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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오웰 뒤에서 | 애나 펀더 ☆한 줄 정리☆ 위대한 남자의 이름 뒤에는, 이름조차 제대로 기록되지 못한 한 여자의 삶이 있었다. 📚 < 책 속의 말 씨앗 > 📚 “역사는 위대한 남자를 기억하고, 그가 입었던 셔츠를 빨아준 사람은 잊는다.” “한 사람이 글을 쓰는 동안 누군가는 삶을 감당해야 했다.” “보이지 않는 노동은 사라진 노동이 아니다.” “사랑은 때로 헌신이라는 이름으로 한쪽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다.” “오웰을 다시 읽는다는 것은 그의 뒤에 서 있던 아일린을 함께 읽는 일이다.” “기록되지 않았다고 존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한 여자를 되찾는 순간, 한 남자의 역사도 달라진다.” 조지 오웰을 좋아했다. 『1984』와 『동물농장』을 읽으며 권력을 의심하는 법을 배웠고, 인간의 자유를 지키려 했던 작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애나 펀더는 조금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그 위대한 작가가 글을 쓰고 있는 동안, 그의 뒤에서는 누가 삶을 살아내고 있었을까. 그곳에 아내 아일린 오쇼네시가 있었다. 오웰의 원고를 읽고 타이핑하고, 집안일을 하고, 돈을 벌고, 그의 생활을 돌보며 자신의 재능과 시간을 내어주었던 여자. 그러나 문학사는 오웰을 거대한 이름으로 남긴 반면 아일린은 그 이름의 그림자 속으로 밀어 넣었다. 애나 펀더의 시선이 매혹적인 이유는 오웰을 단순히 끌어내리지 않는 데 있다. 오히려 우리가 ‘위대한 작가’를 만들어온 방식 자체를 의심한다. 천재는 정말 혼자 천재가 되었을까. 그의 책상에 원고가 쌓이는 동안 밥을 짓고, 편지를 처리하고, 생계를 걱정하고, 그의 감정까지 받아낸 사람의 시간은 어디로 갔을까.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제목의 ‘뒤에서’라는 말이 오래 남는다. 뒤에 있다는 것은 단순히 공간의 문제가 아니다. 역사가 누구에게 앞자리를 내주고 누구를 뒤로 밀어냈는가에 대한 문제다. 더 흥미로운 것은 오웰 자신이 누구보다 권력과 불평등에 민감했던 작가라는 사실이다. 사회의 거대한 권력은 날카롭게 바라보았던 사람이 가장 가까운 관계 안에서 만들어지는 작은 권력에는 얼마나 자유로웠을까. 바로 그 모순 때문에 이 책은 단순한 ‘오웰의 아내 이야기’를 넘어선다. 나는 책을 덮으며 생각했다. 우리가 사랑해온 위대한 책들의 뒤편에는 얼마나 많은 이름 없는 사람들이 서 있었을까. 그리고 우리가 기억하는 역사는 과연 누구의 목소리로 쓰인 것일까. 애나 펀더는 오웰을 지우지 않는다. 대신 그의 뒤에 가려져 있던 한 여자를 앞으로 데려온다. 그 순간 조지 오웰이라는 거대한 초상화에도 비로소 그림자가 생긴다. ☆추천☆ 조지 오웰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오히려 더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한 작가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책으로 읽기보다, 문학사에서 지워진 여성의 노동과 ‘위대한 작가’라는 신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질문하는 책으로 읽기를 권합니다. #북러버의독서노트 #완독리뷰책추천 #잡식성병열독서 #북러버의필사노트 #읽고쓰는삶 |
| 애나 펀더 작가의 <조지 오웰 뒤에서> 리뷰 입니다. 이 책은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보고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소개글만으로도 꽤나 충격적이었고 여태까지 읽고 알았던 조지 오웰이 허상이었음을 깨닫는 기회였습니다. 이놈도 그저 여자 등처먹는 XY였을 뿐이었어요. 제발 일독을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