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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내용보기
<교학사(김형철 외)>, <교학사 (남미영 외)>, <금성 (윤희원 외)>, <대교 (박경신 외)>, <미래엔컬쳐 그룹 (이남호 외)>, <박영사 (송하춘 외)>, <새롬교육 (권영민 외)>, <좋은책 신사고 (이승원 외)>, <지학사 (방민호 외)>, <천재교육 (노미숙 외)>, <천재교육 (박영목 외)> 등의 중학교 1학년 국어 및 생활국어 교과서에 실린 시입니다.   ---------------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내용보기

<교학사(김형철 외)>, <교학사 (남미영 외)>, <금성 (윤희원 외)>, <대교 (박경신 외)>, <미래엔컬쳐 그룹 (이남호 외)>, <박영사 (송하춘 외)>, <새롬교육 (권영민 외)>, <좋은책 신사고 (이승원 외)>, <지학사 (방민호 외)>, <천재교육 (노미숙 외)>, <천재교육 (박영목 외)> 등의 중학교 1학년 국어 및 생활국어 교과서에 실린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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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 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詩)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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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연 생각 : 고교 이상을 졸업한 한국인 중에서 김영랑을  

그리고 이 시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나의 학창 시절에도 이 시가 교과서에 실려 있었으며,

그 뒤여 여러 번 교과서 개편이 있었지만,

이 시는 어느 학년이든 반드시 끼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학창 시절에는 이 시가 그리 좋은 줄을 몰랐습니다.

그저 시험 공부를 위해서 외웠고,

김영랑은 박용철, 정지용과 함께 시문학파 시인이며

섬세하고 영롱한 서정을 노래한 감각적인 시인이라고 암송했을 뿐이지요.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이 시를 가르치는 동안

언제부터인가 2연 1행이 가슴을 설레게 하더군요.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

소녀티를 갓 벗어난 예비신부 또는 새색시

아직은 처녀의 수줍음을 간직한 그녀가

약간은 야한 얘기를 듣고 얼굴을 붉히는 모습….

 

말을 하는 사람도 상대를 어른으로 인정하면서 조금은 놀리는 마음으로

듣는 새악시는 그 내용을 잘 알면서도 아직은 부끄러운 마음에서

발갛게 얼굴을 물들이는 모습….

그런 것이 봄의 아름다움이 아닐까요 *^^*

 

* 김영랑(1903~1950) : 시인, 본명은 윤식.  전남 강진에서 태어남.

일본 아오야마(靑山) 학원 영문과 졸업.

1930년 <시문학> 동인으로 참가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함.

그의 시는 잘 다듬어진 시어와 섬세한 운율을 바탕으로

내면 세계의 슬픔과 고독을 잘 드러냄.

시집 <영랑시집>, <영랑시선>이 있고, 사후에 많은 시집이 발간 됨.

 

* 자료 출처 : 2010학년도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배우는 여러 국어교과서와

<영랑시집, 1935년, 시문학사>에 실려 있으나,

여기서는 <김영랑, 2000년, 문학세계사>를 소개하였고,

감상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y******3 2010.08.21. 신고 공감 2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