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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saungonggam_pub 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우선 책의 표지를 보면서 처음에는 '바리데기'가 떠올랐다가 꽃밭은 예상을 했고, 구슬이 궁금했는데 항상 책 속에서 다 알려주죠. 꽃밭은 저승의 '서천꽃밭'이고 옆에 있는 큰 구슬은 '태몽구슬'이라는 것을요. 책을 읽기 전에는 표지의 주인공이 저승에서 내주는 난관을 거쳐서 다시 이승으로 돌아가거나, 그 반대를 생각했는데 이것은 진짜 책 제목이 "리턴매치"인 것은 고려도 하지 않은채 표지만 보고 생각한 거더라구요. 쟁점은 바로 저승할망 VS 삼신할망의 "삼신할망"자리를 놓고 재판을 여는 제목 그대로 리턴매치인데 말입니다. 책의 줄거리는 고딩엄빠라는 낙인이 붙은 은비가 알바로 돈을 모아 성형을 하고 개명을 해서 자신이게 붙은 꼬리표를 떼려하는데 어쩌다보니 자신이 삼신할망과 저승할망의 재판의 중요한 증거가 되면서 일이 복잡하게 돌아갑니다. 이승에서 삼신할망의 직원으로 일하면서 얻어먹은 음식 때문에 이승의 몸은 식물인간 상태로 혼은 저승으로 끌려가서 재판을 받게 되거든요. 물론 그러면서 자신이 우연히, 불행하게도,사고로,덜컥 생긴 아이가 아니라 엄마가 간절히 원했던 아이라는 것을 깨닫고 자신이 없어진다고 엄마가 행복해지는게 아니라 자신도 그리고 엄마도 같이 있어야 진정한 행복이라는 것을요. 그 후에는 늘 그렇듯이 삼신할망이 재판에서 승리하게 되는데 그 후에 이승으로 가는 길이 쪼금 복잡해지지만 결론은 늘 그렇듯이 해피엔딩입니다. 책에서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구절이 있는데 [📚 어린 엄마를 찾아온 아기는 모두가 힘을 합쳐 키워야 엄마도 살고, 아기도 산다.]_164p랑 [📚 생명이란 사람이 흘러가야 할 다음 사람을 찾아가는 일이라는 것을/ 자신이 태어난 이유 또한 누군가의 마지막을 이은 시작이었다는 것을.]_166p 이것입니다. 우리는 어린아이에서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되면 어렸을 때 부터 지금까지 자라도록 도와주신 분들의 도움은 까먹고 그저 나 혼자 이렇게 잘 컸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20-30대가요! (물론 제 얘기죠.) 그러다가 인생에서 '상실'을 겪게되면서 주위를 둘러보면 사람이 혼자서 살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또 살다가 까먹겠지만요.) 이 책의 짜임과 복선 회수 및 허투로 쓰인 단어도 하나 없습니다. 이야기 중간에 사투리가 있지만 지방에 살아서 그냥 잘 읽힌다는 것...? 쪼끔 덜 매끄러운 부분은 있지만 그건 지역의 특색이니까요. 아무튼! 청소년 소설 답게 결말은 해피엔딩에 교훈도 있습니다. 감동은 당연히 있죠. 심지어 악역으로 나온 "쓰레기 이가연" 또한 청소년 소설답게 '이유'와 '갱생'의 여지가 있고 <후일담>이 존재하니까!!!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전 개인적으로 오늘 읽은 책이 표지도 이쁘고 너무 좋았습니다. 아! 단점이 있다면 역시, 너무 짧은 것? 아마 더 늘렸다면 은비가 몰래 미역국 버린게 들통나거나, 가연이의 사연이나 은비에게 질척대는 정우 등등 군더더기가 더 붙을걸 생각하면 딱! 지금이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사유와공감 #9월신간 #리턴매치 #서평이벤트 #노수미작가 #책추천 #청소년도서 #설화 #삼신할망 #서평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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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할망과 저승할망의 오랜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내용이라 서평단을 신청했는데 이렇게 책을 받게 되었네요.
책은 1장 ~ 4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네요.
1장 은비가 사장네 편의점에 아르바이트 면접하러 갔을 때 카운터에 키가 180센티미터 정도 되는 젊은 남자가 서 있었는데 까무잡잡한 피부에 이마를 훤히 드러낸 헤어스타일 풍성한 편의점 알바 조끼로도 가릴 수 없는 단단한 근육을 봤을 때 평범한 알바생이 아니라는것을 누가 봐도 알 수 있겠네요. 직원 한수림이라는 명찰이 달려 있었는데 어딘가 신비로운 인상의 외모와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둘의 대화가 이어지네요.
2장 월요일 아침 학교에 도착한 은비는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삼삼오오 모여 떠들어 대는 아이들의 모습에 평소와는 다른 무거운 공기는 느끼게 되는데 '무슨 일이지?' 하지만 물어볼 자신은 없었고 수학 문제집을 꺼내 풀고 있는데 반장이 들어오더니 아이들을 향해 소리치네요. "선생님 의식 돌아왔대." 아이들이 환호하고 모든 소식에서 소외된 은비는 이게 다 무슨 말일까 궁금해서 뒷자리에 앉은 수빈에게 슬쩍 물어보네요. 선생님의 사고소식을 혼자 몰랐다는것에 슬퍼하는 은비네요.
3장 은비는 눈을 깜빡이고 밝은 빛이 확 들어온 후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어린아이 세 명이 자기를 가리키며 웃고 있었고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보니 벽지에 커다란 꽃들이 점점이 그려져 있는 낯설고 기이한 방이었네요. "여긴 어디야?" 은비가 아이들에게 물었고 "그것도 몰라? 저승이잖아. 절반만 죽은 사람이라 띨띨하네." 아이들은 은비를 놀려댔고 은비는 '절반만 죽었다'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 아이들의 얼굴을 멍하니 바라보았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며 도 선생이 나타나고 대화가 이어지게 되네요.
4장 울부짖던 엄마의 모습이 머리에 떠나지 않았고 버스 안에서 은비의 마음은 복잡하기만 하고 옆자리에 앚은 수림이 그런 은비의 마음을 알아챘는지 나직이 귓속말로 "아직 방법이 있어. 서천 꽃밭에 가면 환생 꽃이 있어. 그걸 가져가면 네 육신을 다시 살릴 수 있어." 그 말ㅇ 은비의 두 눈이 커다래졌고 "인간들이 3일 장을 치르는 이뉴는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이 다시 살아나는 기적이 가끔 있기 때문이야. 물론 이것은 기적이나 신의 자비가 아니야 저승할망처럼 적패지로 장난치는 신들이 있거든. 그래서 그걸 환생 꽃으로 돌려놓은 거야.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네요. 신화를 세련되게 현재적으로 해석한 이야기가 부담없이 보기에 좋았네요. #리턴매치, #사유와공감, #노수미작가, #청소년소설, #청소년문학, #판타지, #장편소설, #9월신간, #서평이벤트, #책추천, #saungonggam_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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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리턴매치 #노수미작가 #사유와공감 #청소년소설 #사유와공감청소년문학 #도서추천 #9월신간 #서평이벤트 한 아이의 탄생을 둘러싼 신들의 재대결 《리턴 매치》는 생명의 시작과 끝을 관장하는 두 신, 삼신할망과 저승할망의 오랜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야기라는 머리말의 이야기처럼 삶과 죽음의 여신들이 한 아이를 둘러싸고 그 탄생에 대해 대결하는 구도를 보여준다. 옛날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삼신할망의 등장이 반갑기도 하면서 한 생명이 인정받지 못하고 태어나서는 안 될 아이로 정의된다는 것이 마음 아팠다. 은비는 성형을 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알바를 한다. 새로 구한 편의점 알바는 저녁 알바로 손님이 적어서 소위 말하는 꿀 알바였다. 그 알바를 하면서 고충이 있다면 편의점 사장님이 저녁으로 제공하는 미역국을 먹는 것이 너무나도 힘들었다. 그때그때 다른 종류의 미역국이 간도 각각 다르게 제공되는데다 그것을 다 먹어야 하기에 저녁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단점으로 바뀌었다. 은비는 왜 성형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은비가 아홉 살 때 엄마와 출현했던 <리틀 마마>때문이다. 자신의 인생을 리셋 하고 싶은 은비의 마음은 그렇게 조금씩 자라났다. 그리고 은비의 마음속에는 혹시 엄마도 자신이 태어났기 때문에 불행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종종하곤 했다. 은비의 엄마는 은비를 바라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은비는 학교에서 이가연의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그런 은비에게 다정하게 다가와 은비의 편을 들어주고 다독여주는 새로운 담임 선생님인 도용녀. 은비는 선생님의 조언대로 엄마가 일하는 횟집에 찾아갔다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한다. 횟집 사장 아저씨와 엄마의 관계에 마치 자신이 장애물 같은 기분이 들었고, 그 순간 자신이 없었으면 엄마가 행복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불안하게 이어지는 은비의 일상 속에서 자신을 환생시켜준다고 하는 도 선생님의 말을 듣고 [영혼 위탁 계약서]에 사인을 하게 된 은비. 그 사인으로 삼신할망과 저승할망의 재심 재판이 시작된다. 점지하지 말아야 할 아이, 그 아이가 은비라고 말하는 저승할망과 은비의 엄마가 원했기에 점지했다는 삼신할망. 과연 이 재판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전통적으로 삼신할망은 생명을 점지하고 보호해 준다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아기들을 보호해 주는 삼신할망이 점지한 아이에 대한 비난, 그것으로 마치 자신이 잘못되어났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은비. 저승할망의 말로 인해 은비가 상처받지 않기를, 그리고 은비가 조금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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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도서협찬 🔖결국 내 운명은 내가 결정하는 것! ✔️ 청소년 한 부모 가정. 그래서 은비 자신은 실수로 태어난 아이라고 생각했다. 엄마는 나를 원치 않았다는 오해와 함께. 아홉살에 엄마와 함께 방송에 출현하며 지금도 유튜브에는 그 때의 짤이 돌아다니며 은비를 괴롭힌다. 그래서 얼른 돈을 모아 성형수술을 해서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리라 결심한다. 돈을 모으기 위해 선택한 편의점 알바는 어렵지는 않았지만 매일 미역국으로 저녁을 챙겨주는 편의점 사장님은 특이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는 새로운 선생님이 오시고 은비와 자주 마주치며 은비의 속상한 마음을 그 누구보다 잘 공감해주었다. 그리고 은비의 마음이 최악인 어느 날 선생님은 은비에게 물었다. "그럼...내가 도와줄까?" 선생님은 사인만 하면 된다며 종이 한 장을 꺼내고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칠지도 모른채 그 종이를 읽어보지도 않고 사인을 하는 은비였다. 📚 아이를 점지해 주는 삼신할망과 아이의 죽음을 지켜보는 저승할망. 생명과 죽음은 인간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는 신이 아니라 우리가 결정할 수 있다. 비록 고등학생 때 은비를 낳은 엄마였지만 은비를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 열심히 일을 했고 그 누구보다 은비를 사랑했다. 다만 그 마음이 은비에게 닿지 않아 늘 자신은 실수로 태어난 아이라고 속상해 했지만 말이다. 그럴 때 은비에게 다가온 검은 손의 유혹은 차마 뿌리 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도 모르고 그 검은 손을 잡았다. 자신의 삶을 바꾸기 위해. 하지만 결국 그 선택은 잘못된 것임을 깨달았고 엄마의 진심도 알았다. 그리고 제일 큰 한 가지! 자신의 삶은 자신이 선택하고 자신이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기 위해 첫 걸음으로 친구 가연에게 손을 내밀었다. 뭔가 큰 싸움이 연상되는 제목과는 다르게 따뜻하고 새로운 해가 뜨는 것 같은 분위기의 표지는 앞으로 은비가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어떻게 발현시킬지 기대하게 만들었다. 삶과 죽음의 사이에서, 그리고 나라는 존재의 가치가 얼마나 큰 지를 깨달은 은비의 변화를 응원해본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리턴매치 #노수미 #사유와공감 #9월신간 #서평이벤트 #책이야기 #책추천 #소설추천 #청소년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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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사유와공감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야 비로소 '어른'이 된다는 옛말이 있다. 그렇지만 '어른'이라는 이미지에 대해서 나이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기에 이른 나이에 아이를 낳은 이른바 '고딩엄빠'에 대한 사회적인 시선은 곱지가 않다. "남들 공부할 때 쳐 놀다가 생각 없이 애나 싸지르는" 같은 편견 어린 시선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 어린 엄마 아빠에게 날카롭게 다가오고, 이로 인해 아이의 탄생에 대한 책임을 회피한다거니 아이가 불행의 씨앗과 같은 이미지로 부모 스스로 느끼게 하는 건 아닌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2022년도부터 시작한 프로그램인 '고딩엄빠'를 보면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다양한 가정의 이야기가 나온다.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되었다고 해서 모두가 무책임하거나 아이에 대한 애정이 없는 것은 아닌데, 가까이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아야만 보이는 그 진심을 매번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해야 할지 참 난감할 것 같다. "이럴 거면 나를 왜 낳은 거야?" "낳음 당했다"라며 자신의 의지나 선택에 관계없이 주어진 인생이라는 시간에 대해서 원망을 토로하는 아이들이 있다. 생명의 탄생에 "왜?"라는 이유를 설명해야 하나 싶지만, 때로는 부모와 자식의 마음이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은 아니기에 그런 의문을 가진 자식들과 부모가 함께 읽으면 좋을만한 그런 청소년 소설을 만났다. 생명을 점지해 주는 삼신 할망과 생명을 거두어가는 저승 할망 신화를 모티브로 새롭게 구성한 소설 〈리턴 매치〉이다. 턴 매치는 고딩 엄빠 자녀라는 낙인이 붙어있는 주인공 은비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된 은비의 엄마, 어린 은비를 키우기 위해 방송 출연을 하고 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제법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고딩 엄빠의 자녀'라는 꼬리표는 은비를 따라다닌다. 모두에게 잊히고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얼굴을 바꾸는 성형수술 비용 마련을 위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다. 인적도 드문 곳에서 운영하는 개인 편의점에는 매일 미역국 3그릇을 제공하는 독특한 사장님이 있는데, 이곳에서 일을 하는 아르바이트생은 남기지 않고 그 미역국을 먹어야 하는 조건이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주변의 편견 어린 시선을 받게 한 원인이자, 늘 일만 하며 고생하는 엄마가 한편으로는 안쓰러우면서도 벗어나고 싶었던 은비는 엄마의 재혼 계획을 알게 되고 모두에게 '걸림돌'같은 자신의 신세를 원망하게 된다. "모든 것을 잃고 다시 태어나고 싶다"라는 은비의 마음을 꿰뚫은 듯, 새로 학교에 온 선생님은 사실은 자신이 신이라며 은비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계약서에 사인을 권하고 순수한 은비가 사인을 한 뒤에 도달한 곳은 다름 아닌 저승이다. 알고 보니 신이라 말했던 그 사람은 오래 전 삼신 할망의 자리를 두고 대결을 펼치다가 졌던 사람들의 목숨을 거두어들이는 저승 할망이고, 은비를 증거 삼아 삼신 할망의 자리를 빼앗고자 재심을 신청하는 리턴 매치를 벌이게 된 악당인 것이다. 은비는 자신이 '왜' 태어나야 했는지, 탄생의 이유를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무사히 엄마가 기다리고 있는 이승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은비를 따라 저승과 이승을 오가며 모험을 펼치고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가족의 사랑까지 가득히 느낄 수 있었던 성장 판타지 소설이었다. 계획하고 기다렸던 아기든 아니면 예상하지 못했던 잉태이든 사람에게는 모두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 소설은 이야기한다. 필요에 의해 만들어내고 마는 생명이 아니라, 생명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고 때로는 그 생명 하나가 다른 이를 구원하기도 한다. 어린 부모라서, 능력이 부족한 부모라서 자식을 낳거나 키울 자격이 없다고 쉽게 판단할 수 없음을 소설 속의 엄마들을 통해 느낀다. 부모 또한 부모의 역할이 처음이기에 모르고 실수투성이 일 수밖에 없고 말이다.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들은 서로를 이해하지 않는 게 아니라 서로에게 서툰 것을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삶과 죽음 사이, 그 경계에서 자신을 둘러싼 엄마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뒤늦게 깨닫게 된 은비처럼 우리도 부모님의 사랑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나로 인해 '살아야 하는 이유'를 가지고 있는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건 아닌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이 소설을 읽고 나니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고딩엄빠'에 대한 시선이 달라졌다. 그 어떤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선물처럼 찾아온 아이를 지키고 키워낸 진짜 '어른'의 모습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신 할망의 이야기는 익숙하게 알고 있었지만 저승 할망과의 이야기는 생소했었는데, 신들의 재판이라는 색다른 접근도 신선했고 한 아이를 증거로 이루어진 재심과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은비의 모험까지 제대로 흥미진진했던 소설이었다. '도대체 왜 나를 낳은 거야?' 라고 비뚤어진 마음의 아이가 있다면 은비와 함께 '자신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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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로서 사랑하는 아이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삶의 소중함' 이다. 태어난 김에 사는 삶이 아니라 내가 왜 태어났는지 그리고 삶이라는 것이 얼마나 가치있는 것이 알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내가 눈 감기 전까지 우리아이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삶의 소중함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아이에게 좋은 책을 읽게 해주는 것이 그 가치를 알려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공감할 것이다. 그러던 중 노수미 작가의 <리턴매치>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책 표지을 처음 접했을 때는 신비한 소녀의 옆모습에서 알 수 없는 느낌을 받았다. 표지만 봤을 때는 표지의 그림과 리턴매치라는 제목에서 아이돌을 꿈꾸는 소녀의 이야기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책의 요약내용과 들어가는 글을 읽고 단순하고 가벼운 책이 아니구나 라는 느낌이 바로 왔다. 이 책은 삼신할망과 저승할망의 오랜 신화를 현대적으로 그리고 누구나 읽게 쉽게 재해석하여 글을 풀어가는 배경으로 만든 청소년 소설이다. 한 생명의 시작을 의미하는 삼신할망과 그 생의 마지막을 의미하는 저승할망의 대립 속에서 한 소녀가 삶의 소중함을 깨닫고 새롭게 태어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은비'는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벅찬 환경 속에서 많은 고민을 하면서 하루하루 말 그대로 버티어내며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 환경은 결코 '은비'의 잘못이 아니지만, 소녀가 감당해야할 고뇌의 무게는 너무나 컸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그러던 중 삼신할망과 저승할망의 싸움에 휘말리게 되어 저승으로 떨어지게 되고 삶과 죽음의 경계선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버티어내며 자신이 왜 살아야하며, 모든 생명이 왜 소중한 삶인지 깨닫게 되는 성장 소설이다. 이 책은 전통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쓰여졌기에 아이는 우선 이 이야기들에 대해서 굉장히 흥미를 느꼈다. 삼신할망과 저승할망이 누군지 무슨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 아이와 함께 대화를 나누고 인터넷에서 함께 검색해보면서 우리나라 고전의 뿌리가 삶과 연결되어 있는 지점에 대해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다음은 '은비'가 처해진 상황과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비교해보면서 '은비'의 감정에 이입하게 되고 자신의 삶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도 이 책의 참 좋은 점이라고 생각되었다. 인간은 어쩌면 절대적으로 자신의 삶을 객관화하기 힘들기 때문에 누군가와 혹은 무언가와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 같다. 비록 비교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할 수 있지만, 자신의 삶에 감사하고 더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좋은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한다. 우리 딸이 이 책을 통해서 나누는 삶,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삶을 살았으면 하는 부모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달된 것 같다는 생각도 이 책을 덮으며 보인 딸의 표정에서 조금은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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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할망, 저승할망, 옥황상제. 노수미 작가는 청소년 미혼모라는 현실문제와 삶과 죽음에 관여하는 신의 재판이라는 판타지를 엮어 생명의 가치라를 원론적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청소년 성문제나 청소년 미혼모의 문제는 분명 최근에 더 많이 여기저기서 다뤄지고 있는 소재다. 분명 아이들은 낯설지만은 않은 이 소재와 판타지라는 방식으로 [리턴 매치]를 한결 관심가지고 즐길 것이다 '리턴 매치'는 저승할망으로서는 자신의 패배를 돌리기 위한 대결이자, 은비에게는 다시 엄마의 곁으로 돌아가기 위한, 저승할망과 은비와의 대결을 의미한다. 표지 속 사천 꽃밭 사이 서 있는 소녀, 은비의 표정은 이겨 돌아가겠다는 의지가 보이듯 다부지고 결의에 차보인다. 은비는 광택지로, 주변 표지는 무광택지로 표지를 택한 것 또한 은비를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영리한 출판사의 선택으로 보인다. 작가는 '누가 생명을 받을 자격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청소년 미혼모의 문제는 분명 우려스럽고 용인이나 권장될 만한 문제는 아니다.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는 특히나 원론적으로만 말하기 어렵다. 다만, 부모가 어떤 조건을 가졌건간에, 한 생명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하고 판단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됨을 보여주고 있다. 태몽이 태몽을 담은 구슬로, 전설 속 신들이 실수도 하고 고민도 하는 인간적인 모습으로 그려진 것이 인상적이다. 소설의 흐름이 개연성이 있고 사건부터 해결까지 그 흐름이 흥미로와 뒷 이야기가 궁금해져 단숨에 읽게 된다. 특히 은비가 엄마와 갈등하고 화해해 나가는 과정은 갈등이 극에 달하는 사춘기 시기 아이와 부모의 모습과 딱이라 내 아이를 보는 것 같은 마음이 들곤 한다. 한창 사춘기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청소년기 아이와 부모에게 권하고 싶다. #리턴매치 #노주미 #노주미작가 #사유와공감 #청소년문학 #청소년소설 #저승 #삼신할미 #삼신할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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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노수미 작가의 장편소설 리턴 매치는 책을 펼치자마자 신화와 현대적 상상력이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로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삼신할망과 저승할망이라는 전통 신화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삶과 고민을 담아낸 설정이 신선했고 한 아이의 탄생을 둘러싼 재대결이라는 주제가 주는 긴장감이 강했다
처음 책을 받아 들었을 때 표지 디자인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 보랏빛 하늘과 들꽃 사이에 서 있는 소녀의 뒷모습이 이야기의 주제를 잘 담아내고 있었다
표지는 신비로운 분위기와 따뜻한 색감이 조화를 이루며 성장과 선택의 여정을 그린 소설의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전달했다 그래서 책을 읽기 전부터 내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책을 읽는 동안 가장 크게 느껴진 것은 삶과 죽음에 대한 진지한 질문이었다
단순히 청소년 성장소설에 머무르지 않고 인간의 존재 이유와 생명의 의미를 묻는 철학적 깊이가 담겨 있었다
주인공 은비는 자신의 비밀을 알게 될까 두려워하지만 결국 용기를 내어 마주하게 된다 그 과정은 독자에게도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게 만들며 누군가의 선택이 개인뿐 아니라 공동체 전체에 어떤 파장을 가져오는지 생각하게 한다
작가의 문장은 간결하면서도 몰입도가 높아 한 장 한 장 빠르게 넘기게 했고 곳곳에 배치된 삽화가 이야기의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잘 살려주었다
전체적인 감상으로는 리턴 매치가 단순히 판타지적 설정에 기대지 않고 현실적인 고민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특히 청소년들이 느끼는 불안 두려움 정체성 혼란을 신화적 상징을 통해 풀어낸 점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또한 저자가 여러 청소년 독자를 염두에 두고 썼다는 점이 문장 곳곳에서 느껴졌고 그래서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 독자에게도 충분히 울림을 줄 수 있었다
책의 제목 리턴 매치는 단순한 승부의 재대결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삶과 죽음 시작과 끝을 반복적으로 이어가는 인간 존재의 순환을 상징하는 듯해 오래 여운이 남았다
결론적으로 리턴 매치는 신화를 새롭게 해석해 청소년 성장의 이야기와 결합시킨 독특한 장편소설로 철학적 사유와 감성적 울림을 동시에 주는 작품이다
표지 디자인이 주는 따뜻한 분위기와 내용이 전하는 진지한 메시지가 조화를 이루어 독자로 하여금 끝까지 책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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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나를 사랑하지 않아', '내가 없어야 우리 가족이 더 행복할 거야'. 가까운 사람들의 애정을 의심하고 의심하며 질풍노도의 정점을 찍을 때, 자기 비하의 수렁으로 빠진 모든 이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 나이와 상관없이 제일, 제이, 제삼의 사춘기를 겪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은비는 청소년 한부모 가정에서 태어나 엄마와 둘이 살고 있다. 아빠는 원래 함께한 적 없었고, 엄마의 유일한 가족이었다던 외할머니는 은비가 태어나기 전에, 엄마가 아직 십대일 때 돌아가셨다. 납골당에서 보는 사진 속 외할머니, 엄마보다도 훨씬 젊은 엄마의 엄마는 늘 낯설다. 하긴, 스무살도 되기 전에 은비를 낳은 엄마도 역시 너무너무 젊다.
은비가 어릴 적 엄마와 출연했던 한 방송을 사람들은 아직도 기억한다. 청소년 미혼모의 딸, 은비는 세상의 편견과 비난 속에서 상처받으며 살아왔다. 얼른 돈 벌어서 성형수술하고, 이름도 바꾸고 다른 사람이 되어 살고 싶다. 친구들은 나를 괴롭히고 어른들은 믿을 수가 없다. 내 편인 줄 알았던 엄마까지 날 외롭게 한다.
아이를 점지해 주는 삼신할망과 아이의 죽음을 지켜보는 저승할망, 신화 속 인물들 사이에서 은비는 가치없다 느꼈던 자신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엄마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결국 깊게 깨닫는다. 억지로 운명을 바꿀 수도, 그럴 필요도 없다는 것도.
소설의 어떤 부분, 어떤 결정에 대해서는 백프로 공감할 수 없지만, 그래도 생명의 소중함, 고유한 존재의 소중함을 전하려는 메시지는 와 닿았다. 내 삶은 신이 아니라 스스로가 생각하고 고민하고 살아내는 것. 은비가 이제는 외롭지 않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덧, 표지는 '이승'의 아름다움을 말하려던 걸까. 꽃밭. 출판사(사유와공감)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책리뷰 #도서리뷰 #독후감 #서평 #서평단 #사유와공감 #9월신간 #리턴매치 #서평이벤트 #노수미 #노수미작가 #책추천 #장편소설 #소설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