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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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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의 《유령 전쟁: 1952, 사라진 아이들》은 전쟁이 남긴 참혹한 상처를 날카롭게 드러낸다. 이 소설은 단순한 추리가 아니라, 전쟁 속에서 생명이 얼마나 쉽게 소모되고 외면당했는지를 보여준다.아이들의 혼령은 단순한 미스터리 장치가 아니라 억울한 죽음을 대변하는 목소리다. 주인공 앞에 나타나는 그 모습은 독자로 하여금 당시의 공포와 부조리를 더욱 생생하게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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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의 《유령 전쟁: 1952, 사라진 아이들》은 전쟁이 남긴 참혹한 상처를 날카롭게 드러낸다. 이 소설은 단순한 추리가 아니라, 전쟁 속에서 생명이 얼마나 쉽게 소모되고 외면당했는지를 보여준다.

아이들의 혼령은 단순한 미스터리 장치가 아니라 억울한 죽음을 대변하는 목소리다. 주인공 앞에 나타나는 그 모습은 독자로 하여금 당시의 공포와 부조리를 더욱 생생하게 느끼게 한다.

“전쟁은 어른들이 일으켜놓고 왜 아이들이랑 여자들이 죽어나가는지 모르겠어요.”라는 구절처럼, 소설은 전쟁이 약한 존재들에게 남긴 비극을 압축해 전한다.

읽고 나면 분노와 안타까움이 뒤섞이고,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 새삼 깨닫게 되는 작품이다.
1**********d 2025.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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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의 미친 재능, 한국 전쟁 속 추리 소설
"정명섭의 미친 재능, 한국 전쟁 속 추리 소설" 내용보기
#유령전쟁 #정명섭 #교유당 #교유서가 #싱긋 #교유당서포터즈우리는 같은 민족끼리 왜 이리 잔인하게 서로를 죽여야 했을까.역사에 관심이 없던, 군인의 계급조차 모르는 내가 이렇게 재밌게 읽을 줄 몰랐다.첫째로 호감 가는 주인공. 양극단의 이념이 충돌하며 그걸 명분 삼아 잔혹해진 사람들 사이에서 약자의 편에 서고자 하는 주인공이 믿음직스럽고 통쾌함을 준다. 아무도 반박하지
"정명섭의 미친 재능, 한국 전쟁 속 추리 소설" 내용보기
#유령전쟁 #정명섭 #교유당 #교유서가 #싱긋 #교유당서포터즈

우리는 같은 민족끼리 왜 이리 잔인하게 서로를 죽여야 했을까.

역사에 관심이 없던, 군인의 계급조차 모르는 내가 이렇게 재밌게 읽을 줄 몰랐다.
첫째로 호감 가는 주인공. 양극단의 이념이 충돌하며 그걸 명분 삼아 잔혹해진 사람들 사이에서 약자의 편에 서고자 하는 주인공이 믿음직스럽고 통쾌함을 준다. 아무도 반박하지 못하던 틀린 말을 겁 없이 지적하는 것의 카타르시스.둘째, 이 한국 전쟁의 내용이 ‘유령 전쟁’의 이야기가 아니다. 소재부터 특별하다. 죽은 자를 보는 중위라니. 상상이라도 해 봤는가? 초 단위로 사람이 죽어나가는 전쟁터 전방에서 귀신을 보며 전투하는 기분을.
셋째, 여기서 또 끝이 아니다. 전쟁 통에 숨은 연쇄 살인마가 죄 없는 어린아이들을 잔인하게 해 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죽은 자는 말이 없댔는데, 귀신 보는 중위가 그 사건을 해결하기로 한다. 이 줄거리를 보고 안 읽을 수가 있을까?이런 흥미로운 일련의 사건 속에서도 정명섭은 우리에게 ‘유령’이 어떤 의미인지 끊없이 상기시킨다.

"마치 유령들끼리 전쟁을 하는 것 같지."
"유령들이요??"
"보이지도 않는 것 때문에 서로 죽고 죽이고 있잖아. 길가에 완장 차고 다니는 놈들 중에 자유민주주의가 뭐고, 공산주의가 뭔지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 것 같아?"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적어도 우린 적을 구분할 수는 있잖아. 여긴 그런 게 없어. 서로 이념이 다르다고 죽이는데 막상 그게 뭔지 모르지. 마치 유령처럼 말이야."

주인공 차혁주는 자신이 이윤을 위해 움직인다고 말하지만, 피해자에게 공감하고 반인륜적인 행위를 적시하며 치를 떠는 모습이 그 누구보다 정의롭다. 이런 모습에서 작가의 따뜻하고 뜨거운 마음이 느껴져서 좋다.

*출판사 서포터즈 활동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h********1 2025.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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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전쟁 중에 그 아이들은 누가 죽였을까.
"1952년, 전쟁 중에 그 아이들은 누가 죽였을까." 내용보기
│본 서평은 교유당 서포터즈로 책을 지원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고 2년 뒤. 귀신을 볼 수 있는 차혁주 중위는 전쟁터에서 이미 죽은 윤학규 상사가 공격 명령을 만류한 탓에 '명령 불복종'으로 좌천되고 만다. 평범하고, 산골치고는 먹고 살 만했던 곳. 하지만 광복 이후로 이념이 좌우로 나뉘면서 지옥이 된 곳, 운해읍으로. 그곳은 '빨치산과 통비분자'
"1952년, 전쟁 중에 그 아이들은 누가 죽였을까." 내용보기

본 서평은 교유당 서포터즈로 책을 지원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고 2년 뒤. 귀신을 볼 수 있는 차혁주 중위는 전쟁터에서 이미 죽은 윤학규 상사가 공격 명령을 만류한 탓에 '명령 불복종'으로 좌천되고 만다. 평범하고, 산골치고는 먹고 살 만했던 곳. 하지만 광복 이후로 이념이 좌우로 나뉘면서 지옥이 된 곳, 운해읍으로. 그곳은 '빨치산과 통비분자'를 처단하며 이미 충분히 피로 물든 곳이지만, 이념 전쟁 뒤에 또 다른 희생자가 있었으니, 바로 '아이들'이었다. 운해읍에 들어서자마자 차혁주는 역시 그들의 영혼을 정확하게 바라보았고, 운해읍의 세 실세, 서북청년단 운해지부장 장상천, 이운창 경위, 운해읍 지주위원회 위원장 김석충은 진짜 유령을 보는 차혁주 중위를 경계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발생하는 살인사건, 한 아이가 잔혹한 모습으로 발견된다.

/
도착한 첫날 죽은 영혼을 보았다는 것은
대단히 불길한 징조였다.
─ P.27

이 연쇄살인사건에 숨겨진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무당의 핏줄 탓에 유령을 볼 수 있는 차혁주 중위는
그 능력으로 사건의 진상을 밝힐 수 있을까?



샐러리맨을 거쳐서 바리스타로 일하다가 글을 쓰기 시작한 화려한 이력을 가진 작가 정명섭의 신간이 싱긋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등단을 역사추리소설로 했던 정명섭 작가의 이번 작품의 제목은 『유령 전쟁: 1952, 사라진 아이들』로 1950년대, 아직 휴전이 되지 않은 6·25 전쟁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며 유령을 볼 수 있는 한 군인이 전투로 인한 살인이 아닌 어린이에게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운해읍이라는 반쯤 닫힌 공간에서 처참하게 죽임을 당하는 아이들과 이념적 대립이 있는 전쟁 중에 발생한 탓에 범인을 쉬이 '빨갱이'로 단정 짓는 사람들. 거기에 아이들의 유령은 차혁주에게 쉽게 무언가 알려주지 않고, 운해읍 안팎으로 있는 모두가 의심스러운 상황. 이 진상을 파악하기에 극도로 열악한 환경에 작품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그리고 몰입한 나머지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다가 반전으로 등장했을 때의 강렬한 충격이 작품을 처음부터 다시 읽게 만드는데 이때, 한 번 읽었던 문장들이 새롭게 보이며 소설이 굉장히 치밀하게 쓰였음이 느껴진다.


평소 시대극이나 역사물을 즐겨 보는 편은 아니었지만, 『유령 전쟁』으로 시대와 맞물려 벌어지는 가상의 이야기의 맛을 알게 되었다. '한창 전투가 벌어지는 전쟁터에서 사람이 죽는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하고, '이념이라는 유령 때문에 우리는 한민족이면서 서로를 죽이고 있지 않냐'는 메시지를 소설 속 인물을 통해 날카롭게 던지는 작품. 여기에 연쇄살인에 대한 적나라한 묘사로 이미 피와 폭력으로 가득한 전쟁이라는 환경에서 인간은 약자에게 어디까지 잔혹해질 수 있는지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게 된다.

정명섭 작가의 『유령 전쟁』은 역사물의 재미를 모르던 독자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역사물과 추리물, 둘 다 좋아하는 독자에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소설이지 않을까. 더 나아가 역사소설을 아우르는 '싱긋나이트노블'이라는 시리즈까지 흥미가 안 생길 수 없다.
YES마니아 : 로얄 t*******e 2025.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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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전쟁 : 이념은 사라지고 죽음과 공포만이 남았던 1952년의 이야기
"유령 전쟁 : 이념은 사라지고 죽음과 공포만이 남았던 1952년의 이야기" 내용보기
<유령 전쟁>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지리산의 운해읍이라는 가상의 무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 미스터리 소설이다. 빨치산의 주요 근거지였던 지리산을 배경으로 삼은 만큼, 조정래의 <태백산맥>과 유사한 설정이 느껴지기도 한다. 지주와 소작농의 대립 구도나 무당의 등장 같은 요소들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거대한 이념 대립을 심각하게 다루기보다는, 그 속에서 희
"유령 전쟁 : 이념은 사라지고 죽음과 공포만이 남았던 1952년의 이야기" 내용보기
<유령 전쟁>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지리산의 운해읍이라는 가상의 무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 미스터리 소설이다. 빨치산의 주요 근거지였던 지리산을 배경으로 삼은 만큼, 조정래의 <태백산맥>과 유사한 설정이 느껴지기도 한다. 지주와 소작농의 대립 구도나 무당의 등장 같은 요소들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거대한 이념 대립을 심각하게 다루기보다는, 그 속에서 희생되는 개인들의 삶에 더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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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작가가 주목하는 것은 이념 그 자체가 아니라, 이념의 다툼 속에서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다. 서로를 믿을 수 없고, 어제의 원수가 오늘의 피해자가 되는 상황 속에서 인간은 죽음에 무감각해지고, 오로지 자신의 생존만을 유일한 가치로 삼게 된다. 특히 가장 약한 존재라 할 수 있는 어린아이와 노인들에게 가해지는 폭력은 ‘빨갱이 검거’와 ‘복수’라는 명목 아래 정당화되며, 전쟁이 낳은 잔혹한 현실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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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작품은 당시 사회의 혼란상을 잘 반영한다. 경찰과 군대의 권한이 서로 얽혀 모호하게 작동하고, 서북청년단·민보단 등 각종 청년 집단이 난립해 있었다. 이 집단들은 표면적으로는 자신들의 신념을 지키고 빨치산에 맞서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동시에 서로 간의 갈등도 끊이지 않는다. 주인공 차혁주가 맞서 싸우게 되는 대상이 결국 운해읍을 지배하는 권력자들이라는 점은 아이러니하다. 전쟁 속에서 지켜야 할 대상도, 분명한 적도 사라지고, 피해자가 다시 가해자가 되는 악순환 속에서 차혁주가 마주하는 것은 결국 실체 없는 ‘유령’ 같은 존재들이다. 그 허무감은 제목이 가진 상징성과도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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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소설의 구성 면에서 보자면 작가는 운해읍의 권력관계, 전쟁으로 인한 이념 갈등, 그 속에서 희생되는 아이들과 방관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군더더기 없이 담아낸다. 특히 죽은 아이들의 영혼을 외부에서 온 군인 차혁주만 볼 수 있다는 설정은, 사건을 내부자가 아닌 외부자의 시선으로 객관적으로 재구성하게 하는 장치처럼 느껴진다. 다만 추리적 측면에서는 범인을 좇아가는 과정에 뚜렷한 단서가 제시되기보다는 결과적으로 밝혀지는 방식이어서, 이 작품은 미스터리보다는 역사 소설의 성격에 가까워 보인다. 범인이 누구인지보다 중요한 것은 전쟁의 잔혹한 참상이 지나간 뒤, 평범한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과 상처라는 점을 독자에게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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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전쟁>은 전쟁과 개인의 욕망이 맞물려 새로운 폭력을 낳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의 민낯을 보여준다. 단순한 역사 미스터리의 범주를 넘어, 전쟁의 폐허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변모하는지를 성찰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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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유당 서포터즈 활동으로 출판사 '교유서가( @gyoyu_books )'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도서제공



✔️ 문구들



✏️ 주인공의 맹목적인 자기합리화가 절정을 맞이하기 때문이죠. 니체의 선민의식에 빠져 사람을 함부로 죽여도 된다는 식의 생각을 실천에 옮기면서 역설적으로 자신이 파괴됩니다. /71p


✏️ 낮에는 대한민국이었고, 밤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었죠. 낮이 물러가면 밤이 와서 사람을 죽였고, 밤이 사라지면 낮이 와서 또 사람들을 죽이는 날이 오랫동안 반복되었습니다. /100p


✏️ 두려워해야 할 모든 걸 두려워한다네. 총을 가진 자의 의심과 분노, 죽이라는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자의 시선 같은 것 말이야. 읍내 사람들은 모두 거미줄에 걸린 파리 신세야. / 105p⠀



#교유서가 #교유당서포터즈 #유령전쟁 #유령전쟁1952사라진아이들 #싱긋 #싱긋나이트노블 #정명섭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기록 #독서
YES마니아 : 로얄 j*******d 2025.10.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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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전쟁(1952, 사라진 아이들) ㅡ 전쟁 중 나타난 연쇄살인마
"유령 전쟁(1952, 사라진 아이들) ㅡ 전쟁 중 나타난 연쇄살인마" 내용보기
앉은 자리에서 빠르게 읽었다. 오랜만의 추리소설이다. 주인공 차혁주와 함께 연쇄살인범을 찾다 보니 책장 넘기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졌다. 차혁주가 유령을 볼 수 있는 덕에 이야기가 흥미롭게 흘러간다. 다만 때는 1952년, 한국전쟁이 발발한 후 가장 처참했을 시기다. 인간 목숨의 가치가 땅에 떨어진 모습에 마음이 절로 선뜩해진다. 훼손된 시체의 묘사와 그 대상이 자극적이라 읽
"유령 전쟁(1952, 사라진 아이들) ㅡ 전쟁 중 나타난 연쇄살인마" 내용보기

앉은 자리에서 빠르게 읽었다. 오랜만의 추리소설이다. 주인공 차혁주와 함께 연쇄살인범을 찾다 보니 책장 넘기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졌다. 차혁주가 유령을 볼 수 있는 덕에 이야기가 흥미롭게 흘러간다. 


다만 때는 1952년, 한국전쟁이 발발한 후 가장 처참했을 시기다. 인간 목숨의 가치가 땅에 떨어진 모습에 마음이 절로 선뜩해진다. 훼손된 시체의 묘사와 그 대상이 자극적이라 읽는 게 힘들기도 했다. 가장 약자가 가장 잔인하게 희생되는 모습이 무참했다. 


소설 속에서 재현된 장면들의 일부는 언젠가 들어봤던 실화가 모티브라 마냥 소설이라고만 읽기도 힘들다. 절대 겪고 싶지 않은 끔찍했던 시기였다. 사람을 죽고 죽이는 전쟁 통에서 연쇄살인범을 누구라 특정할 수 있을까. 차혁주 또한 현현된 유령이 아니었다면 수고로움과 위험을 무릅쓰고 연쇄살인범을 찾아내려 했을까, 하지만 그가 밝혔듯 시대가 이렇다 한들 아이들의 이유없는 죽음을 그저 부조리하다 넘길 수도 없었다. 


이곳 운해읍은 남북의 이념이 서로간의 침략으로 아침이고 저녁이고 바뀌는 곳이며, 겁에 질린 사람들과 선명한 실세, 그리고 죽음과 유령들로 가득한 의심스럽고 음침한 작은 동네다. 모든 이들이 의심스러운 가운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범인을 찾는 재미가 있다. 유령을 보는 주인공 차혁주의 시선 덕에 환상적인 데가 있고, 맞추지 못한 반전이 있었다. 


소설은 꽤 권선징악을 실현하는 편, 그러나 소설을 다 읽고 나면 역한 기분을 감출 수 없다. 


*출판사에서 지원한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합니다.

#유령전쟁 #정명섭 #교유당 #교유서가 #싱긋 #교유당서포터즈

d***l 2025.09.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