책의 결론에서 평화와 안정을 찾는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두 그림책을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면 삶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담은 시간을 보 물질적인 것에 대한 집착과 이기심을 내려놓았을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해적의 마지막 모습은 육체적 죽음 너머에 존재할지 모를 정신적 평화, 그리고 죽어서도 진행되는 삶의 연속성을 보여주며 시선을 확장하게 한다. 두 가지 죽음의 모습을 마주하며, 죽음이 단순히 모든 것의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죽음 뒤에는 우리가 세상에 남긴 것들이 다른 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은 생명의 순환과 연결의 의미를 사유하게 한다. 모든 것을 내어주는 것이 상실이 아니라, 존재의 확장이라는 의미로 다가왔다. 책장을 덮으며 집안 가득 쌓여있는 책들을 바라보게 된다. 물질적인 것의 소유에 집착하고 있는 나를 마주해본다.
끊임없이 소유하고 축적하기를 반복하는 모습에서 비워내고 나누는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 삶의 가치를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가? 삶의 유한함 속에서 무한한 가치를 발견하는 것. 그것이 이 책을 마주한 이유이기도 한 것 같다. 결말로 시작해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죽은 해적>은 상실이 아닌 채움을 전하는 깊이 있는 그림책이었다.
#죽은해적 #시모다마사카츠 #미운오리새끼 #웰다잉 #죽음 |
|
#죽은해적 #시모다마사카츠_글_그림 #봉봉_옮김 #미운오리새끼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생각나는 그림책을 만났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원하는 이들에게 나누는 삶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죽은 해적>의 주인공도 그 중 한 사람이다.
온통 검은색 바탕에 하얗게 해골 무늬가 담겨있는 표지는 책 내용을 예상하기에 적절한 시그널이다. 그 누구보다도 자신만만했던 해적 선장은 한가지 허점이 있었다. 그건 바로 늘 술에 취해 있어 적의 공격을 피하기 어려웠던 일이다. ‘풍덩’ 바다에 빠뜨려진 그 순간에도 몽롱한 정신 속에서 자신이 가라앉고 있는지 공중에 떠 있는지조차 분간이 어려웠다. 아래로 아래로 가라앉는 해적에게 상어가 다가와 모자를 요구한다. 거절해 보지만 결국 모자는 상어의 머리 위에 얹혀지고 만다. 쭈글 물고기에게 이빨을, 작고 파란 물고기에겐 손톱을, 초롱 아귀들에겐 두 눈을...... 해적은 처음엔 자신의 것을 붙들지만 차츰차츰 자신이 죽어가고 있음을 깨닫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준다.
죽음이라는 것은 모든 것의 멈춤이다. 뼈만 남아 바다 깊은 곳에 해골로 남은 해적 선장은 그 모습으로 바다의 친구들을 바라보는 것도 좋다 여겼다. 그러는 사이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나눠 가진 바다 친구들이 늘 곁에 머물러 주며 자신과 함께 해주었다. 나를 포기하고 새로운 생명을 살리는 일은 결국 나의 영원함을 이어가는 방법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얼굴도 모르는 수 많은 위인들의 삶이 그런 삶이지 않았을까? 그 분들의 삶 속에서 나누고, 져주고, 때론 앞장섰던 모습들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끊임없이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이 이 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다가왔다. 난 무엇을 어떻게 흘려보내야 하나? |
|
그림책 『죽은 해적』은 제목만 들으면 다소 무섭게 느껴지지만, 실제로 읽어보면 전혀 다른 감동이 전해집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전반적인 표지에서 감지할 수 있는 무시무시함과 오싹함과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심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는 그림책입니다. 무섭지 않다고 바로 장담하기에는 살짝 어려운 책이지만 내용을 살펴본다면 또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오히려 이 책은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삶의 의미를 다시금 되살려주고, 살아있음에 감사해하면서 우리가 그려야 하는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따뜻하게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평생을 바다 위에서 살아온 해적입니다. 그는 약탈과 싸움 속에서 많은 것을 얻었지만, 결국 바다에서 목숨을 잃고 깊은 바닷속으로 가라앉습니다. 그러나 죽음은 그의 끝이 아니었습니다. 해적은 바다 속에서 상어와 물고기들을 만나며, 자신이 가진 것들을 하나씩 내어주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모든 것을 나누는 동안 해적은 점점 사라지지만, 이상하게도 그의 마음은 한없이 평화로워지고 행복해집니다. 결국 태어나서 죽고 난 후 세계에서는 알 수가 없기에 더 신비스럽기는 하지만 죽음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세계로의 출발이라는 시점이라고 바꿔서 생각한다면 마냥 슬프고 두렵지는 않을 듯 합니다. 어쩌면 죽음이라는 순간을 받아들이지 전부터 나눌고 배푼다면 지금 현재 그 순간도 소숭하고 따뜻한 시간이라는 삶의 의미를 강렬하게 보여준 검은 그림책 한 권입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와 바이브는 혼자 밤늦게 본다면 무서울 수 있답니다.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라 새출발의 이야기의 관점에서 바라보기를 꿀팁으로 남겨봅니다.
|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그림책 『죽은 해적』은 제목만 들으면 다소 무섭게 느껴지지만, 실제로 읽어보면 전혀 다른 감동이 전해집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전반적인 표지에서 감지할 수 있는 무시무시함과 오싹함과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심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는 그림책입니다. 무섭지 않다고 바로 장담하기에는 살짝 어려운 책이지만 내용을 살펴본다면 또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오히려 이 책은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삶의 의미를 다시금 되살려주고, 살아있음에 감사해하면서 우리가 그려야 하는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따뜻하게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평생을 바다 위에서 살아온 해적입니다. 그는 약탈과 싸움 속에서 많은 것을 얻었지만, 결국 바다에서 목숨을 잃고 깊은 바닷속으로 가라앉습니다. 그러나 죽음은 그의 끝이 아니었습니다. 해적은 바다 속에서 상어와 물고기들을 만나며, 자신이 가진 것들을 하나씩 내어주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모든 것을 나누는 동안 해적은 점점 사라지지만, 이상하게도 그의 마음은 한없이 평화로워지고 행복해집니다. 결국 태어나서 죽고 난 후 세계에서는 알 수가 없기에 더 신비스럽기는 하지만 죽음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세계로의 출발이라는 시점이라고 바꿔서 생각한다면 마냥 슬프고 두렵지는 않을 듯 합니다. 어쩌면 죽음이라는 순간을 받아들이지 전부터 나눌고 배푼다면 지금 현재 그 순간도 소숭하고 따뜻한 시간이라는 삶의 의미를 강렬하게 보여준 검은 그림책 한 권입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와 바이브는 혼자 밤늦게 본다면 무서울 수 있답니다.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라 새출발의 이야기의 관점에서 바라보기를 꿀팁으로 남겨봅니다. |
|
책 소개글을 보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 책의 내용과 비슷한 것 같아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었어요!~ 검은 바다 위~ 술에 취해 있던 해적은 싸움 끝에 그만 칼에 맞아 바다에 빠지게 됩니다. 점점 더 깊은 바닷속으로 빠져드는 해적에게 상어부터 물고기, 문어들이 다가와 원하는 것을 달라고 합니다. 어차피 죽을테니까... 결국 모든걸 내어 준 해적은 바닷속 맨 바닥에서 뼈만 남아 아름다운 산호초가 되어 버립니다. 읽으면서 약간은 무섭기도 하고 왜 살아날 방법은 생각지 않는지 궁금했습니다. 모든걸 내어준 해적의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
시커먼 배경 위에 익히 알려진 죽음의 표시. 그건 바로 해적선에 달린 깃발에 단골로 나오는 해골 그림이었다. 어린이 그림책인데 제목은 <죽은 해적>이고 표지엔 '경고'처럼 보이는 해적 표시라니 절로 호기심이 일었다. 도대체 이 책은 무슨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일까? 초승달이 뜬 깜깜한 밤, 배 위에서 싸우던 해적이 칼에 찔렸어요. 우왓... 첫 장면부터 심상치 않다. 멋진 해적 모자를 쓴 해적 한 명이 다른 해적의 칼에 찔리고 말았다. 커다란 해적의 칼이 몸을 관통하여 새빨간 피가 솟구친다. 심지어 칼에 찔리는 그 순간까지 해적의 한 손에는 술병이 들려 있다. 술에 취해 적의 공격을 피하지도 못하고 죽어서 바다에 던져진다. 아주 신박한, 상상도 못했던 내용의 그림책이다. 죽음으로 시작되는 동화책이라니, 내내 이어지는 시퍼런 색감과 괴기스럽게 생긴 해적의 모습은 어른들의 소설책에 나오는 내용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러나 또 여기서 반전이 이어진다.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해적의 이야기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가 펼쳐진다. 풍덩! 해적은 바다로 던져졌어요. 해적은 바다 밑으로 천천히 가라앉으며 자신이 공중에 떠 있는 건지 가라앉고 있는 건지도 분간이 되지 않는다. 술에 취한 상태였던 데다가 죽음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게 먼저 다가온 것은 커다란 상어, 해적은 자신이 상어에게 잡아먹힐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상어는 "난 너처럼 맛없게 생긴 먹이는 먹지 않아."라고 말한다. 대신 상어가 받고 싶었던 것은 해적의 멋진 모자, 해적은 자신의 모자를 절대 못 준다고 생각하며 움직이려고 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결국 상어는 해적의 모자를 머리에 얹고 유유히 헤엄쳐 가고 만다.
하긴 죽어가며 바다 밑으로 가라앉고 있는 해적에게 '멋진 모자'는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아무리 그가 생전에 소중히 여겼던 물건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이렇게 죽어가는 과정에서 해적은 여러 바다 생물들을 만나게 된다. 해적은 또 어떤 것을 주게 될까? 그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것들을 주게 되면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죽은 해적>은 이제껏 본 그림책 중 가장 참신했다. 표지를 보고 무엇을 상상했든,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이야기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
제목 : 죽은해적 글 : 시모다 마사카츠 옮긴이 : 봉봉 출판사 : 미운오리새끼 출간일 : 2025년 09 월 20 일 서평단모집 : @lovebook.luvbuk 최근 그림책큐레이터 과정을 수료하면서 알게 된 ‘볼로냐 라가치상’ 이 상은 1966년 제정된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문학상으로,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매년 시상되며,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출간된 어린이책 중 예술성과 창의성이 뛰어난 작품에 수여하는데 아동계의 노벨상으로도 불린다고 했다. (수업시간 자료 참조) 이렇게 권위가 높은 볼로냐 라가치상 2024 특별부문 <바다> 분야 우수상 수상작을 서평하게되어 영광이다.
책 표지 해적마크를 본 민서는 이 책 해적 이야기다. 라고 하고는 제목을 읽고는 죽은해적? 말하며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모습이 책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았다.
첫 장에서부터 유아인 민서는 충격을 받았다. 검푸름색상에서부터 압도 당했는데 배 위에서 해적이 칼에 찔리는 묘사가 아주 강렬했다 색상아 대비되어서 더 그렇게 보얐는지도… 죽은해적이 바다에 점 점 내려가는 이야기는 아직 이해하기 힘든지 이해기가 진행됨에 따라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다. 중간 중간 이해 안되는 부분은 쉡게 풀어서 이야기해주었지만 ‘죽음’을 다룬 책은 처음 접해서일까 죽음은 그저 공포라고 생각하는 듯 했다. 그런 민서는 책을 덮었을 때 휴~하며 크게 숨을 쉬었다. ‘이 책은 너무 무섭고 습프다고~해적이 불쌍하다‘며 짧은 감상평을 남겼다. 죽는 그 순간에도 자신이 가진 걸 빼앗기지 않으려 하다가 하나씩 하나씩 내어주는 해적은 마지막엔 엄청 행복했습니다로 끝나는게 아니라서 좋았다 조금더 성장하면 그 때 다시 이야기하며 보고 싶은 책이다. 다세 꼭 읽어보자 #죽은해적 #시모다 마사카츠_글 #봉봉_ 옮긴이 #미운오리새끼출판사 #볼로냐 라가치상 #2024 특별부문 #바다분야 우수상 #죽음과삶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럽북서평단모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