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받은 K선생님과 모임 회원들
박성희 교수의 『독일 교육 왜 강한가 』는 벗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 구입한 책이다. 교단에서 인연이 있던 벗 9명의 모임이 10년째 이어지고 있는데, 나는 모임 때마다 회원들의 희망을 받아서 책을 선물을 하곤 했다.
이 책은 회원 중의 한 분인 K선생님에게 건낸 책인데 책에 대한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다. 다만 지은이인 박성희 교수의 이름이 귀에 익었다. 동명이인인지는 알 수 없으나 저자의 책을 2권이나 읽었기 때문이다.
『황희처럼 듣고 서희처럼 말하라』는 내게 큰 감명을 준 책으로, 내가 지인들에게 권하는 우선순위 1위의 책이다. 지금까지 이 책을 20여권 구입했으니 나로서는 가장 많이 구입한 책이기도 하다.
『곁에 두고 싶은 책』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는데, 책에 대한 안목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 책이다.
『독일교육 왜 강한가 』는 내 취향의 책은 아니다. 또한 지금은 교단에서 떠난 몸이니 앞으로 이 책을 읽게 될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책을 선물하기 전에 잠시 훑어보면서 좋은 인상을 받았기에 몇 자 덧붙인다. ‘모두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의무교육제도’라니? 그것을 실현할 수 있다면 사회의 발전으로도 이어지 않겠는가
부디 이 책이 K선생님의 교단생활에 빛이 되고, 그 영향이 아이들에게 전해지기를 기원한다.
![]() 표지와 삽화 '모두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의무교육제도 '라는 카피다 묘하게 가슴에 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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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전교생 60명 이하인 학교는 폐교 대상이다. 반면 독일은 전교생 60명 미만인 초미니 학교도 초등학교에 한해서 운영되고 있다. 이것은 신체 발달이 미성숙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특별히 배려하였기 때문이다. 급속한 폐교는 지역사회의 황폐화를 가속화시켜 거주 공간으로서의 매력을 빼앗아가고 지역 내 청소년들은 공동체에 대한 정체감을 잃게 된다. 주민 중심의 자치 활동이 위협을 받지 않도록 폐교는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독일에서는 농촌 사회를 살리기 위해서 농촌리더 양성교육을 시키고 있다. 교육과정안에는 지역사회 소규모 학교 지키기도 포함되어 있다. 어린이용 자전거에 대한 주의 표시로 오렌지색 깃발을 꽂도록 하는 자전거교육도 있다. 농촌에서 자전거는 중요한 교통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가정이 붕괴되면 결국 손실은 고스란히 국가가 책임지게 된다. 독일에서는 신뢰감을 지닌 아동 발달을 위해 육아휴직 제도를 의무화하고 있다. 사회적 합의나 실천이 없는 상태에서 제도로만 존재하는 우리나라와는 확연한 차이점이다. 국가적 위기란 사회 구성원이 도덕적으로 타락하는 것을 의미한다. 교육복지의 목적은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고 사회적 불평등 및 위화감을 해소하고 사회 문제를 예방하는 데 있다. 독일은 모든 아동의 교육평등권과 삶의 질을 복지를 통해 보장하고 있다. "학교는 학생이 친구들 또는 교사와 상호작용하면서 살아가는 것을 배우는 곳이다. 학교가 위치해 있는 지역사회의 상황에 맞는 지식을 전달하고 끊임없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이다."(34) "학생들은 명문대 진학을 위해 경쟁하기보다는 자신의 특성과 흥미에 기반을 둔 직업 능력을 개발하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시민의식을 실천한다." 독일은 초등학교 이후부터 직업 기술을 배워 직업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진로를 정해 놓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학으로 진학하는 경우도 1/3라고 한다. 우리의 대학진학률과 비교하면 아주 작은 수치다. 그러나 1/3 정도의 대학 진학생들은 심도 깊은 학문 탐구를 통해 거의 대부분 고소득이 보장되는 직업을 갖는다고 한다. 독일 교육이 강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엄격한 교사 양성 과정, 교육복지의 실천, 학부모의 교육 참여권 보장, 진로탐색, 세계 최고의 장인을 길러내는 직업교육에 있다고 본다. 거기에 또 한가지를 말한다면, 과거 나치의 만행을 반성하는 데 중점을 둔 역사 교육에 있다. 독재자에 대한 제국주의적 만행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민주주의를 지키고 평화로운 사회를 건설하는 시민교육을 강조한다. 이웃나라 일본이 국제 사회에서 리더가 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