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9%
  • 리뷰 총점8 31%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9.0
  • 50대 8.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한 호에 한 인물을 소개하는 예술적인 평전 잡지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ISSUE 1. 이어령
"한 호에 한 인물을 소개하는 예술적인 평전 잡지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ISSUE 1. 이어령" 내용보기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ISSUE 1. 이어령 / 스리체어스  한 호에 한 인물을 소개하는 예술적인 평전 잡지             엄청난 책을 만났다. 엄연히 말하자면 매거진이라는 이름이 붙은 격월간지이지만,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은 두꺼운 양장으로 장식된 한 권의 책과도 같다. 이름 그대로, 한 호에 한 인물을 소개하는 평전 식의 잡지다. 다양한 잡지들을 만나보았지만,
"한 호에 한 인물을 소개하는 예술적인 평전 잡지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ISSUE 1. 이어령" 내용보기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ISSUE 1. 이어령 / 스리체어스

 한 호에 한 인물을 소개하는 예술적인 평전 잡지

  

 

 

 

 

  엄청난 책을 만났다. 엄연히 말하자면 매거진이라는 이름이 붙은 격월간지이지만,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은 두꺼운 양장으로 장식된 한 권의 책과도 같다. 이름 그대로, 한 호에 한 인물을 소개하는 평전 식의 잡지다. 다양한 잡지들을 만나보았지만, 한 인물을 소재로 한 권을 다 채우는 형식은 (개인적으로) 처음 본다.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이라는 이름이 언뜻 보면 평범하게 느껴질지도 모르나, 굉장히 독특하다. 잡지에 광고는 하나도 없고, 정말로 한 인물의 삶으로 책 한 권을 채우기에 충실히 하고 있다. 진심 어린 글로 독자를 끌어당기는 서문부터 남다르다.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의 창간호를 장식한 인물은 '이어령'이다. 사실 난 '이어령'에 대해 잘 모른다. 유명한 이름과 그의 저서 몇 권의 제목만 들어봤을 뿐, 정확하게 그의 인생을 접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우리 시대의 대표지성'이라고 불리며, 젊은 시절부터 정말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수많은 문학에 대하여 비평을 하고, 언론계를 주름잡았고 장관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88올림픽의 굴렁쇠 소년을 기획한 인물이라 기억하는 분들도 있겠다. 그의 80평생을 한 권의 책으로 다 설명할 수 있을 리는 만무하지만,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은 그의 인생과 철학을 함께 전달하려고 노력한 부분이 보인다.

 

  

 

 

 

 전기라고 해서 역사적인 기록을 진부하게 하나하나 되짚어가는 형식이 아니라 삶의 중요한 부분들을 떼어내어 한 장 한 장 흥미롭게 풀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한국사에서 '이어령'이라는 이름이 빛을 발했던 순간들을 중요한 사건만 짧게 언급하고 있으며, '문학 논쟁' 부분은 작가별로 나누어 그가 생전에 비평하고 물었던 부분을 정리해두고 있다. 문학 평론가로서 냉철하게 평가했던 부분들이라 많은 구설에 올랐을지도 몰랐겠지만, 이 부분에서 '이어령'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것 같다. 또한 '이어령'에 대한 일반인들의 생각을 정리해놓은 부분도 있는데, 칭찬이 반이고 갸우뚱한 반응이 반이다. 한 인물에 대한 주관적인 반응과 찬사만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퍽 진정성 있게 느껴진다. 이것은 '이어령'이 주인공인, '평전'인데도 말이다.

 

  

 

 

 한 인물의 기록을 재구성하기에 있어,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은 구체적인 것들보다도 많은 사람이 접근할 수 있도록 재미와 예술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언뜻 보면 지루하게 느껴질 법한 타인의 역사를 전달하기에 '매거진'이라는 매체는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전권에 걸쳐 명사의 삶과 철학을 입체적으로 조명합니다. 흥미로운 인물 이야기와 감성적인 그래픽이 어우러져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라는 매거진 측의 말처럼,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내가 은유법을 쓰고 기호학을 하고 신비평을 하는 것은 문학의 기본이 언어이기 때문이에요. 문학은 언어 예술이잖아요. 미술가에게 색채가 뺏고 음악가에게 음을 뺏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죠. 신분증에 유효기간이 있듯 언어에도 유효 기간이 있어요. 이승만 박사의 포고문 같은 정치적 언어가 지금 무슨 의미가 있어요? 문학은 플래카드처럼 고발하는 언어가 아니에요. 유효 기간이 없는 언어죠. 지금도 호메로스를 읽잖아요." (89p)

 

 평소 젊은 세대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열정과 지성 '이어령'의 모습 너머에, 내가 속한 세대에서 보이지 않았던 부분들을 접하면서 그의 인생과 철학을 더 깊이 알고 싶어졌다.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홈페이지 http://biographymagazine.kr/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은 격월간지이며, 인터넷 서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2014. by 리니의 컬쳐톡 All Rights Reserved.
출판사에서 지원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덧글과 공감은 글쓴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p********1 2015.01.01.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이어령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이어령" 내용보기
아마 가장 잘 읽히고 생동감이 넘치는 평전일듯 싶은. 평가는 하지만 단언하지 않고, 치우치지 않으면서, 본질은 잊지 않는다 인물, 이어령에 대한 이야기. 그의 삶, 그리고 그의 철학.  인물, 이어령 뿐 아니라 나자신도 돌아보게 된 값진 시간이었음  @realstar2  편집장의 PREFACE부터, 만만치 않다  1. 아버지  (...) 나는 아버지의 사유와 행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이어령" 내용보기

아마 가장 잘 읽히고 생동감이 넘치는 평전일듯 싶은.

평가는 하지만 단언하지 않고, 치우치지 않으면서,

본질은 잊지 않는다

인물, 이어령에 대한 이야기.

그의 삶, 그리고 그의 철학.

 

인물, 이어령 뿐 아니라 나자신도 돌아보게 된 값진 시간이었음

 

@realstar2

 

편집장의 PREFACE부터, 만만치 않다

 

1. 아버지

 

(...)

나는 아버지의 사유와 행위에 논리적 일관성을 부여하면서부터 아버지에 대해 더 알기를 거부했다. 아버지를 안다고 생각한 만큼 아버지를 해체한 것이다. 무엇도 될 수 있었던 아버지는 이제 아무도 될 수 없다. 내 인식의 벽장에 갇힌 아버지는 아버지일 뿐이다. 누군가를 안다는 것은 궁극적 자유의 박탈이다. 우리는 서로를 진실로 이해하지 못한다. 그걸 서른이 넘어 겨우 알았다.

 

2. 보온병

 

(...)

눈으로 보지 않아도 나는 의심하지 않는다. 한 면이 평평한 보온병은 상상할 수 없다.(...) 어떤 사물을 바라볼때 우리는 그 사물을 둘러싼 다른 사물들의 관점을 전적으로 수요하면서 부재하는 현존을 지각한다. 그 과정에는 일체의 머뭇거림도 없다. 그것은 마땅히 그래야 하는 것이다. 바라본다는 것은 주관이 객관을 포섭하는 동화작용이다. 사람을 이해하는 일도 이와 다르지 않다. 우리는 대상의 일면만을 볼 수 있기에 이해는-혹은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은- 대개 오해에 그친다. 누군가를 입체적으로 파악하려면 내가 볼 수 없는 후면이 반드시 폭로되어야 한다. 타자의 시선이 필요한 이유다. 나와 다른 위치와 입장에서 바라본 인물의 뒷모습을 확인하기 전까지 우리는 인물에 대한 판단을 유보해야 한다. 이것은 데카르트적 회의론이 아니라 경험칙이다.

 

타인을 이해하는 과정은 힘겹고 지난하다. 그것은 순례의 길이다. 당장의 쓸모나 이득을 바랄 수 없다. 다만 걸을 뿐이다. 부어오를 발목과 발바닥에 잡힐 물집을 생각한다면 임의로 타인을 판단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내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사람이 아니라면 더욱 그러하다. 그럼에도 우리가 수고를 자처하며 타인을 이해하려는 까닭은 그 여정에서 뜻밖의 체험을 하기 때문이다.

 

타인의 삶과 마주하며 얻는 순수한 기쁨과 지적 희열, 실용적 도움이 길섶의 이름 모를 꽃이라면, 세상의 전모를 파악하는 것은 여정을 마친 자에게 주어지는 달콤한 보상이다. 스스로의 힘으로 세상의 가리어진 부분을 지각하는 것은 사유의 세계에서나 가능하다. 현실 세계에선 타자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타자의 세계관을 빌려 세상의 본질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세상은 앞뒤로 간단히 구분되는 보온병이 아니다.

 

3. 매거진 형식과 표현법

 

(...)

한 인물의 생애를 기술할 때는 과거가 재현되는 현재를 중심에 두어야 한다. 또한 작자와 독자 모두에게 익숙한 편년체는 이해하기 쉬운 만큼 오해하기도 쉽다. 일상성은 대상의 본질을 애써 파악하기보다 습관화된 지각 패턴을 따르게 한다. 자동화된 인식 반응을 지연시켜 원초적 감정을 자아내려면 너덜거리는 편년체부터 버려야 한다.

 

표현법에도 원칙이 있다. (...) 형용사와 부사를 제거한 앙상한 문장은 본질에 가장 접근해 있다.

 

이연대 편집장 & 격달로 나오는 <biography> 매거진 기대됨

 

YES마니아 : 로얄 r*******2 2015.03.0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 시대의 지성을 대표하는 석학 이어령 선생님의 모든 것
"이 시대의 지성을 대표하는 석학 이어령 선생님의 모든 것" 내용보기
이 시대의 지성을 대표하는 석학 이어령 선생님의 모든 것 [바이오그래피 매거진(biography magazine) ISSUE 1. 이어령]  본격적인 글을 시작하기 이전에 호칭 정리 먼저 하고자 한다. 기존에 다양한 글들을 쓰면서, 많은 이들의 이름을 거론해야 할 때가 있었다. 대체적으로 나보다 다 나이가 많은 분들이었다. 나보다 어린 사람을 거론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여하튼 어른들의 이름
"이 시대의 지성을 대표하는 석학 이어령 선생님의 모든 것" 내용보기

이 시대의 지성을 대표하는 석학 이어령 선생님의 모든 것


[바이오그래피 매거진(biography magazine) ISSUE 1. 이어령]


  본격적인 글을 시작하기 이전에 호칭 정리 먼저 하고자 한다. 기존에 다양한 글들을 쓰면서, 많은 이들의 이름을 거론해야 할 때가 있었다. 대체적으로 나보다 다 나이가 많은 분들이었다. 나보다 어린 사람을 거론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여하튼 어른들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글을 쓴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고 굉장히 어색하다. 누구누구씨 어쩌구 저쩌구, 누구누구님 어쩌구 저쩌구, 이런 식으로 글이 진행되다 보면 계속 돌부리에 걸리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그냥 호칭 생략하고 “신해철이 해온 음악은~”, “강신주의 주장에 따르면~”과 같이 글을 썼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이번에 거론해야 할 인물은 이 시대의 지성을 대표하는 석학(碩學) 이어령 선생님이시기 때문이다. 이어령 선생님은 워낙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해 오셨기 때문에, 이어령이라는 이름 석 자 뒤에 붙는 호칭이 너무나도 많다. 전 초대문화부장관, 교수, 언론인, 평론가, 작가 등등. 내 개인적으로는 이 중에서 가장 이어령 선생님께 어울리는 타이틀은 “이 시대의 지성을 대표하는 석학(碩學)”이라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꼭 붙이고자 한다. 자, 이젠 호칭 정리 끝.

​

  이어령 선생님을 딱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다작의 대가라는 점이다. 한번 인터넷 서점에서 이어령 선생님을 검색해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 정말 무수한 책을 쏟아내고 계신다. 심지어 그런 책들이 자기개발서와 같이 그 이야기가 그 이야기고, 비슷비슷한 내용들로 짜깁기된 책들이 아니라는 점이다. 상당히 많은 정보의 데이터들이 축적되어 있고, 이어령 선생님 나름의 해석을 거쳐서 새로운 개념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책들이 주를 이룬다. 당연히 그 분 책을 읽는 독자로서는 놀라움의 연속이 아닐 수 없다. “과연 이 많은 정보와 지식의 축적과 더불어, 이어령 선생님의 창의적 사고능력은 과연 어디까지란 말인가?”

​

Q : 그래도 창의력은 여전하신데 원천은 뭘까요?

A : "은유적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한 결합이죠. 나는 평생에 걸쳐 서로 다른 현상에서 같은 점을 찾고, 같은 현상에서 다른 점을 찾으려 했어요. 창조의 기본 단위는 관심, 관찰, 관계예요. 깃털 하나 떨어지는 현상에서도 관심을 가지면 비행기도 만들 수 있죠. 관심은 관찰로 이어져 나와 관계를 맺게 되는 겁니다."

[바이오그래피 매거진(biography magazine) ISSUE 1. 이어령] 中에서 p.78

​

  이어령 선생님의 책을 읽어본 이들이라면 다 알 것이다. 우리에게 이미 익숙해 있는 것들이, 이어령 선생님만 거치면 또 다른 의미가 관찰된다. 왜 똑같은 현상을 보고도 누구는 그냥 대충 지나치고 넘어가는데, 이어령 선생님 눈에는 특별한 의미의 포인트가 포착이 되는 것일까. 앞서 직접 설명해주신 관심, 관찰, 관계의 상호관계를 끊임없이 찾고자 하는 자세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

  이어령 선생님의 그러한 자세는 부지런함에서 나오는 것 같다. 세상에 쏟아져 나오는 정보를 모두 수용하기에는 분명 무리가 있다. 그러나 남들보다 보다 많은 정보를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 부지런함 밖에는 없다. 남이 하나를 볼 때, 나는 열 개를 볼 수 있는 능력은 결국 부지런함이다. 결국 부지런함이란 하루라는 공평한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있다. 이어령 선생님은 여든이 넘으신 지금도 그 누구보다 바쁘고 부지런하게 사신다. 1분 1초가 아까우시다고 말씀하시며, 하루하루 정말 치열하게 살아가신다.

​

Q : 마지막 꿈은 무엇입니까?

A : "지금도 집사람이 그래요. 여보, 이번엔 시간에 쫓겨서 쓰지 말고 한권을 내더라도 차분히 써. 그러면 나는 이러죠. 이제껏 허드레 같은 글만 써 놓고, 정말 쓰고 싶은 글은 한 줄을 써도 제대로 쓰려고 귀중한 자료는 다 모아 놨는데 이제 80살이 됐지 않느냐고. 옛날엔 돈과 시간에 쫓겼는데 이젠 여유가 생겨도 시간이 날 기다려 주지 않아요. 80이 지나면 그래요. 내일이란 게 없어요. 시한부 인생하고 똑같아. 1분 1초가 아깝고, 이 1초를 어떻게 아끼느냐가 문젠데, 발버둥 쳐 봐도 일정표를 보면 새까매요. 80년 살아오면서 사람들한테 얼마나 빚을 졌겠어요. 그걸 갚아야 되는 거예요. 그 사람들 체면 살려 주려고 하는 일들이 태반이죠. 태반."

[바이오그래피 매거진(biography magazine) ISSUE 1. 이어령] 中에서 p.97

​

  그렇게 부지런하게 살아가시면서 이어령 선생님은 세상의 모든 지식을 자신의 컴퓨터로 옮기는 작업을 하신다. 그렇게 쌓인 데이터들은 훗날 이어령 선생님의 책으로 재편집되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이령 선생님의 작업실에 컴퓨터 6대가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유명한 사실이다. 우리는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호들갑을 떨지만, 이어령 선생님은 6대의 컴퓨터로 남들이 쉽사리 범접할 수 없는 작업을 진행하고 계신다.

​

  디지털 세상에서는 다르다. 분류의 변신과 합체가 언제든 가능하다. 원고를 써야 할 때는 각 노트북과 노트북 안에 들어 있는 각 '노트'들이 재편집된다. 검색으로 각 데이터들을 불러내 새로운 분류를 만든다. 네트워크적 지식의 생성이다. 글 쓸 아이디어가 부족할 때면 이런저런 검색 놀이로 시간을 보낸다. 이렇게 생성된 지식은 일부 살아남기도 하지만, 바로 지워버리는 경우도 많다. 복사본으로 만든 것이니 지워도 된다. 내 에버노트에는 현재 수천 개의 노트가 저장되어 있다. 이어령 선생과 대화하다 보니, 선생의 에버노트에는 1만 4,000개의 노트가 저장되어 있단다. 팔십 노인의 데이터베이스다. 정말 많이 부끄러웠다.

김정운의 [에디톨로지] 中에서 p.369

​

  이번에 처음으로 발행된 [바이오피그래피(biography) 매거진]는 특정 인물 한사람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잡지이다. 그리고 첫 번째 Issue로서 이어령 선생님을 소개하고 있다. 위와 같이 이어령 선생님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들을 수 있는 인터뷰와 더불어, 이어령 선생님께서 지필하신 도서들, 이어령 선생님의 옛 시절 이야기와 사진들을 볼 수 있다. 우린 이 잡지를 통해 한 인물의 모든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없었던 새로운 방식의 잡지 [바이오피그래피(biography) 매거진] 앞으로 어떤 인물을 다룰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w*****5 2015.01.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내용보기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창간호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우리가 기존에 알던 잡지와는 다른 특이하고 신기한 잡지들이 많이 나오는것 같아요.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한 잡지도 찾아볼수 있어서 정말 좋은것 같아요.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의 첫번째 호는 이어령선생님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저는 이어령 선생님 교수님..이름만 들어봤지 선생님의 작품에 대해서는 읽어본적이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내용보기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창간호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우리가 기존에 알던 잡지와는 다른 특이하고 신기한 잡지들이 많이 나오는것 같아요.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한 잡지도 찾아볼수 있어서 정말 좋은것 같아요.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의 첫번째 호는 이어령선생님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저는 이어령 선생님 교수님..이름만 들어봤지 선생님의 작품에 대해서는 읽어본적이 없거든요.

이 잡지의 구성도 무척 특이하고 이어령선생님에 대해서도 무척 궁금해서..이책을 재밌게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선생님의 책에 대핸것들 인생에 대한것들

그동안의 인터뷰에 대한 것들..삶에 대한것들..많은 자료들..사진자료들..선생님의 글씨가 담긴 글들..

다양한것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령선생님은 교수님으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어령 선생님의 따님에 대한 글도 나오고 있습니다.

큰 병때문에 오랫동안 고생하셨다고 해요..그래서 이어령선생님께서도 원래는 신앙이 없었지만

따님때문에 신앙에 의존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사람이 항상 변하지 않는것은 아니고 인생의 큰 사건때문에 어딘가에 의지하기도 하고

변하기도 한다는 사실도 알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긴 인생을 사신분인 만큼..그분의 인생에 대해서..

또한 과거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어령선생님을 알고있는 또는 관계가 있는 분들이 기억하는 이어령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습니다.

 
우리시대의 지성이라고 기억하시는 분들도 있고
어떤분들은 이어령선생님은 어떤 부분은 과대평가 되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어령선생님은 시대의 지성이지만..그 역시도 나약한 한명의 인간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어령선생님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성임에는 틀림없지만 한명의 자상하고 따뜻한 아버지임에도 틀림없었던것 같습니다.
이 책은 한명의 인물을 한권에 걸쳐서 깊고 심도있게 다루고 있기때문에
이어령선생님에 대해서 무지했던 저도 많은것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의 인생과 삶...그리고 작품활동에 대해서 말입니다.
다음호도 기다려지는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이네요.
앞으로도 다음호를 기다려보겠습니다.

x****x 2015.01.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어령 교수를 잡지로 평전하다
"이어령 교수를 잡지로 평전하다" 내용보기
이어령 선생에 대해 내가 아는 것이 많다면 아마도 이 리뷰는 서평을 떠나 자체만으로도 풍부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어령 선생을 알고 있는 것은 내가 어렸을 적 아이였을 때 KBS에 나오시는 선생을 보고 우리 가족 중 한 사람이 감탄하며 칭찬하는 것이 시초였고 그리고 88올림픽 때의 그 굴렁쇠 소년을 비롯한 올림픽 개막식이 정점에 도달했지만 그 당시 나는
"이어령 교수를 잡지로 평전하다" 내용보기

이어령 선생에 대해 내가 아는 것이 많다면 아마도 이 리뷰는 서평을 떠나 자체만으로도 풍부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어령 선생을 알고 있는 것은 내가 어렸을 적 아이였을 때 KBS에 나오시는 선생을 보고 우리 가족 중 한 사람이 감탄하며 칭찬하는 것이 시초였고 그리고 88올림픽 때의 그 굴렁쇠 소년을 비롯한 올림픽 개막식이 정점에 도달했지만 그 당시 나는 이어령 선생이 총주관하신 걸 몰랐다

다만 그후로 축소지향적인 일본인, 흙속에 저 바람 속에,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말 등등의 기타 이런 저서를 접하고서 그 박학한 지식이 담겨 있는 유창하다 못해 유려의 극치를 달리는 문장에 차츰 차츰 압도되었다

그러더가 선생이 쓰신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라는 비교문화론의 유럽해외여행기를 손에 넣자 완전 뻑이 갔다

그 당시 해외 여행이 막 시작된 시기이도 했지만 비록 60년대 후반의 못 먹고 못 살던 시절의 한국인이 경험한 신천지 유럽의 여행기라고 해도 이어령 선생의 지식으로 관찰한 해외유람기로서의 글쓰기는 무지하고 교양이 일천한 나에게도 어지간히나 그러니까 굉장히 신기하게 다가오는 해외여행기였다

그렇게 이어령 선생을 만나는 일이 누적되어 갔고 나는 첫째 박학 둘째 문장 셋째 창조성 이라는 3대 요소에 포획되어 이어령 선생이라는 창조력의 덩어리를 그 결괴(結塊)를 감탄과 경이가 섞인 눈으로 보고 있게 되었다

최근에 나온 K본부의 방영된 콘텐츠였던 80초 생각 나누기만 해도 정말 대단하다라는 신선한 충격을 좀 먹었더랬다

이런 지식인으로서의 한 전형 한국적인 지식인으로서의 대표 롤 모델로서의 이어령 선생의 존재감을 대신할 사람을 나는 선뜻 떠올리기 어렵다

누가 말했던가 단군 이래의 재사(材士)가 이어령이라고


그런 이어령 선생을 이 특이한 잡지의 창간호의 소재이자 주제로 잡은 이유는 명백하면서도 분명히 시의성의 심오함이 있다

이 잡지는 매우 특색있게도 보통 잡지가 아니라 격월간 평전 잡지이다

내가 살다 살다 여러 잡지를 본 건 아니지만 그래도 몇 몇 특이한 튀는 잡지를 좀 알지만 이렇게 어떤 인물이나 위인의 전기를 다룬 평전 잡지는 처음 본다

이제는 소품종 대량의 시대가 아니라 다품종 소량 시대로 가는 잡지 시대의 흐름 때문일까

개인적으로 나는 그것이 옳다고 보지만 그러나 그래가지고 잡지의 타산 수지가 맞을 수 있을까하는 염려가 든다 과연 장사가 될까 팔려야 잡지가 폐간 안되고 계속 만들어지지 하는

아무튼 그런 틈새 시장의 개척자로서 그것 하나만으로도 이 잡지의 효용과 가치는 충분하다

각설

하고 이 잡지의 창간호의 메인테마이자 소스가 왜 이어령 선생으로 집약되고 선정되었는지 생각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이어령 선생이 그렇게도 강조하던 디지로그,창조적인 발상,융합성으로서의 문화 그런 창발성을 몸으로 보여주는 잡지가 바로 이 잡지이고 또 지금 시대가 그런 크리에이티브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 잡지는 포토가 매우 많다 당연하다 잡지라면 포토가 많아야 잡지니까

그러나 문학사상이나 문학동네 같은 문학 잡지 같은 경우는 포토가 거의 없다 비록 광고는 한 두 개 들어가도 포토는 작가의 인물 포토나 몇 개 들어갈까

그러나 이 잡지는 광고는 하나도 없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잡지인데도 광고를 싣지 않았다

무모한 건지 순수한 건지

권두 서언에 살아가는 팍팍한 궁핍함을 편집인이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잡지를 위해 광고를 하나도 싣지 않았다

그 대신 여러 이어령 선생의 지인들의 포토들 즉 60년대 70년대 교류했던 세계적인 문인들인 모리악 , 로브그리예 그리고 한국문단의 신화 김승옥이 그린 이어령선생 캐리커쳐 그외에 이어령 선생의 젊은 날이 새겨진 흑백사진들과 백남준 선생이 선물한 그림등등 이 잡지에 비하면 많은 분량의 포토들이 들어 있다

그 뿐만이라면 이 잡지의 창조성은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는다

그러나 일단 깊이의 전문성은 접어 두더라도 형식에 있어 분방한 실험성이 각별하다

인터뷰,유사한 지식인 소개,파트너로서 선생의 부인과의 대담,필모그래피처럼 대표작 소개 , 너무 짧아 그 빈약함이 아쉽지만 선생의 명문장 수록 꼭지 , 전기(간략하다) , 그래픽을 통한 자료 등등 다채롭고 새로운 스타일로 이어령이라는 거대한 산맥을 그리는 완전히 다른 접근법을 택했다

그래서 뒤에 나와 있는 잡지 스탭을 보아도 단순히 글 쓰고 편집하는 사람들을 수록한 것이 아니라 정말 잡지의 스탭들 이름을 적듯 다양한 아트 디렉터의 종류와 그들의 이름이 실려 있다

그렇듯 잡지라는 다가가기로 평전 즉 전기의 본질에 도달하려는 좀 더 신선하고 대중적인 발상을 실현했다

과연 그 발상의 결과물이 깊이와 전문적인 권위를 얻었는지는 의문이나 이는 우선 분량 만 보더라도 얇고 더우기 두꺼운 잡지를 낼 수는 도저히 불가능한 잡지의 출판시장성과 신생 잡지사의 열악한 경제를 생각하면 수긍 내지는 적어도 감안하여 앞으로 좀 더 지켜보자는 호의적인 시선을 보내게 한다

무엇보다 나름의 복합적이고 사실적인 견지를 취하려는 점도 약간이나 있어 그것이 눈에 띈다

내가 이어령 선생에 대해 아는 것이 워낙 일천해서 타조 알 겉핥기처럼 알고 있으니 뭐라 평하기가 그렇지만 이어령 선생에 대해 다양하게 평을 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그것도 실명으로 실었다는 점에서 그 전달의 취지와 진정성이 느껴진다 무려 15% 에서 20% 정도가 이어령 선생에 대해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또 이어령 선생에 대해 안티가 그렇게나 많았다는 것도 이 잡지를 통해 처음으로 알았다 그야말로 금시초문 여시아문이다

이렇듯 한국 지성사의 지성인인지는 나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식인과 지식인사회에서는 거대아이콘인 이어령 선생에 대해 태생적으로 적은 분량의 잡지의 특성상 깊게 그리고 길게 파헤치지 못하면서도 이어령 선생에 대한 그런 의견을 그것도 시민들의 안티성 발언까지도 목소리를 수집했다는 점이 나는 신선했고 또 그 점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합리란 긍정과 부정을 모두 수용한다는 진부한 그런 발상에서가 아니라 편애가 아니고 찬사로 도배하는 평전이 아니라 명과 암을 함께 비춘다라는 그런 의미 같아서 편애가 아닌 , 사랑과 지적 모두가 공존하는 그런 문장의 책 같아서 좋고 그 점이 마음에 든다

앞으로 그런 점을 더욱 강화하면 이 잡지가 흔히 말하는 '빨아주는 그런' 잡지로서의 평전이 아니라 공신력을 확보한 엄정한 전기 잡지로서 유니크한 스타일을 지니게 될거라고 생각한다

빨아주지 말자 이제는 대중지성이라는 말과 집단지성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올 정도로 대중이 생각하기 시작한 시대니까 욕만 먹을 뿐이다 정당하게 칭찬해줬으면 한다   


굉장히 독창적인 생각을 했고 또 처음 하는 실험을 했으며 그것이 소기의 어느 정도 일정한 성과를 거둔 창조적 작업물이 이 잡지의 창간호였고 또 시의적절한 주인공 선정으로 다층적이고 상징적인 의미를 얻었으며 평전으로서 이 시대의 가장 선도적이면서도 가장 역사적인 인물인 - 적어도 문화의 측면에서는 - 이어령을 집중 조명함으로서 하나의 작은 파문을 예술과 학술 사이의 매개점에 던져 그려 넣었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럼에도 이 잡지 창간호에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필시 경제적인 압박으로 나왔을 분량의 적실한 빈약함  , 역시 그로 인해 더불어 나오게 되었을 전문성의 확보의 난제 , 그러다 보니 대중성과 매니아 사이의 어쩡쩡한 포지셔닝은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고 독자들이 사주는 판매부수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광고를 싣지 않는 그 결기 혹은 그 알려지지 않은 광고시장의 무명성으로 과연 얼마나 이 불황의 시대에 그것도 전국민이 책 안 읽기 운동을 하는 이 출판시장에서 이 출판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또 유사 인물 소개 코너에서 륀위탕 즉 임어당을 소개했는데 엄밀하게는 나는 개인적으로 그다지 닮은 점이 없다고 생각해 그 점이 아쉽다 몇 가지 닮은 점 즉 20세기 초에 출생했다는 것 아시아를 서구에 알린 최초의 아시아 지식인이라는 것 인문 학자였다는 것 그리고 영성의 기독교에 만년에 귀의했다는 것등은 유사하지만 기질과 특징이 다르고 무엇보다 학문의 관심사와 종류가 다른데 억지로 닮은 학자로 소개한다는 것은 좀 그럴 필요가 있을까 했다 유사 인물이라고 소개하더라도 but 이라고 하면서 다른 점을 적시하는 것이 옳지 않았나 한다


그럼에도 이 아트북같은 이 잡지 그것도 초유한 위인평전잡지라는 이 레어 아이템의 책에게 기대가 매우 가며 나오는 대로 사고 싶다 물론 내가 관심 없는 인물이 전기의 주인공이라면 곤란하겠지만

다음 2호의 주인공이 누군지 매우 궁금하다 다음호는 격월간이니까 2015년 1월에 나올 것 같다

리뷰 총점 종이책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ISSUE 1 이어령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ISSUE 1 이어령" 내용보기
이웃님들 안녕하세요.요리하는 피카소 서하맘~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1 이어령 - 이어령 편' 내일을 사는 우리 시대의 지성, Biograghy Magazine 입니다.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은 한 호에 한 인물을 소개하는 격월간지입니다. 전권에 걸쳐 명사의 삶과 철학을 입체적으로 조명합니다. 흥미로운 인물 이야기와 감성적인 그래픽이 어우러져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타인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ISSUE 1 이어령" 내용보기

이웃님들 안녕하세요.

요리하는 피카소 서하맘~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1 이어령 - 이어령 편'

내일을 사는 우리 시대의 지성, Biograghy Magazine 입니다.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은 한 호에 한 인물을 소개하는 격월간지입니다.

전권에 걸쳐 명사의 삶과 철학을 입체적으로 조명합니다.

흥미로운 인물 이야기와 감성적인 그래픽이 어우러져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타인의 삶에 우리를 비추어 봅니다. 사람을 배우고 세상을 배웁니다.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창간호는 이어령 선생편입니다.
이 선생은 평론가, 산문가, 소설가, 시인, 언론인, 교수, 행정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탁월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한국의 대표 석학, 시대의 지성, 말의 천재로 불리기도 합니다.

여든이 넘은 노학자는 아직도 하루를 분초로 쪼개어 바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이 선생은 저녁 이후는 약속을 잡지 않고 독서와 집필에 전념했습니다.
그렇게 60년을 살았습니다. 200권이 넘는 저작들은 서재에서 홀로 보낸 저녁들에 쓰였습니다.
 하나의 목적을 위해 반세기 넘게 열중하는 사람을 당해 낼 방법은 얼마 없습니다.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은 이 선생에게 덧씌워진 천재라는 프레임을 부수고
 서재에서 그가 홀로 보낸 시간들을 조명하려 노력했습니다.
애초 바라던 결과가 나왔는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적어도 서재에 앉은 그의 뒷모습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어령 선생은 내일을 사는 사람입니다. 그에게 세상은 부재의 표상입니다.
이어령을 읽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책으로 직접 만나보세요...^___^


h*****k 2019.11.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 인물과 만남을 이어주는 가교
"한 인물과 만남을 이어주는 가교" 내용보기
biography 라는 사전적 의미를 찾아 보았다. <'전기' - 한 개인의 일생을 기록한 글> 이라는 문구가 단번에 눈에 띄었다. 왜냐하면,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은 이말에 너무나도 충실하게 구성과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알거나 읽었던 기존의 전기를 표방하는 책들과는 다른 새로운 형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나에게는 신선하게
"한 인물과 만남을 이어주는 가교" 내용보기

biography 라는 사전적 의미를 찾아 보았다.

<'전기' - 한 개인의 일생을 기록한 글> 이라는 문구가 단번에 눈에 띄었다.

왜냐하면,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은 이말에 너무나도 충실하게 구성과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알거나 읽었던 기존의 전기를 표방하는 책들과는 다른 새로운 형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나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왔으며, 그 내용과 의미를 강하고 손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편집자와 출판사의 고민과 노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특히, 좋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덧붙이자면, 작가와의 인터뷰 중에 당시의 분위기나 진행자의 생각을

추임새처럼 적어 놓은 부분이다. 이는 내 스스로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감과 생동감을 느끼게 하였다.

 

p077 '... 그는 숱한 오해 속에서 살아온 듯했다.'

 

p092 '빈틈이라곤 없다. 공세를 펴려다 수세에 빠졌다. 말문이 막혀 갑자기 화제를 돌려야 했다.'

 

p097 '나는 내 젊음이 부그러웠다.' 등등.

 

그 상황에 몰입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나는 이어령 교수의 책을 몇권 읽은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도 최근에 들어서)

그의 문학이나 사상 세계에 빠져서 열렬히 탐독하거나 깊이 즐거워한 적이 없는 것 같다.

다만, 그 작품의 내용에 공감하고, 때로는 이해하지 못해 갸우뚱하는 정도였다.

 

이 책을 통해서 이어령 교수의 삶과 작가적 세계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었고,

그 삶의 내면과 작품의 이면적인 사실들을 접하게 된 것이다.

이어령 교수의 초기 작품들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났다.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바라고 싶은 것이 있다. 지금까지와 같이 젊은이들을 위해 길을 제시하는

지성인으로 남아주시기를 말이다.

 

오랜만에 읽고 나서 즐거운 책을 만났다.

앞으로 내가 좋아하고 관심있는 사람(그가 문학인이든 예술인이든 누구든)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면,

적극적으로 접해 보고 싶은 마음이다.

 

- 끝 -

 

 

 

 

 

 

b*****n 2015.01.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ISSUE 1 이어령 - 나의 젊음을 부끄럽게 하는 이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ISSUE 1 이어령 - 나의 젊음을 부끄럽게 하는 이" 내용보기
새해 들어서 방영했던 KBS의 김정운 특강쇼 '오늘, 미래를 만나다'에서 이어령님의 최첨단 서재 동영상이 화재가 되었습니다. 화면 속 이어령님의 서재에는 3만권의 책과 함께 7대의 컴퓨터 및 각종 IT기기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2006년 '디지로그'라는 책을 쓴 이어령님은 책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디지털의 비트Bit와 아날로그의 아톰Atom이 공존'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ISSUE 1 이어령 - 나의 젊음을 부끄럽게 하는 이" 내용보기

 새해 들어서 방영했던 KBS의 김정운 특강쇼 '오늘, 미래를 만나다'에서 이어령님의 최첨단 서재 동영상이 화재가 되었습니다. 화면 속 이어령님의 서재에는 3만권의 책과 함께 7대의 컴퓨터 및 각종 IT기기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2006년 '디지로그'라는 책을 쓴 이어령님은 책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디지털의 비트Bit와 아날로그의 아톰Atom이 공존'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과거 1967년 분지 필화사건때 서슬 퍼렇던 공안 사건의 증인으로 나섰던 이어령님은 본인의 반공 의식이 약한게 아니냐는 공안 검사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합니다. " 내 사상은 내가 써 온 글과 저작물들이 증인이 되어 줄 것이다."

 ' 지성에서 영성으로'라는 책을 기점으로 이어령님을 본격적으로 접하긴 했지만, 제가 살아온 기간의 두 배가 넘는 삶을 살아온 이어령님을 알기엔 너무 부족했습니다. 한 사람을 안다는 것은 사실 그 사람의 수많은 단면들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유한한 존재인 인간인 이상 누군가를 완전히 알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좀 더 많은 단면들을 알게 된다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조금은 더 잘 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어령이라는 한 사람을 완전히 알 수는 없겠지만, 그의 단면들을 조금이라도 더 알고 싶은 마음에 'biography ISSUE1 LEE O-YOUNG'을 펼쳤습니다.


  일반적인 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 혹은 매거진은 글로만 이루어져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저자가 누구인지 짚어보는 것보다 저자들이 어떤 책을 만들고 싶었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더 의미있다 하겠습니다. 그 의도는 Creative Direction & Copy 라고 소개되어있는 이연대님이 쓰신 prefce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 사람을 말하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사람을 논하고 싶었다. 풍경이 된 인물을 무대 위로 끌어내 하나의 사건으로 제시하고 싶었다. ...(중략)... 우리는 한 인간이 외부 세계를 의식하고 사유하는 방식에 천착해 세상의 전모를 드러내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한 인간의 뒷모습을 관찰하는 작업부터 선행되어야 한다.
세상에 널리 알려진 인물들에게 작동하는 신념에 가까운 감각을 해체하기 위해서는 낯선 서술방식이 필요했다. 그래서 매거진 형식을 택했다. ...(중략)...
표 현법에도 원칙이 있다. 텍스트는 객관적 사실만을 진술해야 한다. 형용사와 부사는 본질을 왜곡하기 쉽다. ...(중략)...그래픽은 인물이 발산하는 원형의 심상을 포착해야 한다. 텍스트의 한계와 의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보이지 않는 광경을 제시하고, 오브제 자체가 아니라 오브제가 현출되는 양상을 표현해야 한다. 고정된 텍스트와 생동하는 그래픽이 유기적으로 결합할 때 오래된 관념이 무너지고 새로운 관념이 떠오른다.'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은 최대한 '앙상한 문장'과 그래픽을 함께 제시하면서 본질을 말하려는 책입니다. 보여주고자 하는 이의 수많은 '특정한 삶의 조각'들을 하나씩 보여줍니다. 판단을 유보하고 보여주는 그런 생소함을 받아들인 독자들에 의해서 판단되기를 바라고 만든 책입니다. 



  박스에서 꺼낸 책을 처음 펴들었을 때 느낌은 '사진집 같다' 였습니다. 텍스트와 그래픽을 함께 보여주겠다는 서문의 글처럼 책은 수많은 사진들을 책 속에 배치했고, 화려한 색체의 사진들 때문에 처음에는 책 속의 글들이 쉽사리 눈에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어령이라는 깊은 사람을 표현한 글인만큼 어느 귀퉁이고 펼치고 읽기 시작하면 책을 놓기 어려웠습니다.

 책 은 ' IMPRESSION, PREFACE, WORKS, TALKS AND TALES, PORTRAITS, BIOGRAPHY, SIMILARITY, ARGUMENTS, IN-DEPTH STORY, STILL LIFES, SAYING '의 열 한 부분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글보다 그래픽이 우선시 된 부분도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어느 파트든지 땡기는 부분부터 펼쳐서 읽어나가면 됩니다. 저 또 한 이어령님의 서재를 보여주는 IN-DEPTH STORY 부분부터 펼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ISSUE 1 LEE O-YOUNG' 의 서평을 한다는 것은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ISSUE 1'의 서평을 하는것이면서 동시에 'LEE O-YOUNG'이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도 하는 것입니다.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ISSUE 1'에서 한 사람을 보여준 방식은 충분히 흥미롭습니다. 두번째 세 번째 인물이 누가 될 지는 아직 모르지만, 이 책을 통해서 이어령이라는 사람의 새로운 많은 단면을 보여준 것처럼 그들에 대해서도 그러하리라 믿습니다.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은 이어령이라는 한 사람의 탁월함을 보여준 만큼 그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라는 점도 보여주었습니다. 그가 나와 같은 인종이라면, 그가 삶의 수고로움을 통해서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안겨준 만큼 스스로의 젊음이 부끄럽지 않도록 깨어서 탐구하는 수고를 아끼지 말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어령 님이 요즘 젊은이들에게 할 말이 많았다고 하면서 책 속에 나오는 말을 옮기고 글을 마치려 합니다.

" 우린 백 년 이상 못 살지만 옛날로 치면 수백 년 걸릴 일을 할 수 있어요. 팔십 먹은 노인네가 디지로그를 하는데 요즘 젊은 아이들은 댓글이나 달고 있으니 내가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Biography ISSUE 1', 118쪽.


c******g 2015.01.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ISSUE 1 이어령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ISSUE 1 이어령" 내용보기
"난 야전 샤령관이지 후방 병참에 있던 사람은 아니에요. 실존주의가 나오면 실존주의와 싸우고, 구조주의가 나오면  구조주의를 했죠. 싱킹 (thinking)이란 싱크 (think)의 현재 분사예요. 소트 (thought)는 싱크의 과거분사죠. 우리가 생각하는 건 두 종류예요. 싱킹이냐 소트냐죠. 그런데 우리는 대개 이념이니 뭐니 과거에 만들어진 것들을 소트해요. 내가 자부할 게 있다면 난 나름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ISSUE 1 이어령" 내용보기

"난 야전 샤령관이지 후방 병참에 있던 사람은 아니에요. 실존주의가 나오면 실존주의와 싸우고, 구조주의가 나오면  구조주의를 했죠. 싱킹 (thinking)이란 싱크 (think)의 현재 분사예요. 소트 (thought)는 싱크의 과거분사죠. 우리가 생각하는 건 두 종류예요. 싱킹이냐 소트냐죠. 그런데 우리는 대개 이념이니 뭐니 과거에 만들어진 것들을 소트해요. 내가 자부할 게 있다면 난 나름 싱킹을 해왔다고 생각해요. 과거에 생각한 걸 축적해서 소트를 한 게 아니라  크리에이티브 싱킹을 했다고 생각해요." 
                  - 95p

그 유명한 이어령을 다룬다고 하여 읽게 된 이 매거진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이미지로 그려지는 이어령 선생은 고지식하고 현학적이며 본인만의 아집, 세계관이 이미 확고히 정립되어 있는 기성세대였다. 그러나 이 책의 마지막장을 덮고 나니 그 분은 그 누구보다 크리에이티브하게 미래를 계획하며 시간을 초단위로 쪼개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계셨고 얼리 어답터로서 나이가 무색하게 첨단기술들을 활용중이었다. 잠시도 현재에 머물러 안주하지 않는 사람! 인터뷰어의 말을 인용하자면 나또한 나의 젊음이 부끄럽게 느껴질 정도였다.
사실 난 이어령 선생의 저서 중 <축소지향의 일본인>만을 그것도 고등학교 시절에 읽어보았다. 그럼에도 신문지상이나 매체를 통해 선생의 명성을 익히 들어 '시대의 지성'이라는 타이틀을 지닌 대가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책을 읽고 나니 그러한 명성에 걸맞게 항상 공부하는 것을 즐기고 쌈닭같은 기질로 기존의 헛된 권위에 도전하고, 한편으로는 문학의 자유를 위해 동료 문인의 편에 서서 용기있게 손을  들어주는 모습에서 큰 스승의 모습을 보았다. 스스로를 우물을 파는 사람이라고 칭하며 뒷사람이 우물에서 물을 즐기고 갈증을 풀게 만들어주고 싶다고 했다. 끝없는 호기심이 자신의 존재이유라고. 많은 자극을 받았다. 항상 공부하는 자세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끝없이 발전해나가고 싶다는 포부가 일었다.

끝으로 매거진이라는 형식으로 어떻게 한 인물에 대한 전기를 진행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었는데 다음의 문장이 답을 해줬다.
" 세상에 널리 알려진 인물들에게 작동하는 신념에 가까운 감각을 해체하기 위해서는 낯선 서술 방식이 필요했다. 그래서 매거진 형식을  택했다."
        - 17p
결론적으로 이런 형식의 전기가 맘에 들었다. 편년체로 기술된 전기는 어쩐지 지루한 감이 있었을텐데 중요한 액기스만 강력하게 전달받은 느낌이다. 다음 issue에서는 누구를 다루게 될지 벌써부터 궁금하고 기대된다.

b****o 2015.01.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바이오 그래피 매거진: 이어령편
"바이오 그래피 매거진: 이어령편" 내용보기
'이어령'이라는 이름을 가진 분이 어떤 사람인지를 인지한 것은 작년부터였습니다. 귓가에 살짝 앉았다 금새 증발해버리는 이름으로는 아마 예전부터 익히 들었지 싶습니다. 형태없이 사라져버리려는 이름을 가둬 머리에 입력한 까닭은 문학사 수업을 들으며 '불온 논쟁'이라는 것을 배우면서 들었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문학사 수업을 들을 때는 선생님의 발언만 간략하게 설명을 들었
"바이오 그래피 매거진: 이어령편" 내용보기

'이어령'이라는 이름을 가진 분이 어떤 사람인지를 인지한 것은 작년부터였습니다. 귓가에 살짝 앉았다 금새 증발해버리는 이름으로는 아마 예전부터 익히 들었지 싶습니다. 형태없이 사라져버리려는 이름을 가둬 머리에 입력한 까닭은 문학사 수업을 들으며 '불온 논쟁'이라는 것을 배우면서 들었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문학사 수업을 들을 때는 선생님의 발언만 간략하게 설명을 들었기 때문에 '이 사람들 뭐야, 똑같은 말을 다르게 되풀이하는 것 밖에 없잖아. 작가가 되려면 이렇게 다들 꽉 막혀서 괴팍해야 하나...'하는 생각에 짜증이 났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 잡지를 읽으면서 가장 크게 건진 것은 '섣불리 판단 하지 말라'라는 문장을 마음으로 느꼈다는 것입니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돼, 사건에 대해서든 사람에 대해서든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판단하지 말아야지' 같은 생각은 계속 겉돌지만 실제로 실천하기는 정말 힘들다는 것을 인식하고 느끼게하며 반성하게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불온논쟁에 대해서도 이어령 선생님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려하지 않은 채 짜증부터 내고 있던 저를 발견한 것이지요.(짧은 기간에 많은 것을 머리에 집어 넣으려니 더 그랬던 것 같지만) 문학사를 배우면서 이름이 익숙해지자 '80초 생각나누기'라는 프로그램도 지나가다 듣게되고(뭔가를 알게되면 또 다른 것을 알게 되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뭔가를 모르면 다른 것을 배울 기회도 없어진다는 것이 무섭기도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경험이었습니다. 예전에 친구들이랑 몇 번 들은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그게 뭔지도 모르게 그냥 흘러넘겨버렸으니까요.) 얼마전에는 80초 생각 나누기라는 프로그램을 책으로 옮겨놓은, '짧은 이야기, 긴 생각'이라는 책도 읽게 되기도 했지요.(그때는 크게 와 닿았지만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벌써 책의 내용이 가물가물 한 것을 보면 정말 알고 마음에 세긴 것이 오래 남아있다는 것, 그것 하나도 허투로 되는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잡지 형식으로 되어 한 사람의 이야기만을 담고 있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중해서 그 사람에 대해 배우고 생각해 볼 수 있기도 했고요. 책을 읽으며 함부로 판단하는 것에 대한 위험을 느낀 이유는 뭣도 모르고 짜증내며 잊어버렸다면 알지 못했을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선, 마음 속에서 '열심히'라는 부사에 내포된 기준치를 다시ㅏ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움직이느냐가 아닌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대한 답이 '열심히'에 들어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에 설명된 이어령 선생님이 움직이는 방법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나름대로 '은유된 문장'이라는 단어로 압축시켜 기억하려 하는데, '같은 것을 다르게 생각하고 다른 것에서 같은 것을 찾는 것'이라는 생각하는 방법에 마음이 감과 동시에 '참 어려운 일이다...'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시를 배우며 항상 하려고 시도하고 언제나 끈을 놓지 않으려 하는대도 잡고 있는 끈이 뭔지도 잘 모르겠을 상태를 지속시키며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가야하는 길을 재확인하긴 했지만 방법은 아직 '열심히' 찾아봐야겠습니다.

또 책장을 넘길수록 더 깊이 발 빠지는 듯한 뻘이 있었습니다. '단어'를 쓰는 것에 대한 무서움이랄까, 두려움이랄까, 새로 생긴 도전의식이랄까... 아무렇게나 쓰고 있는 단어들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고, 좀 더 단어들에 대해 배우고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뷰 곳곳에서 발견한 선생님의 '단어에 대한 생각과 자세'에 많이 배웠고 스스로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국어교사의 길을 가면서도 글을 쓰는 사람의 길을 가면서도... 어제보다는 오늘 더 '단어'에 대해 뭔가가 쌓여 있도록 경험하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냥 생각하는 것과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의 차이를 느낍니다.

좀 더 세상을 열심히, 열정적으로, 힘차게 '움직이며' 살아가는 분들의 이야기를 좀 더 귀기울여 듣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d*******5 2015.01.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