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로 품은 생경함브런치 작가 소위, 나의 롤모델고통을 꿰뚫는 시선브런치 작가들에게 전하는 소위 작가님의 메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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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주문하고 두근두근 기다리는 중ᆢ 블로그와 브런치를 통해 이미 읽어본 글이지만 다시 읽어보고 밑줄치면서 음미하고 싶어지는 글과 문장들ᆢ 나와 닮은 이야기들에서 사람들은 공감을 하고 위로를 받는다. 나도 그랬다. 하지만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거나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보면 불쾌감이 올라오거나 거리를 두게된다. 그런데 작가의 글은 억지로 공감을 강요하거나 위로를 건내지 않는다. 조곤조곤 풀어내는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면 나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래, 그럴 수도 있구나ᆢ 나와 다른 이의 속살을 마주한 아주 생소한 느낌. 이 느낌이 싫지 않아 계속 읽게 된다. 매사 칼날을 들이대며 뾰족하게 살아온 나를 되돌아보게 한 이야기. 책으로 만날 수 있다니 기쁘다. 주위 친구들어게도 마구 권하고 싶다. 블로그와 브런치에 댓글도 못 남기는 소심한 1인, 과감히 리뷰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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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한 삶의 이야기가 아니다. '부사'를 통해,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제5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각 장마다 작가의 사실적인 섬세함에 가독성이 뛰어남에도 쉽사리 페이지를 넘기지 못한다. 장마다 작가가 선택한 '부사'의 이야기는 독자가 매 순간 깊은 울림에서 한참을 헤매다 나온다. 그러다 순간, 깨닫게 되는데.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에서는 깨달음의 웃음을, 어느 순간에서는 체험에서 겪었던 아픔을 공감하며 눈물을 흘린다. 내가 읽으면서 감명 깊었던 구절을 몇 개 소개한다. 나는 '유난히'를 좋아한다. 이보다 더 표현할 방법은 없다. 유난히 찬란한, 유난히 아름다운, 유난히 기쁜, 유난히 슬픈... 119P 가끔, 나는 다른 사람이 된다. 가끔, 나는 진짜 내가 된다. 나는 여기서 나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위험하지만 기대되고, 강렬하지만 설레기도 한다. 나도 '문득'을 통해서 여러 가지 도전을 해 보았다. 문득 떠나기도 하고 문득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도 했던 기억이 났다. 나는 저 페이지에서 놀랐던 것이, 내 얘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무엇에 들킨 건 마냥, 그저 담담하게 받아드리면서 곱씹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을 다 읽으면 각자 만의 '부사'가 떠오르면서 삶이 달라지리라, 생각된다. 적어도 가만히 앉아 있을 수는 없다. 무엇이라도 도전하고 결과를 받아들이면서 성숙한 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끝-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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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김하진 작가의 <부사가 없는, 삶은 없다>를 읽고
겨울방학을 맞아 그동안 사두기만 했던 책들을 차례로 읽고 있다. 읽고 지나치기보다 감상을 글로 남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서평이 쌓였다. 그러던 중 오래전부터 마음에 남아 있던 한 작가의 책을 다시 펼치게 되었다. 글쓰기에 어려움을 느낄 때마다 방향을 잡아주었던 소위 김하진 작가의 <부사가 없는, 삶은 없다>였다. 소위 김하진은 ‘소소한 일상의 위대한 힘’이라는 필명처럼, 일상의 미세한 결을 섬세하게 포착해 온 작가다. 2023년 월간 에세이 수필 등단, 2024년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으로 에세이와 소설을 넘나드는 글쓰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책은 브런치 연재 글을 바탕으로 출간되었으며, 총 5장 57개의 ‘부사’로 삶을 사유한다. 이 책에서 부사는 단순한 문법 요소가 아니다. 우연처럼 삶에 스며들어 가슴에 깊은 발자국을 남기고 떠나는 말들이다. 작가는 사랑과 꿈, 용기와 관용 같은 삶의 가치들을 부사라는 렌즈로 다시 바라본다. 문체는 단아하지만, 질문은 묵직하다.
제1장 가족, 굴레가 아닌 사랑으로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지극한 희생은 분명 그 자체로 삶의 의미이자 보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나의 삶과 자식으로의 삶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고 싶다. 자식으로서의 부족함에 반성하기도 하고 때로는 내가 살기 위해 먼저 고통에서 도망쳐 버리기도 하면서 적당한 타협점을 찾아가는 게 지금의 내 모습인것이다. 삶에서 그 두 가지를 모두 다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누구한테 어떤 평가를 받든 상관없이. -억지로, 할 수 있는 게 있을까- 중 P37 이 부분에서는 부모와 자식 사이의 책임과 균형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희생이 삶의 의미가 될 수는 있지만, 자신의 삶을 지워가며 감당해야 할 의무는 아니라고 말한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메마른 가슴으로는 그 누구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없을 테니까. 이 문장은 부모 돌봄이라는 현실 앞에서 ‘자식으로서의 나’와 ‘한 인간으로서의 나’ 사이에서 균형을 고민하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책임과 희생 앞에서 완벽한 사랑을 꿈꾸기보다, 가능한 배려를 선택하는 태도가 오히려 더 단단한 사랑일 수 있음을 생각하게 한다.
제2장 삶이란 시험에 정답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게 해 주는 ‘만약’이다. 그렇게 만약은 지금까지의 삶과는 차원이 다른 미래 속에 나를 가져다 놓음으로써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경험하게 하는 마법 같은 부사이다. ‘만약 내가 작가가 된다면?’이라는 행복한 상상 하나로 매일 글을 쓰다 보니 신춘문예에 당선도 되고 이렇게 출간도 하게 된 것처럼 말이다. 그러니 상상의 힘을 등에 업은 ‘만약’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부사일지도 모르겠다. -만약, 내가 로또에 당첨된다면?- 중 –P63- ‘만약’이라는 부사가 긍정의 언어로 전환된다. 흔히 후회와 불안을 불러오는 말이지만, 이 책에서 ‘만약’은 삶을 앞으로 움직이게 하는 상상의 힘이다. 상상이 현실이 되었던 작가의 경험은, 현재를 견디게 하는 말 한마디의 힘을 보여준다.
제3장 나를 찾아가는 나날들 실제로 나는 주변 사람들의 의혹 어린 시선과 질타를 받곤 했다. 왜 그 좋은 교사를 그만뒀어? 왜 수녀가 되지 못한 거야? 왜 잘 나가던 출판사를 나왔어? 공무원을 그만두고 작가의 길을 걷겠다고 하면 나를 아는 사람들은 뒤에서 수군거릴 것이다. 그런데 내겐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참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멈추는 일이다. -도저히, 못 견디지 않을까 중 –p123 작가의 삶의 궤적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장이다. 안정적인 직업을 뒤로하고 글을 쓰는 삶을 선택한 이유는 거창한 결심보다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것’을 외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장에서 특히 인상 깊은 대목은 성취에 대한 태도다. 기어이 해내는 사람보다 ‘꾸준히’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문장은 결과보다 지속을 선택하겠다는 다짐처럼 읽힌다. 잘해야 한다는 압박 대신, 계속해도 된다는 허락에 가깝다. 글쓰기뿐 아니라 삶 전반에 적용해 볼 만한 태도다.
제4장 너와 나, 관계의 벽을 넘고 넘어 진실로 나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얼마나 행동으로 실천하고 인생으로 구현하며 살아왔는지는 별개로 말이다. 살면서 서슴없이 ‘먼저’를 내주었던 대상은 누구였던가 생각해 본다. 바로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족이었다. 먼저, 나 말고 너부터? 중 –p198 ‘좋은 사람’이라는 말의 이면을 돌아본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다 보면 결국 자신을 소진하게 된다는 깨달음, 그리고 적당히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는 용기에 대한 성찰이 담겨 있다.
제5장 세상 속에 온전히, 세상에 대고 오롯이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지독한 열패감’을 맛보게 되었다. 갑자기 깊은 낭떠러지 밑으로 굴러떨어진 기분이 들었다. 한글도 못 뗀 어린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한 기분이었고, 하루아침에 열등생으로 전락해 버린 것만 같았다. 글쓰기가 거만했던 나의 뺨을 때려 정신이 번쩍 들게 해 준 것이다. -과연 그럴 만하구나 중 –p220 작가는 글쓰기의 세계에 들어선 뒤 마주한 실패와 열패감을 다룬다. 실패를 경험하지 않았던 삶에서, 글쓰기는 처음으로 자신을 바닥까지 끌어내린다. 글쓰기의 세계는 진흙탕에서 미친 듯이 뒹굴어야 도달할 수 있는 아득한 경계 너머의 ‘과연’이다. 이 문장은 글쓰기가 재능이나 요령의 문제가 아니라, 끝까지 견뎌내는 태도의 문제임을 일깨운다. 실패에서 멈춘다면 가능성도 끝나지만, 통과한다면 전혀 다른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는 믿음이 읽힌다.
<부사가 없는, 삶은 없다>는 쉽게 읽히되 가볍지 않은 책이다. 문장을 곱씹게 만들고, 사적인 고백에서 출발해 보편적인 질문으로 확장된다. 에세이나 소설을 공부하는 이들뿐 아니라, 자신의 삶을 조금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고 싶은 독자에게도 권하고 싶다. 스쳐 지나간 말들이 사실은 삶을 가장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었음을, 이 책은 증명해 보인다. |
| 브런치 글로 자주 접했던 소위 작가님의 글. 수많은 부사 하나씩을 놓고 쓰신 인생기록집.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이야기가 어쩜 독자의 이야기를 대입해보게 하는지 참 감동스럽습니다. 첫장부터 울고 시작 했어요. 정말 본받고 싶네요. 많은 인생의 굴곡 끝에 탄생한 사유들. 솔직하고 냉철한 자기 마음 상태 분석. 이책을 읽다보니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있네요.!강추합니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모두에게 선물하기에 부족함이 없어요. 극복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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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이웃 한채님을 통해 책을 직접 제공받아 읽고 남긴 후기입니다. ✏️항상 문장수업에서든, 글쓰기 강의에서 ’너무, 아주, 매우‘ 따위의 부사를 남발하지 말라고 했다. 문장에서 부사가 없이도 말이 되며 전혀 어색하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의 작가님은 그 ’부사‘를 소재로 에세이를 썼다. 각각 부사에 관련된 작가의 생각이나 경험을 썼는데 참신했다. 부사가 없는 삶이라니.... 원래는 브런치 작가로 활동중이신데 출판사에서 책 출간 제의를 받아 책으로 출간되어 나왔다. 공모전에 입상하고, 소설가로도 등단하는 등 원래 글에 재주가 있으시다. ’소위‘라는 필명도 ’소소한 일상의 위대한 힘‘이라는 뜻이다. 책 선물 받을거라는 생각을 못하고, 도서관 희망도서로 신청해서 현재는 ’그리다책방‘에 입고되어 있다. ✏️작가님은 부군이 우울증에 걸리셨고, 아버님의 부재로 인해 힘들었던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게다가 힘들어서 수녀원에 들어가려고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한다. 원래 딩크족이셨는데 나이 마흔에 아들을 낳아 키우면서 힘들었던 스토리도 이야기해준다. 임용고시를 쉽게 합격해 교사로 일하다가 퇴사하시고 지금은 공무원일을 하신다. (물론 육아휴직중이시며 휴직 중에 글을 쓰고 책을 출간하셨다) 쉽게 대학을 들어가고 취업을 하여 어려움 없이 살다가 갑자기 글을 쓰고 책을 출간하는 과정에서 좌절도 겪고 상처도 받았다고 한다. (작가님의 SNS를 보면 보통 서점에서는 작가의 책을 입고하려면 까다롭고 잘 안 받아주신다고 하는데 그리다책방 대표님은 감사하게도 입고해주셔서 좋다고 글을 남기실 정도로 정말 책은 투고하고, 퇴고하고 출간하고 홍보 및 입고까지 힘든 과정들로 가득하다. 나도 작가라서 다 경험해본 일이라 이해된다) 🌿부사 하나로도 작가의 스토리와 연계해서 하나의 글로 탄생해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예전에 읽었던 이은대 작가의<작가의 인생 공부>책과 결이 비슷했다. 다만 그 책과 다른 점은 이은대 작가의 책은 주어, 목적어, 보어, 감탄사, 형용사, 부사, 문장부호 (따옴표, 쉼표, 말줄임표, 괄호, 느낌표, 물음표) 를 사용하여 글을 쓴 반면 이 책은 부사 하나로만 책을 썼다는 것이다. 내용들이 다 잘 읽히고 좋았다. 책 내용 일부를 공유해보겠다. 📌본문 중에서 🔖’대체로‘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그러한 상태 혹은 전부는 아니지만 적당히 가득 차 있는 상태를 말한다. 생각해 보면 인생이란 ’대체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아니었던가 싶다. 젊었을 땐 유독 완벽하고 온전한 것을 갈망했다. (p14) 🔖살면서 겪는 수많은 고통 중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 있다. 그것은 사랑하는 이의 죽음일 것이다. 특히 그 대상이 자식이라는 건 도저히 상상할 수조차 없는 일이다. 자식을 잃는다는 말은 입에 담기조차 힘들기에 ’참척을 당하다‘라는 말로 돌려 표현하기도 한다. 박완서는 ’한 말씀만 하소서‘에서 아들을 잃은 참척의 고통을 처절하게 고백했는데 그 고통의 크기는 감히 제정신으로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p27) 🔖’만약 내가 작가가 된다면?‘이라는 행복한 상상 하나로 매일 글을 쓰다 보니 신춘문예에 당선도 되고 이렇게 출간도 하게 된 것처럼 말이다. 그러니 상상의 힘을 통해 등에 업은 ’만약‘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부사일지도 모르겠다. (p63) 🔖인생의 쓴맛을 맛본 사람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있다. 평범하게 사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어쩌면 끝내주는 인생보다 어려운 게 평범한 인생일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아무리 끝내주는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다 하더라도 심장이 멎을 듯한 두려움이나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견디면서까지 그것을 얻기 위해 낭떠러지 아래로 뛰어내리고 싶지는 않다. 나는 그냥 이 자리에서 오늘도 ’그럭저럭‘ 하루를 잘 살아 냈음에 감사할 뿐이다. (p69) 🔖행복하고 싶은 마음에서 오는 불행이 생각보다 크다. 하지만 인생의 행불행은 수시로 왔다 갔다 하는 상태일 뿐 고정불변한 것은 아니다. 지금 아무리 행복하지 않더라도 내면이 평화로울 수는 있다. (p103) 🍒글을 쓸 때 쓰지 말아야 할 부사가 이렇게 멋진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니..부사 너 참 매력적이었네! ✔️품사로 글을 멋지게 쓰고 싶은 예비 작가님들 ✔️브런치 작가 소위님에 대해 궁금하신 독자님들 이 책을 읽으면 좋아요:) |
| 부사60개로 이뤄진 책이라니 너무 기획이 신박해서 관심이 간 책입니다. 5장으로 이뤄져있는데 개인적으로 전 3장 나를 찾아가는 나날들이 좋았습니다~ 부사 하나마다 다 깨달음을 얻고 생각을 곱씹어볼 글이 참 많더라고요. 글을 참 잘쓰시고 생각이 깊은 작가님이란 게 느껴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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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추천으로 구매했는데 기억이 잘 안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평소 무심히 지나쳤던 '부사'를 새롭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익숙한 언어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 점은 의미 있었다. 내게는 빨리 읽어지지 않았지만, 언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