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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구나 우리장신구] 딸아이 책에서 얻은 깨달음
"[곱구나 우리장신구] 딸아이 책에서 얻은 깨달음" 내용보기
초등 3학년 교과서 수록 도서다.  여러 똑똑한 사람들에게 객관적인 검증이 된 책이고  학습에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는 의미다.  남자아이, 여자아이, 고양이가 있고 선녀님이 "장신구의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다시 오신 걸 환영합니다, 다시 초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초대합니다."라며 총 4번 반강제 소용돌이로 애들을 당긴다. (유괴?)(그림으로 볼 때 그렇다는 것임) 유괴 소
"[곱구나 우리장신구] 딸아이 책에서 얻은 깨달음" 내용보기

  초등 3학년 교과서 수록 도서다.  여러 똑똑한 사람들에게 객관적인 검증이 된 책이고  학습에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는 의미다.

 

 남자아이, 여자아이, 고양이가 있고 선녀님이 "장신구의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다시 오신 걸 환영합니다, 다시 초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초대합니다."라며 총 4번 반강제 소용돌이로 애들을 당긴다. (유괴?)(그림으로 볼 때 그렇다는 것임) 유괴 소용돌이를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문제의 정답을 맞혀야 하는데 각 소용돌이 마지막에 '장신구! 그것이 더 알고 싶다'라는 소제목 페이지 귀퉁이에 그 문제 정답이 있다. 흥미 유발을 위한 책 구성인듯 한데, 아이들 책은 일부러 이런 식의 만화처럼 흥미 유발을 하도록 하는 것 같다. 딱딱하지 않고 어른 입장에서는 다소 유치하지만 잔재미가 있다.

 

 1. 조상들과 장신구 - 재미있는 옛이야기, 멋있는 장신구 이야기

장신구에 얽힌 옛이야기 다섯이 소개되어 있는데... 물거품 장신구, 옥비녀, 댕기 놀이, 얼레빗과 거울, 가체를 올린 신부. 거울 이야기만 알뿐 나머지는 처음 듣는 이야기로 재미와 깨달음이 있다. 가꾸기 위해 너무 치장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첫 시작에서 미리 가르치는 듯하다.

 

2. 장신구로 보는 오천 년 우리 역사 - 장신구에 담긴 반짝반짝 우리 역사

선사시대부터 조선 시대를 거쳐 현재까지 장신구에 담긴 조상들의 지혜와 역사를 소개했다. 이 장에서 저자가 규정한 장신구의 정의가 나오는데...

 " 사람들이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몸에 쓰거나 걸거나 끼는 것, 그리고 옷을 치장하기 위해 붙이거나 매는 모든 도구를 장신구라고 해. (...) 머리에는 모자, 스카프, 가발, 머리핀, (...)손에는 팔찌, 반지, (...) 우산, 양산, 부채, 핸드백, 손수건 같은 소품도 장신구에 속하고 구두, 양말도 장신구라고 할 수 있지. 옷에 다는 단추, 지퍼, 기본, 구슬 등도 장신구야. "(24쪽)

 엄밀하게 구두, 양말, 단추, 지퍼도 장신구라는...(헛) 그럼 휴대폰은?

 

 사냥이나 전쟁의 전리품, 소원이나 기원을 담은 장신구에서 출발해 자신의 지위를 뽐내고 아름답게 보이려는 장신구로, 이제는 자신의 개성을 나타내는 장신구로 이어지는 게 역사와 함께 이야기되어있다. 장신구를 보면 역사가 보이는 거. 깨달음이 많은 장이다.

 " 장신구가 아무리 발달해도 장신구를 하는 마음은 똑같아.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마음이지. 이렇게 장신구는 발전하고 변화하면서 미술이 되었고, 문명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어."(27쪽)
 

3. 전통 장신구의 종류와 쓰임 - 멋 내고, 뽐내고! 다양한 우리 장신구

 머리, 몸, 발과 팔에 하는 장신구와 갖고 다니는 우리 장신구가 소개되어 있다.

장도가 새로운데...

"선사 시대 사람들은 농작물을 따거나 전쟁터에서 무기로 사용하기 위해 돌칼을 늘 차고 다녔대. 그 풍습이 이어져 (...) 남자는 고름이나 허리띠 등에 차고, 여자는 치마허리에 걸거나 노리개 삼아 겉고름이나 안고름에 찼어. (...) 차츰 치장의 용도로 바뀌고 사치스러워지기 시작했어." (69쪽)

 조선 시대에 여성의 정절을 상징했던 은장도는, "한편으로 여자를 억압하고 억누르는 역할도 한 것 같지 않니?"라며 되물어 보며 독자인 아이들에게 균형된 가치관을 심어준다.

 

 

 

 

4. 사람의 일생과 장신구 - 특별한 날, 더욱 특별한 장신구

 돌잔치, 어린이, 장원 급제, 혼례, 장례로 구분하고, 사람이 나고 자라고 사회에 진출하고 결혼하고 죽는, 일생의 특별한 날에 하는 장신구를 소개했다.  장례때 장신구는, 요즘은 보기 힘든 옛사람들의 '효'를 볼 수 있는데....

"옛날에는 사람이 죽으면 평소에 입던 옷 중에서 가장 좋은 옷을 입혔대. (...)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장례를 치르는 사람들은 어떤 옷을 입었을까? 남녀 모두 삼베로 지은 옷을 입었는데 누더기처럼 해서 입었단다. 부모를 잃는 것이 죄라고 여겼기 때문이야. (...) 참, 장례를 치르는 사람들은 슬픔에 몸을 가누기 어려울 것을 대비해 지팡이도 짚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대나무 지팡이를 짚고,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오동나무 지팡이를 짚었대." 

 아버지 대나무와 어머니 오동나무? '네이놈'에 찾아보니...

자녀 육아에 별 도움을 주지 않았던 '아버지'와 손발이 다 닿도록 고생하며 키우는 '어머니'를, 쉽게 쑥 자라는 '대나무'와 오랜 세월 견디며 천천히 자라는 '오동나무'로 나누어 의미를 두었다고 한다. 지금이야 장례식장에서 보기 드문 일일 테지만 그 의미를 따져 지팡이를 든다면 부모 역할에 충실하지 않았던 부모는 모두 '대나무', 잘한 부모는 모두 '오동나무'인 거다.

 

 마지막 '장신구! 그것이 더 알고 싶다'에서는 조상들의 장신구를 직접 볼 수 있는 박물관 3곳을 소개했는데.... (ㅡㅡ;; 다 서울이다.1박 2일짜리)


   처음 소용돌이로 빨려갈 때 그림은 아이들과 고양이의 표정이 '으아악' 놀라는 표정이더니, 마지막 소용돌이를 보면 웃으면서 선녀를 어서 오라고 다그치기까지 한다. 그리신 분이 <조에스더>라는 분인데 평범하지 않은 이름답게 삽화도 평범하지 않다. 인물 그림이 꼭 낙서 같아서 어찌 보면 성의 없게 그린듯, 끝이 흐릿하고 색은 원색 없이 옅다. 그 때문에 매 페이지, 삽화가 착용한 실물 장신구가 훨씬 돋보이는 듯하다. 작가의 말처럼 여러 장신구 사진 위에 그림을 그렸으며, 우리 전통 장신구의 고유한 색을 살리려는 노력이 그대로 느껴진다.

 

 

 


 

  지난 3월에 사준 책인데 이제서야 딸아이 독서장에 기록되었다. 부모가 보는 아이들이 다 그렇겠지만, 유난히 책보다는 놀기 좋아하고 읽었으나 뭐를 읽었는지 모르는 딸아이가 기록까지 해두었다니, 별다른가 찬찬히 보며 여기까지 리뷰가 왔다. 그리고 리뷰를 기록하기 위해 깊이 보니 더한 배움이 있고 구성에서 발견되는 잔재미까지 있다.

 애들 책이나 어른 책이나 세상의 모든 책은 다 소중하고 배움이 있다는것을 새삼 깨닫는다. 의외의 책에서 많이 배웠다. 애들에게 한번 권해 보시길…. 덩달아 부모도 읽어 보시길…."

 

 " 아바마마, 물거품으로 장신구를 만들면 예쁠 거예요."

 "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는 물거품으로 보석을 난들 수 없단다."

 " 앙앙, 물거품 보석 장신구를 꼭 갖고 싶어요. 어떻게든 만들어 주세요."

  임금님은 어쩔 수 없이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장인들을 불러들였어. 한 늙은 장인이

 " 저는 아름다운 물거품을 구별해 낼 수 없으니, 공주님께서 직접 물거품을 골라 저에게 주시면 아름다운 장신구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공주는 하루 종일 애썼지만, 물거품은 끝내 잡히지 않았어.

 " 물거품은 잡을 수 없어요. 잠깐 있다가 금방 사라져 버리는걸요. "

 

  부처님 말씀을 기록한 책 <팔만대장경>에 나오는 이야기야. 공주는 화려한 장신구가 한순간 반짝이고 사라지는 물거품 같다는 것을 깨닫지 않았을까? 또 장신구로 겉모습을 꾸미는 것보다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도 깨달았겠지?

 
ㅡ 처음 시작하는 소용돌에 나오는 '물거품으로 만든 장신구' 이야기 (11쪽) ㅡ

 

m*****1 2020.06.12. 신고 공감 6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