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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사(김형철 외)>, <교학사 (남미영 외)>, <금성 (윤희원 외)>, <대교 (박경신 외)>, <미래엔컬쳐 그룹 (이남호 외)>, <박영사 (송하춘 외)>, <새롬교육 (권영민 외)>, <좋은책 신사고 (이승원 외)>, <지학사 (방민호 외)>, <천재교육 (노미숙 외)>, <천재교육 (박영목 외)> 등의 중학교 1학년 국어 및 생활국어 교과서에 실린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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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 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詩)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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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연 생각 : 고교 이상을 졸업한 한국인 중에서 김영랑을 그리고 이 시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나의 학창 시절에도 이 시가 교과서에 실려 있었으며, 그 뒤여 여러 번 교과서 개편이 있었지만, 이 시는 어느 학년이든 반드시 끼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학창 시절에는 이 시가 그리 좋은 줄을 몰랐습니다. 그저 시험 공부를 위해서 외웠고, 김영랑은 박용철, 정지용과 함께 시문학파 시인이며 섬세하고 영롱한 서정을 노래한 감각적인 시인이라고 암송했을 뿐이지요.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이 시를 가르치는 동안 언제부터인가 2연 1행이 가슴을 설레게 하더군요.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 소녀티를 갓 벗어난 예비신부 또는 새색시 아직은 처녀의 수줍음을 간직한 그녀가 약간은 야한 얘기를 듣고 얼굴을 붉히는 모습….
말을 하는 사람도 상대를 어른으로 인정하면서 조금은 놀리는 마음으로 듣는 새악시는 그 내용을 잘 알면서도 아직은 부끄러운 마음에서 발갛게 얼굴을 물들이는 모습…. 그런 것이 봄의 아름다움이 아닐까요 *^^*
* 김영랑(1903~1950) : 시인, 본명은 윤식. 전남 강진에서 태어남. 일본 아오야마(靑山) 학원 영문과 졸업. 1930년 <시문학> 동인으로 참가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함. 그의 시는 잘 다듬어진 시어와 섬세한 운율을 바탕으로 내면 세계의 슬픔과 고독을 잘 드러냄. 시집 <영랑시집>, <영랑시선>이 있고, 사후에 많은 시집이 발간 됨.
* 자료 출처 : 2010학년도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배우는 여러 국어교과서와 <영랑시집, 1935년, 시문학사>에 실려 있으나,여기서는 <김영랑, 2000년, 문학세계사>를 소개하였고, 감상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