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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적은 서평 작성을 위하여 지원받았음을 알려드립니다. 오락, 즉 게임을 좋아하시는지? 이 책의 목차에서 가장 눈에 띈 제목이 ‘게임 산업에서의 주도권 이전’이었다. 나는 집에 비디오 게임기가 없었다. 그러나 항상 게임기를 가지고 싶었고, 그 관심이 ‘미니컴보이’와 ‘게임잡지 구독’이었다. 덕분에 게임기는 없었어도 비디오 게임 시장의 동향을 대략 알 수 있었다. 내 기억의 최초의 비디오 게임은 아마 초등학교 1학년 때가 아닌가 싶다. 텔레비전에 총을 쏘아 새를 맞히는 게임이었다. 그 게임기는 아마 패미콤이었을 것이다. 중학교 때는 게임 잡지를 구독했다. 내 유년시절과 학창시절이 비디오 게임이 매우 인기 있었던 시절이었을 것이다. 많이 접했던 게임기는 슈퍼컴보이, 플레이스테이션, 세가세턴 이었다. 그러다 플레이스테이션2이 비디오게임기를 평정한 듯한 인상을 받았고 닌텐도64까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플레이스테이션2로 소니가 승승장구 하나 싶었는데 닌텐도 위로 다시금 게임기의 선도자가 바꿨다. 위의 출시로 인해 닌텐도, 그리고 PS와 x-box는 서로 다른 게임 시장을 공략하는 것처럼 보인다. 게임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이번 독서의 큰 재미는 추격 사이클 이론으로 본 게임 산업 대한 분석이었다. 그저 게임에 관심이 있는 한 사람으로 겪었던 게임기의 변화가, ‘기회의 창’과 ‘추격 유형’으로 게임산업이 설명되는 것이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제1장과 제9장만 읽고 나머지 관심분야 산업에 대해서만 골라 읽으면 충분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제1장은 추격 사이클 이론이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는 장이며 제9장은 추격 사이클 이론에 입각한 한국 기업, 산업, 정부 차원에서의 미래 대응 전략들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그 외의 장들은 무엇인가? 내가 감히 섣부르게 판단을 한다면 대학원생의 ‘과제’ 결과일 것이다. 저자 구성과 각 장의 깊이를 본다면 내가 이렇게 판단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이근 교수, 박태영 교수, 기지훈 박사과정을 제외하면 나머지 공저자들은 직장인들이다. 이근 교수의 2011년 경제추격론 수업을 계기로 초고들이 작성되었다고 하니, 공저자들이 관심 있는 분야를 ‘추격 사이틀 이론’으로 산업 분석을 하는 과제 혹은 기획이란 그림이 그려졌다.. 결국 본 책의 의의는 추격 사이클 이론에 대해서 배워보고, 추격 이론에 따라 산업 주도권의 변화를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음에 있다. 따라서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추격 사이클 이론'을 인용, 정리하는 것이 유용한다고 생각된다. 산업 주도권의 연속적인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 우리는 ‘기회의 창’ 아라는 개념과 추격의 세 가지 유형(경로 추종형, 단계 생략형, 경로 창출형)을 결합한 이론적 분석틀을 제시한다. 이 분석들을 ‘추격 사이클 이론’이라고 명명한다. - 14쪽. 후발기업 혹은 추종기업에게는 선도기업을 따라 잡을 수 있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기회의 창이 열릴 수 있다. 첫째는 새로운 기술-경제 패러다임의 등장이다. 둘째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은 종종 선도기업과 추종기업이 동일한 출반선상에 서서 새롭게 경주를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21쪽. 두 번째 기회의 창은 경기순환 또는 새로운 소비자층의 등장과 같은 시장 수요의 갑작스런 변화이다. 이것은 산업별 혁신시스템의 두 번째 구성 요소인 수요 조건 또는 시장 체제와 관련이 있다. 기술-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와 마찬가지로 경기순환은 반복해서 발생하며, 이러한 반복은 추종기업 혹은 새로운 시장 진입자에게 기회의 창이 된다. - 22쪽. 세 번째 기회의 창은 정보가 다양한 규제와 후발자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을 통해 선발자와 후발자에게 비대칭적인 환경을 조성할 때 열리 수 있다. (중략) 비대칭적 환경은 후발자가 뒤늦은 시장 진입에서 오는 비용적인 불리함을 상쇄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한다. - 24쪽. 후발자의 추격 과정, 즉 하나의 추격 사이클은 네 단계로 이루어짐을 알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진입 단계로서, 이 단계에서 후발자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후발자의 불리함을 극복하는 동시에 후발자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산업에 진입하고자 노력한다. 두 번째 단계는 이 후발자가 시장점유율 또는 생산성 측면에서 점진적으로 추격하는 단계이다. 이 과정에서의 추격은 보통 비용 우위에 기반한다. 그리고 이 단계에서는 투자 자금을 점점 확보하기 시작한다. 세 번째 단계는 추월의 단계이다. 이 단계는 새로운 기술-경제 패러다임 또는 조직, 제품, 생산 또는 시장과 관련한 급격한 혁신을 채택하거나, 불황기에 선발자가 몰락하는 것을 기회로 삼아 후발자의 점유율이 선발자의 그것을 추월하는 단계이다. 네 번째이자 마지막 단계는 새롭게 리더로 올라선 후발자 역시 새로운 도전자의 부상에 밀리거나 선도자의 함정에 빠짐으로써 추락하는 시기이다. 물론 일부 리더는 즉시 몰락하지 않고 주도권을 오래 유지하고, 더 나아가 기술이나 수요 체제와 관련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여러 번 등장하는 과정에서도 계속 잘 올라탐으로써 주도권을 잃지 않을 수 있다. - 27쪽. 후발기업의 전략적 선택에는 세가지 추격 전략, 즉 경로 추종형, 단계 생략형, 경로 창출형 추격 전략이 존재하고, 기업들은 이들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는 전략을 취하거나 혹은 이들을 시간에 따라 순차적으로 선택하게 된다. 이때 ‘경로’는 기술 경로를 뜻하고 ‘단계’는 이 경로 위에 존재하는 각 단계를 뜻한다. 보통 점진적 추격 단계에는 경로 추종형 전략이 많이 선택될 것이다. 여기서 후발자는 선발자의 기술 경로를 그대로 따라가기는 하되, 더 낮은 비용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시장점유율을 늘릴 수 있다. 그러나 더 낮은 생산 비용을 가진 새로운 후발자가 또 등장할 수 있기에 이 전략은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 즉, 후발자는 선발자와 후속 후발자의 사이에서 샌드위치가 되는 위기에 곧 직면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후발자는 위험을 감수하고 비약 전략, 즉 단계 생략 또는 경로 창출 전략을 채택하기도 하는데 그것이 다행히 성공하는 경우 비약적 시장점유율 향상을 이루어내어 위기를 극복할 뿐만 아니라 선도기업을 추월한다. 물론, 이런 모험이 실패해 급속히 몰락을 자초하기도 한다. - 3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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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 변화에 민감한 변화에 동참이 되는 직업군을 가지고 있다보니 늘 변화에 민감할수 밖에 없다.
소비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들이 계속적으로 반복적으로 발생이 되어지는 2014년을 보면서 산업이 이제는 다른 방향을 통해 봐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업 주도권과 추격싸이클을 분석이 되어지는 과정을 산업의 추격,추월,추락을 통해 볼수 있는 혜안을 가질수 있는 접근이 아닐련지.....
기존의 선도기업이 흔들리고 있다. 쇠퇴하거나 추락 그리고 후발기업이 선도 기업을 따라 잡는 경향에 대한 분석과 그러한 것을 전략에 대한 분석과 정책에 대한 연계성을 찾아갈수 있는 20년동안 이근교수와 경제추적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결과물을 책으로 구성된 것이다.
이러한 것을 단순한 연구 결과가 아닌 분석에 의해 앞으로 산업추격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팁들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 같은 구성을 가지고 있다.
결과물에 대한 복종이 아닌 9장에 걸쳐서 산업주동권 이동에 대한 것을 다양한 연구원들이 분석을 하고 주제에 대한 결론을 확실히 맺음을 지려고 글을 맺는다.
각장마다 주제는 달리 된다. 하지만 그들은 날까로운 자료 분석을 통해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는 사례에 대한 설명으로 분석에 대한 객관적 사료로 첨부한다.
결론은 길지 않다, 그것을 통해 이론을 증명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항상준비할수 있는 통차력을 가지도록 제촉을 하는 문구들이 다소 있지만 중국의 급속한 발전을 통해 우리 한국은 추격ㅇ르 당하고 추월을 하고 그리고 그것을 이기기 위한 분석과 논의는 계속이 된다.
이것을 추격사이클이라는 틀을 가족 설명을 하는 내용이 단순한 시장은 역전이 된다가 아닌 앞으로 발전적으로 나아갈 연구가 계속되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책을 통해 우리나라를 추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수많은 나라들을 보았고 그 러한 그들의 추격사이클에서 없어지지 않기 바라는 맘이 드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힘겹게 읽었다. 누군가에게 추월당하고 있고 이것이 예견된 일일라고 생각한 것을 이제서야 새로운 벽앞에서 보게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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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올라갈 때쯤이었을 것이다. 아빠 손 잡고 늘 그랬듯 첫 학기에 앞서 필요한 참고서와 공책 및 필기도구를 사러 보수동에 갔었다. 그리고 그 날 처음 '워크맨'이라는 신기한 물건을 만나게 되었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아빠가 당시에는 10만원이 넘던 나름 고가의 물건이었던 그것을 나에게 안겨주었을때가 아직도 생생하다. 그리고 그 날 이후 지금까지 항상 밖에 나갈때는 내 귀에는 이어폰이 꽂아져 있다. 물론 더이상 워크맨은 아니고, 워크맨에서 진화를 거듭하여 폰을 통해 음악을 듣고 있다. 아빠가 사준 워크맨, 사촌 오빠가 쓰던 CDP, 한 달 3만원인 용돈을 아끼고 아껴 산 MP3 플레이어, 그리고 어느새 음악을 듣기위해서는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가 된 휴대폰. 이렇게 나는 휴대용 음악 재생기와 27년 내 삶에서 반을 함께 보내고 있다. 그리고 지금, 당시 획기적이고 영원할 것 같던 것들이 추억이 되어 버리고, 처음 사용할 때는 전화와 문자만 가능했던 휴대폰으로 음악을 듣고 어느 장소에서든 음악을 다운받아 사용하게 된 것이 참 신기하다. 하지만, 거기까지! 종종 이어폰을 꽂고 거리를 거닐며 음악을 들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며 감성에 젖곤 했지만, 이러한 급속한 산업 변화에 대해서는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그저 '와~ 기술이 이만큼 발전했네'로 끝났을뿐. 그런데, 이번에 <산업의 추격, 추월, 추락>을 읽으면서 그토록 내 삶을 윤택하게 해준 이 변화들을, 그래서 다소 지나가버린 것들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게 만든 이 변화들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경제적 측면에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휴대폰, 게임, 휴대용 음악 재생기, 반도체, 자동차, 철도, 제약 산업을 중심으로 '추격 사이클 이론'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한국의 정부, 기업, 산업 차원의 대응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들이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논문형태로 원고가 작성되어 있어 처음에는 다소 딱딱하고 어려운 느낌도 있었지만, 개념 정리를 잘해주고 있어 개념만 제대로 숙지하고 책을 읽어나간다면 그리 어렵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각 산업별로 어떤 '기회의 창'을 통해 추격과 추월, 추락이 이루어지는지 설명하면서 앞서나가던 기업이 후발주자에게 어떻게 추월을 당하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읽는 동안 하나의 게임을 보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 우리나라 기업이 앞서나가던 다른 나라 기업들을 추월할 때는 뭔가 모를 뿌듯함과 대견함이 느껴졌고, 그러면서도 중국과 같은 막강한 후발주자가 우리의 자리를 위태롭게 하는 산업에 있어서는 나도 모를 불안감이 들기도 했다. 특히 이러한 감정은 내가 몸소 몸으로 겪은 휴대용 음악 재생기 산업과 평소 자랑스러워하던 휴대폰과 반도체 분야에서 뚜렷하게 들었다.
결국 하나의 기업이 하나의 산업에서 선두자리를 지키기위해서는 빠르게 변하는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절히 대응해나갈 준비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한 산업이 그 나라의 주요 효자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게 되었다. 그동안 산업의 발전은 해당 기업의 역량에 달려있다고 생각했는데, 정부의 적절한 뒷받침도 있어야 그 산업이 발전하고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처음 이 책을 접할 때는 다소 딱딱해보이는 표지와 전문서적같은 느낌의 제목때문에 어려울까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경제이론은 초보인 내가 읽어도 술술 읽힐 정도로 쉽게 잘 쓰여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산업들을 중심으로 설명을 하고 있어서 이해하기도 수월했고, 중심 산업에서 선두주자로 서기 위해서 혹은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대처들이 필요한지도 연구되어 있어서 평소 이런 분야에 관심있던 사람들에게는 미래를 보는 눈을, 나처럼 평소 관심없던 사람들에게는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고 있는 이 편리한 기술의 혜택에 대한 관심들을 가질 수 있게 했던 것 같다.
저자가 산업별 외에도 국가별, 기업별로 연구한 것들이 있던데, 이 3권을 함께 읽는다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경제흐름을 조금 더 잘 들여다볼 수 있을것 같다.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 책들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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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 살아있는 유기물과 같다.
다만, 생명기한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주지하다시피, 이 곳도 소리없는 정글이다. 약육강식의 법칙이 철저하게 지켜지는 곳이다.
매년 새로운 기업들이 만들어지고, 반대로 기존이 기업들이 없어져 간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
저자들은 바로 이 기업의 흥망성쇠에 관해 연구한 자료를 이 책으로 공개했다.
살아남은-혹은 성공한- 기업들은 대부분 산업의 사이클을 타고있다.
창업을 하고, 성장을 하고, 어느 정도의 성장을 이룬 다음에는 정체를 하고...
여기까지는 대부분 같은 패턴을 따르고 있다.
문제는 그 다음에 다시 성장을 하느냐, 아니면 도태를 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패가 갈린다.
이 책은 첫 장에서는 산업의 주도권에 대해 설명을 하고,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방법인 '추격 사이클 이론'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리고, 다음장부터는 휴대폰, 게임, 휴대용 음악재싱기, 반도체, 자동차, 철도, 제약산업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하여 이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마지막 장에서는 이런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들이 교수님들이여서인지 학술적인 용어와 많은 논문의 인용이 보인다.
그만큼 탄탄한 이론이 바탕이 되었다는 증거일 것이다.
각 장의 서두에서는 각 산업의 특징에 대해서 요약을 하고, 본문에서는 해당 분야의 디테일한 변화 및 추격, 추월, 추락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에서는 해당 사례를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들을 간단히 요약해 놓았다.
후발기업이 선도기업을 추격하기 위해 노력하고, 선도기업을 추월을 당하기 않기 위해 노력하고, 추월의 허용은 추락을 의미한다.
선도기업의 지금의 위치를 계속 고수하기 위해서는 시시각각 변하는 트랜드 및 산업 분야의 신기술에 예민하게 대응해야 한다.
휴대폰의 노키아, 소니의 워크맨 등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후발기업은 애플의 아이폰이나 아이팟처럼 아예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여 판도를 완전히 바꾸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결국, 기업도 변하지 않는 것이 정체가 아니라, 추락을 말하는 것이다.
지금 내가 몸담고 있는, 혹은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추격을 하고 있는가, 추락을 하고 있는가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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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급속한 한국 추격 및 추월에 따라 한국 산업의 위기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본서는 바로 각 산업의 주도권 혹은 주도 기업이 왜 한 나라에 머무르지 않고 다른 나라로 계속 이전되는가를 다루고 있다. 이와 같은 산업주도권의 국가 간 이전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추격 사이클 이론이라는 새 이론을 제시한다. - '서문' 중에서
쫓고 쫓기는 현상은 필연이다
선발자의 사이클이 있다면, 후발자가 등장해 선발자를 시장에서 몰아내고, 또 이 후발자는 그 이후에 등장한 차세대 후발자에게 다시 자리를 내주는 통상적 사이클이 그것이다. 여기에 추가해, 후발자가 추격에 실패하는 반쪽 사이클이나 선발자가 계속 주도권을 유지하는 경우인 수퍼사이클super cycle도 같은 이론 틀에서 설명이 가능하다.
이러한 산업 주도권의 연속적인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 이 책은 '기회의 창'이라는 개념과 경로 추종형, 단계 생략형, 경로 창출형 등 추격의 세 가지 유형을 결합한 이론적 분석틀을 제시하고 있다. 기회의 창의 예로 새로운 기술 혁신이나 새로운 기술-경제 패러다임의 등장, 경기순환(불황)과 시장 수요의 변화, 정부나 규제의 역할 등을 고려했다. 이런 기회의 창들이 후발자의 적절한 전략과 선발자의 자만과 맞물릴 때 시장 역전과 비약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아날로그 패러다임의 강자인 일본이 승자의 함정에 빠졌기 때문에 한국에게는 새로운 디지털 패러다임에 먼저 승차하는 기회의 창이었다 책은 이 추격 사이클 이론을 휴대폰, 게임, 휴대용 음악 재생기, 반도체, 자동차, 철도, 제약 등 여러 산업에 적용하여 분석한다. 가령 철강 산업에서, 미국에서 일본으로의 주도권 이전은 새로운 공법의 출현 이후 이의 도입에 미국은 지체하는 반면, 이를 빨리 도입한 일본이 주도권을 장악하는 과정이라고 설명될 수 있으며, 결국 기술 패러다임 변화가 기회의 창으로 작용해 발생한 경로 창출형 추격이었다. 반면에 일본에서 한국으로의 주도권 이전에서 한국에게 기회의 창은, 70년대의 진입 단계에 발생한 철강 산업의 불황에 따라 철강 설비를 싸게 구입할 수 있었다는 측면, 즉 비즈니스 사이클의 불황기가 기회의 창으로 작용하였고, 80년대 중반의 도약기에는 역시 오일쇼크에 따른 불황기에 포스코가 가장 최신 공법 및 설계를 채택한 광양 제철소를 신설함으로써 단계 생략형 추격을 한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저자 이근은 현재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이자, 서울대 경제연구소장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버클리)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사)경제추격연구소장, 기술경영경제학회장, 유엔본부 개발정책위원회 위원, Globelics 이사 등을 맡고 있으며, 주 연구 분야는 경제추격론, 기업조직, 기술혁신, 산업정책, 중국 및 북한 등이다. 공저자 박태영은 현재 한양대학교 경영학부 조교수이다.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KPMG 컨설팅과 ㈜기술과 가치에서 경영전략과 기술정책 컨설팅 업무를 했으며, KIST 유럽 연구소에서 R&D 국제협력정책업무를 담당했다. 주 연구 분야는 개도국의 기술추격, 기업의 기술혁신전략, Sectoral Innovation System, 복합제품시스템CoPS혁신, 사용자창업 등이다. 또한 박사과정, 기획재정부 및 보건복지부 사무관, 증권사 리서치센터 및 애널리스트, 회계사 등 11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도 기업간 생태계를 설명하기 위해 추격 사이클 이론에 동참한 공동 저자들이다. 추격 사이클 4단계 1단계, 진입기 2단계, 점진적 추격기 3단계, 추월기 4단계, 추락기
철강 산업 주도권의 변화를 살펴보자. 두 가지 새로운 공법의 출현 이후 미국은 이를 도입하는 데 지체한 반면 일본은 재빨리 이를 도입해 주도권을 장악했다. 결국 기술 패러다임 변화가 기회의 창으로 작용해 경로 창출형 추격이 이루어짐으로써 미국에서 일본으로 주도권이 이전되었다.
한국은 진입기 및 점진적 추격 단계에서 전 세계 철강 산업의 불황으로 철강 설비를 싸게 구입할 수 있었다. 즉 비즈니스 사이클의 불황기가 한국엔 기회의 창으로 작용했다. 80년대 중반에 찾아온 한국 철강 산업의 도약기엔 오일 쇼크에 따른 불황기에 포스코가 가장 최신적인 공법 및 설계를 채택해 광양 제철소를 세움으로써 단계 생략형 추격을 한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포스코 광양 제철소
스마트폰 시대의 도래
휴대폰 산업은 약 30년에 걸쳐 두 번의 추격을 겪었으며, 추격 요인도 변화했다. 1983년 모토로라가 최초로 이동 가능 전화기를 출시한 이후 약 15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다 1998년 노키아의 추월을 허용했다. 이후 노키아는 약 14년 동안 1위에 머물다가 2012년 3분기부터 삼성전자에 그 자리를 내주었다.
스마트폰의 경우 선두의 변화는 더욱 빠르다. 2007년 애플이 선두 자리를 누리다가 2012년에 삼성전자에게 추월당했다. 불과 5년 만이다. 이처럼 휴대폰 산업의 주도권 변화는 매우 빨리 일어나고 있어 미래 주인공에 대한 예측이 점점 더 어려월 질 전망이다.
휴대폰 산업의 기술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뀔 때는 단말기의 제공이 추격의 핵심 요인이었으며, 이를 제공하는 단말기 제조업체가 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개방형 운영체제, 즉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새로운 추격 요인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주도권 또한 단말기 제조업체에서 운영체제 제공업체로 이동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아이폰6플러스와 흡사한 중국 ZTE
삼성이 안드로이드를 채택하지 않고 자신만의 운영체제를 고집했다면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을 결코 차지힐 수 없었을 것이다. 이처럼 산업에서 주도권을 유지하거나 새롭게 확보하기 위해선어떤 형태로 기회의 창이 다가오는지 주시하고, 그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분석력, 날카로운 통찰력, 혁신적 사고를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MP3는 왜 계속 시장을 장악하지 못했을까?
초기 휴대용 음악재생기 산업은 일본 소니의 워크맨이 시장을 장악했었다. 이후 한국이 MP3 방식이라는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을 기회의 창으로 활용해 플래시메모리 기반의 MP3P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일본을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경로 창출형 추격 전략인데, 레인콤이 자사의 브랜드로 미국 공급망을 개척하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지속하면서 최초 개발자의 지위를 충분히 누렸다.
아이리버(옛, 레인콤) 프리즘
미국의 애플은 많은 양의 음악을 다운받을 수 있고 저장할 수 있는 소비자 욕구 변화라는 기회의 창을 이용해 한국기업을 성공적으로 추격했다. 애플은 단순히 아이팟이라는 음악재생장치만을 제공한 것이 아니라 아이튠즈라는 온라인 뮤직 스토어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욕구 변화를 확실하게 반영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했다.
한국 MP3P기업처럼 선발자가 갖고 있지 않았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미국의 애플 역시 경로 창출형 추격 전략을 통해 한국기업을 추격했다고 볼 수 있다. 애플의 추격 성공의 또 다른 요인으로 가장 중요하게 꼽는 것은 장기간 축적된 애플의 기술력과 혁신의 아이콘인 스티브 잡스의 역할을 들 수 있겠다.
기회의 창은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되고 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최초로 기술을 개발한 기업이라도 쉽게 도태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즉, MP3라는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한국기업에게 아주 적절한 기회의 창으로 작용해 일본을 추격할 수 있었지만, 그 뒤 MP3P 시장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기회의 창은 소비자 욕구의 변화였다. 애플은 이를 누구보다 먼저 포착했지만 한국기업은 그러지 못했던 것이다.
세계 자동차 산업의 춘추전국 시대
한국은 일본보다 20~30년 뒤늦게 출발한 자동차 산업의 후발주자였지만 좀처럼 추격의 빌미를 제공해주지 않는 일본을 빠르게 추격하고자 애썼다. 한국 자동차 산업이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약 40년간 일본을 추격할 수 있었던 데에는 다양한 요인이 존재하며, 이러한 요인들은 개별 기업의 뛰어난 경영 전략만으로는 설명이 불가하다.
1980년대 북미 승용차 시장에서 생긴 틈새 수요와 1980년대 중·후반 유가, 환율, 미일 관계 등 국제 정치경제 환경의 변화라는 기회의 창과 1970~80년대 기화식 엔진에서 전자제어식 엔진으로 바뀌는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라는 기회의 창을 한국정부와 기업이 잘 포착·활용해 일본 자동차 산업을 추격하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
현대차 독자 모델 포니, 한국자동차 산업의 시작이었다
한편, 미국 자동차 산업의 위기는 오랜 기간 누적되어 작용한 결과로 판단된다. 대마불사라는 믿음 하에 미국 정치권의 보호에 힘입어 원가 절감에만 주력했었다. 퇴직자 건강보험부담금 역시 자동차 제조업체에 어려움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문제들이 결국 일본 등의 외국 자동차 기업들이 성장함에 따라 더욱 증폭되었다. 또 법과 제도의 개선이 오히려 미국 자동차 기업에 불리한 방향으로 수요를 변화시켜 그들의 경쟁력을 약화시켰던 것이다.
기회와 위협은 늘 공존한다
이밖에도 책은 게임, 반도체, 철도, 제약 등의 산업들도 분석하고 있어서 마치 산업보고서 모음집으로 여겨진다. 서재에 가가이 두고서 '기회와 위협'이라는 고민이 대두될 때마다 펼쳐 읽으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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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추추추? 놈놈놈!!! 책 제목은 산업의 추격, 추월, 추락이다. 이 추추추는 대상이 있다. 나보다 먼저 앞선 대상을 따라잡을려고 추격하고 곧 추월하게 된다. 그렇지만 이내 추락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 같다. 90년대 삐삐가 그렇지 않나? 이는 한 제품이 없어지는 것이었지만, 개인 휴대폰이 나오면서 삐삐는 없어졌으니까. 책의 서두에는 산업 주도권 이론으로 제품수명 주기설과 이윤수명 주기설을 언급하고 있다. 이 두 이론은 전통적인 이론이라 모르는 분이 없을 것 같다. 또한 책에서 추격사이클도 언급하고 있지만, 이 책에서 던지는 질문은 ‘산업 주도권의 반복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요인이 무엇인가’이며, 새롭게 열린 기회의 창에 직면해 후발자와 선발자가 채택한 특정한 전략과 관련 시장 및 제도 요인들이 상호작용해 산업 주도권 이전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라고 정의하고 있다. (33페이지) 말은 참 어렵지만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다는 것 아닌가? 아이폰을 혁신이라고 칭송했고, 이는 새로운 기회를 스스로 열었으니까. 이 책은 여러 저자들이 참여했다. 은행, 증권사, 정부 부처, 교수 등 그러기에 딱딱하다. 정말 fact에 기반해서 쓰여졌다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소 논문처럼 글 뒤에는 각종 참고 자료가 빽빽하다. 우리가 좋아하는(?) 객관적인 근거로 쓰여졌다. 휴대폰 산업, 제약산업, 게임산업 등 상당히 여러 주제에 대해서 쓰여졌지만 안타까운 점은 결론이 그리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어느 누가 확정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까? 아무리 경제의 석학이라도 지금의 경제적 상황을 벗어날 대안을 제시하긴 힘들다. 이런 의미로 본다면 결론을 제시하는 것 만도 대단한 것 같다. 북포럼에서 형의 말처럼, ‘불황기에는 미래를 예측하는 사람이 돈을 번다.’고 하지 않던가. 책을 읽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증권가에서 각종 산업분석을 요약하여 만드는 자료들이 있다. 산업별로 전체적인 거시경제 전망 자료들이다. 이 책을 읽고 있는데 증권사와 경제분석을 하는 기관의 보고서를 읽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전문분야의 용어들이 나오고 챠트 및 표는 흡사 경제분석 보고서와 닮았다. 책의 구성은 맘에 든다. 많은 분야를 언급했고 사실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다만 조금 아쉬운 부분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썼다면 조금 더 친절한 설명이 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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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마찬가지로 그 자체로서 하나의 유기체인 조직 또한 영욕의 세월이 있습니다. 고급 제품하면 일제 미제만을 찾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별로 없고 심지어 그 막강했던 소니나 파나소닉이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게 되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처럼 지금은 한국 기업들이 많은 분야에서 치고 올라온 상황이지만 요즘은 거꾸로, 이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왕좌를 차지하기도 전에 중국에 의해 계단에서 내려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전 산업계를 뒤덮고 있지요.
<산업의 추격, 추월, 추락>은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 산업의 흥망성쇠와 경기 사이클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고 휴대폰, 게임, 음악재생기, 반도체, 자동차 등 다양한 부문의 사례들을 통해 신규 시장 진입자가 선도자를 어떻게 추격하고 결국 추월하는지, 그리고 시장 선도자가 어떻게 우월적 지위를 잃는지에 대해 접근하고 있습니다.
무려 10명이 넘는 공동저자가 있는 기획출판 방식이라 각 산업에 대해서는 해당 분야를 담당한 저자들이 개별적으로 기술하고 이를 다시 대표저자들이 종합하는 구성인데 이들이 표준화시킨 시장의 선도자와 추격자 간 지위를 흔드는 '촉매'는 크게 3가지 입니다.
1) 기술혁신 - 패러다임의 변화 2) 경기순환 - 시장수요의 변화 3) 정부규제 및 지원
기술혁신에 의한 패러다임 변화는 이미 아날로그 → 디지털이라는 거대한 변화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익숙합니다. 이제는 클리셰에 가까운 코닥 필름이나 워크맨-MD-MP3, 모토로라-노키아-애플·삼성-샤오미 사례처럼 기술적 근간이 통째로 뒤바뀌면 기존 선도자의 지위가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고 단계 생략, 즉 'Reset'되어 선도자나 추격자나 동일 출발선에 같이 서게 됩니다.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등장하면서 동시접속(멀티플레이)이 가능해져 나타날 수 있었던 MMORPG류의 온라인 게임이나 IT 인프라 구축을 통한 스마트폰 게임의 급부상 또한 마찬가지겠지요.
첫번째 요인이 기술 혁신이 주로 IT쪽에서 일어나는 반면 2번째 요인인 경기순환은 전 산업에 공통된 촉매입니다. 수요 부족 - 기존 기업들의 대규모 수익확보 - 신규 진입 및 경쟁적인 설비 증설 - 공급 과잉 - 수익 저하·재무적 부담 가중 - 치킨게임 돌입·일부 기업의 도태 - 감산에 따른 재차 수요 부족 이라는 경기순환 속에서 전성기를 지나 어려운 시기가 다가오면 그간 큰 덩치를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온 덩치 큰 기업들은 역으로 운전자본 부담에 힘겨워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신규 진입자는 가벼운 덩치를 토대로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실리를 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규제 및 지원 또한 생각보다 대단히 중요한 측면으로, 특히 차관을 통한 정부의 지원 등이 현재의 포스코가 나올 수 있었던 큰 배경이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상대적 강도는 약할지라도 LCD나 자동차, 조선 분야 또한 마찬가지인데 문제는 요즘 이런 방식을 중국에서도 벤치마킹하여 똑같이 응용하고 있다는 데 있겠지요.
신제품 출시를 통해 기존 제품이 자가잠식당하는 카니발라이제이션 우려가 있더라도 선도기업이 우월적 지위에 자만하면서 '촉매'에 둔감해지는 순간 그 빈틈을 헤집고 들어오는 추격자에게 급속도로 당할 수 있음을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잘 설명해줍니다. 기본적으로 내용 자체는 아주 쉽기 때문에 편안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관건은 과거에 대한 사례분석이 아니라 현재까지 패스트 팔로워로서 나름 잘해온 한국의 미래에 대한 제언이 될텐데... 패스트 팔로워에서 벗어나 시장 선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세간의 주장은 그 자체로서는 아주 매혹적이지만 지금까지의 성공 공식을 잊으면 안된다고 말하는 마지막 장의 내용은 상당히 현실적 실리적입니다.
특히 역사적으로 항상 열강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끝없이 적응하고 변해가며 살아온 한반도라면 한국이 세계의 표준이 되기보다는 세계의 표준을 보면서 빠르게 대응하는 게 차라리 낫겠지요. 현재 한국이 완전한 시장 선도자라고 볼 수 있는 분야는 반도체 등 일부산업 외 매우 드문 상황이며 와이브로 실패사례처럼 기술개발 능력이 많이 향상되었더라도 표준에 대한 주도 및 네트워킹 역량이나 문화적 저변이 약한 한반도의 실정 고려 시 시장 선도·선점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Fast Follower가 아니라 표준이 정해지면 빠르게 진입해버리는 선점자와 추종자 사이의 Fast Mover가 되는 것 또한 나름 현명한 전략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아니면 잠재적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해외기업들에 지분투자하거나 M&A하는 것도 또 하나의 돌파구겠지요.
사회주의라는 외피를 벗어던지면 서구보다도 더 무서운 시장만능주의인데다 정부의 유무형적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과연 선점자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산업이 있을지, 그리고 가발·섬유·신발 - 건설 - 철강 - 화학·조선 - IT·자동차의 뒤를 이어 과연 문화·바이오·식품·화장품·금융 등지에서도 기존처럼 강력한 추종자로 부상할 수 있을지, 내용은 아주 쉽지만 각 산업 종사자들에게 종잡을 수 없는 미래 대응방안에 대한 시사점을 던져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