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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 사건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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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성장 소설을 읽다보면 참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된다. 과거의 나라면 어떠했을까? 그리고 현재 어른의 입장에서 똑같은 일이 발생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하지만 언제나 후회하지 않을 자신은 없을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성장소설은 올바른 판단을 위해 한단계 나아가서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아 아이뿐 아니라 엄마인 내가 읽어도 좋은 그런 책인것 같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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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성장 소설을 읽다보면 참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된다.

과거의 나라면 어떠했을까?

그리고 현재 어른의 입장에서 똑같은 일이 발생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하지만 언제나 후회하지 않을 자신은 없을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성장소설은 올바른 판단을 위해 한단계 나아가서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아 아이뿐 아니라 엄마인 내가 읽어도 좋은 그런 책인것 같다. 특히, 사계절의 성장소설들은 언제 아이들의 생각들을 제대로 표현해주고 있어서 반갑다.

 

 정글북사건의 재구성속의 아이들이 불의의 사고로 친구를 잃고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이야기이다.

처음 '나'라는 의문의 편지를 받으면서 3년전 사고로 세상을 떠난 경하가 정글북카페로 글을 남김으로써 이야기는 시작된다. 어른이 되기위해서 만나자는 편지로부터 정글북사건의 이야기는 아이들의 과거기억속에서 전개 되어진다. 독서동아리방의 화재로 친구를 떠나보면서 서로에게 알지 못하는 상체기를 남긴체 친구들은 뿔뿔히 흩어져버렸다.

그들 개개인 각자가 고민하고 힘들어 했던 이야기를 하나씩 짚어가면서 그들이 어떻게 그 사건을 잊고 자신의 생활에 전념했는지를 아이들의 눈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형식이라서 아이들의 있는 그대로의 생각들을 상세히 알아볼수 있었다.

그리고 의문의 편지로 만나게 되는 친구들, 진짜 사건을 일으키게 했던 친구의 연락하에 모두가 풀어나갈 이야기들은 상상에 맏기는 끝맺음까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그런 성장 소설이었다.

 

 아이들이 독후활동으로 책을 선택하더라도 손색이 없을것 같다.

자신이었다면 친구의 살려달라는 친구의 외침을 외면하지 않았을까?

아니면 친구들의 의심을 맘터놓고 이야기할수 있었을지.

그리고 나때문에 그 친구가 죽게 되었다면?

친구를 떠나보내고 느낀 공허감까지.

많은 생각을 하고 서로 이야기해볼수 있는 그런 책인것 같다.

 

h****t 2014.12.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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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의 놀림이 더 무서운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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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없는 일주일> 을 통해 정은숙 작가의 독특한 이야기 구성을 보며 감탄했었다. 연속해서 찾아 읽었던 정은숙 작가의 책 <정글북 사건의 재구성> 또한 어쩜 이렇게 이야기를 구성해갈 수 있을까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번 책도 <용기없는 일주일>처럼 사건을 중심으로 주인공 각자의 시선과 심리를 마치 그 주인공 속으로 들어간 것처럼 묘사했다.   이야기의 중심 사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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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없는 일주일> 을 통해 정은숙 작가의 독특한 이야기 구성을 보며 감탄했었다. 연속해서 찾아 읽었던 정은숙 작가의 책 <정글북 사건의 재구성> 또한 어쩜 이렇게 이야기를 구성해갈 수 있을까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번 책도 <용기없는 일주일>처럼 사건을 중심으로 주인공 각자의 시선과 심리를 마치 그 주인공 속으로 들어간 것처럼 묘사했다.

 

이야기의 중심 사건은 이렇다. 

경찰에서도 화재 사건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용의자로 지목된 여러 학생들을 만나 대화를 해 보지만 소득이 없었다. 동아리 활동을 하기 위해 모인 여섯 명의 중3 학생들. 학교 축제(은행제)를 위해 작품을 준비하고 있었던 동아리 회원들. 겉보기에는 그들간의 관계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지만 실상은 서로 간의 미묘한 갈등 관계가 있었다. 그 갈등 관계는 서로의 상처를 깊게 이해하지 못하고 내뱉은 말을 통해 시작된다. 

 

중학교 3학년 때의 그들의 마음 상태는 어떨까?

 

"감질나게 타오르는 불꽃보다 친구들의 놀림이 더 무서운 나이였다" (137쪽)

 

작가가 표현했듯이 중학교 3학년 때의 청소년들은 남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꽤 중요한 때인가 보다. 작은 말 한마디에도 상처를 받는 나이 때다. 좋았다가도 작은 행동 하나로 관계가 틀어지는 나이 때인가 보다. 태어날 때부터 어찌할 수 없는 가정 환경은 숨기고 싶은 나이 때이고.

 

"누군가를 골리는 장난은 최소량의 악마성을 가진 십대 아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놀이였기 때문이다" (210쪽)

 

동아리 교실 창문 틈으로(손가락 두뼘 공간) 자신을 골리는 아이들을 놀리켜 주고 싶어서 회전 폭죽을 던진 것이 결국 친구의 죽음으로 이어지게 되고, 자신의 사소한 장난으로 생긴 이 문제를 들키지 않기 위해 점점 숨어 지내야 했던 악순환의 반복. 화재 사건에 살아 남은 다른 친구들은 영문도 모른채 일어난 폭죽 화재 사건으로 친구의 죽음을 목격한 뒤 죄책감으로 살았어야 했다. 

 

과연 누가 작은 빈틈으로 폭죽을 던졌을까? 

 

책을 읽는 내내 독자들은 궁금했을 것이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경찰서 엄 형사님도 함께 했던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불러 사건을 재구성해 보지만 단서가 쉽게 잡히지 않는다. 결국 소설의 끝부분에 가서 죄책감으로 말을 더듬게 된 한 학생의 실토로 정글북(동아리 이름) 화재 사건의 원인 규명이 밝혀지게 된다. 

 

어른들도 청소년의 시기를 거쳐왔다. 누구도 그 시기를 건너 뛴 어른은 없다. 하지만 그 시기를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기를 맞이한 학생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 참 아이러니하다. 가상의 사건을 소재로 만든 소설이긴 하지만 이 소설을 통해 다시금 청소년들이 성장하는 가운데 고민하고 어떤 어려움들을 간직하고 있는지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평상시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들었던 말 한마디도 어떤 순간에는 깊은 상처로 남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미묘한 관계 안에서 생긴 감정의 대립이 참 오랫동안 그들 마음 속에 남아있겠구나라는 생각도 해 본다. 

 

청소년을 이해하기 위한 방법으로 청소년 소설 읽기를 추천해 봅니다. ^^

c*******9 2023.06.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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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서 곱씹게 되는 소설..
"읽고 나서 곱씹게 되는 소설.." 내용보기
책을 덮으며, 재밌다! 이 한마디를 내뱉었다. 쉽게 읽혔고, 예상치 못한 반전이 재밌기도 했거니와 중년의 나에게도 깨달음이 커 성장소설로 한정하기엔 아쉬웠다. 살면서 소설 속 이야기들이 실생활에 적용된 적은 많지 않은데, 이 작품을 읽고 한참을 흘러 작품 속 이야기가 생활에 지혜로 깨우침을 주는 걸 경험했다. 아, 이래서 이 책은 좋은 작품이 되겠구나..  아이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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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으며, 재밌다! 이 한마디를 내뱉었다.

쉽게 읽혔고, 예상치 못한 반전이 재밌기도 했거니와

중년의 나에게도 깨달음이 커 성장소설로 한정하기엔 아쉬웠다.

살면서 소설 속 이야기들이 실생활에 적용된 적은 많지 않은데,

이 작품을 읽고 한참을 흘러

작품 속 이야기가 생활에 지혜로 깨우침을 주는 걸 경험했다.

아, 이래서 이 책은 좋은 작품이 되겠구나.. 

아이들에게 더 소개해야겠다고..

 

정글북은 기림중학교 문학 동아리 이름이다.

우연히 축제를 위해 동아리방에 모여 준비하던 중

창문으로 들어온 폭죽에 불이 붙어 한 아이가 사망하는 큰 화재사건이 있었다.

그 사건을 재구성하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죽었던 친구의 닉네임으로 "어른이 되기 위해서 다시 만나자"는 소식이 전해지자

동아리 구성원이던 아이들이 조사받던 그때를 떠올리며

사건을 재구성해간다.

 

정말 우연한 사고였다.

늘 그렇듯 사소해 보이는 것들이 쌓이고 모여

일이 꼬이고 큰 사고로 이어진다.

세월호 사고가 그랬듯이..

왜 하필 죽은 경하는 다리를 다쳤는지,

왜 하필 연수는 새바지를 입고 왔는지,

왜 하필 도엽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목발을 묶었는지..

지나고 나면 자책감에 괴로운 일들이 왜 하필로 다가오며 스스로를 더 괴롭힌다.

그때 그렇게 하지 말껄..

 

 

 

 

 

외국에 살다온 아이 소정은 외모와 능력, 집안환경이 완벽에 가까울 만큼 좋았고,

유머에 겸손에 성격도 좋은 인간미까지 갖춘 아이였다.

그 소정이 나타나기 전까지 율미는 공부며 운동이며 못하는 게 없는

쿨하면서도 당당한, 가장 인기있는 아이였다.

그런 율미가 소정이 때문에 상처받았다. 그 존재만으로.

 

"전기가 있어야만 빛을 내는 꼬마전구가 율미였다면,

존재만으로 영롱하게 빛나는 오너먼트는 소정이었다.

결코 방울로 불릴 수 없는 오너먼트.

최선을 다해 반짝이는 꼬마전구를 보며 율미는 깊은 상처를 받았다."(189쪽)

 

상대방이 의도하지 않아도 상처받을 수 있다.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나와 달리 모든 것을 가진 그들 앞에

어찌 상처받지 않을 수 있을까.

 

율미는 화재사건의 범인으로 자신이 의심받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분노하고 저주하며 자신을 힘들게 했다.

그러나 회복의 시간이 흘러 "최선을 다해 빛나는 꼬마전구"(205쪽)인 자신을 추스리기로 한 

율미를 보며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힘과 책임이 자신에게 있음을 본다.

인생을 살면서 어쩔 수 없이 우리는 상처와 마주한다.

그 아픔을 이기고 견디고 치유받은 후 더 넓어진 자신을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가.

 

 


 

 

"둘을 가진 사람은 언제나 하나 가진 사람에게 양보해야 해.

왜냐하면 둘 가진 사람은 다른 이에게 하나를 줘도

또 하나를 얻을 기회가 생기지만

하나만 있는 사람은 누군가 돕지 않으면

그냥 하나로 남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야."(67~68쪽)

 

또한 가진 사람이 베풀어야 할 이유를 설명한 소정 엄마의 말도 마음에 와 닿았다.

나는 때로 둘을 가졌을 수도, 하나를 가졌을 수도 있지만

어느 경우이든 나눌 수 있는 여유가 있으면 좋겠다.

둘을 가졌기 때문에 나누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절반이라도 나눌 수 있는 사랑이 있기를 바래본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i*****7 2015.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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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 사건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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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 사건의 재구성   요즘 청소년 성장소설을 열심히 읽고 있다. 책읽기도 부담이 되지 않을뿐더러 내용의 깊이는 일반소설에 절대로 뒤쳐지지 않는것 같다. 완득이,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블러이드 같은 청소년 소설이 재미와 흥행을 동시에 성공한 책이 아닐까? 이런책을 읽다보면 우리 청소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수도 있지만 그속에도 어른과 똑같은 하나의 사회가 있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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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 사건의 재구성

 

요즘 청소년 성장소설을 열심히 읽고 있다. 책읽기도 부담이 되지 않을뿐더러 내용의 깊이는 일반소설에 절대로 뒤쳐지지 않는것 같다. 완득이,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블러이드 같은 청소년 소설이 재미와 흥행을 동시에 성공한 책이 아닐까? 이런책을 읽다보면 우리 청소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수도 있지만 그속에도 어른과 똑같은 하나의 사회가 있을을 새삼 느낀다.

이책 '정글북 사건의 재구성'도 중학생들이었던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기림중학교 문학동아리 정글북(무성한 숲(jungle)과 책(book)을 합쳐서 만든 이름이면서 정의로운 글쟁이들의 북소리라는 해석을 덧붙였다)의 맴버였던 연수, 소정, 기준, 도엽, 율미, 경하 그리고 지유의 이야기이다. 시화전을 준비하던 정글북 동아리 맴버들이 동아리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경하가 죽음에 이른다. 그리고 함께 있었던 나머지 친구들은 경찰의 조사를 받으면서 각자의 생각과 입장들을 이야기한다. 화재속에서 탈출한 친구와 그자리에 있지 못했던 친구, 불을끄지 못한 친구 그리고 어린아이들에게 가해지는 경찰의 일방적인 조사 이모든것이 어우러져서 살아남은 친구들은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각자의 삶속으로 들어간다.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다른곳으로 떠나고 각자의 상처만 보듬고 살아가던 어느날 화재로 죽은 친구인 경하의 닉네임으로 모든 친구들에게 만나자는 연락이 온다. 그속에서 아이들의 각자의 삶을 돌아보고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다. 누가 불을 낸것인지는 짐작할수 있는 내용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사실 이책은 살아있는 아이나 죽은 아이나 그저 학창시절, 어린시절 장난같은 행동들로 인해 자신들이 원하지 않는 결과로 돌아오는 현실의 참담함을 다함께 느끼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것을 치유하고 해결할것 또한 그들 스스로의 몫이라는것을 보여준다.

 

추리형태를 가미한 이책 '정글북 사건의 재구성'의 작가 정은숙님의 전작들도 추리를 바탕에 깔고 글을 적은듯하다. 그의 다른책들도 함께 읽고싶어진다.

 

 

제목: 정글북 사건의 재구성

저자: 정은숙

출판사: 사계절

출판일: 2014년 11월 27일 1판 1쇄

h******6 2014.12.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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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뒷이야기가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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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숙 작가의 장편소설 ‘정글북 사건의 재구성’을 읽었다. 책의 줄거리는 기림중학교 동아리‘정글북에서 화재 사건이 벌어져 동아리의 멤버 경하가 목숨을 잃게 된다. 그리고 사건이 발생한지 3년 후 죽은 경하로부터 편지가 오면서 일어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몇 년이 지난 후에 사건의 관계자들에게 편지가 와서 사건이 벌어진 장소에 모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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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숙 작가의 장편소설 ‘정글북 사건의 재구성’을 읽었다.

책의 줄거리는 기림중학교 동아리‘정글북에서 화재 사건이 벌어져

동아리의 멤버 경하가 목숨을 잃게 된다.

그리고 사건이 발생한지 3년 후 죽은 경하로부터 편지가 오면서 일어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몇 년이 지난 후에 사건의 관계자들에게 편지가 와서

사건이 벌어진 장소에 모이게 하는 것은

사실 어떻게 보면 추리소설로서는 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한국 소설이며, 등장인물들은 중학생에다가 배경도 학교라고 한다면

흔치 않은 소설이 되어버린다.

작가는 추리소설의 흔한 설정을 가지고 와서 범상치 않은 청소년 소설을 만들어냈다.

중학생을 질풍노도의 시기, 사춘기가 오는 시기라고 하듯이 중학생 때에는 누구나 방황을 한다.

그것이 눈에 띄는 행동의 변화라든지, 다른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하는 마음속의 방황이든지. 그

런 중학생들의 미묘한 심리상태와 친구들 간의 미묘한 갈등을 작가는 아주 잘 풀어내고 있다.

남들한테는 별 거 아닌 일로 보이지만 자신에게는 큰 상처인,

그런 일들을 겪으며 정글북 아이들 사이에는 점점 균열이 생겨 나간다.

결국 그 미묘한 갈등은 책에서도 나온 나라를 멸망시킬 정도의 위력만큼,

정글북 동아리를 뒤흔든 화재 사건, 거기다 세상을 떠나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인

중학생 경하의 목숨을 가져가 버린다.

 

 이 소설은 정글북 동아리였던 아이들의 시점이 번갈아 나온다.

모두가 형사의 취조를 받고, 사건에 대해 생각하고 죄책감을 가지게 되는데,

사실 책의 후반부에 들어서기 전까지 아이들의 행동과 생각을 들어보면

결정적인 잘못을 한 사람은 없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었으며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이다.

결국 그 미묘한 갈등이 비극을 불러일으키고 만 것이다.

그래도 청소년 소설인만큼 작가는 긍정적인 시선을 열어놓은 채로 소설을 마무리한다.

아이들이 그 끔찍한 사건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뒷이야기를 상상해 본다.

d******e 2015.03.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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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 사건의 재구성 - 어른이 되기 위해 아이들은 만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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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른이 되기 위해서라도 우리 만나야 하지 않을까? 수능이 끝난 토요일 오후 3시, 기림중학교 은행나무 앞. 누구에게나 어른이 되기 위해 넘어야 하는 자신만의 과제가 있기 마련이다. 책 <정글북 사건의 재구성>은 이러한 성장의 과정을 그려낸 책이다. 동아리방에 던져진 폭죽 하나로 어이없이 친구를 잃어야 했던 '정글북' 아이들은 모두 그 사건으로 각자의 상처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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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른이 되기 위해서라도 우리 만나야 하지 않을까?

수능이 끝난 토요일 오후 3시, 기림중학교 은행나무 앞.


누구에게나 어른이 되기 위해 넘어야 하는 자신만의 과제가 있기 마련이다.

책 <정글북 사건의 재구성>은 이러한 성장의 과정을 그려낸 책이다.

동아리방에 던져진 폭죽 하나로 어이없이 친구를 잃어야 했던 '정글북' 아이들은

모두 그 사건으로 각자의 상처를 가진 채 뿔뿔히 흩어진다.


<정글북 사건의 재구성>은 죽은 친구의 아이디를 사용한 정체불명의 '나'가 보낸 메세지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정은숙 작가는 각자의 사정과 이유로 친구의 죽음에 죄책감을 가지며 살아왔던 아이들이 상처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매우 치밀하게 다루고 있다.


작가의 말 그대로 정은숙 작가는 아이들을 '궁지로 몰아붙이면서'

그들의 잘못과 상처를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괜찮아'를 남발하지 않으며, 쉽게 판단하거나 평가하지 않고 그대로를 보여주는 데 충실한다.


사랑받기 위해 기를 쓰며 사는 불안함, 진심으로 친구가 되지 못하고 자신이 상처받지 않을 정도까지만 사람과 관계하는 연약함과 경계심, 겸손으로 가장한 허영심과 오만, 자신의 부족함을 알기에 더욱 강한 척 하는 알량한 마음, 친구의 죽음을 슬퍼할 겨를도 없이 자신의 잘못이 밝혀질까봐 두려워하는 본능 등...


정은숙 작가는 커피, 코코아 잔, 꼬마전구와 오너먼트, 빨갛고 탐스럽지만 썪은 부분을 가진 사과 등 일상적 소재와 아이들의 감정을 절묘하게 엮어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의 생각이나 행동에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 판단은 독자의 몫이며, 이를 방치할 것인지 극복할건지를 정하는 것 역시 아이들에게 맡겨있다.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추리' 형식으로 되어 있어 읽는 내내 매우 흥미진진했다.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사실 어른인 우리도 모두 갖고 있는 각자의 사정, 각자의 '추한 모습'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누구에게나 한 발짝 나아가기 위한 인생의 과제가 있다. 어렸을 땐 그럭저럭 평탄하게 사는 사람들을 보며, '저 사람들은 고민이 없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다시 돌이켜보니, 누구나 고민의 시간을 품고 태어나는 것 같다. 고민없이 승승장구로 달려온 사람에게도 어느 순간엔 '고민'이 배달된다. 그건 마치 '청구서'처럼 모두에게 공평하게 들이닥치는 것 같다. 어제 고민하지 않았다면 오늘 고민의 청구서가 날아온다. 시간 차만 있을 뿐, 모두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괴롭지만 견뎌내어 끝내 직면해야 하는 순간이 있다. 그 계단을 넘어야 삶이다.


 <정글북 사건의 재구성>의 아이들은 처음에 그 계단 앞에서 모두 도망쳤다. 아이들은 혼란스러웠고, 결국 서로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회피했다. 그러나 해결되지 않은 채 지나쳐버린 그 사건은 모두의 마음에 스위치로 남았다. OFF된 것처럼 보이지만,순간 순간 자신도 모르게 폭발하여 온 몸을 휘감는 상처의 스위치.

어른이 되기 위해, 아이들은 만나야 했다.



*밑줄 그은 부분*



같은 방을 썼던 한 아이의 손목에서 실금처럼 잔뜩 그어진 상처들을 봤지만 도엽은 모른 척 시선을 피했다. 그건 자해의 흔적이었다. 자신의 목숨을 끊으려 했던 아이. 그 구구절절한 이야기가 뭐건 아이는 스스로 산골짝 학교로 찾아들어 왔고 건강하게 잘 살고 있었다. 산들학교 아이들에겐 하루 하루의 '지금'이 과거보다 훨씬 중요했다.

(125-126)


마음대로 하고 싶겠지만, 마음의 상태를 모르는 사람은 마음대로 하기도 쉽지 않아. 그렇지? (250)



*각 등장인물을 잘 보여주는 부분*


도엽: 혹시나 밉상으로 보일까 봐 마음이 한쪽으로 기울어도 누구 편도 들지 않았으며 아무 생각 없는 아이처럼 굴었다. 그게 맞는 방법인지 생각할 겨를조차 없이 도엽은 기를 쓰고 살았다. (151)


연수: 감당 못 할 일이 우리 앞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그건 누구의 책임도 아니라는 걸 그제야 알았다. 당장 내일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아이러니하지만 지금이라도 열심히 살아야겠단 마음도 생겼다. (157)


율미: 진짜 청춘을 누릴 용기가 내겐 있을까? (230)



소정: 도엽을 용서하는 것도, 불편한 분위기에 눈치 보는 아이들을 배려하는 것도 자신이어야 했다. 제삼자인 율미 몫이 아니라 그건 소정의 몫이었다. 왜냐하면 소정은 둘을 가진 아이니까. 그런데 하나 가진 율미가 그 역할을 빼앗아 버렸고, 겸손과 배려가 자신의 자랑이라고 여겼던 소정은 할 일이 없었다. (89)


기준: (내가) 어느 관계에서도 깊이 빠지지 않고 발만 살짝 담그며 관찰한다는 걸 알고 계셨을까? (53)


지유: 어, 엄마가 울고 있네, 지유는 어렸지만 엄마를 안아 주려고 뒤에서 살금살금 다가갔다. 그런데 전화기에 대고 한참을 울던 엄마의 말이 귓속으로 쏙 들어왔다.

"그러게 말이야. 나도 병신 아들을 낳을 줄 몰랐어."

지유는 발소리를 죽이고 안방을 나와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인중을 꿰맸지만 나는 병신이구나! (244)

 

*사계절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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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 사건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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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림 중학교 문학동아리 정글북. 기림 고등학교 축제때 낼 전시회 준비를 하고 있던 어느 날, 동아리실 안으로 불씨가 날아들어온다. ​작은 불씨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번졌고, 피하지 못했던 한 명이 사망한다. 사건 후, 아이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나"라는 인물로부터 편지를 받는다. 수능이 끝난 후, 부실 아래에 있던 은행나무 밑으로 모이라는 내용을 수상하게 생각하며 인터넷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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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림 중학교 문학동아리 정글북. 기림 고등학교 축제때 낼 전시회 준비를 하고 있던 어느 날, 동아리실 안으로 불씨가 날아들어온다. ​작은 불씨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번졌고, 피하지 못했던 한 명이 사망한다. 사건 후, 아이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나"라는 인물로부터 편지를 받는다. 수능이 끝난 후, 부실 아래에 있던 은행나무 밑으로 모이라는 내용을 수상하게 생각하며 인터넷에 있는 정글북카페에 들어간다. 그곳에는 화재사건으로 죽은 경하의 닉네임으로 편지와 같은 글이 올려져있었다. 아이들은 지난날을 회상하며 두려워한다.


별것 아니라 여겼던 그 날의 불씨는 한 명의 친구를 잃게하고, 모두의 마음에 상처를 입힌채 시간을 멈춰버렸다. 사건 후, 아이들은 조사를 받았다. 참고인 자격이었지만 마음속의 찜찜함이 있었기에 의심받을까 사실을 말하지 못한다. 경하와 있었던 작은 문제들을 저마다 자신만의 가슴에 묻어 진실은 밝혀지지 않은 채 범인을 찾지 못하고 사건은 종결되었다.


제목 그대로 사건을 아이들의 마음속과 함께 재구성한다. 형사에게 미처 하지 못했던 말과 생각들을 고스란히 독자에게 전하면서,  '이런 일'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괴로워도 도망치지 말고 정면으로 맞서야 함을 알게한다. 말은 쉽다. 누구에게 객관적으로 훈계하기는 어렵지 않다. 하지만 내게 실제상황이 벌어진다면, 난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당장 도망쳐봐야 나중에 더 오랜시간 힘드니 어차피 한번은 겪아야 할 진통이라면 빨리 겪는 것이 낫다며 냉정한 판단을 할 수 있을까. 정답은 모르겠다, 혹은 알 수 없다이다. 그렇기에 책은 공감하기 충분했다. 한 명, 한 명의 마음이 이해가 갔다. 사람이라면, 사춘기라면 더 했을 감정들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사소한 것이 인생을 바꿔놓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전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 자신과 상대방에게 큰 상처를 준다. 말이 될수도 있고, 어떤 행동이 될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의 공통점은 의도와는 달랐기에 선뜻 말하기 힘들고, 일이 커졌기에 두려워 말하지 못하게 된다는 점이다. 시간이 흘러가면 잊혀질거라 생각하지만, 오히려 마음에 박혀 빠지지 않는다. 이 가시를 뺄 수 있는 방법은 인정하고 말하는 것이라 책은 말한다. 말하지 않으면 더 크게 자라 도저히 앞으로 나갈 수가 없다고. 사람은 살면서 크고 작은 실수를 한다.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건 그 실수로 나와 누군가의 마음에는 상처가 생긴다. 상처는 언젠가는 아문다. 하지만 흉터가 남아 지워지지 않는다. 흉터를 웃으면 볼지, 볼때마다 괴로울지는 나에게 달려있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

 

m********r 2014.12.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정글북 사건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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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람들은 '어른이란 책임 질 수 있는 나이가 된다는 것' 이라 정의한다.    물론 한국의 형 사법과 같은 '사법'도 미성년과 성년에 대한 차이를 그 '나이' 와 '책임'으로 분류하기에, 그 주 장이 아주 틀린것은 아니나,  요즘 언론과 같은 많은 미디어에 등장하는 '어른들의 행태'를 보 면, 정작 자신의 일에 책임지는 어른이 극히 드물다는 것을 알 수 있기에, 다시끔 '과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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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람들은 '어른이란 책임 질 수 있는 나이가 된다는 것' 이라 정의한다.    물론 한국의 형

사법과 같은 '사법'도 미성년과 성년에 대한 차이를 그 '나이' 와 '책임'으로 분류하기에, 그 주

장이 아주 틀린것은 아니나,  요즘 언론과 같은 많은 미디어에 등장하는 '어른들의 행태'를 보

면, 정작 자신의 일에 책임지는 어른이 극히 드물다는 것을 알 수 있기에, 다시끔 '과연 어른이

란 무엇인가?' 하는 가장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의문의 마음이 꿈틀거린다.

 

물론 내가 이렇게 '어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것은, 이 책이 바로 '어른이 되기 위한 누군가

의 노력'을 표현한 성장소설 이기 때문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즉 끔찍한 정글북

.(독서클럽) 화재사건으로 인해서,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살아남은 상황에서, 결과적으로 '

살아남은 사람들'은 저마다의 상처와 아픔을 지닌체 앞으로의 삶을 산다.    도망친 사람, 방관

한 사람, 불을 지른 사람, 범인으로 지목받는 사람... 이렇게 정글북의 생존자들은 살아남은 후

저마다의 꼬리표를 얻었으며, 그로 인해서, 질풍노도와 '청춘' 을 지칭하는 청소년기에 대한 최

악의 '기억'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가장 큰 상처를 받은 사람은 생각지도 못하게 '불을 낸' 장본인이다.    그는 한 사람이

죽은 큰 화재에 대한 범인이자,스스로 자수하지 않음으로서, 오랜기간 살아남은 다른 친구들에

게 '의심' 과 '분노'의 감정을 키우게 했다.    물론 그의 입장에 서면 '단순한 폭죽놀이'가 그렇

게 큰 화재가 된 것 자체가 어이없는 사고로 비쳐 질 수도 있을 것이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체

포되면 평생 범죄자의 낙인을 달고 살아야 한다'는 공포감 또한 그 가슴깊은 곳을 지배하리라.

 

그렇기에, 그는 생존자들 서로가 의심하고, 멀리하고, 증오하며, 잊으려고 노력하는 그 수라에

서 멀리 떨어져, 그저 웅크리고만 있었다. (그저 조용하게 있으면, 세월이 해결하리라 여겼을

것이다.) 그러나 그 양심은 점차 아파지고, 더럽혀지며, 결국 정신마저 피패하게 만들정도로 커

진다.     때문에 '범인'은 과거에 친우들이였던 모두를 불러모은다.    그리고 그들에게 진심으

로 사실을 말한다.   "내가 불을 질렀다" "내가 범인이다" 라고 말이다.

 

이처럼 이 소설은 한 인간의 고백을 끝으로 이야기가 끝이난다.     때문에 그가 친구들에게 용

서를 받았는지, 아니면 그 길로 신나게 얻어맞고, 경찰서로 끌려갔는지? 아니면 스스로 그 길

로 자수를 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   오로지 그 결말은 책을 읽는 독자 스스로가 결정하고 정의

내려야 할 문제인 것이다.   '정의' '용서' '복수' 과연 나는 어떠한 길을 고르게 될까?


q*******a 2014.12.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