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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군사 3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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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접했던 삼국지 인물들을 책사들만 모아서 읽어보니 얼마나 전략이 중요한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천하의 간웅 조조를 능가할 자는 없을 수 없는 세상 구조였지만, 권력을 쥔자가 철저히 눌러버리면 결코 비집고 올라올 수 없다는 사실은 이미 조조의 천하통일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책은 삼국지의 중요 시점에서 군사들이 내린 결정과 승리의 관계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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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접했던 삼국지 인물들을 책사들만 모아서 읽어보니 얼마나 전략이 중요한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천하의 간웅 조조를 능가할 자는 없을 수 없는 세상 구조였지만, 권력을 쥔자가 철저히 눌러버리면 결코 비집고 올라올 수 없다는 사실은 이미 조조의 천하통일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책은 삼국지의 중요 시점에서 군사들이 내린 결정과 승리의 관계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삼국지의 인물과 함께 각 국의 흥망성쇄를 이야기를 따라가며 음미할 수 있다. 군사의 대표 모델인 제갈량은 역시 이 책에서도 압도적인 무게를 보인다. 사마의는 마지막으로 갈수록 그 영향력을 느껴볼 수 있다는 점도 삼국지 전반을 흐르는 사실의 역사를 근간으로 아주 흥미로운 구성을 보인다. 손권과 함께 했던 명문가 귀공자 주유의 이른 죽음은 너무나도 안타깝다. 매력적인 인물이고 일찍 죽음을 맞지 않았다면 보다 새로운 국면을 삼국지에 선사하도고 남았을 인물이다. 여몽은 관우를 죽음으로 내몬 인물이라 삼국지에서 철저히 미움을 받고 있다. 밉긴 하지만, 사실을 바탕으로 군사로서의 인물됨을 다시 볼 수 있어 객관적 시각과 균형을 되찾은 기분도 든다. 중국과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관우는 신으로 사랑 받고 있다. 이러기는 참 쉽지 않은데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밖에는 더 들지 않는다.추락하는 정권을 뒷받침하는 건 역시 군사들이 아닌가 싶다. 제갈량도 그렇고, 육손도 그랬다. 탁월한 이성과 판단력, 그리고 천재적 두뇌가 전체 그림을 그리며 쇠락하는 정권을 보조하고 생명을 연장한다. 한 인물이 국가를 살린다는 것에서 엄청난 인상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시에는 물자부터 세금까지 모든 게 인간이 관여했던 까닭에 현재보다 국가 운영이 더욱 힘들었을 건 분명하다. 물론 황제라는 권력층이 지배하기는 현재보다 쉬웠겠지만, 군사 입자에서 국가를 유지하는 되뇌로 기능한다는 건 완전 다른 이야기다. 이 책에서 만난 34명의 군사는 상당히 중요한 점을 나에게 많이 남겼다. 생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체를 그리고 인물의 감정선과 성격을 파악해 들어갈 때와 곳, 나올 때와 곳을 선택하는 직관과 이성을 배양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p*******l 2014.1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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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군사 3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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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 나오는 군사라고 하면 제갈공명(제갈량)이 떠오른다. 유비가 제갈량의 오두막을 세 번 찾아가서 군사로 삼았다는 삼고초려라는 고사성어의 주인공, 그 정도가 군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이다. 이런 이미지를 갖고 있다 보니 군사란 뛰어난 전략가이지만 조조나 유비와 같은 인물에 속한 부하(?)라고만 생각했다. ) -->  그런데 이 책 <삼국지 군사 34선>을 읽어보니 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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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 나오는 군사라고 하면 제갈공명(제갈량)이 떠오른다. 유비가 제갈량의 오두막을 세 번 찾아가서 군사로 삼았다는 삼고초려라는 고사성어의 주인공, 그 정도가 군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이다. 이런 이미지를 갖고 있다 보니 군사란 뛰어난 전략가이지만 조조나 유비와 같은 인물에 속한 부하(?)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 삼국지 군사 34을 읽어보니 내 생각이 잘못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삼국시대의 군사란 단순히 군사 지식만을 제공하는 참모가 아니라 지식인으로서 종합적인 정치력을 지닌 이에게 부여되는 관직명이었다. 시대의 전반을 꿰뚫어보며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종합 정치인이다. 그렇기에 삼국지에 등장하는 군사들은 그 시대를 대표하는 명사들이 많았다.

 

그 당시의 명사는 여러 면에서 중요했다. 인지도 측면에서 한 마을을 넘어서 인근 지역까지 영향력을 끼치는 존재였다. 또한 명사가 중요했던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이 정보를 독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명사가 제공하는 정보에 따라 승패가 달라질 수 있었으니 명사를 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유비가 제갈공명을 우대했듯이, 많은 군주들이 명사들을 우대하여 군사로 모셨다. 명사와 명사 주변의 인맥을 활용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였다.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원소와 조조의 관도전투에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조조의 승리를 거든 허유이다. 그런데 허유는 조조에 의해 처형된다. 무엇 때문이었을까? 허유는 자신의 공적을 거들먹거리며 자랑했기 때문이다. 때로는 정도가 지나쳐 자신이 아니었으면 조조가 없었을 것이라는 말을 던질 정도였으니, 아무리 공적이 높다 하더라도 그냥 지나칠 군주가 있었을까 

 

34명의 군사들은 어떤 의미에서 삼국지의 주연들이다. 전반적인 시대의 흐름을 읽고 계략을 세우는 이들이 없었다면 나라 간의 전투가 그저 그런 무뢰배들의 집단 싸움 정도에 지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이들처럼 때로는 조정자로, 때로는 전략가로, 때로는 민심을 아우르는 정치가로, 분명한 모습을 보이는 인물들이 오늘날의 우리 사회에도 있는지 무척 궁금하다.

r******3 2014.1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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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군사 3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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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세 번 읽은 사람과는 얘기하지 말라는 말도 있습니다. 삼국지 안에 등장하는 수많은 전략을 읽으면서 지혜를 얻었기 때문이죠. 아무것도 모르는 어릴때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로 시작하는 만화영화를 본 기억이 나네요. 유비 편이 착한 편이라 무조건 이겨야 하는데 조조나 손권에서 패배하는 경우에는 정말 안타깝게 느껴졌고, 관우와 유비, 그리고 장비가 죽으면서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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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세 번 읽은 사람과는 얘기하지 말라는 말도 있습니다. 삼국지 안에 등장하는 수많은 전략을 읽으면서 지혜를 얻었기 때문이죠. 아무것도 모르는 어릴때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로 시작하는 만화영화를 본 기억이 나네요. 유비 편이 착한 편이라 무조건 이겨야 하는데 조조나 손권에서 패배하는 경우에는 정말 안타깝게 느껴졌고, 관우와 유비, 그리고 장비가 죽으면서 만화가 끝나는 것을 볼 때 왜 착한 편이 지는건지 생각도 했습니다.

이후에 10권짜리 시리즈로 나온 이문열, 황석영 등의 삼국지를 읽었었네요. 삼국지에는 군주별로 천하를 통일하기 위한 치열한 외교전과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등이 등장하는데 하나하나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우리가 흔히 보는 삼국지는 정사 삼국지가 아니가 나관중이 엮은 삼국지연의에 기반을 하고 있기 때문에 허구도 꽤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어서 사실이 아닌 사례가 있을 수도 있지만 2,000여년의 역사를 건너뛰어 당시의 치열했던 시기는 오늘날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애정과 관심을 받고 있네요.

그 중에서도 몸이 아니라 머리를 써서 하는 전쟁을 보면서 이를 움직이는 군사들의 힘이 참 대단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삼국지 군사 34선은 삼국지에 등장하는 군사들 중에서 주요 34인을 뽑아서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각 나라별로 나누어서 대표 인물들을 설명하고 있는데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제갈량 뿐만 아니라 사마의, 주유, 순욱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덜 알려졌지만 군주를 위해 충성을 다한 군사들이 등장하네요.

전에 삼국지를 읽을때는 잘 몰랐지만 조조 편에 있었던 순욱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한나라가 망해가는 과정에서 이를 되살리기 위해 조조 편에 서서 천하를 다시 하나로 합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조조의 목적은 한나라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결국은 반 타살인 자살로 삶을 마무리한 것을 보면서 거의 반평생을 같이 했지만 신념을 위해 목숨까지 쉽게 버리는 것을 보고 참 대단하게 느껴졌네요. 비록 다른 군사들보다 화려하게 등장하지는 않지만 우직하게 자신의 책무를 다했던게 좋에 보여집니다.

각 군사별로 몇 장씩 할애해서 주요 업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삼국지 연의처럼 재미를 위해 허구를 더한 것이 아니라 정사를 기반하고 있기 떄문에 당시의 정세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삼국지가 크게 흘러가는 역사 속에서 개인의 역할이 보조적으로 그려졌다면 삼국지 군사 34선은 개인의 삶에 목적을 맞추고 있어서 좀 더 인간적으로 느껴지네요. 책을 읽다보니 다시 삼국지 전체를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p***s 2014.12.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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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곁에 항상 존재했던 군사들을 파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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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중반을 지나고 있었던 때였던가. 지금의 신랑이 <삼국지>를 읽어보라며 <삼국지> 전권을 건네주었던 기억이 난다. 그 책이 아직 내 책장속에 고이 간직되어 있다. 나는 그때 단 한번 정독하고 그 뒤로는 책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다만, <삼국지>에 관련된 책들만 읽어보며 언저리만 다시 훑은 정도랄까? 그런데 정작 그 책을 건네준 신랑은 만화로만 읽었다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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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중반을 지나고 있었던 때였던가. 지금의 신랑이 <삼국지>를 읽어보라며 <삼국지> 전권을 건네주었던 기억이 난다. 그 책이 아직 내 책장속에 고이 간직되어 있다. 나는 그때 단 한번 정독하고 그 뒤로는 책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다만, <삼국지>에 관련된 책들만 읽어보며 언저리만 다시 훑은 정도랄까? 그런데 정작 그 책을 건네준 신랑은 만화로만 읽었다고 하니, 나보다 더한 것 아닌가? 그나마 내가 나은 거라고, 어디서 삼국지 라는 단어가 튀어나올때마다 서로 티격대는 이야기다.


사실 <삼국지>는 한번 읽어서는 안되는 책인줄 알고 있다. 그 책은 몇번을 읽어야 인물들이 눈에 훤히 들여다 보이고, 사건하나하나가 또렷이 기억될까? 손가락에 꼽을만큼 읽어선 안될 것 같다. 이 책 또한 <삼국지>의 언저리를 훑은 그 책에 나오는 인물들 중 군사 34명을 추린 책이다. 목차에 34명의 인물들이 죽 등장하는데, 아뿔사! 거의가 낯선 사람들뿐이다. 제갈량, 방통, 사마의, 혜강. 이렇게 네명의 인물 빼고는 생판 처음 접하는 인물들일세. 아하하하. 이 책을 통해서 조금 더 인물에 대해 가까이 다가가보길 바랬다.


이 책의 제목에서 군사란 시대의 추세를 읽고 거대한 계획을 구상할 줄 아는 인물을 말한다. 원래는 군사라는 단어는 중국의 관직명이었다고 한다. 삼국시대에 활약해 이름을 날렸던 군사들의 삶에 대해서 담아 놓은 책이다. 총34명의 인물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각각의 인물에 대해서 조금 부족한 할당량이구나.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알차게 가는 것이 중요하다.


삼국시대에 군사들은 군주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하지 않았다. 군주의 명령을 따르면 군사의 명성이 땅에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군사와 대등한 위치에서 협력하기를 원하지만 또 그렇게 되면 군주의 권력이 약해지지 않겠는가? 때문에 반대로 군주는 군사의 절대적 복종을 원했다. 군사는 한마디로, 인물 비평가였으며, 시대의 상황을 잘 아는 사람이어야 했다. 그들은 유명세를 타기도 했지만, 반대로 처참한 최후를 맞이한 사람도 있었다. 미천한 출신이었던 곽태처럼 군사로 이름을 날린 사람도 있었고, 명문가 출신의 허소처럼 인물 평가 기준에 차별을 두는 사람도 있었다. 영웅들 뒤에는 위대한 군사가 있었다. 하지만 군사 곁에는 영웅들이 있는 사람도 있었고 없는 사람도 있었다. 삼국지. 이 책을 다시 꺼내봐야 될것 같다. 34명의 군사들의 삶을 좀 더 알아보기 위해서.

 


이처럼 곽태는 호족뿐만 아니라 낮은 계층에 속하는 이도 인물 평가를 통해 발탁하여 명성을 얻게 하고 명사로 인정했다. 곽태의 활약은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대토지를 소유한 호족들도 경제력만 믿고 책상다리를 하고 있을 수만은 없게 되었다. 학문을 배우고 토론하는 등 다양한 수단으로 명성을 얻어 명사가 되려 했다. 이리하여 호족 출신으로서 경제력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습득함으로써 획득한 명성을 존립 기반으로 하는 명사 계층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p.36)


명사는 국가를 초월한 혈연, 혼인간계나 교우관계를 통해서 다른 나라의 정보도 입수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정보에 기초한 분석에 손권이나 유비 그리고 조조마저도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었다. 제갈근이 살아 있는 동안 오나라와 촉한이 다시 싸우는 일은 없었다. 그러나 만에 하나 전단이 벌어지면 제갈근이 가진 촉한에 대한 정보가 가장 상세한 정보로서 손권이 상황을 분석하는 데 이용되었을 것이다. (p.229)

 

 

 

t****6 2014.1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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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군사 3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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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게임입니다. 유일하게 할 줄 아는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삼국지6인데요.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병력 수와 무력이 월등한 무장이 필요하지만 군주를 보필하며 전략을 제시하고 조언해주는 참모와 귀신같은 전술로 적을 혼란에 빠뜨릴 참군의 역할도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우리가 어릴 적 촉한정통론을 부르짖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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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게임입니다. 유일하게 할 줄 아는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삼국지6인데요.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병력 수와 무력이 월등한 무장이 필요하지만 군주를 보필하며 전략을 제시하고 조언해주는 참모와 귀신같은 전술로 적을 혼란에 빠뜨릴 참군의 역할도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우리가 어릴 적 촉한정통론을 부르짖으며 타도 조조에 나섰던 유비 중심의 삼국지연의는 은연중에 무장의 강인함을 부쩍 각인시켜왔던 셈입니다. 그러나 실상, 국가의 흥망을 지탱하고 향방을 주도 했던 계층은 지식인이었으며 그들을 名士(명사)로 부릅니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軍師(군사)란 또 어떤 사람일까요? 명사에서 군사로 등용된 사람들은 단순히 군사적 지식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정권의 기반 유지를 넘어 천하라는 큰 그림을 제시할만한 토탈 커뮤니케이션과 정치력 역량을 함께 보유한 대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삼국시대와 궤를 같이 했던 34인의 군사를 소개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책에서는 군사가 위, , 촉 삼국에서 각기 다른 형태로 운영되었음을 비교하면서 적재적소에 이들을 등용하여 활용을 잘한 군주는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승자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을 보여줍니다.

 

 

아시다시피 조조의 인재풀은 손권이나 유비보다 풍부했었고 원소와의 관도대전에서도 군사들의 전략전술에 관한 조언을 슬기롭게 받아들여 실행했기 때문에 수적 열세를 뒤집고 판을 뒤집을 수 있었습니다. 점점 세력을 불려나가는 와중에 조조의 군사들 중에는 강력한 전제군주를 지향하는 조조에 반하는 논리를 펼치다 숙청당하거나 겸손을 몰라 방약무인했다가 역시 참살 당했던 자, 알아서 일선에서 물러나 화를 면한 자 등등 다양한 처세의 형태를 드러낸 것도 그만큼 인재가 풍부했다는 반증입니다.

 

 

그리고 많은 군사들의 집단토론에서 도출된 가장 이상적 안에 대한 결정은 가장 완벽한 군사였던 조조가 내립니다. 수하 중 그 누구도 천하의 간웅 조조를 능가할 수는 없었고 앞서 말했듯이 감히 뛰어 넘어서려는 자는 그 누구도 용서치 않았습니다. 서주의 학살자 조조의 군사들 이야기가 사실상 군사 34선의 핵심이자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소수정예 엘리트로 움직인 손권이나 유비의 군사들 이야기에 비해 압도적인 읽을거리를 제공하지요. 조조를 제외하고 나면 중반 이후는 흥미가 다소 반감되는데 손권편에서 여몽이나 육손이 후반부를 장식하고 있어 읽을거리로서의 균형을 그나마 잡아주는 편입니다.

 

 

특히 여몽은 관우를 계략에 빠뜨려 죽게 한 원흉으로 지목되면서 저주받아 병사한 인물로 조롱당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나관중식의 사관일 뿐이며 실제로는 손권의 신임을 얻은 비운의 군사로 보는 해석이 지당하겠죠. 괄목상대라는 고사성어를 유래시킨 인물로 문무를 겸비하였으며 형주를 공략하였지만 육손의 활약으로 왜곡된 아픔도 있는데 관우를 신적으로 떠받드는 중국민중들의 분노와 보복을 고스란히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인물들도 개인의 전기적 형태를 취하는 동안 간혹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도 소개되고 있습니다만 34인 모두가 그동안 무수히 읽었던 다양한 버전의 고전 삼국지를 다시 한 번 다른 관점에서 들여다 볼 수 있게 일종의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4백년을 이어온 한나라가 붕괴되면서 새로운 시대의 변혁을 기치로 내세웠던 삼국시대를 살아간 이들이 무엇을 꿈꾸고 무엇을 지향했으며 어떻게 치열하게 찾아나갔는지를 알려주는 시대적 탐구의 필요성을 촉구시키기 때문입니다.

 

q****5 2014.1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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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란 무엇인가? - 삼국지 군사 34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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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는 다양한 재미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재미있는것은 내가 좋아하는 인물이 전투에서 이겼을때일 것이다.  이 전투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장수들의 탁월한 통솔력, 무력 등이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군략이다.  아무리 전술이 좋아도 군략이 약해서는 뛰어난 무장이라도 전투에서 승리할 수 없다.  때문에 전투에서는 병법, 지략, 용인술 등이 뛰어난 인물들이 필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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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는 다양한 재미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재미있는것은 내가 좋아하는 인물이 전투에서 이겼을때일 것이다. 

이 전투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장수들의 탁월한 통솔력, 무력 등이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군략이다. 

아무리 전술이 좋아도 군략이 약해서는 뛰어난 무장이라도 전투에서 승리할 수 없다. 

때문에 전투에서는 병법, 지략, 용인술 등이 뛰어난 인물들이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이른바 군사(軍師)라 부른다.

 

여기까지가 우리가 알고 있는 군사이다. 이런 이미지가 박혀버린것은 아무래도 연의의 영향이 크다 하겠다. 바로 제갈공명이다.

제갈공명은 사람보다는 신기에 가까운 능력으로 전투를 넘어서 나라와 나라와의 싸움에서 많은 이득을 취했다. 

때문에 군사라함은 제갈공명처럼 전투에서 신출귀몰한 전략을 세우고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여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군사는 조금 다르다. 아니 그 이상이라 하겠다.

병법에 능통할 뿐 아니라 정치, 인사, 큰 판을 그릴수 있는 시야와 감각 등 한마디로 모든것이 완벽해야 한다. 

그나마 떨어지는 능력은 무력이라고 해야할까?

 

이 책에서 등장하는 군사들은 이름난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왜 이 사람이 군사에 들어가지?' 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앞에 설명한 이 책에서 말한 군사라는 개념을 대입해본다면 수긍할 수 있다.

 

이 책의 구성은 조조(위), 유비(촉), 손권(오), 사마(진)으로 이루어져 있다. 앞에 한나라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이들은 군사라기보다는 정치가나 관상가쪽에 더 가깝기에 본격적인 군사를 보려면 이들을 무시해도 좋다.

 

재밌는 것은 각 나라의 군사시스템이다. 이것은 책에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각 나라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살펴보고 공통점을 찾아본다면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진나라는 삼국지라 하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기에 위,촉,오만 다룬다.)

 

조조는 그 누구보다도 군사에 어울리는 사람이다. 모든것이 완벽했다. 때문에 위나라에서는 그보다 뛰어난 군사는 찾기가 힘들었다.

하물며 그의 책사들도 마찬가지였다. 비단 어떤 부분에서는 조조도 모르는 책략을 내놓기는 하나 전체적인 능력을 본다면 조조가 한 수 위다. 그래서 조조는 군사를 한 명에 준하지 않았고 하나의 인프라를 구상한다.

군사가 될만한 많은 인물들을 두어 하나의 집단을 만들고 그들의 책략을 검토한다. 그리고 최종 결정은 그가 내린다. 

이것은 일본의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행했던 것과 같다. 그 역시 참모진들의 이야기들 집합한 뒤 최종결정은 그가 내렸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조조의 모습을 본 뜬 것이 아닐까 한다.

 

촉나라에서는 인재풀이 워낙 약했기 때문에 (익주라는 한정된 지역) 군사가 될 만한 인재가 적었다. 때문에 소수정예로 활동해야 한다. 

제갈량-비의-장완으로 이어지는 이 라인에서 느껴지는 군사는 모든것을 담당해야 했다. 위나라와 같이 인프라를 구성하지 못했다.

 

오나라는 위 두나라와 달리 정통성이 약했고 유독 호족의 힘이 강했던 나라이다. 주유, 노숙, 육손 등이 대표적 호족이라 하겠다. 이들은 군주에 대한 충성심도 강했으나 그만큼 그들의 위치도 중시했다. 어떤 부분에서는 주군을 넘어서는 힘을 원하기도 했고 주군 (오나라의 주군은 해봤자 손권이겠으나)과의 마찰도 유독 심했다. 때문에 손권 사후 오나라는 급격히 무너져간다. 

 

내가 이렇게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이 책의 도움이 컸다. 초반부에 군사라는 존재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는 내용이 실려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각 인물들을 소개하는 부분보다 이 초반부가 훨씬 재밌었다. 배보다 배꼽이 컸다고 할까?

 

군사라는 개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였다. 

k*******n 2014.12.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