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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슈퍼 히어로 영화가 이제는 완전히 자리를 잡은 것 같다. 그 중심에 있는 작품들인 아이언 맨과 캡틴 아메리카 그리고 토르는 어느 정도 이상의 성적을 확실하게 올려주면서 굳건하게 시리즈를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도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진 슈퍼 히어로의 모습을 통해서 말이다. 그 중에서 아이언 맨과 캡틴 아메리카는 마블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두 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둘은 마블의 세계관에서 미국이라는 나라의 이상과 현실을 대표하는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그 둘의 그러한 차이가 지금까지는 그렇게 크게 보여지지 않았지만, 예정된 어벤저스의 또 다른 이야기에서는 극명하게 보여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철학적으로 같은 뿌리에서 상반된 부분을 상징하는 두 인물에 비해서 토르의 존재는 상당히 미묘하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외계인이며, 단순히 지구만이 그가 지켜야 하는 세상은 아니기 때문이다. 지구인들에게는 신이며, 자신들의 세계에서는 조금 오래 살면서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는 외계인이라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토르의 존재는 마블의 세계관에서도 살짝 이질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이야기에서 어벤저스가 시작이 되는 것은 그런 토르의 다른 이들과 다른 출발점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바로 그 점에서 토르의 존재가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토르는 외계인이기 때문에 조금 더 객관적이고 자유롭게 지구라는 세계가 직면한 문제들을 바라볼 수 있으며, 선입견이 없이 마음대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때로는 어이없는 사건과 사고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의 그러한 얽매이지 않는 모습이 또 다른 의미에서 아무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헐크라는 절대적인 힘을 가진 존재와 묶여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토르의 이야기는 다른 마블의 히어로들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온다. 조금 더 슈퍼 히어로라기 보다는 신화 속의 영웅에 가까운 모습으로 말이다. 그러한 토르의 모습은 이 다크월드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여전히 토르는 신화 속의 영웅처럼 보인다. 그가 경험하는 많은 장애물과 그가 하는 사랑까지도 그대로 신화 속의 영웅들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적인 모습이 많이 강조가 되는 마블의 슈퍼 히어로들 중에서 그런 신화 속 영웅의 역할을 하는 토르의 존재는 그래서 더 의미가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영화 토르 다크월드는 토르가 처음 등장했던 전작과 함께 신화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 이야기에서도 그대로 그러한 모습은 유지가 된다. 오딘과 토르의 관계 그리고 어머니인 프리가와 토르 그리고 로키의 관계 등등이 그대로 신화에서 우리가 보던 것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모습들이 다른 마블 영화에서는 잘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토르는 전통적인 영웅의 이야기를 마블식으로 다시 만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시대가 변하고 사람들의 취향이 변하면서 영웅의 이야기도 많이 변하고 있다. 심지어 신화를 가져온 영웅 이야기들도 과거와 같은 전통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다. 촌스럽다거나 식상하다고 사람들이 느끼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그 신화 속의 영웅 이야기를 풀어내는 토르의 장점은 충분히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토르가 아니면 글자 그대로 신화에서 튀어나온 영웅의 모습을 만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니 말이다. 더불어 이 다크월드에서는 로키의 또 다른 매력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신화의 영웅과 현대적인 영웅의 모습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영화 토르 다크월드는 분명 마블의 세계에서 꼭 봐야 하는 영화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