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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몸과 욕망, 몸을 통한 주장 내세우기,,, 이런 부분에 관심이 가서 관련 책을 찾아보다가 만난 책이다. 여성에게만 자의/타의적으로 권장/강압되는 다이어트 이면의 여러 문제점을 밝혀 준 책이다. 간략하고 쉽게 핵심만 말하고 있어서 솔직히 어떤 남성 독자분은 이게 뭔 말인지 모를 수도 있을 것 같다.
일상적으로 다이어트라고 하면 건강이나 미용 목적에 따른 개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젠더 문제의 하나라는 것, 현대 의학이나 다이어트 산업과 연계되어 큰 시장을 거느렸기에 좀더 사회구조적 문제로 봐야 한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다이어트는 여성 스스로 자신의 욕망을 억제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정치적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의 기준의 변천사와 책 마지막 관련 자료 요약도 충실하여 맘에 든다.
우선 주목해야 할 것은 왜 여성들에게 다른 사회적 가능성이 증대되는 시기에 '몸'에 대한 집중이 이토록 열렬하게 일어나고 있는가이다. 이에 대해서 많은 페미니스트들은 역사적으로 여성들의 지위가 높아지고 사회적 욕망이 커지는 시기마다 여성을 단지 '육체적'인 존재로 또는 상대적으로 열등한 몸을 가진 존재로 제한하려는 사회적 움직임이 거세게 일어났던 것에 주목한다. - 본문 30쪽에서 인용
여성들은 다이어트 과정에서 '자신의 욕망'을 철통같은 의지로 '지배하고 통제'해야 하는 대상으로 자신으로부터 분리하기 시작한다. (중략) 이렇게 여성들이 자신의 존재로부터 몸을 분리시키고 그것을 타자화하는 것은 다이어트 실천의 필수 불가결한 일부가 된다. - 본문 104 -5쪽에서 인용
문제는 이런 과정에서 여성들이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를 몸의 통제 능력 여부와 연결시킨다는 것이다. - 본문 113쪽에서 인용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악순환의 소용돌이 속에서 여성 개개인의 외모 관리가 남성의 시선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적 힘에 의해서 추동되었다는 점이 자연스럽게 가려진다는 사실이다. 그러한 고통은 단지 아름다움 또는 건강에 대한 여성의 자연스러운 본능적 욕망일 뿐이라고, '자기만족'을 위한 철저한 '자기 관리'의 일환일 뿐이라고 설명된다. - 본문 127쪽에서 인용
여성과 남성을 포함한 불평등한 사회적 관계를 특징짓는 '권력'이라는 것이 일방적이고 물리적인 폭력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지배를 받는 사람들의 욕망과 무의식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지식의 차원에 개입함으로써 그들 스스로에 의해서 재생산되고 확산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 본문 157 쪽에서 인용
책세상 문고 시리즈 답게, 얇지만 생각해 볼 거리를 많이 던져주고 있다. 다이어트이든 미용이든 중국 전족이든 겨털 제거이든,,, 여성의 아름다움과 관련된 여러 전통이나 관습 등은 한결같이 오랜 고된 과정을 견디어 내는 것을 통해 순종적 인성을 갖게 만드는 것이 숨은 목적인 것 같다. 성욕이나 식욕 등 여성의 기본적 욕망은 늘 억압당하지만, 억압당하지 않고 자유롭게 놔 두는, 심지어 장려하는 시기는 아이(아들)의 출산과 임신 때라는 것이 의미심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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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는 아침마다 체중계에 오른다. 여보 500g 빠졌어요. 오늘은 500g 늘었네. 한다. 나는 아내의 뱃살보다 손에 잡히는 면적이 작다. 아내는 그것이 항상 불만이다. 아내는 저녁 6시 이후에는 거의 음식을 먹지 않는다. 왜 살 때문에. 한서설아의 [다이어트의 성정치]를 읽어면서 아내 생각을 많이 했다. 한서설아는 남녀 공히 '몸'에 관심을 가지만 목적하는 바가 전혀 다름을 설파하고 있다. 같은 지방이지만 남성은 운동을 통하여 근육으로 만들어 '건강'에 관심을 두지만 여성은 '지방'을 빼 날씬한 몸매를 가꾸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왜 사회가 요구하는 일이기에 자기 주체적인 몸가꾸기보다 남의 눈을 의식한 행동인 것이다. 여성은 자기 몸을 남성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이 관심으로 살아가는 모양이다. 한서설아의 재미있고, 나의 시각을 새롭게 한 말은 35쪽 "여성의 몸매에 대한 기준은 사회마다 다르고, 시대마다 끊임없이 변화해왔다."는 주장이다. 16세기 서구 사회는통통한 허리와 크고 풍만한 가슴을 가진 여성상이 부상했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요즘 같으면 있을 수 없는 일 아닌가? 20세기을 접어들면서 날씬한 여성이 되어야 했다. 이상적인 몸매를 가진 여성만이 경제적으로 가치있는 여성으로 존경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날씬한 여성이 아니라면 돈을 가치있게 버는 자격도 없는 것이다. 계량화된 기준에 맞아야 여성으로서 가치있고, 경제 활동을 할 수 있고, 건강한 여성이라는 사실 앞에 화가날 지경이다. 나도 남성으로서 여성을 그렇게 보고 있는지 모르지만. 재미 있는 것은 여성의 다이어트는 돈을 벌게 해준다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다이어트 상품이 나오고 있는가? 시내버스, 택시, 지하철에도 살를 빼지 못한면 가치없는 여성, 건강한 여성, 주체적인 여성이 아니라 위협하고 있지 않는가? 이런 공세 앞에 굴복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기의 길을 갈 수 있는 여성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러나 이제 여성은 이런 정치화된 공세에 대항하기 시작했다. 미인대회를 비판한 것은 좋은 성과이다. 하지만 여기서 머물지 말고 자신의 건강과 몸과 정신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가고 자신의 존귀함을 항상 인식하면서 살아가는 여성들이 되면 좋겠다. 나는 아내에게 무엇을 말할 것인가? 그냥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라 말하겠다. |
| 지루한 책 읽기를 끝내고 또 다시 책을 들었다. 나른한 봄날 햇살이 참 좋다. 다이어트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남자들에게 있어 다이어트란 말은 왠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왜 그럴까 왠지 내제된 인자 속에 이미 다이어트란 단어는 남성어가 아닌 여성어로 분류가 된 때문이리라 지은이를 본다 한서설아 이름부터 특이하다 이 사람은 한설아로 이세상에 태어났으며 인지력이 생기고 독립적인 생을 살아갈 수 있을 때 자신의 존재를 탐구했을 것이다. 아버지에게서 반을 받았고 어머니에게서 반을 받았으니 반반의 성을 쓰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90년대 이전이면 수용되기 힘든 논리였겠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를 고수하면 혼나는 세상이니까? 하지만 페미니즘도 어찌보면 남성들 사회에서 만들어 놓은 하나의 여성 전용 놀이터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씁씁하다. 나는 배가 좀 나왔다. 술도 마셨고 폭식도 하고 담배도 피고 그랬더니 배가 들어갈 생각을 않는다. 술 안 마신다. 폭식은 여전하지만 담배도 안핀다. 운동은 요즘 챙겨한다. 겨우 운동 석달에 6킬로가 빠져나갔다. 얼굴에서 윤곽이 조금 드러날 뿐이다. 그렇지만 뿌듯하다. 다이어트에 효과를 본 것이다. 그러나 슬슬 두려워지기 시작한다. 매일 몸무게를 측정하기 위해 자기 검열대에 오른다. 오늘도 어제와 같은 체중이다 안도의 한 숨 이제 좀 더 빠져야 하는데 말이다. 그냥 유지라고 생각해도 안도가 된다. 운동에 매달린다. 마약과도 같다. 운동은 끊을 수 없는 마약 중독성은 강하다 다만 자기 검열의 기제로만 나타난다는 것이 육체적 결과를 나타내는 마약과 다를 뿐이다. 책 이야기를 좀 해야하겠지 싶다. 이 책은 여성에게 몸은 어떻게 인식되는가를 과거와 현재를 통해서 보여준다. 그리고 다이어트가 여성에게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 그리고 더 주의깊게 나타낸 것은 고대의 비너스에서 보듯이 미의 관점도 달라 지면서 서구의 풍만함을 아름다움의 척도로 인식하다가 소비자본주의가 성행하면서 마른 몸을 선호하게되고 다이어트를 하게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한 가지 눈여겨 볼 것은 여성이 인식하는 다이어트다. 적절한 사례를 들어가면서 말한다. 남성에 의해서 아름다움의 척도가 제시되던 전통의 시대를 지나고 현대에 이르면 미의 기준을 제시하고 그 기준을 맞추기 위해 여성들 스스로가 움직이기 시작하여 자기 검열을 시작한다. 사회 생활을 하기 위해서 말이다. 여성들응ㄴ 마른 몸을 선호하게 되고 이것을 또 다시 대중매체가 바람을 동원해 과대하게 포장한다. 그러면 여성들은 티비속에 이미지를 좆으면서 다이어트를 하게 되는 것이다. 다이어트 현대에는 뭔 다이어트들이 많은지? 길을 걸어보면 체형미 부터 시작해서 버스에서도 비만 관리프로그램을 선전하는 광고문구들로 가득하다. 이런 환경에서 보아도 이제 여성에게 몸은 하나의 상품이 되어버렸다. 여성의 몸에 달라붙어 기생하는 산업이 꽤 되는데 생각해보자 화장품 , 악세사리 , 다이어트 관련 성형외과 등등 세분하면 정말 많아진다. 그 중에서 다이어트가 가장 성업을 할 것 같은데 암암리에 여성들은 자신의 몸에 많은 다이엍트를 시도하지만 결국 몸을 버린다. 점점 중독이 되어가지만 개선되지 않는다. 다이어트는 정신을 파괴하기도 하는데 아실 것이다. 거식증 폭식증을 기본으로 한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거식증으로 인한 환자가 생겨나서 모델의 최소 몸무게에 제한을 두는 법률까지도 발의했다는 소리도 들린다. 여러분도 지금 다이어트를 생각할 것이며 저녁 이후에는 되도록 먹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다이어트는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라 남성에게도 전이되어 인간이라면 같이 고민하게 되는 공통의 과제가 되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살을 빼기위해 노력하고들 있지 않은가? 그런데 그 기준은 누가 제시한것들인가? 혹시 여러분들의 개인적인 의견이 아닌가 다시한 번 돌아보길 권하고 싶다. 여러분의 몸은 건강한지 여러분의 잘못된 생각으로 학대받고 있지는 않는지 찬찬히 우리 몸을 들여다보자 우리가 원하는 몸은 마른몸이 아니라 건강한 몸이라는 것 아닐까? 건강한 몸과 마른 몸은 다른데 우리의 인식은 마른몸은 곧 아름다운 몸이고 아름다운 몸은 건강한 몸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지배하는 것 같다. 다이어트에 정치적 개념이 어떻게 버무려졌는지 그 결과 어떠 결과에 이르렀는지 궁금하다면 부담없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여러분 뒤를 돌아보시라 모두들 다이어트들 한다고 난리다. 우리의 몸 이제 좀 건강하게 좀 쉬게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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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넓은 시각을 가지고 다이어트를 바라보기 위해 이 책을 구입해서 읽었다. 현대의 여성들이 다이어트에 목숨거는 이유를 잘 분석해 놓았는데, 100% 맞는 말이지만 머리로는 이해가는 것이 가슴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문고판책들이 있다는것을 알았다는 것은 뿌듯하다. 앞으로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읽을것이다.
난 운동을 하면서 고통을 느끼는 것이라 활력을 느끼고 자신감을 찾는다^^ |
| 이 책은 많은 여성들이 사회에서 부딪히는 문제중에서 여성의 외모와 몸에 대해서 중점을 맞추고 있다. 지은이는 스스로 페미니스트로 자처했지만 여전히 자신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자신의 몸에 대한 불만이 스스로 당혹 스러워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과거보다 월등히 사회적 진출과 공적인 자리에 많이 진출하게 된 이 시대에도 여성들은 여전히, 아니 오히려 더욱 자발적임을 강조하며 자신의 몸을 못마땅해하고 학대를 가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해석을 하고 있다. 우리가 주지하고 있듯이 여성의 몸이 ㅅ회적 능력의 잣대가 되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단순한 건강과 미모에 대한 논술로 그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회적 평균점에서)부족한 것으로 인해서 여성들이 사회적 활동과 가정 생활에서 여전히 부당하게 대우 바도 있는가에 대해서 논술하고 있다. 1남5녀의 집에서 자연히 누나들과 동생의 모습을 보면서 여성의 삶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나름대로 여성의 인권을 생각한다고 생각했던 내 자신이 이 책으로 인해서 절대적으로 잘못생각하고 있었다고 느끼게 되었다. 가깝게 지내는 여성들에게 스스럼없이 던져졌던 몸에 대한 농담이 얼마나 체계적인 사회적 억압의 도구가 되었던지 이 책을 통해서 알 수가 있었다. 여성들이 스스로의 다이어트 노예가 되어 엄청난 자기모멸감을 느끼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고민을 생생하게 느낄수 있었다. 자신의 몸을 학대하지만 여전히 멀고도 먼 다이어트의 성공은 여성들에게 성정체성을 흔들리게 하고 사회적 제약이 되고 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저 조금만 이상적인 몸에서 벗어나면 게으른 사람이라고 폄하해버렸던 내 선입견이 얼마나 무서운 제약이었나 생각하면 정말이지 미안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지은이는 "우리는 더 이상 남성의 신선으로 다른 여성들의 외모를 평가하는 일은 그만 두어야 한고 외모를 기준으로 여성을 비하하는 일상적 언어와 의미체계들에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라고 끝을 맺고 있다. 가끔씩 여성주의자들이 너무 냉정하고 남성을 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섭섭한 마음도 들지만 그래도 이 책에서 보듯이 여성의 인권이 아직 확고하지 않은 상황에서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내가 지금까지 보아왔던 몇권의 페미니즘시각의 책보다 진일보하여 보다 사실적인 주제로 여성의 인권의 신장을 주장하고 있다. 다양한 사례의 제시로 여성들 스스로가 얼마나 속박하고 있는지, 그 안에 있는 사회적 제약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짧은 글이지만 내가 보기에 성공적으로 서술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 책은 많은 미스코리아 몸매에 시달리는 여성뿐만 아니라 여성의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는 나를 포함한 많은 속물(?)남성들에게 필히 읽혀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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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읽는 내내 어려웠다. 남자여서 공감을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러하리라고 생각해본다.
여자들이 몸을 망쳐가고, 강박감으로 기를 써고 말라보이려고 하는 것의 원인은 무엇일까?가 아마 핵심일 것이다. 누가 이런 것을 강요하는가?
저자는 이것을 책 제목에서와 같이 성정치로 규정하는 것 같다. 이것을 벗어나는 것이 여성해방(어쩐지 지금은 진부한 언어 같지만)을 이루는 것일 것이다. 즉 여성을 보는 남성의 눈이 사회화 되어 규범이 되었다는 것인데, 그래서 사회가 여성을 비정상적인 다이어트를 하도록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볼 때, 어느 기업의 면접에 있어 그 기준이 외적 생김새에 좌우한다면 참으로 부당할 것이다. 그래서 입사시험전에 성형을 하고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이런 것이 사회 기준이라면 사회적으로 다이어트를 강요하는 사회일 것이다.
하지만 성공한 대부분의 여성들(남자들)은 외모와는 무관한다. 진입 장벽이 될 수 있어도 성공 요인인 것은 아니다. 30대만 지나면 별 관심을 안 둘 것이고, 인생은 30대 이후에도 너무나 길다.
책을 읽으면서 지나치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하지만 건강을 해치는 다이어트는 나쁜 것이며 이것은 사회적인 장치(가령 빼빼 광고 모델은 안 된다던가, 저체중도 건강에 나쁘다는 홍보)를 통하여 지나친 다이어트는 하지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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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설아' 씨의 '다이어트의 성정치'를 보면
여성의 몸은 역사적으로 시대의 요구, 남성의 요구, 여성 자신들 사이의 구별을 위해 통제되어 왔다.
자본주의가 고도와 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서 여성의 몸은 자본을 획득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하지만 자본을 획득하는 과정은 자신의 실질적 노동 이전에 작용하는 남성 시선에 의한 선택이 과정이 내재되어 있다. 따라서 여성은 남성이 원하는 몸을 만들기에 집중한다. 이에더해 여성은 남성의 시선을 스스로 이식시켜 자신의 몸 뿐아니라 다른 여성 또한 남성의 눈으로 바라본다.
내재된 남성의 시선은 이제 보이지 않는 법체제가 되어 여성을 괴롭히고 통제한다. 이러한 통제는 개인의 문제로 치부되어 통제에 따르지 않는 여성들은 스스로 벌을 받는 걸 당연시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사회는 교묘하게 자신의 책임을 여성 개인에게 떠넘긴다. 여성은 자존감과 자긍심 거기다가 존재의 의미까지 잃게 되어 남성에게 더욱더 종속적이 된다. 또한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는 몸에 투자하는 시간과 돈은 여성들에게 주어진 자원을 소모시켜 개개인의 능력을 증진시킬 기회를 잃게 한다.
이러한 과정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해악은 여성들로 하여금 외모에 치중한 나머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자원과 능력들의 가치를 너무나도 쉽게 무화"시켜버린다는 것이다. 즉 "자신의 인생을 긍정하고 스스로를 사랑하고 싶은 여성들의 인간적인 욕구는 '외적인 아름다움에만 부여되는 사회적 존중과 사랑'이라는 벽 앞에서 끊임없이 죄절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악순환을 극복하기 위해선 "우리는(여성자신) 더 이상 남성의 시선으로 다른 여성들의 외모를 평가하는 일을 그만두어야 한고 외모를 기준으로 여성을 비하하는 일상적 언어와 도전으로부터 얻은 힘을 바탕으로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을 치유하고 힘을 모아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여성들 스스로가 만들어 내야 한다....(중략)...그럼으로써 우리가 상실했던 진정한 자존감을 되찾을 수 잇는 힘주기empowerment의 장이 될 것이다."며 강하게 여성의 권리 찾기 운동을 강조한다.
다이어트가 초래하는 여성에 대한 해악을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알게 해준 책이다. 하지만 백 퍼센트 이해하지 못한 것은 내 태생이 남성이라 그런가보다. 그렇다 하더라도 여성의 외모에 대한 내가 가진 왜곡된 잣대를 수정하게 된 계기를 가져다 주었다.
누군가 "여성의 해방과 남성의 해방은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어서 빨리 여성이 사회가 만들어 낸 왜곡된 편견과 의미체계로부터 해방되길 바래본다. |
| 여성학 박 혜경 교수님께서 책을 두 권 권해주셨다. 하나는 20세기의 여성 사건사 그리고 이 책, 다이어트의 성정치다. 원래 20세기의 여성 사건사를 보고 싶었지만 책을 구하지 못해서 다이어트의 성정치를 샀다. 아쉬운 마음으로 산 책이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내용도 재미있고 뜻 깊었다. 사실 이 책을 살 때 서점 주인이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았다. 그 순간 성차별을 실감할 수 있었다. 남자는 이런 책보면 안되나? 이상한 아저씨다. 다이어트하면 지금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생각이 난다. 비만이란 것이 모든 인간이 가장 수치심으로 느끼는 것 같다. 하지만 다이어트라는 것이 여성에게 더 의미 심장할 것이다. 남성 비만은 장군감으로 군림하는 이 시대에 여성 비만은 게으름뱅이 또는 먹보로 통하기 때문이다. 남성과 여성의 차별의 극대화를 볼 수 있는 쉬운 예이다. 정말 여성들이 보면 분개하지 않을 래야 안 할 수 없는 대표적 케이스이다. 이 책의 표지엔 "여성들의 다이어트는 단순히 아름다움에 대한 본능적 욕망이나 건강 관리의 차원으로 설명할 없다."고 말하고 있다. 아마도 그말한마디가 이 책이 갖는 의미를 모두 내포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이어트는 여성의 미를 위한 행위였으며 그 미가 여성들이 자신의 생명을 이어갈 수 있게 해준 하나의 중요한 가치였기 때문인 것이다. |
| 그의 석사 논문을 기초로 쓰여진 글 같다. 그러나 매력적인 주제를 매력적으로 풀어나간 점은 주목해야 할 것이다. 외모와 몸이 사회적 불평등의 정당화 이데올로기에 근거되고 있음은 중요한 지적이다. 지난날 여성의 역사에서도 그것은 증명되는데, 지금의 외모 관리는 그런 지배 이데올로기의 정당화 메커니즘이라는 주장을 하는 저자의 입장에 공감한다. 다이어트 역시 여성이 주체적으로 행하는 개인적 성격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남성들의 시선과 욕망, 그리고 사회적 억압과 여성으로서의 적응과 인정의 차원으로서 이해되어야 마땅한 것이다. 더불어 저자는 마른 몸이 건강한 몸이라고 주장하는 과학적 논리도 이런 지배 체제를 뒷받침하는데 쓰이므로 과학 역시 사회적 지배 담론에 영향받는 요소임을 잘 지적해주고 있다. 이런 일상의 검열과 규율화가 근대적인 여성을 곧 복종적 여성으로 규정하며 그런 과정에서 구조를 은폐하고 개인의 선택만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금의 이런 다이어트 열풍과 외적인 아름다움으로 여성에게 사회적 존중과 사랑의 기준을 만들려는 차별적 열병이 극복되는 것이 결국 여성학의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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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 자신의 뼈속 깊은 체험에서 우러나온 듯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몸의 문제가 단순히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적이며 정치적 이데올로기가 개입한 결과라고 주장한다. 무엇보다도 지배적 권익을 갖는 서구 남성들이 만들어 낸 사회적 기준에 의해 우리의 미의식 역시 무비판적으로 규정되었다는 것이다. 그녀에 의하면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우월한 지위를 계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몸을 이용해 왔다. 몸의 차이는 부인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는 일방적으로 여성들이 남성의 시선과 욕망을 끊임없이 의식하고 자발적으로 따르게 만든다. 또한, 몸에 관한 이러한 이데올로기를 주입시키기 위해 지배 계층은 의학과 미학이란 두 톱니바퀴를 맞물린다. 날씬한 몸이 더 건강하다는 비약적 근거의 사실과, 날씬한 몸이 더욱 아름답다는 주관적 미의 기준을 모두의 의식 속에 주입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입된 고정관념은 지금껏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목을 매도록 하고있다.
누구나 신체적 조건이 다르다는 점은 모두가 수용할 수밖에 없는 차이이다. 그렇지만, 차이는 인정하되 그 차이를 차별화시키지는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으로 나의 감상은 짧게 요약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은 너무도 논의의 폭을 여성에만 한정지었다는 점이다. 비록 저자는 남성에게도 같은 논리가 어느정도 적용되는 것을 인정하고 있지만 여성의 측면만을 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저자가 여성이기 때문에 자신이 절감한 사례들로부터 시작했다는 점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일견 피해의식의 발로로 느껴지는 부분들도 없지 않다. 여성의 눈에서 벗어나 좀더 남성들 쪽도 살펴보는 것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물론 남성이라고 해서 남성의 틀을 벗어나기 쉬운 것은 아니다.) 사족을 달자면 요즘 늘어나고 있는 문고판 형태의 책들은 보기 쉽고 주머니에 들어갈 수 있어 휴대도 간편하며..값도 부담없어 좋은 것 같다. 사회적 반향이 좀 더 커져 시장도 확대될 수 있길 기대한다. [인상깊은구절] 20p-몸에 대한 마음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이원론의 장구한 역사를 만들어 온 당대의 지성인들과 성인의 대부분이 서구의 지배층 남성이었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이러한 이원론으로 촉발된 몸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피지배계층들에게 투사함으로써 그 공포를 해결하고자 했다. ..무엇보다도 피지배집단의 몸이 갖고 있다고 여겨진 위협적인 힘은 이들에 대한 지배집단의 엄격한 통제 를 정당화시키는 근거가 되었다. 22p-하단 몸이라는 부인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실체를 통해 불평등한 사회적 질서를 유지하고자 했던 것이다. .., 그리고 그 다름은 모든 인간의 평등이라는 이상이 등장한 시기에도 집단들 사이의 불평등을 유지하는 더욱 정교하고 효과적인 기제가 되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