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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전쟁2』: 박진경 대령에 대한 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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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24년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다큐 4위를 기록했던 『건국전쟁』의 뒤를 이어 2025년에 발표된 『건국전쟁2』의 오리지널 시나리오이다. 전작의 책 표지가 검은 바탕에 은색 글씨로 세련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었다면, 이 책의 표지는 국군모를 쓴 어느 군인의 옆모습을 담은 낡고 빛바랜 사진으로 되어 있어 뭔가 쓸쓸하면서도 애잔한 느낌을 준다. 그가 누구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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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2024년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다큐 4위를 기록했던 『건국전쟁』의 뒤를 이어 2025년에 발표된 『건국전쟁2』의 오리지널 시나리오이다. 전작의 책 표지가 검은 바탕에 은색 글씨로 세련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었다면, 이 책의 표지는 국군모를 쓴 어느 군인의 옆모습을 담은 낡고 빛바랜 사진으로 되어 있어 뭔가 쓸쓸하면서도 애잔한 느낌을 준다. 그가 누구인지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미 알고 있었지만 새삼 사진을 보니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가 어떤 삶을 살다가 어떻게 살해당했는지에 대해 잘 알지는 못했지만, 전에 읽었던 『대구10월폭동/제주4.3사건/여순반란사건』(대한민국정체성총서 31권)에서는 그에 대해 이런 대목이 있었기 때문이다.



...(중략) 미군정장관 윌리엄 딘 소장은 한국군 장교 중 백선엽과 박진경이 가장 정직하고 머리가 좋아 한국 육군을 이끌어갈 인재라고 판단하여 두 사람을 적극 후원했다. 딘 소장은 자신이 아꼈던 박진경 연대장의 갑작스런 죽음에 충격을 받아 자신이 직접 제주도로 날아가 C-47 수송기에 박 대령의 유해를 실어 왔다.

(p.136)


  당시 분명 공산당의 사주를 받아 일어난 반란사건이고 희생자들 가운데에는 군경과 그 가족도 있었건만, 오늘날의 대한민국 정치지형에서 4.3사건은 이승만 정권에 의한 양민 학살 사건으로 규정되어가는 듯하다.  남로당원으로 폭동에 가담해 불을 지르고 양민을 학살해 총살당한 이들까지 제주4.3희생자 위패봉안실에 이름을 올리고 희생자로 둔갑되는 현실에 대해 지금 정치권은 진실을 알고 그러는 것일까, 그냥 정치적 이익을 위해 외면하는 것일까?


  안타깝게도 『건국전쟁2』는 전작보다는 흥행하지 못했던 것으로 아는데, 아마도 이승만 대통령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을 중심으로 당시 시대 상황을 조명하다 보니 그랬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럼에도 이렇게라도 그의 누명이 벗겨질 수 있도록 재조명된 것이 이 뒤틀린 대한민국의 역사관을 바로잡는 하나의 발자취가 되기를 희망해본다.


  사족을 달자면, 역사를 영화나 드라마로 공부하는 사람이 (나를 포함하여) 많다 보니, 흥행을 위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의도적으로 숨기거나 하는 작가들에 의해 역사를 잘못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나서 ‘저게 사실일까?’하고 사료를 뒤져보는 경우는 그나마 나은데, 영화 하나를 보고 ‘아니, 저랬단 말이야?’하며 흥분하고 영화를 근거로 우리 역사를 평가하는 우(遇)는 범하지 않아야겠다 생각한다. 하지만, 먹고 살기 바빠서인지 픽션과 팩트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그런데 또 어이가 없는 건, 근거 자료를 명확하게 제시하며 시대를 논하는 『건국전쟁』같은 다큐영화에 대해서는 이승만 대통령을 미화했다며 발끈하는 자들이 김덕영 감독을 국회에까지 불러들여 난리를 쳐놓고 막상 북한 선동영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한 『암살자들』같은 영화에 대해 지적하는 이들에게는 ‘영화는 영화로 보라,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라’라고 떠든다는 것이다. 표현의 자유는 왜 좌파에게만 주어지는 걸까?

YES마니아 : 로얄 h******e 2026.09.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