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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이 책은 웹툰에 연재될 때도 읽었고, 종이 책으로도 읽었으며 그때마다 감동을 느끼며 열독을 했을 것이다. 어쩌면 내가 구입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10년 가까이 세월이 흘렀기에 마음이 끌린 것이다. 그런 책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나의 편견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나는 10여 년 전에 웹툰에서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그리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바보』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듯하다. 그래도 강풀 작가에 대한 신뢰를 갖고 읽으면서 뭉클한 감동을 느꼈고, 책까지 읽었다.
긴 세월이 지난 후에 도서관에서 이 책을 보았을 때도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내용은 거의 생각이 나지 않았지만, 감동적으로 읽었다는 것은 기억하는 데도 불구하고 『바보』라는 제목에서 거부감을 느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작가의 다른 책들은 대부분 5권으로 되어 있는데, 이 책은 2권뿐이니 부담이 적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나는 『바보』라는 낱말에 대해서 어떤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스스로의 인성을 반성했다.
둘째, 나의 기억력 감퇴를 다시 확인했다. 아무리 읽은 지가 10년이 되었다고 해도, 선호하는 작가이고 감동적으로 읽었던 책이었다. 부분적인 내용은 잊었다고 하더라도 대강의 윤곽, 최소한 주인공의 마지막 정도는 기억해야 할 텐데, 마지막 순간까지도 짐작을 하지 못했다. 새로운 작품을 읽듯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책장을 넘겼으니 좋기는 한데, 나의 기억력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셋째, 예전의 정서가 그리웠다. 예전에는 동네마다 바보라고 불리는 사람이 한 명 정도는 있었고, 학교에도 바보 또는 저능아라고 할 수 있는 학생이 한 명은 있었다. 그러나 나의 기억에 의하면 그런 바보를 동네 사람들이 배려했던 듯하고, 학교의 일진(예전에는 그런 말도 없었다. 정확하게는 주먹대장이라고 할까.)들도 바보를 건들지는 않았다. 오히려 배려했던 듯하다. 어린 시절에 동네에는 내게 삼촌 나이쯤 되는 바보가 있었는데, 내가 성장해서 고향을 떠날 때 까지도 여전히 동네에 살았다. 동리 사람들이 먹고살게는 해주었던 것이다. 요즘은 어느 동리에도 바보가 없는 듯하다.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지능이 높아져서 바보가 없는 것일까, 각박한 세상에서 견딜 수 없어서 도태가 된 것일까?
넷째, 작가의 문학적인 저력에 다시 감탄했다. 저자는 원래부터 만화가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원주의 어느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다가 학내 사태에 참여하고 만화를 통해 투쟁하다가 만화가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저자에게는 국문학도로서 문학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것이다. 각 장을 소개할 때마다 프롤로그 형식으로 사건의 주요 장면을 4컷 정도 보여주는데, 이 부분은 영화의 예고편, 또는 복선도 겸하는 효과적인 배치인 듯하다.
그래서일까? 이 작품은 어느 한 칸이나 대사도 뺄 곳이 없고, 덧붙일 것이 없지 않나 싶다. 작품으로서 완성도가 높은, 한 편의 시나리오로도 완벽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재미, 작품성, 감동 모두 구비한 작품이었다.
다섯째, 눈물샘을 걷잡을 수 없었다. 나는 요즘 아침마다 1~2시간 정도 독서를 하고 있다. 이 책은 400여 쪽이므로 이틀 정도는 읽어야 하는데……. 가슴이 뭉클한 정도가 아니라 쏟아지는 눈물로 인해서 책장을 넘기기가 힘들었다. 10년 전에 처음 읽을 때도 이랬던가? 기억이 안 난다. 나이가 들면 눈물이 많아지는 것일까? 한국의 노인들을 보면 그런 것 같지도 않던데……. 최근 1년 동안에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오열에 가까울 정도로 눈물을 흘리기는 처음이었다.
여섯째, 등장인물을 소개한다. 10년 전에 책을 읽을 때, 나는 리뷰 대신 등장인물 소개로 대신했던 듯하다. 그때 정리한 것을 일부 보완했다. 다만 인물 소개에 혹시 스포일러가 포함되었을 지도 모르겠다. 이 작품을 안 읽은 독자들은 아래를 읽지 말기를 권한다.
지호 : 여주인공.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를 즐겼고, 해외에 유학을 갔다가 10년 만에 귀국. 그러나 어떤 이유로 집으로 돌아오면서 승룡과 상수 등을 만나게 됨.
승룡 : 남주인공. 유년 시절에 연탄가스 중독으로 뇌기능이 손상됨. 지호의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별을 느끼는 것을 좋아함. 부모가 돌아가신 뒤 동생 지은과 함께 살고 있으면서 외국으로 떠난 지호를 기다림.
상수 : 지호, 승룡과 초등학교 동창. 초등학교 시절에 자신의 실수로 낸 화재를 승룡이가 덮어쓴 데 대한 미안함으로 승룡이와 친구가 됨. 고등학교를 중퇴한 뒤 주점 <작은 별>을 운영하면서 희영, 지호 등을 만나게 됨.
희영 : 지호, 승룡, 상수의 후배. 자신의 아름다움을 과시하려는 허영심으로 인해 낭비를 일삼다가 유흥업소 종업원이 됨. 상수에게 연정을 느끼고 그가 운영하는 <작은 별>의 종업원이 됨.
업소 주인 : 이름을 밝히지 않음. 자신의 업소에서 싸움을 벌인 상수의 강단에 호감을 느끼고 <작은 별> 운영을 맡김. 빚을 미끼로 희영을 품에 안았으며, 나름 그녀에게 진심을 보이며 집착하고 있음.
지인 : 승룡의 여동생. 바보인 오빠에 대한 수치심과 부모의 사랑을 오빠에게 빼앗겼다는 질투심 등으로 성격이 예민해졌음. 승룡에 대해서는 적대적이기까지 함.
승룡 아버지 : 승룡이가 서너 살 무렵에 연탄가스 중독으로 사망. 혼신의 힘을 다해서 승룡을 방 밖으로 밀어냈지만 자신의 목숨을 구하지는 못함.
승룡 어머니 : 승룡이가 어린 시절에 세상을 떠남. 승룡에게 토스트 만드는 법을 가르쳐 줌으로써 생계를 잇도록 했고, 동생인 지인이를 잘 보살피도록 당부를 함.
지호 아버지 : 의사. 너그러운 성품으로 지호를 믿고 있으며, 승룡의 부모를 치료했던 인연으로 인해 승룡에게 애정을 주고 있음.
지호 어머니 : 남편과 비슷한 성품. 딸을 믿고 이해하고 있음.
고물 장수 : 승룡이가 버린 신발을 볼 때마다 주워서 승룡의 집에 갖다주는 등 승룡이를 배려하고 있음.
호랑이 할아버지 : 자칭 풍납토성 관리자. 산성에 올라 지호를 기다리는 승룡이를 보고 승룡과 지호 사이를 짐작하게 됨.
건달 : 상수가 경영하는 <작은별>에 가끔 와서 노닥거림. 그리 악하지는 않은 듯함.
동리 불량배 3명 : 어린 시절부터 승룡의 주위를 감돌고 있음. 상수에게 꼼짝을 못 하고, 불량배라고는 해도 특별한 말썽을 부리지는 않음.
이 작품을 누구에게 권할까?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면 읽을 수 있다. 등장인물에 대해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을 지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몰입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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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이다 보니 여유 있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인터넷으로 읽었던 내용을 종이 책으로 다시 읽으면서 이렇게 정리를 하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색다른 의미가 있는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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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볼때면,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소식들이 사람 마음을 참 답답하게 한다. 그래서일까? 늘 무언가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듣고싶어지는건..
나같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바로 '바보'이다. 영화로도 나왔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아직 영화는 안봐서 영화와 비교는 미루고 책만으로 보자면 참 가슴 따뜻해지면서 한편으로는 뭉클해지는 만화다.
순수함에대한 갈망. 순수하지 못한 자신들이기에.. 더욱 그 갈망이 큰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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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장부터 바보가 나온다. 더벅머리에 누런 콧물을 동반한 바보는 우리동네 바보처럼 신발도 엉망이다. 함께 등장한 멀쩡한 여자.. 설마 둘의 연애사건은 아니겠지? 시작이 좀 맘에 안들었다. 그러나 한장 한장 읽어갈수록 눈물 마를 시간도 없고 바보처럼 콧물도 수습해야하고 각 주인공의 감정이 내 몸속으로 다 들어오니 감당도 힘들고, 나중에는 이런 이야기를 써 놔서 사람의 애간장을 녹여버리는 강풀에게 원망을 날리며 큰 숨쉬며 마지막 장을 덮게 되는 것이 ''바보: 순정만화 씨즌 2''다. 강풀의 상황묘사와 인물들의 감정 선의 구성은 정말 탄탄하다. 그래서 자꾸 영화화하겠다는 소식이 들리는 듯. 안 읽었다면 질좋은 두루마리 휴지 하나 끼고 읽으라고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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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집에 내려왔더니 막내 누이가 사온것인지 내 오래된 책상위에 만화책 2권이 올려져 있어서 그냥 그래서 봤는데...
오랫만에 엄청 울었다.
나도 아마 99%이상의 확률로 승룡이랑 친구가 될 순 없었겠지? 이유가 어떻든 간에...내가 상수처럼 승룡이의 친구가 될 수 있었을까?
...
지금은 지금은...승룡이가 좋다
약속을 지킬 줄 알아서... 너무너무 부지런해서... 거짓말을 하지 않아서... 동생을 사랑해서... 순수해서...
그런거 다 떠나서 나는 그냥 승룡이가 좋다.
누구보다 용감하고 누구보다 똑똑한 승룡이
정말 별이 되었기를...
(영화는 이미 나왔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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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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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내와 함께 "바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바로 이 만화가 원작인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고 조용히 눈물을 흘렸습니다. 굉장히 슬프거나 눈물이 나게하는 최루성 영화는 아닙니다. 다만 이 만화를 먼저 봤기에, 다음 장면이 먼저 머리 속에 그려지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영화의 감동을 느끼려면 먼저 이 만화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영화는 원작과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고, 가끔 주제나 내용이 바뀌는 경우도 있어, 어느 것을 먼저 봐도 무방하다고 하지만, 적어도 "바보" 이 영화는 원작을 먼저 보고 영화를 봐야만 감동이 배가 됩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다시 원작의 감동을 느끼기 위해 바로 구입했습니다. 만화도 영화도 강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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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울어버렸다. 눈물이 쏟아지는데 미칠 것 같았다. 강풀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이렇게 사람을 울리다니....
'바보'의 아름다운 이야기. 통속적인 것? 맞다. 그럴 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나는 그것에 감동했고 그것 때문에 마음이 아팠다. 눈가가 아프다.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저 다른 사람들에게 이 책이 좋다고, 꼭 보라고 말하고 싶을 뿐이다. |
| 왜 순정만화이며, 왜 바보인지 첫 장만 읽어 봐도 알 수 있다. 어쩌면 당연한 얘기 일 수도 있고 뻔한 얘기 일 수도 있지만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주인공에 빠져 있는 나를 보기도 한다. 그래서 2시간 동안 앉아서 책만 보았다. 만화는 정말 안 좋아하는데 이런 만화책은 자꾸 보게 된다. 아마도 사실적이어서, 내 얘기라서가 아닐까.. 바보는 이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들이며, 우리들의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는 표현들을 여기서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 같다. 여기서 바보가 진짜 바보가 아닌것처럼, 우리들도 바보가 아니기에 이 책을 보면 내가 바보라고 생각이 들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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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영화를 보고야 말았습니다 어땠냐구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울면서 봤다는 겁니다 ㅠㅠ 다 뻔히 알고간 내용인데도 슬프더군요...... 그저 그 장면 하나 하나가 슬퍼서 울었습니다 승룡이의 처지나, 세상에서 바보를 바라보는 시선때문이 아니고 단지 그 장면이 슬퍼서...
지인이가 왜 오빠를 그리도 미워했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고, 나중에 상수가 사장(?)을 죽이려고 했던 장면도 없고....뭔가 설명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었지만 대체로 꽤 괜찮았던 영화였습니다. 걱정했던 하지원의 이미지도 괜찮게 맞아떨어졌고 말입니다 그런데 우습게도 괜찮을꺼라 생각했던 차태현이 연기한 바보 승룡이의 이미지가 제가 생각했던것과 좀 차이가 있었습니다 ㅡㅡ;; 그런 바보를 생각했던것은 아닌데...
영화는 그랬습니다 그럼 현실로 돌아와서.....예전 제가 어렸을때도 동네에 바보가 살았습니다 바보라고 놀려본적도 없지만, 한번도 가까이 다가갔던 적도 없었습니다 무섭다거나, 나랑은 다른 존재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더러움때문이었습니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지저분했으니까요... ㅡㅡ;; 영화의 승룡이도 솔직히 지호가 씻어주기 전에는 더럽습니다 분명 매일 저녁 씻는다고 하는데도 더럽습니다. 만약 그런 모습으로 바보인 사람이 토스트 가게를 한다고 할때 과연 그 가게에서 그걸 사먹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그렇게 영화는 현실과는 다른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강풀 작가는 사람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따듯함을 그려내고 싶었던 걸까요??? 아니면 아직은 이 세상에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던 걸까요???
세명이 보고 나오면서 둘은 괜찮았다였지만, 한명은 뭐냐? 라는 말을 하게 했던 영화였습니다 ^^;;
[영화 이미지가 안떠.....책으로 대신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