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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19~10.21. 바보
"2005.10.19~10.21. 바보" 내용보기
중간고사가 끝났다는 해방감도 맞을 새 없이 다시 기말고사 준비를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있을 시기였다. 심야자습시간에 친구 가방 사이로 보인 책... 어디서 많이 보던 그림체인데... 하며 책을 꺼내보니 지은이가 강풀이었다. 다음(daum)에서 강풀의 만화 '아파트', '타이밍', '순정만화'를 재미있게 본 터라 내심 다른 작품들도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보게 되다니...
"2005.10.19~10.21. 바보" 내용보기
중간고사가 끝났다는 해방감도 맞을 새 없이 다시 기말고사 준비를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있을 시기였다. 심야자습시간에 친구 가방 사이로 보인 책... 어디서 많이 보던 그림체인데... 하며 책을 꺼내보니 지은이가 강풀이었다. 다음(daum)에서 강풀의 만화 '아파트', '타이밍', '순정만화'를 재미있게 본 터라 내심 다른 작품들도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보게 되다니...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도 잊어버린 채 1권의 첫페이지를 펼치게 되었다. 예쁜 그림체들은 내 눈을 사로잡았고, 난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한 채 단숨에 마지막 페이지를 읽었다. 1권에서 전체적인 내용이 전개되어서 2권부터는 무척 흥미진진해질 것 같았다. 친구가 2권을 빌려올 때까지(책방에서 빌린 책이었다)의 시간이 무척이나 기다려졌다. 이틀 뒤, 기다리던 2권을 보게 되었는데... 난 그날 무척 고생해야만 했다. 멈추지 않고 흐르던 눈물... 오른손으로 책장을 넘겨가며, 왼손으로 눈물을 훔쳐내느라 진땀을 흘렸다. 행여나 친구가 우는 것을 알아챌까 싶어 코 훌쩍이는 것도 자제해야 했다. 그렇게 눈물을 닦아가며 2권의 마지막 장을 넘어갈 때, 마음 속에서 따스한 무엇이 올라오는 느낌이 들었다. 5월에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라는 책을 읽었었다. 슬프다는 리뷰를 보며 많이 기대했음에도 단 한번도 슬프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던 책... 그래서 내가 감정이 메말라버린 것은 아닐까 하며 내심 걱정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내 감정이 사라지진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책이 만화다. 그래서 1권을 읽는데에 채 1시간도 안걸렸다. 그만큼 만화책은 선뜻 돈주고 구입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은 충분히 소장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다서 비싼감이 있지만... 잃어버릴지도 몰랐을 내 따스한 감정을 되칮아 준 값어치는 충분히 될 것 같다. 내게 현재 이 책은 학습서를 제외한 구매희망 순위에서 1위이다.

[인상깊은구절]
내 오빠라구요...
w*******s 2005.10.30.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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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법을 잊어버렸을 때
"우는 법을 잊어버렸을 때" 내용보기
생각해보니, 올해 첫 도전에서 실패의 쓴잔을 맛 본 뒤 근 한달 간의 우울증에 빠져 있을 때 자연스럽게 날 치유해 준 책은 오쿠다 히데오의 였고 우는 것이 지는 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자기논리로 감정을 분출시켜야할 순간에 그러지 못해 병이 되버린... 한마디로 우는 법을 잊어버려서, 뉴스를 보면서도 눈한가득 눈물을 쏟아내던 내가 전혀 울 수 없을 때,
"우는 법을 잊어버렸을 때" 내용보기
생각해보니, 올해 첫 도전에서 실패의 쓴잔을 맛 본 뒤 근 한달 간의 우울증에 빠져 있을 때 자연스럽게 날 치유해 준 책은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였고 우는 것이 지는 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자기논리로 감정을 분출시켜야할 순간에 그러지 못해 병이 되버린... 한마디로 우는 법을 잊어버려서, 뉴스를 보면서도 눈한가득 눈물을 쏟아내던 내가 전혀 울 수 없을 때, 너무도 자연스럽게, ''힘들 땐 울어도 된다'' 라는 진리를 알려준 <바보> 시나리오를 전공한 사람답게, 그의 만화는 쫀쫀하다. 인물간, 엮이는 그 우연에 작위성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원래 세상사가, 살아보니, 다 한 손바닥에 올려지더라... 는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던 설정들, 그리고 사건들... 무엇보다, 그의 만화는 네 칸 좁은 감옥창살이 아니라서 좋았다. 그러나, 그의 만화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도 동시에, 어떤 이에게는 감동을 주지 못하는 건 강풀이 인간에 대한 지극한 이상주의자이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바보>와 <순정만화>에 등장하는 인물, 사회적으로 최하류라고 평가받는 그들에게도 꿈이 있고, 그들도 순수하다는, 갱생의 의지가 있다고 그린다. 하다못해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그냥 지나가는 양아치 1,2,3도 알고보면 순수한 녀석들이다는 묘사도 나온다. 그 순수함에, 눈물 짓고, 순수하지 못한 이 세상을 돌아보며 눈물 짓는다. 어쩌면 강풀의 만화는 , 순수하지 못한 이 세상의 모습의 그 반대 모습을 반영하는 ''괴상한 거울''일지도 모르겠다. 인물 하나하나 사연 갖고 있는 그의 만화를 보면 20년차 모 기자님의 말씀의 떠오른다. "야야, 살인범도 따로 만나보면 다 착해, 또 다 그들에겐 타당한 이유가 있어" 라는.. ㄲㄲ
YES마니아 : 골드 l********s 2006.10.02.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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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까지 뿌옇게 보일줄인 몰랐는데...
"이렇게 까지 뿌옇게 보일줄인 몰랐는데..." 내용보기
리뷰가 좋아서 또 순정만화를 재미있게 봐서 그러나 미리보기에 앞쪽이 별로란 생각이 있었는데도 덥썩 사버렸습니다 중간부터 앞이 자꾸만 흐려져서 몇번을 덮었다 다시 펴들었습니다 맘이 차가워져서 얼어버리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이책을 보는동안은 한없이 따뜻해져서 참 좋았습니다 글고 인공누액을 돈주고 사서 눈에 넣고 모니터를 봤었는데 그 책을 보는동안은 어디서 이렇게
"이렇게 까지 뿌옇게 보일줄인 몰랐는데..." 내용보기
리뷰가 좋아서 또 순정만화를 재미있게 봐서 그러나 미리보기에 앞쪽이 별로란 생각이 있었는데도 덥썩 사버렸습니다 중간부터 앞이 자꾸만 흐려져서 몇번을 덮었다 다시 펴들었습니다 맘이 차가워져서 얼어버리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이책을 보는동안은 한없이 따뜻해져서 참 좋았습니다 글고 인공누액을 돈주고 사서 눈에 넣고 모니터를 봤었는데 그 책을 보는동안은 어디서 이렇게 눈물이 나는걸까 싶을만큼 흘러서 한동안은 누액을 안써도 될듯하네요 참..................................................따뜻했습니다
j***a 2005.09.15. 신고 공감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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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 바보 1
"[강풀] 바보 1" 내용보기
이 책은 인터넷 연재를 통해 이미 읽은 책이다. 인터넷 만화를 읽을 사람치고 강풀 작가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나 역시 그의 작품은 대부분 읽었다. <아파트>, <타이밍>, <당신을 모든 순간> 등과 함께 <바보> 역시 읽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구입한 것은 그의 작품에서 감동을 느낀 독자로서 의무감을 느꼈기 때문이고, 종이 책을 통해 보다 확실하게 감동을 느끼고
"[강풀] 바보 1" 내용보기
이 책은 인터넷 연재를 통해 이미 읽은 책이다. 인터넷 만화를 읽을 사람치고 강풀 작가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나 역시 그의 작품은 대부분 읽었다. <아파트>, <타이밍>, <당신을 모든 순간> 등과 함께 <바보> 역시 읽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구입한 것은 그의 작품에서 감동을 느낀 독자로서 의무감을 느꼈기 때문이고, 종이 책을 통해 보다 확실하게 감동을 느끼고 싶어서이다.

<바보 1>은 23화로 구성되어 있다. 리뷰라기보다는 추억을 확인하는 마음으로 각 화의 내용을 정리해 보겠다.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은 이 글을 읽지 마시기 바란다. 이 글은 이미 읽은 분들과 추억을 공유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1화 <동네>는 여주인공 지호가 화자이다. 외국에서 10년만에 귀국을 하는 그녀를 풍납산성 위에서 기다리던 바보 승룡이가 뛰어 와서 반기는 장면이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지호는 승룡이를 알아보지 못한다. 승룡이는 도망가다가 신발을 잃어버리고 가고, 지호는 그 신발을 주워가지고 돌아온다. 이 책을 읽은 것이 불과 1년 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오랜 옛날의 추억인 듯 희미하기만 하다.

2화 <귀가>는 지호가 집에 들어가는 장면이다. 집에 있는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세 식구가 반갑게 맞아주고, 지호는 그 분위기에 감사한다. 그날 밤 지호의 꿈에 승룡이가 나타난다.

3화 <별>은 화자가 승룡이로 바뀌면서 지호와 승룡이의 인연이 나온다. 승룡이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날에 승룡이는 지호가 치는 피아노를 들으며 어머니의 <반짝반짝 작은별> 노래를 들으며 하늘에서 별이 쏟아지는 것을 느낀다.

4화 <카페>에서는 화자가 다시 지호로 바뀐다. 그녀가 돌아오게 된 사연에 대해서 가족들이 궁금해 하면서도 직접 물어보지 않는 장면을 보여준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기 위해 밖으로 나온 지호는 룸싸롱 <작은별>을 커피점인 줄 알고 찾아갔다가 상수를 만난다.

5화 <신발>은 집으로 돌아오는 지호가 문앞 전신주에 기대어 그녀를 기다리는 승룡이를 만난다. 승룡이는 지호를 보자마자 도망을 간다. 승룡이가 지호를 피하는 사연이 소개되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 학교에 화재가 나서 지호가 좋아하던 피아노가 탔을 때 승룡이가 불을 낸 범인이라는 누명을 쓰게 된 것이다. 그 뒤 승룡이는 지호와 가까이 있고 싶어하면서도 그녀와 직접 만나는 것을 피하게 된 것이다.

6화 <친구>는 화재 사건으로 승룡이가 학교를 그만두게 된 과정이 나온다. 그러나 화재의 원인은 초등학교 때부터 담배를 피우던 상수의 담뱃불이었다. 상수는 그에 대한 미안함으로 승룡이를 돌봐주는 친구가 된다.

7화 <토스트>는 토스트를 구우며 생계를 유지하는 승룡이의 생활이 나온다. 그는 비록 바보이기는 하지만 토스트 굽는 솜씨만은 뛰어나서 단골이 많았다.

8화 <커피>는 어린 시절 그렇게 피아노를 좋아하던 지호가 집에 온 뒤 피아노 근처에도 가지 않는 것에 대해 부모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장면이 나온다. 한편 지호는 동리 불량배를 만나나 영어로 욕을 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난다. 그 장면을 목격한 상수는 지호에게 낮에는 자기네 가게로 커피를 마시러 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안면이 있는 그녀가 누구인지 궁금해 한다.

9화 <사진>은 지호가 초등학교 시절 교회에서 피아노 발표를 하게 되었을 때 긴장이 되어 연주를 못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때 밖에서 승룡이가 <반짝 반짝 작은별>을 노래하자 지호는 연주를 하게 된다. 그 날 승룡이는 기념사진을 찍으려다 또래 불량배들에게 쫓겨나게 되고, 사진에는 승룡이의 얼굴이 반쪽만 나오게 된다.

10화 <시선>은 승룡이의 가족사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소개된다. 부모에게 사랑받던 승룡이, 부모의 죽음과 여동생의 탄생 들이 스치듯 지나간다.

11화 <웃음>에서 지호는 아버지를 통해 승룡이가 바보가 된 사연을 듣게 된다. 승룡의 어머니가 외가에 간 동안 승룡의 아버지는 연탄을 피우고 자다가 개스 중독을 감지한다. 승룡의 아버지는 혼신의 힘을 다해 승룡을 밖으로 밀쳐내고 자신은 목숨을 잃는다. 승룡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뇌의 손상을 입은 것이다.

12화 <자리>는 문화재인 풍납산성을 지키는 호랑이 할아버지가 등장한다. 그는 사명감을 가지고 아이들이 산성에 접근하는 것을 막지만, 매일같이 산성에 올라 별(지호)을 기다리는 승룡이만은 허용한다. 산성에 오른 지호를 본 노인은 드디어 승룡이가 기다리는 별이 왔다는 것을 감지한다.

13화 <그림자>는 지호와 호랑이 할아버지의 상봉으로 시작된다. 노인에게서 승룡이가 매일같이 기다리던 모습과 승룡이가 앉았던 자리에는 풀이 나지 않을 정도로 굳은 것을 보며 지호는 감동을 느낀다. 집에 돌아온 지호는 문앞에서 기다리던 승룡이에게 이제 자신을 피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준다. 그리고 아버지가 신던 구두를 주자 승룡이는 환호한다.

14화 <상수>는 상수가 고등학교를 중퇴한 사연, 그러면서도 승룡이와 우정이 계속되는 사연, 승룡에게 술을 사주기 위해 업소에서 다른 손님들과 시비를 벌이다가 업주의 눈에 든 사연, 그로 인해 카페 '작은 별'의 지배인이 된 사연들이 소개되고 있다.

15화 <희영>은 카페 '작은 별'의 종업원인 희영이 주점에까지 흘러오게 된 사연이 나온다. 빨간 구두를 신고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싶었던 그녀는 지호라는 큰 별 앞에서 좌절한다. 절망감에 사로잡힌 그녀는 구두를 벗어던진 채 맨발로 귀가하고…. 그후 그녀는 꿈을 잃은 생활에 접어든 것이다. 그러고 보니 지호·승룡·상수는 초등학교 동창이고, 희영과 불량배들은 그들의 후배들이다.

16화 <첫눈>은 승룡에게 거부감을 갖고 있는 여동생 지인이가 언급된다. 첫눈 오는 날 지호의 피아노를 듣고 싶어하는 승룡의 모습이 나온다. 그러나 지호는 어떤 이유로 인해 피아노 앞에 앉지 않고 있다.

17화 <거리>는 지호가 준 신발을 신고 꺾어신지 않는 연습을 하는 승룡이 나오고, 지호는 그런 승룡과 함께 눈길을 걷는다. 한편, 희영은 첫눈 오는 날 상수와 데이트를 청한다. 상수는 큰 의미를 두지 않고 허락한다. 그러나 상수를 만나러 가려는 순간 희영은 업주의 연락을 받는다. 그녀는 돈 때문에 업주의 청을 거절할 수 없는 처지였다. 눈물을 흘리며 업주를 만나러 모텔로 가고, 상수는 희영을 기다리다가 발길을 돌린다.

18화 <교차>에서는 지호는 승룡이를 집에 데려다 주면서 자신의 처지를 이야기한다. 피아노를 칠 수 없어서 괴롭다고…. 승룡이는 그럴 때는 웃으면 된다고 한다. "남자는 울지 말고 웃어야 한다." 이 말은 승룡이 아버지가 죽기 전 날 승룡에게 해 준 말이다. 지호는 승룡과 헤어지고 돌아오면서 승룡처럼 삐딱하게 걸으면서 웃어본다. 그러다 상수를 만나면서 쑥스러워 하고…. 상수는 승룡을 불러내서 술을 마시며 괴롭다고 한다. 승룡은 술에 취한 상수를 부축하여 돌아오면서 모텔에서 나오는 희영과 업주를 만난다. 희영은 눈물을 흘리고…. 그렇게 교차가 이어지고 있다.

19화 <고드름>은 아침에 일어난 상수는 자신이 승룡의 집에서 자게 된 것을 깨닫는다. 승룡이는 아침으로 토스트를 만들어 놓고 가게로 나갔고…. 승룡을 무시하는 지인이는 토스트를 먹지 않고 학교로 간다. 속이 쓰린 상수는 토스트를 먹을 수 없었으나, 냉장고에서 지인이 먹지 않은 수십 개의 토스트를 보고 그것을 억지로 먹으며 눈물을 흘린다. 승룡의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기 전에 지인이를 부탁하면서 토스트 만드는 것을 가르쳐 주었고, 승룡이는 어머니의 마지막 부탁을 잊지 않았다. 그는 여동생에게 무시를 당하면서도 일방적인 사랑을 주고 있는 것이다.

20화 <바보>는 바보에 대한 짧은 삽화이다. 여러 군상이 등장하여 어린 시절에 동리마다 있던 바보가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지금은 바보가 살 수 없는 세상이 아닐까, 바보에게 이름이 있을까 등에 대화를 나누며 지나간다. 지호는 승룡의 토스트 가게에 찾아가서 그의 이름을 부른다. "승룡아!"라고….

21화 <인연>에서 희영은 승룡이를 찾아간다. 그녀는 승룡에게 협박(이라기보다 애원)을 한다. 자신이 업주와 함께 걷던 모습을 절대로 상수에게 말하지 말라고…. 상수를 연모하는 그녀로서는 비록 바보이기는 하지만 승룡에게 자신의 치부를 보인 것이 두려웠다. 그러면서 넋두리를 한다. 어린 시절의 빨간 구두 이야기를…. 바보 승룡에게는 도와주는 사람이 많았다. 늘 신발을 잊고 다리는 승룡을 위해 신발을 보는 대로 주워다 집에 갖다주는 고물장수 노인도 그중에 한 명이다. 그는 10여년 전에 빨간 구두두도 승룡에게 주었고, 승룡은 그 신발을 가지고 있었다. 승룡이 가져다 준 구두를 보며 희영은 어린 시절의 꿈을 찾겠다고 다짐한다.

22화 <이야기>는 특이하게 지호와 승룡이의 사연이 양쪽으로 소개되고 있다. 지호는 상수의 가게에 찾아가서 자신이 유학을 떠났다가 돌아온 사연을 이야기한다. 그 옆으로 승룡이가 지호의 피아노 연주를 듣고 그녀를 별로 여기게 된 사연이 함께 흐르고…. 상수는 승룡의 사연을 예전에 들었고, 지금 지호의 넋두리를 들으면서 둘의 사이를 독자에게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 부분은 기교면에서 특이한 양식인 듯하다.

23화 <대답> 지호의 사연을 들은 상수는 그녀에게 승룡을 찾아가라고 권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아는 승룡이의 이야기를 하려는 순간 업주가 들어온다. 그는 희영이 결근을 하고, 상수가 지호와 노닥거리는 것을 언짢은 눈으로 바라 본다. 부아을 돋구는 업주의 태도에 평정심을 잃은 상수가 폭발하려는 순간 지호가 밖으로 나가면서 그 자리는 무마가 된다. 승룡을 찾아간 지호는 그가 자신을 얼마만 애타게 기다렸는지를 알게 된다. 한편 뒤늦게 출근한 희영은 상수에게 '작은 별' 업소를 그만 두겠다고 말하고 상수도 수긍한다. 어린 시절의 빨간 구두를 되찾은 희영은 나름으로는 새출발을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적은 것처럼 두 번째 읽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낡은 사진첩을 뒤적이며 옛 시절의 추억을 더듬듯 그렇게 따뜻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을 뿐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음으로써 우리 사회가 보다 넉넉해 졌으면 좋겠다.

 



y******3 2011.03.1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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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샘을 고장나게 만드는 감동... '바보'
"눈물샘을 고장나게 만드는 감동... '바보'" 내용보기
이 책은 '바보' 승룡이와 오랜 시간 동안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다 잠깐 다니러 온 지호를 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여기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의리와 사랑의 감정을 키워 나가는 승룡이의 친구와 주변 인물들, 승룡이의 엄마와 같은 병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게 되는 여동생 등 작지만 공감할 수 있는 감동의 코드를 곳곳에 배치했다. 전작 <순정만화>에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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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바보' 승룡이와 오랜 시간 동안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다 잠깐 다니러 온 지호를 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여기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의리와 사랑의 감정을 키워 나가는 승룡이의 친구와 주변 인물들, 승룡이의 엄마와 같은 병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게 되는 여동생 등 작지만 공감할 수 있는 감동의 코드를 곳곳에 배치했다. 전작 <순정만화>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 작품에서도 강풀 특유의 지극히 '한국적'인 캐릭터 묘사와 외롭고 상처받은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 등이 돋보인다.

 

차태현 하지원 주연의 영화 바보의 원작으로, 영화는 크게 흥행하지는 못했지만 원작은 정말 많은 이들에게 사랑과 응원을 받으며 강풀의 진면목을 다시금 확인시켰던 대단한 작품이다.

어느동네나 하나씩은 있었다는 추억의 바보 승룡이. 승룡이가 만든 토스트는 과연 어떤맛일까 궁금하다. 화폐의 가치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면서 오로지 동생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토스트를 만들었던 승룡이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끝내는 울어버리게되는 2권에서 반짝반짝 작은별을 같이 따라부르게 된다.

따로 뭐라 할말이 있겠는가, 강풀최고의 감동웹툰 바보. 그 순수하고 따뜻한 느낌은 아직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q***********2 2010.10.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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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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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다룬 책. 난 여기서 다른 건 잘 못느끼겠고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만이 느껴진다.    승권은 어릴 때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정신지체장애인이 되었다. 아버지가 그 상황에서 필사적으로 아들을 밖으로 밀어낸 덕분이다. 아마 우리들의 아버지도 그걸 것이다. 그래도 아빠들이 그런 걸 좀더 표현해줬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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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다룬 책.

난 여기서 다른 건 잘 못느끼겠고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만이 느껴진다.

 

 승권은 어릴 때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정신지체장애인이 되었다. 아버지가 그 상황에서 필사적으로 아들을 밖으로 밀어낸 덕분이다. 아마 우리들의 아버지도 그걸 것이다.

그래도 아빠들이 그런 걸 좀더 표현해줬으면 좋겠다. ^^

t********1 2010.08.2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강풀 만화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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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눈물이 난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더군다나 만화책을 보다가 눈물이 난 건 처음이지 싶다.   강풀은 참 대단한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이든다. 사람의 감정선에 대한 지도라도 가지고있나?   마음이 답답한 사람들에게, 머리가 복잡한 사람들에게, 하루하루 너무 바빠서 삶의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   강풀의 '바보'를 읽으며 잠시 쉬어가라고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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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눈물이 난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더군다나 만화책을 보다가 눈물이 난 건 처음이지 싶다.

 

강풀은 참 대단한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이든다.

사람의 감정선에 대한 지도라도 가지고있나?

 

마음이 답답한 사람들에게,

머리가 복잡한 사람들에게,

하루하루 너무 바빠서 삶의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

 

강풀의 '바보'를 읽으며 잠시 쉬어가라고 권해주고 싶다.

n*****h 2008.04.1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바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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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고도 순박한 제목처럼, 이 작품은 '반전'이라던가 뭔가 거창한 볼거리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장 기본이 되는 것들, 그래서 결국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가 들어 있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잘 내는 강풀 작가지만, 이 이야기의 전개는 거의가 예상되는 수순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작품의 재미를 반감시킨다거나 혹은 감동의 크기를 꺾어내지 않는다.  이미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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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고도 순박한 제목처럼, 이 작품은 '반전'이라던가 뭔가 거창한 볼거리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장 기본이 되는 것들, 그래서 결국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가 들어 있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잘 내는 강풀 작가지만, 이 이야기의 전개는 거의가 예상되는 수순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작품의 재미를 반감시킨다거나 혹은 감동의 크기를 꺾어내지 않는다.  이미 알고 있었는데도, 역시 눈물이 흐르고, 역시 내 마음은 아프고, 또 따뜻해졌으니까.   아픈 결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생각해 보면 작품 속의 주인공들은 다 행복해졌다.  승룡이는 엄마의 유언대로 동생을 지켜냈고, 사랑하는 지호에게 용기를 주고 다시 피아노를 칠 수 있는 힘도 주었다.  지호는 다시금 피아노를 칠 수 있게 되었고 승룡이를 아름답게 추억하고, 상수는 친구와의 약속을 지켰고, 희영이도 새출발을 하였다.  이 정도면, 그의 바보 인생이란 얼마나 성공적인가.   사망신고서를 제출하기 위해 동사무소에 간 지인이는, 자신이 단 한번도 남들 앞에서 승룡이를 오빠라고, 자신을 그의 동생이라고 소개해본 적이 없음을 깨닫는다.  이제는 그 사랑도 알고, 철없던 시절처럼 오빠 챙피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있는데도, 사랑한다고 말해줄 사람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소중한 것이 떠난 뒤에야 그 고마움과 존재의 깊이를 깨닫는 것은 얼마나 불행한가.   그래도 다행인 것은, 자신의 어머니가 자신을 마지막까지 부탁하고 갔던 그 마음을 이제라도 이해한 것, 그래서 홀로 청소를 하다가 마당에 떨어진 신발을 주워 신발장에 가지런히 놓는 모습에 독자는 한숨 대신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된 것... 이번에도 역시 '희망'을 잊지 않게 해주는 강풀 작가의 엔딩에 박수를 보낼 수 있다는 것... 이 모든 것들이 나는 참으로 감사하다.   영화 속에서 차태현은 기존의 코믹한 이미지를 벗고 얼마나 진지하게 이 캐릭터를 소화해 낼 수 있을까.  그의 연기 변신을 위해서라도 좋은 기회이지 싶다.  어찌 보면 무겁고 심각한 이 이야기 속에서도 김사장 같은 캐릭터를 집어 넣어 코믹한 요소를 잊지 않는 강풀 작가의 '감각'이 절대로 녹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바보 화이팅!!!
YES마니아 : 플래티넘 e*****a 2006.11.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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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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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눈물을 많이 흘리면서 만화를 보기는 처음입니다. 순수함과 행복감을 느끼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만화를 보긴 처음입니다. 예상하지 마세요..만화니까, 그냥 바보 얘기니까..이런 예상부터 하지 마세요.. 100% 강력히 추천합니다. 차라리 바보가 되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하고, 내가 이런 친구가 있었다면 얼마나 행복 했을까 생각도 해보고, 내가 무시하고 지나친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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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눈물을 많이 흘리면서 만화를 보기는 처음입니다. 순수함과 행복감을 느끼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만화를 보긴 처음입니다. 예상하지 마세요..만화니까, 그냥 바보 얘기니까..이런 예상부터 하지 마세요.. 100% 강력히 추천합니다. 차라리 바보가 되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하고, 내가 이런 친구가 있었다면 얼마나 행복 했을까 생각도 해보고, 내가 무시하고 지나친 세상에 이런 가족, 이런 사람은 분명히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읽다가 눈물때문에 세수를 2번은 해야 끝까지 볼수가 있습니다. 소설책을 읽어도 이렇게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습니다. 강풀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참고로 저는 34살의 직장인입니다.
j******o 2005.10.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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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눈물이 나오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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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을 넘게 살아오면서 책을 읽고 눈물을 흘린적은 처음이다. 그 책이 바로 바보였다. 이 책을 읽고나서 이 책이 영화로도 나왔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보고싶지 않았다. 아무리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 할지라도 이 책이 주는 감동만큼은 주지 못하리라 생각이 들었다. 오래오래 간직하여 내 아이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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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을 넘게 살아오면서 책을 읽고 눈물을 흘린적은 처음이다.

그 책이 바로 바보였다.

이 책을 읽고나서 이 책이 영화로도 나왔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보고싶지 않았다. 아무리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 할지라도 이 책이 주는 감동만큼은 주지 못하리라 생각이 들었다.

오래오래 간직하여 내 아이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책이다.

 

l*****6 2012.01.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