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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억에 이 앨범이 발매된건 1980년대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이 그룹의 음악을 듣게 된건,
아침 일찍 학교에 가려고 부산을 떨던 고등학교 시절,
엄마가 날 깨우려고 틀어놓은 라디오에서 였습니다.
('출발'이라는 곡이었죠)
은근히 자라난 나의 손톱을 보니 난 뭔가 달라져 가고...
이런 가사내용을 들으면서,
정말 손톱이 자라나는 것 만으로도 시간이 흘렀다는 것.
그리고 그만큼 내가 변해가고 있다는 것. 그런걸 깨닫게 되었죠.
몇십년전 음반이어서, 드럼이나 컴퓨터로 작업한 여러가지 효과음이 없어서
처음 들으면, 뭔가 단조로운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음악의 운율과 목소리에 푹 빠질 수 있습니다.
사실 어떤날 1집과 2집은 테잎으로 산 이후, 시디로 다시 구매를 할 정도로 좋아합니다...
그런데 2집 이후 앨범이 안나오더라구요.
대신 조동익, 이병우씨의 기타 연주에 대한 곡들은
여러개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
이 음반을 들으시면, 한편의 시집을 읽는 듯한 그런 기분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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