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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없는 세상”이라는 말이 이상적으로 들리는 이유는, 우리가 그 불가능함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터놓고 말해, 당신도 함께 어울리고 마주하기 싫은 [부류]의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차별이 나쁘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어떤 '특징'으로 이들을 나눈다. 차별적인 제도를 고치면 세상은 달라질까? '틀린그림찾기'의 저자 박천기 PD는 이 질문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그는 장애인, 이주노동자, 여성, 혼혈인 등 ‘사회적 타자’를 다루며, 차별이 단지 ‘틀린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틀린 마음’의 문제임을 폭로한다. 책은 ‘폭력’의 정의부터 다시 쓴다. 주관적 폭력은 뉴스에 등장하지만, 객관적 폭력은 우리의 말투, 시선, 표정 속에 은폐되어 있다. 그리고 그 폭력의 기저에는 불안이 있다. 인종주의자와 왕따를 가하는 자의 공통점은 불안이다. p.32 불안을 견디지 못한 인간은, 자신이 속한 집단을 결속시키기 위해 ‘희생양’을 만든다. 차별은 합리화된 공포의 산물이다. 그렇다면 평등은 대안일까? 저자는 “기계적 평등”의 허상을 지적한다. 차이를 무시한 평등은 오히려 차별을 낳는다. 모든 인간을 동일한 틀에 맞추려는 시도는, 결국 또 다른 폭력의 언어다. “차이의 완벽한 소실은 전원일치의 폭력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 된다.”우리가 서로 다른 존재임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는 결국 ‘차별의 반대편’이 아니라 ‘차별의 다른 얼굴’을 만들 뿐이다. '틀린그림찾기'는 차별의 역사를 신학적·철학적으로 추적한다. 성경 속 편애, 니체의 진리관, 스피노자의 정서론까지. 인간의 편견은 오래된 본능의 언어로부터 비롯되었음을 보여준다. 낯선 존재를 두려워하는 감정, 그것이 도덕과 질서의 토대가 되었다는 사실이 불편하게 다가온다. '틀린그림찾기'는 원시적 본능에서 유래된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여기는” 우리의 오래된 습관을 교정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불편함을 직시하라고, 자신 안의 편견을 ‘교화’하려는 순간조차 또 다른 차별을 생산하고 있음을 자각하라고 말한다. “차별은 제도보다 오래 살아남는다.” 우리가 진짜 바꿔야 하는 것은 법이 아니라, 우리의 ‘감정 구조’다. 결국 진정한 분별이란, ‘틀림’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다름’을 이해하는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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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차이는 언제 차별이 되는가. 다름은 어떻게 틀림이 되어버릴까. ⠀ ⠀ ⠀ 인간은 본능적으로 ‘우리’와 ‘그들’을 나누며, 그 경계 안에서 자신을 증명한다. 차별은 악의보다, 소속에 대한 불안에서 더 자주 태어난다. ⠀ ⠀ ⠀ 왼손잡이가 ‘그르다’ 여겨졌던 시절이 있었다. 다수의 손이 ‘정상’이 되는 순간, 소수의 손은 ‘틀린 손’이 되었다. 익숙함이 곧 옳음이 되고, 다름은 언제나 교정의 대상이 된다. ⠀ ⠀ ⠀ ⠀ 피부 속 멜라닌(melanin) 색소에서 비롯된 ‘검다’와 ‘나쁘다’를 연결하는 언어의 역사도 마찬가지다. 언어는 편견의 기억을 품고, 우리는 그 기억을 아무 의심 없이 말한다. ⠀ ⠀ ⠀ ⠀ ⠀ 차별은 ‘무지’에서 태어나지 않는다. ‘이해하려 하지 않음’에서 시작된다. ⠀ ⠀ ⠀ ⠀ ⠀ ⠀ 철학자 나카지마 요시미치는 묻는다. “나는 정말 장애인을 차별하지 않는가? 그저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라 믿고 싶은 건 아닌가?” ⠀ ⠀ ⠀ 이 질문 앞에서 우리는 불편해진다. 하지만 그 불편함이 바로 사유의 시작이다. ⠀ ⠀ ⠀ ⠀⠀⠀ 그렇다면, 차이를 없애면 차별이 사라질까? 아니다. 장애인 화장실이나 교통약자 시설이 ‘특별한 공간’이 아니라 ‘보편적인 공간’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 차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 그것이 ‘유니버설’의 진짜 정신이다. ⠀ ⠀ ⠀ ⠀ ⠀ “우리에게 필요한 건 경계를 무너뜨리는 힘이 아니라, 경계를 건너는 지혜다.” ⠀ ⠀ ⠀ ⠀ 차이를 인정하는 용기, 그것이야말로 차별을 넘어서는 첫걸음이다. ⠀ ⠀ ⠀ ⠀ 👁🗨 차별과 차이를 분별하는 지혜, 그건 세상을 더 깊이 ‘보는 눈’을 키우는 일이다. ⠀ ⠀ ⠀ ⠀ ⠀ ⠀ 북스타그램_우주모집, 도서 지원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 ⠀ ⠀ #틀린그림찾기 #박천기 #우주서평단 #다반 #차별과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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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p 독서시간 약 3시간 🪞한 줄 요약: “세상의 틀린 그림 찾기.” 인생에서 가끔 꼭 필요한 책을 오랜만에 만났다. 세상살이에 무뎌져 잊고 지내던 것들을 주기적으로 되살려야 한다는 걸 느꼈다. 백과 흑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때, 나도 모르게 ‘백은 좋은 이미지’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런데 마침 그날 친구를 만나 쇼핑을 하던 중, 친구가 “나는 흰 양말만 신어. 깨끗하잖아.”라고 말했다. “희면 깨끗한 거야?”라고 되물었더니 “그건 아닌데… 그래 보이잖아.”라는 답이 돌아왔다. 순간 ‘얘가 내가 오늘 이 책을 읽은 걸 아는 건가?’ 싶을 정도로 놀라웠다. 또 37페이지를 읽을 때는 ‘더러워!’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친구가 떠올랐다. 못생긴 걸 봐도 “더러워!”라고 말하던 그 친구에게 꼭 이 부분만큼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리고 75페이지의 “어느 순간 알고리즘이 당신의 취향을 지배하고 있다는 결과일 뿐이다.” 라는 문장에서 큰 공감을 느꼈다. 우리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고 착각하지만, 사실은 한쪽으로 치우친 시각에 갇혀 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알고리즘을 고르는 게 아니라, 알고리즘이 나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70페이지를 읽을 때는 마이클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이 떠올랐다. 우리도 ‘공정하다’는 착각 속에서 틀린 그림을 찾으려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지 않을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기보다는, 서로를 ‘틀리다’고 생각하며 색칠하고 있는 건 아닌지. 책의 마지막에서는 저자가 이 한 권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쏟았는지가 느껴진다. 이 책 한 권으로도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진심으로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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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향한 시선은 자신과의 차이를 식별한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타인에게 보냈던 시선은 순식간에 자신에게 돌아와 자신과 타인의 정체성을 나눈다. 문제는, 나와 타자를 식별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그 차이에 역학 관계를 적용하는 것에서 발생한다. 상하, 우열, 귀천, 정상-비정상, 중심-주변, 어느 쪽이든 한쪽의 정체성에는 가치를 부여하고, 나머지 한쪽에는 가치를 박탈한다. 시선 사이에 권력을 만들고 적용할 때, 단순한 차이는 비대칭적 차별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비대칭적 차별 감정이 안에서 굳어지면 편견이 되고 밖으로 노출되면 본격적인 차별이 된다. 책을 읽으며, 우리가 차별을 단순히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배척하는 행위로만 생각해온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차별은 훨씬 더 미묘하고, 익숙하며, 일상적이다. 이것은 단지 사회적 태도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인식의 깊은 층위에 자리한 습성이다. 그리고 그 습성은 세대와 문화 속에서 학습된다. 우리가 차별을 '배운 감정'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그렇다면 차이를 지우면 차별도 사라질까? 겉보기에는 그렇게 보일지도 모른다. 서로 다르지 않다면 비교할 이유도, 위계를 세울 필요도 없을 테니까. 하지만 차이를 지우려는 것은 세상을 정상이라는 범주에 맞추려는 시도와 같다. 현실에서 차이를 없애려는 시도는 어떤 기준을 중심에 놓고 모두가 그 기준에 맞도록 조정하려는 압력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그 기준은 대개 다수자, 혹은 권력을 가진 집단의 경험과 관습을 반영한다. 예를 들어, 왼손잡이를 생각해보자. 한때 왼손잡이는 틀린 손을 쓴다고 여겨져, 오른손을 쓰도록 강요당했다. 결과는 무엇인가? 왼손잡이의 자연스러운 행동은 억압되고, 개인의 편차는 결함으로 규정되며, 표준에 맞지 않는 사람은 적응을 강요당한다. 이와 같은 현상은 장애, 언어, 성(性), 문화 등 모든 차이에 대해 반복된다. 정치, 제도 차원에서도 동일하다. 차이를 제거하는 순간, 우리는 인간의 다양성과 개별성을 함께 지워버리게 된다. 결국 차별 없는 사회란 모두가 같은 사회가 아니라, 다름이 존중받는 사회여야 한다. 하지만 차별이 제도적 문제만은 아니다. 제도를 바꾸어도 마음속의 위계가 사라지지 않으면, 차별은 형태만 바꾼 채 이어진다.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늘어도 여전히 불편하다고 느끼는 시선이 남아 있다면, 그것은 차별이 사라진 게 아니라 덜 드러나게 된 것뿐이다. 이런 감정적 차별은 말보다 더 깊게 사람을 배제한다. 그것은 혐오의 형태로 드러나기도 하고, 때로는 무관심이나 거리 두기의 형태로 숨기도 한다. 그래서 진정한 평등은 사람을 대하는 감정의 구조, 다시 말해 타인을 바라보는 습관 자체를 바꾸어야 한다. 우리는 차이에 머무는 법을 배워야 한다. 누군가의 다름을 불편하게 여기지 않고, 그것을 통해 나를 다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차별이 사람을 바라보는 방식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언제나 차이가 존재할 수밖에 없고, 문제는 그 차이를 어떤 관점으로 해석하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는 서로 다르지만, 그 다름이 누군가의 우월함이나 열등함을 증명하지 않는다. 오히려 차이는 우리가 세계를 더 넓게 이해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된다. 이 책의 제목인 〈틀린그림찾기〉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두 장의 비슷한 그림을 비교하며 틀린 부분을 찾아내는 놀이를 해왔다. 그러나 사실 그 그림들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틀린 그림이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책의 제목만 보고서 어색함을 깨달은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솔직히 나도 같이 책을 읽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기 전에는 잘못된 점을 찾지 못했다. 틀린 그림이 아니라, 다른 그림을 찾아내는 눈. 그것이야말로 이 책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려는 시선의 전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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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그림 찾기'가 맞을까? '다른 그림 찾기'가 맞을까? ▪️당신의 피부색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나만의 색이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존중하며 살아갈 수 있겠지) ▪️차이를 지우면 차별이 사라질까? ▪️세상에 잘못돤 선택은 있어도 잘못된 장애는 없다. ▪️내 또래 남자는 다 죽었으니까요_77세의 영화배우가 39살 연하를 만나는 이유 ▪️성소수자 ▪️시각장애인 ▪️뇌병변 장애인 등 다름을 가지고 있지만 인격적으로 존중받아야하는 인간 자체의 존엄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회심리학자들은 약자를 괴롭히는 사람이 사회적인 정보 처리 능력이 뛰어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실제로 누군가를 표적으로 삼고 어떻게 교묘하게 괴롭혀야 하는지 알려면 상당한 사회적 가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약자를 괴롭힐 때는 주로 자존감이 낮은 상대를 표적으로 삼으면서 동시에 자신은 지위를 유지하며 자존감을 비현실적으로 높이 세우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런 잔기술에는 능하지만 정작 타인의 고통에는 무감각하고, 생대가 괴롭힘을 당할때는 일부 가학적 쾌락을 느끼기도 한다. p28 이 책은 펼치자마자 프롤로그부터 밑줄을 그으며 읽었다. 세상의 차이와 차별 다름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다. 이렇게 다름을 인식하고 있기때문에 더욱 차이와 차별에서 벗어날 수 없는, 나도 치열한 세상속에 살아남기위한 한 인간이기에 나도 모르게 생겨나는 차별을 더 인식하기 위해서라도 이 책은 필요하다. 그것으로 인한 폭력이 생기지않도록.. 챠니가 어떤 연예인을 보고 A급이야? B급이야?라고 물어보는 말에, 이 책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한 챕터씩이라도 우리집 청소년과 꼭 함께 다시 읽어봐야지!! 도서 지원으로 #우주서평단 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틀린그림찾기#차별과편견의경계에갇힌사람들#박천기#디페랑스 #도서협찬#책리뷰#그림책리뷰#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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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틀린 그림’이 아니다. ‘다른 그림’이지. 다른 부분을 찾는 것이지 틀린 부분을 찾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둘을 비교하며 차이점을 찾는 것을 틀린 점 찾는 것이라 말한다. ⠀ 실제로 일상 속 대화에서 다르다와 틀리다를 혼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제법 있다. 매번 그것을 지적하는 것도 좀 그런가 싶어서 놔뒀지만 #틀린그림찾기 (#박천기 씀 #디페랑스 출판)을 읽으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 ⠀ 우리는 실제로 다름을 틀림으로 배워왔다. ⠀ 대다수가 만들어놓은 정형적인 모습과 본인, 자녀, 배우자 등을 비교하며 다르면 안된다고 다른 것은 틀린 것이라고 잘못된 것이라고 가르침받았다. ⠀ 그러다 보니 다른 두 개 사이에 지위적 차이가 발생하게 되었고 하나가 다른 하나를 내리누르게 되었다. ⠀ 이것이 ‘차별’이다. ⠀ ⠀ 이처럼 차이가 차별이 되는 것은 인류 역사에 꾸준히 존재해왔다. 남성과 여성, 백인과 흑인(황인도 마찬가지). 명확한 기준없이 그어놓은 차별은 백인 여성과 흑인 남성 사이 누가 더 존중받느냐의 문제와 같은 모순들이 발생할만큼 터무니없는 것들이 많다. ⠀ ⠀ 사회가 어떻게 인식하느냐, 그 사회에서 우리가 어떻게 배우고 느꼈느냐에 따라서 절대적인 기준없이 둘 사이에 선이 그어져 발생하는 차별은 어떻게 해야 없어질까?⠀ ⠀ 역사와 사회화를 통해 우리 뇌의 작동에 뿌리깊게 박혀있는 차별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당연하게도 노력이다. ⠀ 마음에서 순수하게 우러나서 어느것도 차별하지 않고 대하기란 굉장히 어렵다. 사실 차별 자체도 마음에서 우러나서 한다기 보다는 우러나는 것 처럼 보일 만큼 조건 반사처럼 무의식적으로 빠르게 발생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 ⠀ 이렇게 깊게 뿌리박힌 것을 바꾸려면 인위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차별로 여겨질만한 것들을 뱉지 않고 행동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때껏 그렇게 해왔고 지금도 그렇게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차별이라니까’그렇게 하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진심이 우러나지 않더라도 차별적 언사와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내 안에서 튀어나오는 차별이라는 조건반사의 반사속도를 늦추기 시작 할 것이다. ⠀ 그렇게 애쓰다 보면 차별에 대한 거부감이 뇌에 장착 될 것이고 그 후에는 차별에 대한 거부감과 바로잡고 지적하고 바꾸려해야한다는 마음이 새로운 조건반사로 자리잡을 것이다. ⠀ 물론 쉬운 일이 아니다. 나 하나쯤이야 라는 생각으로 행하고 있는 작은 악행들(침뱉기, 작은 휴지 버리기 등)을 고치는 것도 제법 어려운 일이니 말이다. ⠀ ⠀ 하지만 악은 악함에서가 아니라 악에 대한 무사유에서 시작된다라는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에서 말하듯, 악임을, 차별임을 깨닫고(사유) 그것을 실천에 옮겨 체화시키는 과정이야 말로, 사회화라는 이름아래 무사유로 우리몸에 장착시킨 차별을 없애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 세상의 어느것도, 심지어 자기자신 조차도 함부로 재단하여서는 안된다. 무언가를 평가한 것은 시대에 따라 언제든지 다르게 다시 평가될 수 있다. ⠀ 차별도 상대방이 잘못된 것이라 말하던 것이 어떤 시대에는 그 화살이 내쪽으로 돌아올 때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내가 화살을 맞지 않기위해 차별을 하지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불손해보이는 이유로도 일단 차별의 무의식을 따라가지 않으려는 시도를 시작하는게 어떨까. ⠀ 완벽하게 하지못한다면 시작도 하지않는 게으른 완벽주의자가 나이긴 하지만, 작은 무언가를 지금 당장 시작해야 완벽한 일들이 있음을 이제는 안다. ⠀ 분명히 인식하고 지금 당장 시작해야한다. ⠀ 선의 평범성. 작은 실천들이 내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더라도 여전히 남아 결국 세상을 바꾼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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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틀린그림찾기 박천기 지음 | 디페랑스 ‘틀린그림찾기’라는 제목에서부터 차별이 있다는걸 과연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까? 책 속 저자는 말해준다. 왜 틀린그림찾기인지, 왜 ‘다른그림찾기’가 아닌지. 책을 펼치면 알게 된다. 이 제목 속에 숨은 질문이 얼마나 깊은지를. 처음엔 장애인 차별에 대한 이야기일 거라 생각했다. (왜 이렇게만 생각했는지 스스로 의문일 정도로.)하지만 왠걸? 우리가 흔히 겪는 인종차별, 남녀차별, 그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까지 —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모든 차별이 적혀 있었다. 흰색이 언제부터 우월한 색이었을까? 검정색은 언제부터 악한 이미지가 되었을까? 책은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것들을 꼼꼼히 되짚는다. 읽는 내내 내가 미처 보지 못했던 세계를 보는 기분이었다. 책이 좋은 이유는 이런 것 같다. 내가 모르는 지식을 다른 사람의 생각으로 채워 넣을 수 있다는 것. 이 책은 그 점에서 참 좋았다. 생각지도 못했던 차별의 요소들을 발견하며 나 스스로의 시야를 조금 더 넓힐 수 있었다. ‘틀린그림찾기’가 왜 ‘다른그림찾기’가 아닌지, 그 문장을 읽는 순간 소스라치게 놀랐다. 다수를 위해 소수가 희생되는 따돌림 같은 것도 결국은 차별에서 비롯된다는 걸 새삼 느꼈다. 차별의 징조를 알아채고 불편함을 직시하는 일, 그게 어쩌면 우리가 먼저 해야 할 훈련 아닐까. 읽을수록 빠져들고, 생각할 거리가 많았던 책. 의식하지 못했던 차별을 마주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 번 펼쳐보길 권한다. @woojoos_story 모집, @davanbook (다반) 출판사 도서지원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인문에세이 #생각하는책 #차별 #다름과틀림 #책리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틀린그림찾기 #박천기 #다반 #디페랑스 #우주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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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젓가락 두짝이 똑같아요~~ 동요를 부르며 아이들은 세상에 똑같은 것들이 많다는 것을 배워요. 학교에서는 우리가 저마다 다르게 태어났어도 모두 똑같이 소중한 존재라고 가르쳐줘요. 근데 왜 세상은 우리가 배운 것과는 반대로 굴러가는 걸까요. 《틀린 그림 찾기》는 KBS 방송 프로듀서 박천기님의 책이에요. 저자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장애인과 이주 노동자 등 우리 사회 소수자들이 겪는 일상적 차별에 관해 이야기해 왔고, 장애인의 삶을 다룬 다큐를 제작해 왔으며,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 깊이 고찰할 수 있는 역사, 정치, 사회 전반에 관한 책들을 집필해왔네요. 이번 책에서는 차별과 편견의 경계에 갇힌 사람들을 다루고 있어요. "어린 시절 '틀린' 그림 찾기에 열중하곤 했다. 분명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을 찾는 게 맞지만 우리는 어느새 다름을 틀림으로 내면화하며 성장했다. 그렇다면 차이를 지우면 차별은 사라지는 것일까? ... 차별이 철폐된 공정한 사회. 누구도 의심할 여지 없는 민주사회의 가치이자 건강한 시민들이 추구해야 할 공리 중의 공리이다. 그런데 좀 더 솔직히 말해 보자. 우리의 현실은 이 고귀한 공리와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 말이다. ... 실제로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수백 번의 차이를 발견하고 차별을 저지른다. 차별적인 제도는 철폐한다고 해도 내 마음의 불편한 차별 감정까지 어찌할 것인가? 여기에 우리가 쉽게 빠지기 쉬운 함정이 있다." (4-6p)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다름을 틀림으로 내면화하며 성장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해요. 무의식적 편향은 잔잔하게 깔려 전반적인 의식을 지배하고 있기에 그 존재를 확인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설마 나도?'라는 자각의 순간들을 맞게 되네요. 모든 행위에 차별 감정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서 저자는 '틀린' 그림을 보여주고 있어요. 무엇이 틀렸는지 똑똑히 알아야 하니까요. 일본의 철학자 나카지마 요시미치는 '당연하다'라는 말속에 모든 차별의 이면이 숨어 있다면서, '남자니까 당연히', '여자니까 당연히', '백인이니까 당연히', '흑인이니까 당연히' 등 차별에 대해서도 '원래 그렇다' 혹은 '당연하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사람은 이미 만들어진 사고의 틀과 규정에 현실을 습관적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차별 문제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라고 말했다는데, 놀라운 통찰이네요. 진짜로 세상엔 당연한 것이 없더라고요. 함부로 제멋대로 규정해놓고는 원래 그런 거라고 떠든다고 해서 당연해지는 건 아니에요.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차별과 편견이라는 틀린 그림을 알아채고 그 불편함을 직시하는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결국 "차별을 다루는 데 있어 가장 최대의 적은 사악한 사람이 아니라, '생각하지 않는 사람" (24p)이라는 말이 경종을 울리네요. 생각하지 않으면 바꿀 수 없어요. 우리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행되는 일상적 파시즘을 목격해왔고, 이제는 우리 안의 파시즘을 들여다볼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깨우칠 차례네요. 경계와 벽을 무너뜨리는 게 아니라 건너야 한다는 것이 의미심장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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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을좋아하는사람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위와 같은 의미로의 '틀리다'라는 동사의 의미로 사용치 않는 틀림을 쓰고 있다. 어쩌면 그것은 '틀리다'가 아닌 비교가 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아니하다'를 의미하는 표현으로 '다르다'의 의미로 틀리다를 쓰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틀리다와 다르다는 엄연히 그 의미와 사용법이 다르다. 하지만 우리는 같은 의미로 쓰든 혹은 전치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음을 깨닫게 된다. 우리 인간은 모두가 같은 존재가 아닌 다른 존재이다. 틀린 존재가 아니라 다른 존재 말이다. 다름을 인정치 않는 인간의 의식속에 존재하는 차별과 편견의 모습들은 우리의 다름을 틀림으로 받아들여 그릇된 왜곡과 한계를 만들어 낸다. 우리의 일상적 삶, 의식적 수준이 보여주는 편견과 차별에서 틀림과 다름의 의미를 돞아낸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틀린 그림 찾기" 는 타인을 향한 우리의 시선에 녹아 있는 자신과의 차이가 다름이 아닌 차별과 편견이라는 두 얼굴의 존재로 일상을 지내는 문제를 틀림이 아닌 다름이라는 생각의 전환으로 그간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책으로 이해할 수 있다. 늘 우리는 상하, 우열, 귀천, 정상-비정상, 중심-주변 등 어느 쪽이든 한 쪽의 정체성에 가치를 부여하고 나머지 쪽에는 가치를 박탈한 경우를 흔하게 보여왔다. 저자는 인간의 정체성을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 처럼 이미 고정관념적으로 자리한 편견과 차별에 대한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핵심적 주제로의 다름에 대한 인정을 나, 우리에게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요청한다. 나, 우리는 스스로의 정신적, 의식적 행위에 포함된 차별과 편견에 대해 자신의 정체성이라 생각하며 고치거나 변화하거자 하는 노력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염려를 더하고 있다. 우리는 나, 우리 개개인의 혼자만이 사는 사회나 국가를 원하는것이 아니다. 지금의 MZ 세대들의 모습은 함께지만 혼자인 삶으로 결과적으로 고립을 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정년퇴직을 한 이들을 잉여인력이라 생각하는 일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어쩌면 이렇게 차별과 편견에 쌓여 우리 사회를 물들여 간다면 그 옛날의 '마녀 사냥'과 같은 사회적 상황이 발생하는데 무엇이 다를 수 있을 것인지 심각히 고민해 보아야 한다. 과연 나, 우리의 오늘의 의식이 차별과 편견에 쌓여 다름을 틀림으로 인식하고 고집하고 있지는 않은지 사유해 보아야 하며 그러한 경향이 농후하다면 시급히 개선, 변화를 선택해 바꾸어야 함을 깨달아야 한다. 삶은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과정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 생각이 편향되지 않고 공정과 평등,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를 담고 우리의 삶을 올바르게 이끌어 줄 때 비로소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느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상은 우리가 어떤 상황을 어떤 시각으로 보고 생각하고 판단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 더구나 그러한 상황이 개인이 아닌 대중의 시각으로 옮겨 진다면 불편한 시대, 사회,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게 된다. 차별과 편견은 우리의 마음에서 길어 올린 죄악이다. 그 죄악에 나, 우리를 저당잡혀 꼭두각시 노릇을 할 필요는 없다. 차이와 차별, 어쩌면 쉽게 구분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만큼 불분명한 경계를 갖고 있기에 그게 그거지 뭐~! 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불분명한 의식으로 세상의 많은 일들을 대하며 자신의 정체성인양 선택과 결정을 한다. 문제가 될 소지가 큰 만큼 차이와 차별이 갖는 심리적 기질을 넘어 우리가 만나는 모든것들이 틀림이 아닌 다름을 확인하고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저자와 같이 염원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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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과 편견의 경계에 갇힌 사람들'이란 부제가 눈에 띈다. 경계... 정말 경계에 서 있는 것일까? 의문이 든다. 어쩌면 그 경계를 이미 넘어버렸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는 까닭이다. 우리는 쉽게 '다름'과 '틀림'이라는 말을 한다. 그 뒤에 따라오는 말은 이렇다.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이라고.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말처럼 쉽게 인정하지 못한다. 나와 다르다면 그것은 곧 틀린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사회가 그런 생각을 강요하는 걸까? 아니면 그런 생각들이 그런 사회를 만들어내는 걸까? 우리가 외면하고 싶어하는 진실은 생각보다 많다. 도처에 깔려 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어쩌면 문명의 혜택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에 의해 고립된 삶을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이 책에서도 그런 점을 꼬집고 있다. 인간은 자신의 견해를 인정하며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 둘러싸일 경우 승리감에 도취하기 쉽다고. 하지만 그런 도취감은 금방 사라져 그런 경험을 더 많이 갈구하게 된다고. 그러면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벽을 쌓고 서로 비슷한 사람들 속에서 안주하면서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들을 배척하게 된다고.(-76쪽) 요즘 한창 세간에 이슈가 되었던 카카오톡 사태를 보면서 작금의 현대인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너무나 가볍게 연결되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끊어질 때도 그렇게 가볍게 끊어진다. 그리고 원하는 것만 보고자 하는 편협함과 듣기 보다는 들어주기만을 원하는 사고의 일면을 보게 된다. 수많은 SNS의 글들은 제발 나 좀 봐 달라고 외치고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은 더 이상 자신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지 않는다. 타인의 눈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는 역전된 시선의 세상에 익숙해졌다는 저자의 말이 의미심장하게 들리는 이유다. 물론 편향적 연상이 있다는 것이 곧 당신이 나쁜 사람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차별은 의도 없이, 심지어 무의식적으로 행해질 수 있는데, 그것은 당신이 어떤 문화 혹은 집단에 속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리고 인간은 본능적으로 소속된 집단(부족)의 이익을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부족주의를 추구한다.(-75쪽) 일본의 철학자 나카지만 요시미치는 결국 차별을 다루는 데 있어 가장 최대의 적은 사악한 사람이 아니라,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한번 생각해 보자. '원래 그렇다' 거나 '당연하다' 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이미 만들어진 사고의 틀에 맞춰 생각을 한다. 그렇게 배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말은 왠지 핑계처럼 들리기도 한다. 앞의 말처럼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을 인정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자신만의 삶이 있는데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간다는 건 너무 피곤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들과 같은 흐름을 타는 것은 엉덩이에 뿔 난 소가 되기 싫은 까닭일 것이다. 모래성처럼 허무하게 무너져버리는 잠깐의 만족은 더 많은 일탈을 불러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모처럼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해 준 책이다. '차별'과 '차이' 라는 말에 대해 깊숙히 생각할 수 있는 문장들이 빼곡하다. 책표지의 그림이 이채롭게 다가온다. /아이비생각 문제는 사람들을 자발적으로 굴종하게 만들어 일상생활의 미세한 국면에까지 지배권을 행사하는 규율, 교묘하게 정신과 일상을 조직하는 고도화되고 권력 장치로서의 파시즘이다. 한양대 사학과 임지현 교수는 이러한 파시즘을 '일상적 파시즘'이라 명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일상적 파시즘은 '잡식성'이다. 자본주의든 사회주의든, 민주정이든 전제정치이든 무엇과도 손쉽게 짝을 이루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짝을 이뤄 찰떡궁합이 된 규범은 (혹은 그 규칙은) 그것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철저하게 타자화하고 배제한다. -중략- 벽을 만드는 시선, 우리 안의 파시즘을 들여다 볼 용기가 필요하다.(-246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