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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 하나로 전설이 된 일본 제일의 무사, 미야모토 무사시의 일생을 그린 소설이다. 최고의 소설과 요시카와 에이지와 검성 미야모토 무사시가 만났다는 걸로도 이 작품에 대한 가치나 설명이 필요없다고 할 수 있겠다. 일본의 유명한 검호로 두 자루 칼을 쓰는 이도류(二刀流)의 시조라고 한다. 사실 낯선 단어지만 메이저리거로 베이브루스를 넘는 오타니 때문에 요즘에는 이 이도류가 유명해져서 그 어원이 여기서 왔다는 것이 또한 이 작품이 유명해질 수 있는 조건인 것 같다. 간류섬에서 사사키 코지로와 겨룬 이야기로 매우 유명하다. 일본의 수많은 소설과 영화, 드라마 등 대중문화 매체에서 수없이 등장해 대중에게 친숙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의 검술을 집대성한 무예지인 오륜서에서 무사시가 스스로 밝힌 바에 따르면 60여 회 실전을 치뤄서 패배하거나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 이 시절 실전이란 대부분 진검(일부 목검)으로 싸워서 둘 중 하나가 팔다리가 잘리거나 심각한 부상을 당하거나 혹은 죽어야 끝나는 혹독한 승부를 말한다. 만약 이런 실전을 60회나 해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면 분명 일본 최고의 실력가였을 것이다. 요시카와 에이지의 《미야모토 무사시》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만화책 《베가본드》의 원작이라 할 수 있다. 요시카와 에이지 특유의 풍부한 사료를 바탕으로 섬세한 묘사와 빠른 필치로 미야모토 무사시의 삶을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이 책에서 역사소설과 액션 활극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면서 무사시를 밀도 있게 다룬 대하소설로서의 위치까지 끌어올렸다. 미야모토 무사시는 수많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쌍검을 사용하는 이도류(二刀流)를 창안하면서 일본의 여러 검술 유파를 제치고 정점에 오른 무사라 할 수 있다. 당시 대부분의 무사가 일도류(一刀流)의 기술과 검법을 사용한 것과 달리 서로 길이가 다른 두 개의 검을 사용함으로써 실전에서 즉각적인 공격과 방어가 가능했다. 이 점에서 무사시의 이도류는 오늘날 창조의 아이콘, 다르게 생각하는 'Think Different'를 당시에 실천한 앞서가는 무사라 할 수 있다. 요시카와 에이지는 소설에서 무사시가 이도류를 창안하게 된 과정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특히 무사시의 시합에 대한 사실적이면서 극적인 묘사는 마치 우리가 영화를 보는 것처럼 당시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한다. 이 책 또 다른 재미는 무사시와 관련된 주변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무사시의 일대기를 이야기하면도 주변 인물들이 그려나가는 에피소드를 놓치지 않는다. 무사시의 두 제자인 ‘죠타로’와 ‘이오리’를 비롯해 그와 애틋한 사랑을 유지하는 ‘오츠’, 둘도 없는 친구였으나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는 ‘마타하치’와 무사시에 대한 깊은 원한을 갚으려는 마타하치의 어머니 ‘오스기’, 그리고 무사시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자 자극제인 ‘사사키 코지로’ 등을 통해 무사시와 끊임없이 관계하면서 그를 성장시키는 다양한 주변 인물들의 존재를 통해 단순할 수 있는 역사적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극화하고 있다. 이북으로 구매해서 합리적 가격에 10권을 구매했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읽었다. 재미있다. 그의 다른 소설도 다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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