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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이가 올해 고등학생이 되었다. 지난 겨울방학 많은 친구들이 유럽여행을 다녀왔는데 자신도 여고생이 되기 전에 여행을 하고 싶다는 간곡한(*^^*)청을 하기에 시간과 경비를 쪼개어 딸아이와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 신랑과 함께 하는 여행도 좋지만 딸아이만 데리고 다녀와서 그런지 내게 유럽은 색다른 기분으로 다가왔다.
유럽 여행을 떠나는 비행기 사진을 시작으로 몇 컷만 다시 찾아보았다. 왜냐하면 << 유럽을 걷다>> 이 책을 만났기 때문이다. 여행을 다녀와서 만나서 그런지 책의 내용이 쉽게 이해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유럽의 어원을 시작으로 아버지가 아들에게 유럽의 역사를 이야기 해주면서 폭넓게 인생의 이야기도 곁들여가며 들려주고 있어서 아무런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우리가 아무런 생각없이 '유럽'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이 책 속에서는 유럽의 어원을 시작으로 유럽문명이 전달과정, 로마신화 등 유럽을 여행하는듯한 기분으로 이 책을 읽을 수 있게 쉽게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여행을 다녀와서 읽은 이유때문인지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다음에는 북유럽을 도전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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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자 하는 유적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알고 떠나는 유럽여행은 그냥 눈으로 보고 오는 것과는 차원이 틀릴것입니다. 유적과 유물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알고 이해하면 그 곳의 모든 것이 친근하게 다가올것이고, 마치 내가 역사속의 인물이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수도 있겠지요~ 이 책은 여행 전문가인 아버지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어서 좋습니다. 여행의 스킬이 아닌 여행의 참맛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책이더군요. 어느 날 유럽의 한 동네를 거닐며, 책 속의 내용을 음미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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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유럽 여행을 꿈꾸지만 그것은 유럽의 이미지를 꿈꾸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들이 여행을 하려고 꼽은 여행지들은 수없이 오랜 시간동안의 역사가 담겨 있는 곳이다. 하지만 현대적인 이미지로만 보려한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서울의 경복궁이나 덕수궁 등의 궁들, 경주, 공동경비구역 등의 여행지를 가는데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이 간다면 어떨까? 오천년 역사의 우리나라, 일제강점기의 우리나라, 한국전쟁 이후의 우리나라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그들의 눈에 보이는 것은 전쟁으로 분단된 최후의 국가이며 북한의 핵실험은 인류를 위협하는 절대 악의 존재로 볼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우리나라의 역사를 안다면 그들의 보는 시각은 달라질 것이다. 오랜 역사를 가졌지만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으며 우리나라 문화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지금 대한민국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처럼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 간다면 얼마나 더 많은 것들이 보일까 생각해 본다. <유럽을 걷다>는 멋진 여행지를 소개하고 먹거리를 소개하는 여행 에세이가 아니다. 넓은 유럽땅의 역사를 조금이라도 알아보기 쉽게 신화와 현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역사책에 가깝다. 그래서인지 아버지가 아들에게 유럽 역사를 들려주는 형식이라 아이들에게도 이 책이 재밌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이 읽어도 크게 어렵지 않은 내용이고 세계사에서 배우는 4대 문명의 이야기부터 시작하기에 흥미로울 것 같다.
유럽의 역사는 유럽이라는 큰 하나의 '땅덩어리'에서 출발한다. 그리스 신화의 '에우로페(Europe)'와 같은 의미의 말로 '유럽'은 동쪽의 우랄산맥, 흑해를 경계로 아시아 대륙과 접하고, 남쪽은 아프리카 대륙과 지중해를 사이에 둔 대륙이다. 유럽의 탄생을 보면 그리스의 크레타섬이 오리엔트 선진문명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다고 한다. 지중해의 패권을 잡은 로마에 의해 유럽 각지로 문명이 전파되고 크레타 문명이 역사의 중심이 된 것이다. 이런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이집트의 나일강, 영국의 대영박물관, 그리스의 폴리스 정치, 로마 제국의 건국과 분열을 볼 수 있다.
서유럽의 프랑크 왕국과 게르만의 대이동, 합스부르크 왕가, 프로이센과 한자 동맹, 백년전쟁, 서유럽의 종교개혁, 이슬람의 탄생, 중세 유럽의 변화와 오스만 투르크와의 관계 등까지도 재밌는 이야기와 함께 알 수 있다. 물론 역사는 현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연결되어 있다. 하나의 큰 덩어리에서 각각의 나라로 나누어져 있는 유럽이지만 다시 하나의 큰 덩어리(EU)로 결합하게 된 현재의 이야기까지 읽을 수 있어 전체적인 큰 역사의 흐름을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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