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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하루가 특별해지는 글쓰기, 『평범한 날들을 특별하게 만드는 글쓰기』 하루하루 일상에 쫓겨 비슷하게 흘러가면서 문득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의 따뜻한 한마디가 위로가 될 거 같다 하던 차에 만나게 된 책이 "평범한 날들을 특별하게 만드는 글쓰기"이다. 누군가의 따뜻한 한마디 대신 따뜻한 문장들을 만나게 되었다. 처음 이 책을 마주했을 때, 제목이 참 좋았다. ‘평범한 날들을 특별하게 만든다’는 말이 어쩐지 지금의 내게 꼭 필요해 보여서. 책은 글쓰기를 잘 하는 법을 알려주는 기술서라기보다는, 글을 통해 삶을 더 다정하게 들여다보는 방법을 전하는 책이다. 놀라웠던 건 이 책이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총 12명의 저자들이 각자의 일상과 글쓰기를 경험담으로 풀어냈다는 점. 나이도 직업도 상황도 모두 다른 사람들이 글쓰기를 통해 삶이 조금씩 달라졌다고 말하는데, 그 솔직한 고백들이 어쩐지 마음에 오래 남았다. 12명의 저자들 김미애 김서현 김효정 문미영 백현기 쓰구미 육이일 이연화 조지혜 조하나 최지은 홍순지 글쓰기로 나를 이해하다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공감했던 건 글쓰기가 결국 나를 이해하는 과정이라는 점이다. 어느 날 저자 중 한 명이 ‘글을 쓰며 아팠던 기억을 조금씩 정리할 수 있었다’고 고백하는 부분에서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우리 대부분은 속에 많은 감정과 생각을 안고 있지만, 그것들을 꺼내어 볼 기회가 많지 않다. 그런데 글을 쓴다는 건, 말로는 다하지 못한 마음을 정리하고, 스스로를 어루만지는 일임을 이 책이 알려주었다. 특별한 소재는 필요 없다 이 책이 좋았던 또 하나의 이유는, 글을 잘 쓰거나, 특별한 이야기를 가진 사람만 글을 쓸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을 알려준다는 거다. 저자들도 처음엔 별다른 소재가 없어 막막했다고 한다. 그러다 지나가던 꽃을 보고 문득 든 생각, 아이와 나눈 짧은 대화, 하루 동안 가장 기분 좋았던 일 하나를 적어보며 글쓰기가 자연스러운 습관이 됐다고. 그 이야기를 읽으며 나도 오늘 하루를 글로 정리해보고 싶어졌다. 특별한 일이 없었더라도, 오늘 마신 커피의 맛이나, 길가의 작은 꽃을 보고 느낀 감정도 글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위안이 됐다. 엄마, 틀려도 돼요? - 실패할 수 있는 자유 유난히 기억에 남는 부분이다. 오랜 시간 글선생으로 살아온지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배움의 길을 막는 아주 못된 올가미가 된단 걸 알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아이 엄마로서 공감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학생들을 만나고 내 아이들과 살아가면서 내가 놓치고 있는 건 없는지 잘못하고 있는 건 없는지 돌아보게 되는 꼭지였다. 일단 쓰자. 책 마지막에는 글쓰기를 시작해보고 싶은 사람을 위한 작은 팁도 담겨 있다. 하루 5분이라도 ‘오늘 나를 웃게 한 일’을 적어보라거나, ‘오늘 마음에 남은 말을 기록해보라’는 조언이 특히 좋았다. 처음부터 거창하게 일기를 쓰겠다고 마음먹으면 부담스러워서 오래 가지 못하니, 작고 가벼운 기록으로 시작해보라는 말이 오히려 더 와닿았다. 블로그도 브런치도 뒷전으로 미뤄두었다가 오래 밀린 숙제하듯 몰아쳐 하는 습관을 반성 하면서. 이 책은 우리의 일상이 생각보다 특별한 순간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바쁘게 지내다 보면 미처 느끼지 못했던 작은 기쁨이나 소소한 행복들이 글을 통해 살아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글을 쓴다는 건 나를 더 잘 아는 일’이라는 점. 나도 오늘부터, 아주 짧은 문장이라도 써보려 한다.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다. 평범한 오늘을 솔직하게 담아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특별할 테니 말이다. ⸻ 글쓰기를 시작해보고 싶은 사람, 지친 일상 속에서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혹은 나처럼 일상의 게으름에 글쓰기를 뒷전으로 미뤄둔 사람에게도.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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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꿈이었던 과거, 내가 이 책을 만났더라면 어땠을까? 글쓰기를 어떻게라도 계속 했을 것 같다. 하다못해 오늘 했던 일들을 짧게나마 적었겠지.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까운 인생을 흘려보냈다. 그래도 다행이라 여기자. 지금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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