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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어려서부터 들은 괴담을 통해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했다고 하는, 자전적 귀담 이야기이다. 모두 열 편에 이야기가 들어 있다. 직설적으로 다가오는 이야기가 아니라 씹어서 그 의미를 음미할 때 더 빛이 난다. 하지만 조금은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아사다 지로의 작품을 원서를 읽은 적이 두 번 있었는데, 그의 작품을 제대로 음미하려면 그가 어떤 것을 표현할 때 어떤 단어를 골랐는지를 원서로 읽어야 되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도 아마 그렇게 읽었다면 내가 좀 더 몰두하고 더 좋은 평을 줄 수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
| 신, 신관, 신사와 그 속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신이 존재하는지 아닌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무언가를 공경하는 마음, 순리에 따르는 마음,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언뜻 괴담으로 보이기도 하나 그보다는 행간에 녹아든 이야기가 많다는 느낌. 그게 뭔지 말로 표현하긴 어렵지만 음미하며 읽게 되는, 묘하게 매력적인 이야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