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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공범이 되는가 / 맥스 베이저먼
"우리는 어떻게 공범이 되는가 / 맥스 베이저먼" 내용보기
#협찬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인 저자의 책으로 부시 행정부가 담배회사 소송에 관여한 사실을 폭로하면서 '부시 시대의 영웅'으로 선정된 인물이기도 하다. 책에서 언급된 저서들 중에 『완벽이 아닌 최선을 위해』 와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판단과 결정』 책까지 관심을 가지게 된다. 주범과 공모자(공범)이 먼저 다양하게 언급되면서 누구도 공모자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부
"우리는 어떻게 공범이 되는가 / 맥스 베이저먼" 내용보기

#협찬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인 저자의 책으로 부시 행정부가 담배회사 소송에 관여한 사실을 폭로하면서 '부시 시대의 영웅'으로 선정된 인물이기도 하다. 책에서 언급된 저서들 중에 『완벽이 아닌 최선을 위해』 와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판단과 결정』 책까지 관심을 가지게 된다. 



주범과 공모자(공범)이 먼저 다양하게 언급되면서 누구도 공모자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부터 인지시키는 내용이 인상적이다. <미지의 서울>드라마 장면에 등장하는 직장 괴롭힘에 침묵하고 회피하는 직장 동료들의 모습과 자신의 모습까지도 떠오르게 한다.



저자의 직접적인 경험담까지 언급하면서 일상 속에 존재한 많은 공범에서 자유롭지 않았다는 것을 인지시키면서 어떤 노력과 해결책이 자발적으로 필요한지 다양한 공범 사례들을 무수히 펼쳐 보여주기 시작한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마약성 진통제 사건이다. 불과 몇 달 전에 읽은 기사 내용에서도 우리나라에 유통된 마약성 진통제가 급증하고 있다는 기사와도 무관해 보이지 않았던 내용이다. 학생들이 먹는 잠 안오는 약,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환자들을 위해 처방되는 수면제가 해당되기에 피해 사례가 얼마나 위협적인 결과로 도출되는지도 책에서 언급되는 만큼 처방과 유통되는 시스템과 이득을 취하는 제약사까지 다시 둘러보게 하는 경각심을 심어주는 내용 중의 하나이다. 



처방을 잘하는 약사와 의사에게 인센티브를 하는 이유와 치명적인 결과를 일으키는 중독성과 죽음까지도 침묵하는 공범에 얼마나 많은지 전해진다. 조직과 사회를 위협하고 병들게 하는 공모를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방법까지도 제시된다. 방관하는 자가 아닌, 공범이 아닌, 조직과 사회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저자의 목소리에 설레는 마음으로 읽었던 내용이다. 



소크라테스의 윤리학과 주범과 공모자들의 목표가 언제나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전해진다. "주범과 공모자들의 목표가 언제나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48쪽) 트럼프의 대선 패배에 부정선거와 거짓말로 선거 결과를 반박하는 모습으로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 사건과 탄핵에 대한 내용도 등장하는데 유사적인 사건과 인물이 연상되는 인물도 떠올리면서 읽은 내용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러한 인종차별적 성향의 권위주의적인 인물이 세계에 계속 등장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그리고 이러한 인물들을 지지한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그들을 막는 비결이라고 명징하게 전하는 내용도 기억에 남는 내용 중의 하나이다. 우리도 이러한 집단과 사람들의 책임을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질문을 던져야 하는 중대한 문제이며 과제라는 것을 고찰하게 하는 책이다.



차별적 구조로 이득을 취하는 집단이 있다는 내용도 전해진다. <은중과 상연> 드라마에서도 차별적이고 권위적인 모습을 보이는 학교 담임선생님의 모습과 이러한 부당함에 침묵하지 않는 인물이 등장한다. 부당한 대우와 행동에 책임을 묻고 바로잡는 엄마의 모습도 드라마에 등장하는데 일상 속에 무수히 존재하는 이러한 차별적 구조를 연상하게 된다. 한부모 가정을 차별하고 무시하는 모습, 공개적으로 조사하는 사회적 폭력까지도 드라마는 고발한다. 안아주는 사회, 이해하는 사회, 보호하는 사회였는지 그때의 기억 속의 사회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차분히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그때와 지금 우리 사회는 얼마나 포용적인지, 따뜻한지, 이해하는지, 배타적인지, 차별적인지, 계급사회를 공고하게 인정하는 집단의 주체는 누구인지 둘러보게 된다.



언론의 편협한 기사, SNS의 선별적인 보도 등을 스탈린을 향한 구 소련의 언론이 보여준 찬양하는 기사 내용도 책에서 언급된다. 우리 사회는 기업과 인물들을 향해 맹목적으로 공격하고 찬양하였는지 언론의 기사 내용을 짚어보게 된다. 우리 한국 사회의 문제까지도 함께 짚어보면서 읽었던 유익한 책으로 최선을 다하기 위한 공범이 되지 않는 자구책이 되는 깃발이 되어준 내용이다. 


우리 기억 속에 남는 것은 적의 말이 아니라 친구의 침묵이다. _ 마틴 루서 킹 주니어, 『양심의 나팔』 207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경쟁자를 적으로 상정하여 자기 행위를 감추는 경우가 많다. 이민자, 업계의 숙적 197




g*****0 2025.10.0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는 어떻게 공범이 되는가_ 누구나 공모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
"우리는 어떻게 공범이 되는가_ 누구나 공모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 내용보기
공모는 현 시점에서 우리 사회가 논의해야 할 아주 중요한 과제다!공모에 관한 예리하고 비범한 사유들로 가득한 책!  “난 그저 명령을 따랐을 뿐이다.”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고위급 나치 당원들은 뉘른베르크 재판에서 자신을 변호하며 이렇게 말했다. 많은 나치 당원은 그저 상관의 지시를 실행에 옮겼을 뿐 죄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히틀러가 그 모든 일을 실현할 수 있었던
"우리는 어떻게 공범이 되는가_ 누구나 공모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 내용보기




공모는 현 시점에서 우리 사회가 논의해야 할 아주 중요한 과제다!

공모에 관한 예리하고 비범한 사유들로 가득한 책!




  “난 그저 명령을 따랐을 뿐이다.”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고위급 나치 당원들은 뉘른베르크 재판에서 자신을 변호하며 이렇게 말했다. 많은 나치 당원은 그저 상관의 지시를 실행에 옮겼을 뿐 죄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히틀러가 그 모든 일을 실현할 수 있었던 데에는 독일 안팎에서 수많은 이들의 공모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에 공모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소 평범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선해 보이는 사람들이라는 점이었다. 대체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공모라는 나쁜 함정에 빠져들게 한 것일까? 과연 나의 조직은, 나는, 비윤리적인 행위와 공모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행동경제학자인 맥스 베이저먼은 누구나 공모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단언한다. 우리 대부분은 자신의 행동이 윤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착각일 뿐이라고 지적하며, 나도 모르게 공모자가 되고 싶지 않다면 공모의 작동 원리와 구조를 이해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이 책은 조직과 사회를 병들게 하는 공모의 다양한 사례를 조명하며, 대체로 선한 사람들이 어떻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비윤리적인 행동에 가담하게 되는지를 분석한다. 이때 사회에 위해를 가하는 자들에 협력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인지, 도처에 흐르는 공모의 정황과 신호를 어떻게 감지할 수 있는지, 또 어떻게 하면 우리가 그런 일에 공모하지 않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한다.



‘역겨운’ 와인스틴의 범죄를 방조한 ‘선한 사람들’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그녀는(배우 로즈 맥가윈) 이렇게 말했다. “내게 풀리지 않는 궁금증은 언제나 나름대로 멀쩡해 보이는 나머지 사람들이었어요. 대체 그 사람들은 뭐가 잘못된 거죠?” / 122p




왜 그토록 많은 사람이 잘못된 행동에 가담하는가



  오피오이드 사태로 알려진 마약성 진통제를 유통한 사람들과 이를 처방한 의사와 약사들, 위워크의 불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무시한 벤처 투자자들, 자동차 배기가스 시험에서 속임수를 쓰도록 컴퓨터 코드를 개발하도록 한 폭스바겐의 경영진과 이에 공모하는 대가로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보장받은 노동조합원들 그리고 관련법을 고의로 허술하게 만든 주 정부, 테라노스의 사기 기술을 매장에 입점시키고 판매한 월그린, 희대의 성범죄자 하비 와인스틴의 악행을 덮어준 영화 관계자들, 미국 여자체조 국가대표 팀 주치의인 래리 나사르의 성 착취를 고의로 은폐한 미국 올림픽위원회와 체조협회 등에 이르기까지. 책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모의 현장과 그것이 개인과 사회에 끼친 위악들을 날카롭게 보여준다.



지금까지 언급한 의사, 약국, 유통회사들에 범법 혐의(지방 정부, 주 정부, 연방 정부 공무원들의 부도덕하고 무능한 행위는 말할 것도 없고)가 있다고 해서 퍼듀 파마가 오피오이드 사태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공모자들의 행위는 사회적 문제나 사건이 발생했을 때 주범만 비난하는 것이 잘못임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모든 사건에는 비윤리적인 행위를 수행하는 데 가장 명백하게 책임이 있는 개인 또는 기업이 있다. 그리고 주범의 목표 실현을 도와 이익을 챙기는 또 다른 행위자들이 있다. 오피오이드 사태에서 그 목표는 중독 확산을 조장하여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이었다. / 40p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인종차별주의로 혜택을 입고 있고 우리 행동이 인종차별주의에 공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한다. 백인에게 유리한 세제 혜택, 주택 가격 상승, 교육과 직업에서 얻는 이점 등을 통해 여러 세대에 걸쳐 부를 후세에 물려주는 일은 무심코 인종차별적 불평등을 강화하는 데에 일조한다. / 84p









  저자는 공모자가 비윤리적인 행위에 가담하는 이유에는 복잡한 심리가 작용한다고 설명한다. 주범의 목표 실현을 도와 이익을 챙기려는 이기적인 동기에 의해서, 권위나 기존의 관행에 순종할 수밖에 없는 조직의 분위기 때문에, 벤처 투자자나 은행이 투자 여부를 판단할 때 경영학적 접근법을 통해 복잡한 재무 분석과 철저한 실사를 수행했을 거라는 막연한 믿음 때문에, 자기는 고의로 환자에게 해를 입히지 않는 윤리적인 사람이기에 개인적으로 이해관계 충돌의 영향을 받지 않으리라는 그릇된 믿음이 일상 속에서 얼마나 손쉽게 공모를 이끌어내는지, 책을 통해 투명하게 느낄 수 있다.




미국에는 ‘침묵의 파란 벽’이라는 용어가 있다. 동료의 실수, 부정행위, 폭행을 비롯한 범죄에 조치를 취하지도 보고하지도 않을 만큼 동료 경찰관에게 의리를 지키는, 비공식적이지만 경찰 조직 문화에 깊숙이 자리한 침묵 규범을 말한다. 불법이고 비공식적인 문화인데도 침묵의 파란 벽은 조직적이고 제도화되어 있다. / 138p



마찬가지로 다소 어려운 목표에 전념하는 일은 직원들을 비윤리적으로 행동하게 만들 수 있다. 모리스 슈바이처, 리사 오르도녜스, 밤비 두마는 연구를 통해 성과를 스스로 보고해야 하는 사람들이 구체적이고 힘든 목표에 직면했을 때, 특히 실제 성과가 목표에 미치지 못할 때 성과를 과장하는 경향이 더 크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목표 달성에 전념하면 해당 과업의 윤리적 측면을 간과하게 되는데, 노트르담 대학교 교수 앤 텐브룬셀은 이 과정을 “윤리적 퇴색”이라고 부른다. / 174p



마거릿 미드의 말을 빌려 말하면 “소수의 사려 깊고 헌신적인 시민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절대 의심치 마라. 실제 세상을 바꿔 온 것은 바로 그들이다.” 이 감동적인 인용문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모든 인간이 지닌 책임과 기회를 강조한다. 리더의 자리에 앉는 특권을 가진 사람들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범죄나 비윤리적인 행위를 예방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여기에는 조직 구성원들이 위법행위에 가담하지 않도록 돕는 일도 포함된다. 올바른 인식과 용기가 있다면 리더는 부도덕한 행위에 공모하지 않는 능률적인 조직을 만들 수 있다. / 256p






  



  저자는 인간은 미래의 행동을 계획할 때는 도덕적인 선택을 더 많이 하지만, 실제로 행동을 해야 하는 순간에는 자신에게 이로운 선택을 하는 경향이 더 크다고 말한다. 따라서 결단의 순간이 찾아올 때마다 반드시 윤리적인 행동을 취할 거라고 믿었던 우리 자신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허약한 것인지를 알아야만 한다고 경고한다. 특히,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것은 무언가를 하기로 결정하는 것만큼 분명한 행위다. 이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우리는 행동하지 않기로 선택한 사람에게 그 행위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것이다.”라던 에이머스 기오라의 말처럼, 침묵도 일종의 행위라는 것을, 이 역시 공모에 가담하는 일이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하겠다.



  어쩌면 ‘공모’야말로 현 시점에서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직 스스로 공모의 문제를 자주 공론화할 수 있는 건강한 사회 문화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과 동시에, 개인 역시 일상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공모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저항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h***s 2025.10.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