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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진짜 재미있다. 채만식의 진가는 해학의 문장에 있다. 이야기는 처음부터 가난과 범죄와 질투와 비극을 품고 있다.. 말 그대로 자연주의적, 채만식은 지뢰처럼 작품 곳곳에 해학과 익살과 골계를 숨겨놓았다. 당장 사람 하나가 죽어나갈 것 같아도 틈만 있으면 그걸 그대로 지나가지 않는다. 이제 책이 나오고 8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나 언어 또한 격변의 세월을 겪어 젊은 독자들이 숨어 있는 골계를 찾지 못하는 일이 수다하겠지만 그리하여도 꼼꼼하게 사전도 찾아가면서 읽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탁류는 길이 보전해야 하는 우리나라 근대 문학의 별이다. #연말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